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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
Independent League
한 국가의 주된 프로리그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리그.
축구처럼 각 나라에 축구협회가 단독으로 존재하고 모든 축구경기가 축구협회의 주관하에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으나, 공식적으로는 독점적 지위를 가진 협의체가 없는 스포츠 단체의 경우[1]는 리그별로 독자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때문에 많은 독립리그들이 존재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의 60~70년대는 농구의 ABA,아이스하키의 WHA등 NBA,NHL을 위협하던 정도로 성장한 독립 리그가 존재했다. 미식축구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시장의 빈틈을 노리는 USFL,CFL등의 독립리그가 존재한다. XFL같은 흑역사도 있지만.
2 역사
독립 리그가 어떻게 생긴것인지 보자면 프로스포츠가 가장 먼저 만들어진 축구와 야구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축구에 있어서 원래 19세기 잉글랜드에는 Football이라 불리는 운동은 한가지 규칙으로 이루어진 종목이 아니었다. 원래 1863년까지는 하나의 공통된 룰을 따르는 풋볼이라는 경기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런던의 11개 풋볼클럽들이 모여서 Football Association(FA)이라는 단체를 만들었고, 이 단체에서 손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규칙을 만들었다. 여기에 반발한 클럽들은 따로 떨어져나가 럭비 클럽을 만들게 되었다. 따라서 축구의 경우에 '손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축구의 가장 중요한 규칙을 만든것이 FA였고 이 FA가 만든 규칙을 받아들여 경기하는 모든 풋볼클럽은 FA룰을 따르므로 자연히 FA가 관리하게 되었다. 사실 현대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만든거나 다름없으니 결과적으로 모든 잉글랜드의 축구클럽은 FA가 관리하므로 따로 독립리그란게 만들어지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잉글랜드에서 외국으로 축구가 퍼져감에 따라서 이 시스템도 같이 퍼졌고, 오늘날 축구에서는 독립리그란 걸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야구는 또 달랐다. 19세기 이전부터 공을 던지고 방망이로 치는 운동은 여기저기서 했지만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여기도 처음에는 공통된 규칙같은것은 없었다. 그나마 처음으로 오늘날의 야구 규칙과 유사한 규칙이 만들어진 것이 1848년 'Knickerbocker Rule'이었는데 이것은 뉴욕스타일로 불렸으나 미국전역에 퍼지지는 않았다.(미국이 워낙 땅덩이가 크기도 했고) 이후로도 미국 각지에서 자기 나름대로 공을 던지고 치는 운동을 했는데 1875년 처음으로 오늘날의 메이저리그의 원형이 되는 내셔널 리그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내셔널 리그 협회가 야구란 스포츠를 만든 것은 아니므로 영국의 축구 협회와는 달리 야구 전체를 관장하는 협회가 아니라 내셔널 리그만 관리하는 단체였다. 게다가 내셔널 리그는 초창기엔 1882년에 설립된 강력한 경쟁자인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2]과 1901년 설립된 아메리칸 리그와도 경쟁해야 했다. 규칙 또한 내셔널리그가 하나씩 바꿔갔으나 [3] 내셔널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의 경우에는 내셔널리그의 규칙을 따를 이유가 없었다. 예를들어 내셔널리그는 1895년에 파울을 스트라이크로 간주한다고 했으나 아메리칸 리그가 이를 받아들인것은 1903년의 일이다. 그러다가 1902년 최초로 내셔널과 아메리칸 두 리그간에 서로 선수를 빼가지 않는다는 협약이 만들어졌고, 오늘날과 같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만들어진 것은 블랙 삭스 스캔들이 끝난 1920년 랜디스가 커미셔너로 임명되면서부터 였다.
한편 미국에서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가 가장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자연스럽게 자본도 두 리그에 속한 팀에 몰리게 되었고, 그 결과 다른 리그의 선수들은 유명해지면 저 두리그로 이적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러자 인기가 없어져 폐쇄된 Federal League 소속팀의 구단주가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했으나 소송에 졌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야구 리그들은 메이저리그에 속한 구단들과 팜리그로서의 계약을 하게 되어 마이너리그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나 당연히 모든 리그가 마이너리그가 된 것은 아니었고 메이저리그와 계약을 맺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리그도 생겨났는데 그게 바로 독립 리그였다.
