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클레스

(다모클레스의 검에서 넘어옴)

1 Damocles

BC 4세기 전반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의 참주(僭主) 디오니시오스 1세의 정신(廷臣).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kles)이라는 속담으로 유명하다.

다모클레스: 참주님은 뭐든지 맘대로 할 수 있겠지요?
디오니시오스 1세: 그래? 그러면 자네가 내 자리에 앉아보겠나?
다모클레스: 물론이죠.
디오니시오스 1세: 자, 여기에 앉게. 오늘 하루 동안은 자네가 참주네.
(신나게 왕 노릇을 하던 다모클레스가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 위에는 날카로운 칼이 실 한 가닥[1]에 매달려 있었다.)
다모클레스: !
디오니시오스 1세: 이제 참주라는 자리가 어떤 것인지 알았겠지? 자, 아직도 참주가 되고싶나?

정치를 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머리 위에 가는 실에 매달린 칼이 매달려 있다 생각하고 만사에 조심하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야 한다는 교훈이기도 하며, 반대로 참주의 자리는 아무나 감당할수 있는게 아니니 참주가 되려고 '헛심'쓰지 말고 그냥 민주주의해서 속편하게 사세요'이라는 일종의 프로파간다로 쓰기도 한다. 다만 이런 말을 남긴 게 다름 아닌 참주 본인이라는 점이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미개한 너희들이 어찌 이런 중책을 맡을 수 있겠느냐? 나쯤 되니까 참주 노릇도 할 수 있는 거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것.

혹은 권력자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이 어디서 자신의 등을 찌를지 모르므로 자신이 권력자라면 주의하라는 충고라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아무리 능력자라 하더라도 인간이기에 한계가 있고,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올지 모르는 배신의 검이 다모클레스의 검이라는 의미도 있는 셈이다. 그리고 다모클레스의 검을 쥐는 자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2]

좀 더 시각적인 자료를 원한다면,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임기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면 된다. 최고 권력자의 중압감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얼음과 불의 노래((왕좌의 게임)에서는 아예 수천개의 칼로 만들어진 철왕좌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왕은 모름지기 늘 편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만들어졌다

2 라팔 전투기에 탑재되는 전자광학 목표지시 포드


다모클레스 포드 + GBU-12

다모클레스 포드 + GBU-24

미국의 랜턴 포드와 하는 일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하다.
다만 그놈의 돈 문제로 개발이 늦어졌기 때문에 원래는 2007년에 완성될 예정이었지만 2년이나 늦은 2009년에 완성되었다. 덕분에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들은 레이저 유도폭탄을 스스로 떨어뜨리지 못하고[3], 함께 간 미라지 2000 전투기의 레이저 유도를 받아야 했다.

3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의 천공요새(天空要塞)

다모클레스의 칼에서 모티브를 따온 전략병기.[4]

캄보디아의 트로모 기관에서 건조한 슈나이젤 엘 브리타니아기함이며, 전장이 3km에 이르는 거대한 요새이다.

구조물 전체를 강력한 배리어인 블레이즈 루미너스로 커버하고 있으며[5] 동시에 대량의 프레이야탄을 내장. 슈나이젤은 이 다모클레스를 지표로부터 300km 상공의 성층권 바깥으로 올려 전세계를 프레이야의 사정거리에 넣고 분쟁지역에 날려대 세계를 지배하고자 했다.[6]

24-25화(최종화)에서 를르슈를 비롯한 소규모 병력이 배리어를 뚫고 내부로 침투하자 슈나이젤은 다모클레스를 자폭시켜[7] 를르슈와 함께 날려버리려 하나, 이 자폭 계획은 슈나이젤 본인이 를르슈에게 붙잡힘으로써 실패하고[8], 이후 를르슈가 통제권을 장악하면서 세계를 지배하는 데 쓰이게 된다.

를르슈가 다모클레스를 장악한 뒤부터 제로 레퀴엠 실행 시기까지의 내용은 생략되어, 장악 이후에 원래의 목적대로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엔딩 이후에 평화로운 세계가 도래함에 따라 증오와 전쟁의 상징인 다모클레스는 태양으로 날려진 후에 완전히 분해되어 소멸한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에서는 원작 루트에서는 원작처럼 슈나이젤과의 싸움이 끝나고나서 태양으로 날아가는 게 아니라, 를르슈가 직접 타고 보스로 나온다. 물론 역시나 아군 기체들의 다굴빵 맞고 개발살. IF루트에서는 슈나이젤이 타고 나오며 다굴빵 맞고 반파된 후에 리브라의 주포를 맞고 가루가 된다.이쯤되면 과녁

무기는 KMF 일제사격과 최종병기인 프레이아가 있다. 그다지 어려운 보스는 아니지만, 프레이야 맵병기만큼은 아토믹 바주카처럼 강력한 범위와 파괴력을 자랑하니 주의.

