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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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개드립 커피

1 개요

drip coffee/brewed coffee/filtered coffee/pour-over/dlib coffee

분쇄한 커피 빈(Coffee Bean, 커피 )을 드립퍼에 담고 온수를 통과시켜 추출하는 커피.

독일의 멜리타 여사가 터키 커피의 찌꺼기를 걸러내기 위해 종이를 사용하다가, 그 방법을 편리하게 개량해서 깔때기(멜리타 드리퍼)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 드립 커피의 시초로 알려져 있다. 그 후 드립 기구들이 일본에 넘어와 개량된 것이 지금의 핸드드립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 널리 사용된다. 프렌치 프레스와 더불어 가장 간단한 방식이며, 그에 따라 기본 요소 - 물맛, 물의 온도, 커피를 간 정도, 필터의 종류, 물을 어떤 속도로 어느 정도 어떻게 부어 커피를 우리는가에 커피맛이 좌우된다. 가장 커피의 맛과 바리스타의 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3]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넣고 드립 서버에 얹은 다음, 필터 안에 적절한 크기로 분쇄한 커피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잠시 불린 다음 드립포트로 마저 물을 부어서 중력에 의한 낙차에 의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이 때 물을 붓는 방식이 여러 종류가 있는 데, 그냥 물을 붓는 거나 다름없는 유러피안 드립, 가장 많이 보이는 나선 드립과 원 드립, 점을 찍듯이 물을 붓는 점적 드립 등이 있다.[4] 갖추어야 할 기구가 단순하고, 저렴한 특징이 있다.[5] 따라서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여가를 즐기기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그라인더에 원두를 분쇄할 때와 드립할 때 나는 향이 매우 매혹적이기 때문에 과정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2 원두

생두(볶지 않은 원두, Green Bean이라고 한다.)로 구입할 경우(...) 로스터+그라인더까지 있어야 하니 장비가격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6] 하지만, 요즘은 로스터기를 갖추고 매장에서 바로 볶은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많으며, 볶은 커피를 즉석에서 분쇄해 주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그날 로스팅해서 다음날 받을 수 있게 배송해 주는 곳도 많다. 어차피 로스팅 뒤 24~48시간의 로스팅하면서 낀 잡내를 빼 주는 숙성 시간이 필요하므로 오히려 택배로 배송 받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포장방법도 상당히 좋다. 세상 참 편해졌다 분쇄된 원두는 아무리 보관을 잘해도 향이 순식간에 날아가므로[7] 기왕 드립 세트를 갖춘다면 2~3 만원만 더 투자해서 저렴한 그라인더, 핸드밀이라도 구매하고 커피는 홀빈 상태의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하지만 그라인더는 드립하는 사람의 숙련도와는 별도로 도구 본연에 힘이 많이 작용하니 좀 제대로 마시겠다면 그라인더만은 고가로 구입하고 차근차근 도구들을 자신의 실력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편을 추천한다.
물론 커피의 맛에 민감하지 않고, 커피 추출때마다 일일이 몇분동안 핸드밀을 돌리는 과정이 귀찮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면 그냥 커피구매시 분쇄원두를 고르는 법도 있으니 결국은 취존이다. 물론 편의를 택하는 대신 맛을 일정 부분 포기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원두를 구매하면 포장봉지에 둥글게 5~6개의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로스팅 직후 발생하는 잡 가스가 빠져나가기 위한 구멍이므로 수령한 후에는 다른 밀봉용기에 옮겨담는것이 좋다.

3 도구

드리퍼와 종이 필터, 그리고 드리퍼를 받치고 커피를 받을 서버 없으면 그냥 머그컵 와 드립 주전자만 있으면 된다. 필터와 드리퍼만 있으면 그냥 머그에 바로 받아 먹을 수도 있는게 드립식 추출법이니 끓인 물 혹은 냉온수기만 있으면 가장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방식이기도 하다. 드립 커피에도 고급 도구가 없는건 아니나 에스프레소 기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도 안된다.[8]

3.1 그라인더 (Grinder)

원두 분쇄기. 핸드드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두말할 것 없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장비로 입을 모은다. 커피 용품 중 가장 중요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커피의 분쇄도가 커피 맛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분쇄 정도가 균일하고 미분이 적은 것을 좋은 분쇄로 친다. 취향에 따라 분쇄되는 알갱이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으니 자신의 취향을 맞추거나 원두에 따라 분쇄도를 달리 할 수 있다. 종류는 크게 스크류가 달린 용기에 원두를 넣고 직접 레버를 돌려 분쇄하는 핸드밀, 마치 믹서기처럼 기계 안에 원두를 넣고 전력을 넣으면 알아서 분쇄해주는 전동그라인더가 있다. 취향에 따라 자신에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하자.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3.1.1 핸드밀