다시말해 오늘날 종목내에서의 위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잉글랜드의 축구협회와 비교해도 낮다고 할 수 없지만 초창기 야구에는 잉글랜드의 FA처럼 처음부터 종목을 총괄하는 협회같은건 없었다. 그 결과 과거 미국에는 Union Association, Players' League, Federal League 등등 수 많은 야구 리그가 생겨났다가 몇 년 뒤에 없어지는 일이 계속 일어났다. 이렇게 자기네끼리 리그를 만들어서 경기하는 일이 흔했으며 메이저리그가 미국 전체를 주관하는 주요 야구 리그가 된 뒤에도 이런 식의 독립적인 리그는 계속 만들어졌고,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독립리그와 같은 형태를 지니게 되었다. 농구나 미식축구 같은 경우에도 야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독립 리그'(Independent League)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쓴 리그 - 정확히는 독립 야구 리그(Independent baseball league)라고 불렀다 - 는 1936년부터 1938년까지 존속한 캐롤리나 리그였으며 이 때는 메이저리그와 관련없다는 점에서 무참히도 Outlaw(무법자)리그 라고도 불렸다. 이후 다른 프로스포츠도 활발해지면서 이런 종목들도 독립 야구 리그와 비슷한 형태를 띈 리그들이 생겨났으며 이런 리그들을 독립 리그라고 부르게 되었다.
3 야구의 독립 리그
해당 국가의 가장 큰 프로야구 리그와는 별도로 다른 팀들이 모여서 하는 리그. 마이너리그와 같은 2군 성격의 팀이 모여서 하는 리그와는 별개로 운영된다. 독립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은 독립 구단이라고 일컬으며, 프로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뤄지는 프로야구 리그와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팀들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특히 융성하고 있다. 대만에도 가장 큰 야구 리그는 CPBL이지만 대만 실업 리그도 있다.
아무래도 각 국의 독립 리그는 정규 리그에 비해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고, 선수의 수준도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규 야구팀이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이득이 있는 것도 사실.
3.1 미국 야구 독립 리그
미국에서는 수많은 독립 리그들이 생겨났다 사라졌다 해왔다. 최우선 목표는 프로에 입단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어서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리고 메이저리그의 선수 순환을 돕는다라는 것이다. 실제로 마이너리그처럼 연고지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찾아와 선수를 지켜보고 픽업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독립리그라고 무시할수가 없는 것이 인기구단의 경우에는 관중수도 상당하다. 예를 들어 미네소타에 위치한 미네소타 세인트 폴이라는 구단은 50경기 누적 홈관중이 40만명이 넘었다.[4]
아래는 2013년 1월 현재 존재하고 있는 독립 리그 목록.
- 리그
- Frontier League (1993)[5]
- 미국 동북부에 위치한 리그로 리버리티 리그와 프리덤 리그, 양대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각 리그별로 4개팀씩 총 8개팀이 있으며, 한시즌당 130경기 전후로 가진다. 리그 특징으로는 인기가 평준화 되어 있다는 점이다. 2개팀이 평균관중 5천명이 넘고, 5개팀이 3천명이 넘는다. 1팀은 2,916명으로 약 3천명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
- 미국 중부에 위치한 리그로, 구단이 13개이며 지구가 노스(North), 센트럴(Centrol) 사우스(South) 3개로 나뉘어 져있다. 한 팀당 홈경기 50경기, 원정경기 50경기로 나뉘어서 총 100경기를 가진다.
- Pecos League (2010[7])
- 윈터리그
- Arizona Winter League (2007[8])
- California Winter League (2009[9])
3.2 일본 야구 독립 리그
일본 4개 큰 섬중에 유일하게 시코쿠에만 일본프로야구팀이 존재하지 않자 프로구단 창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일본 야구계에 나오기도 했지만 NBP 사무국은 1부리그 팀을 늘리는 것보다 독립리그 창단을 추진하게 된다.
그래서 2005년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라는 최초의 독립리그가 생겨났고 이후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등이 탄생하게 되었다.
-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10](2005)
-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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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독립 리그(2009)[11] - 프로야구 마스터스 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에서 뛰었던 가쿠나카 가쓰야(치바 롯데 마린즈)는 2012년 퍼시픽 리그 수위타자에 오르며 독립리그 출신 첫 타이틀 획득 선수가 되었다.
3.3 한국 상황
대한민국은 2014년 기준으로 야구 독립 리그가 없다. 독립 구단은 고양 원더스 하나뿐이었으며[12], 한국에 독립 리그가 없는 관계로 KBO 퓨처스리그에 교류전 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KT 위즈를 창단하는 조건으로 도내 인구 40만 이상 도시를 연고지로 한 야구 독립 리그 창설을 내세웠고, 실제로 이를 위해서 연구가 이뤄진 적도 있지만 수익성 문제로 인해 실제로 독립 리그가 창설되지는 않았다.