그렇지만 프레이아가 신기루와 동일한 방식의 맵병기라 사각 부분에서 접근하면 답이 없다. 다만 요새인 만큼 블레이즈 루미나스까지 겸비되고 를르슈는 저력에 가드까지 달고 있는지라 단단하긴 엄청 단단하다.

유일한 무장인 KMF 일제사격은 넉넉한 잔탄에 무지막지한 명중 보정을 자랑하고 임팩트 또한 수많은 KMF들이 일제사격하는 장관을 연출하지만 보기보단 별로 안 무섭다. 여담이지만 왠지 지대공 연출도 있다.[9]

4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스페이스 마린의 장갑차량

FWDamocles.jpg

라이노의 파생형 중 하나로, 고성능 통신장비를 탑재한 전술지휘차량이다.

5 Warhammer 40,000에 존재하는 타우 제국의 지명

그 유명한 다모클레스 성전이 이곳에서 벌어졌다. 다모클레스 성전은 타우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현재도 타우 제국이 이곳을 차지 하고 있다.

6 기타

마장기신 THE LORD OF ELEMENTAL에서는 시에 데메크사의 기체 팔크의 필살기의 명칭이 '다모클레스의 검'인데, 풀개조하면 오컴의 면도날이 된다.

케네디 대통령은 핵을 20세기 다모클레스의 검이라 말한 적이 있다. 즉 냉전시대에 너 죽고 나 죽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툼레이더 1편과 애니버서리에서 '다모클레스'라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여기에서 도중에 천장에서 칼이 무수하게 떨어진다. 1편은 그나마 천천히 걸으면서 떨어지는 검들을 피하면 되지만, 애니버서리는 그것도 모자라서 바닥에서 나오는 칼들을 패턴보고 피해가며 지름길 열어놓은 뒤에 기둥타고 반대편으로 건너가야 한다. 거기다가 한 부분은 보통은 잘 쓸 일이 없는 로프 스윙 이후 뒤로 점프하는 것인데, 라라의 후방에 있는 기둥쪽으로 방향키를 누르고 점프키를 누르며 뛰어야 한다. 이거 실패하면 체력 감소+처음부터 다시(...)

K에서도 '다모클레스의 검'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클랜의 왕이 능력을 사용할 때, 그 머리 위에 나타나는 검의 형태를 한 에너지의 결정체. 왕의 힘이 폭주하면 지상으로 낙하해 대폭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1. 혹은 머리카락 한 가닥, 또는 말총(말꼬리)한 올이라고도 한다.
  2. 민중봉기나 쿠데타 같은 일들을 생각하면 정말 누가 쥐게 될진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다모클레스의 검은 정의나 악을 뜻하는 것도 아니니...
  3. 장착 및 투하는 가능하지만 유도를 못한다. '멍텅구리' 폭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4. 우주에 올라가게 되면 언제든지 머리 위에 프레이야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다모클레스의 존재는 머리 위에 매달린 칼과 같다.
  5. 이 블레이즈 루미너스의 위력은 서덜랜드 지크, 랜슬롯 알비온을 포함한 황제군의 나이트메어 프레임의 공격을 가뿐히 씹어버릴 수 있을 정도이며 스자쿠도 출력이 너무 다르다고 말할 정도이다.
  6. 300km 상공의 성층권 바깥은 나이트메어나 기함들조차 접근할 수가 없는지라 성층권 바깥에 있는 다모클레스의 장악은 세계를 지배하는 것과 같다.
  7. 참고로, 자폭용 프레이야의 발사대는 최상층의 정원 꼭대기, 즉 나나리의 머리 위에 있었다.
  8. 대사상에서 미루어볼 수 있는 정보로는 아마 이 자폭계획이 성공해 를르슈가 사망했을 경우나, 설령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를르슈를 증오하는 다른 기관들의 자본을 빌려 다모클레스를 다시 건조할 예정이었던 듯하다.그건 그렇고 이딴 정신나간 걸 만드는 데 드는 미친 비용을 대주는 스폰서는 대체 무슨 정신인 건지 의문이고 이런 거대한 걸 어디서 만들 생각인지
  9. 다모클레스는 항상 비행 중이므로 플레이어가 조종해서 착륙시키지 않는 한은 공대공, 공대지 연출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