고양 원더스가 2014년 9월 11일 해체된 이후 5개월 후인 2015년 2월 24일 기사를 통해 '연천 미라클'이라는 새로운 독립야구단의 창단식이 2015년 3월 20일 열린다고 발표된다. #
2015년 11월 말 한국야구독립리그 창설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2016년 3월 4팀으로 리그를 출범시키고 2017년도부터 점차 팀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 하지만 5월이 다 가도록 아직도 소식이 없다. 연천 미라클에 이은 3번째 독립리그 저니맨 외인구단이 창단되기는 했다.
4 야구 이외의 독립리그
미국에서 야구를 제외하고 반독점법에 걸리던 모든 스포츠의 경우 작게나마 꾸준하게 독립리그가 활동하고 있다.
가장 독립리그 활동이 많은 스포츠는 다름아닌 미식축구. NCAA에서 엄청난 양의 풋볼 선수가 쏟아지지만 이를 흡수하는 NFL의 규모가 전체 드래프트신청자의 5%도 되지 않을만큼 바늘구멍이기 때문에 이들을 받아줄 독립리그의 필요성이 많았고 꾸준하게 수요는 있었다. 현재는 아레나 풋볼리그라는 실내 미식축구리그와 캐나다 기반의 CFL이 대표적 독립리그. 흑역사로는 빈스 맥마흔이 시도했다가 장렬히 망한 XFL이 있다.
역사는 짧았지만 독립리그로 강한 족적을 남긴 리그로는 농구의 ABA가 있다. 한때 NBA와 대등한 레벨까지 올라갔지만 돈 싸움과 미디어의 경쟁에서 패해 결국 NBA에 흡수합병되고만 비운의 리그.
그리고 2014년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가 창설되었다.
5 기타
축구의 경우에는 전세계의 축구를 관리하는 FIFA와 그 산하단체인 AFC, 다시 그 산하단체인 대한축구협회 이런식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선수 이적 등에 관해서도 공통된 룰을 따르게 되는데 미국의 야구나 농구 같은 경우는 전세계적인 관리 기구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각 나라별, 리그별로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돌아가게 된다. [13]
한국에서는 나무위키에도 '미국식 폐쇄형 독립 리그'라며 간혹 이런 시스템을 독립 리그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원래 영어의 Independent League라는 말은 이런 의미로 사용하지 않으며, 이런 경우 독립 리그는 폐쇄 리그(closed league)라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이런 리그는 대체로 선수 영입 및 방출 절차가 독자적인 운영 방식을 거치며 타 리그와의 선수 이동의 제약이 심한 경우가 많아서 웨이버 공시,지명할당등 여러가지 신분의 변화가 존재한다.
- ↑ 미국에서는 야구는 반 독점법 규제를 피해갔지만 다른 종목은 다 걸렸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나머지 리그를 마이너리그로 흡수한 것.
- ↑ 1891년 폐쇄. 다만 여기 참가한 팀중 여럿이 내셔널 리그에 합병되었다. 신시내티 레즈, 브루클린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등.
- ↑ 처음에는 아예 포볼이 없었다가 9볼이 되고 다시 8->6->5볼로 바뀌고 나서야 지금의 포볼이 되었다. 다른 규칙들도 이런식으로 계속 바뀌어 갔다.
- ↑ 2016년 NC 다이노스의 홈 총관중수가 44만명이다.
- ↑ 본인들 주장으로는 1900년 초반에 만들어 진 리그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993년 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시작했다고 보는것이 정확하다.
- ↑ 줄여서 Can-Am League.
- ↑ 첫번째 시즌은 2011년.
- ↑ 첫번째 시즌은 2007년 1월 시작.
- ↑ 첫번째 시즌은 2010년 1월 시작.
- ↑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로 시작했으나 큐슈 지역 팀 참가, 탈퇴, 혼슈 지역 팀 참가 등 변화를 겪으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 ↑ 한때 한국인으로 구성된 서울 해치가 속해 있던 리그. 2013시즌 종료 후 운영 방침을 놓고 구단 간의 대립이 심화되어 소속 구단들이 모두 탈퇴하면서 사실상 와해되었다.
- ↑ 2014년 시즌을 마치고 해체
- ↑ 야구의 경우 국제 야구 연맹인 IBAF가 있긴 하지만, IBAF는 FIFA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위상이 낮고, 이런 규정을 만들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