가격이 저렴해 가정에서 많이 쓰이지만, 분쇄도의 세세한 조절이 어렵고 곱게 가는게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분쇄도의 균일성은 10~20만원 정도의 전동 그라인더에 비해 떨어진다. 회전축이 완벽히 고정되어 있지 않은 구조가 많기 때문이다. 장점은 날이 돌아가는 속도가 느려 마찰열이 적다는 것. 물론 핸드밀도 비싼 제품들은 왠만한 전동 그라인더의 가격은 우습게 넘어가는 데, 이런 것들은 핸드밀의 단점 대부분을 커버하지만 많은 원두를 한꺼번에 분쇄하면 어깨의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단점이 있다.물론 최대 단점은 가격 핸드밀을 이용하여 원두를 분쇄할 경우, 너무 빠르지 않은 속도로 최대한 일정한 속도로 돌려주자. 너무 빠르게 돌리면 마찰열이 더욱 많이 나서 원두 맛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대한 일정한 속도로 돌려야 그나마 분쇄도가 고르게 나온다.

3.1.2 전동 그라인더

핸드밀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최소 십만원 중반) 저가형은 믹서와 같은 칼날을 사용한 방식이고, 그 이상은 원뿔이나 평평한 형태의 버(Burr)를 일정 간격으로 두고 그 사이에서 가는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저가형의 칼날방식은 시간으로 분쇄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분쇄도가 균일하지 못하다. 반면 버를 사용하는 그라인더는 상대적으로 고가이나 분쇄가 빠르고 결과물이 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칼날을 쓰는 그라인더보다 핸드밀의 결과물이 더 균일하며, 전동 버 그라인더가 그보다 더 균일하다[9]. 한편 전동 그라인더는 모터로 고속 회전하면서 열을 많이내기 때문에 한번에 너무 많은양의 커피를 갈때는 열이 커피로 전해져 풍미를 해칠 수 있다. 전동 그라인더는 커피 용품 중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 다음으로 비싼 품목이지만, 돈을 들이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기도하다. 특히 드립이 주 목적이면 가성비가 뛰어난 전동 그라인더들도 있으니 커뮤니티 등에서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

3.2 드립서버

Drip Server. 드립된 커피를 받아 모아두는 삼각형 플라스크처럼 생긴 유리 용기. 보통 유리로 된 옆면에 용량을 체크할 수 있도록 수치가 쓰여져 있다. 100ml 단위로 쓰여있거나, 1잔(=120ml)로 기입되어 있다. 아니면 둘 다 이거나. 용량에 따라 크기도 다르고 드리퍼를 얹어 놓는 입구지름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드리퍼의 크기와 맞추어서 구입해야 한다. 서버가 마땅히 없을 경우에는 그냥 머그컵 위에 드리퍼를 올려 놓고 바로 드립해 마실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내열 유리로 되어 있으나 직화가 가능한 제품은 한정적이라는 것. 혹시나 직화를 쓸 일이 있다면 서버가 직화를 견딜 수 있는 제품인지를 미리 확인하자.[10]

3.3 드리퍼

Dripper. 서버 위에 올려놓고 여과지의 틀을 잡아주어 커피를 드립할 수 있게 해주는 핸드드립의 중요한 요소인 깔대기 형태의 도구. 제작사에 따라 구멍수도 다르고 드립형태도 다르다. 보통은 구멍이 세 개 뚫린 드리퍼가 많이 쓰인다. 최상급으로 치는 동으로 된 제품들은 10만대를 호가하지만, 1~2인용 플라스틱 드리퍼가 한화 8000원, 도자기 드리퍼가 11000원[11]이라 별로 비싸지 않다. [12]

플라스틱 드리퍼는 가격이 저렴하고, 예열이 거의 필요없다. 쓰다 보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KONO 플라스틱 드리퍼가 쓰다 보면 깨져서 줄줄 샌다는 서술 참조). 떨어뜨렸을 때 와장창 예약인 도자기 드리퍼에 비해 확률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게 그나마 위안.

도자기 드리퍼는 열용량이 커서[13] 예열을 해 주어야 한다. 플라스틱 드리퍼보다는 튼튼하지만 떨어뜨리면 와장창. 도자기에서는 환경호르몬이 안 나오고 위생적인데 플라스틱은 그렇지 않다고 믿는 사람이 꽤 있는데, 플라스틱 중에서도 환경호르몬이 안 나오는 소재는 많고(보통 플라스틱 드리퍼 재료는 PP다. 그리고 PP에는 환경호르몬이 없다), 플라스틱 드리퍼도 잘 씻어 잘 말리면 위생적이다. 도자기 드리퍼의 최대 장점은 예쁘다는 점.

동 드리퍼는 1. 예쁘다. 그리고 2번 이하는 없다. 제때 닦아 말리지 않으면 얼룩이나 녹이 생겨 비주얼을 해친다. 즉 관리가 까다롭다. 열전도가 잘 되므로 열 보존에 불리하다. 가격도 플라스틱이나 도자기 재질의 드리퍼보다 높다. 그래서 동 드리퍼를 전시만 하고 쓰지는 않는 카페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제작사로 따라 칼리타, 멜리타, 하리오, 코노, 케맥스 등이 있으며(드리퍼 소개 유튜브 영상 https://youtu.be/U9QZNUxdnHA ), 국내에서는 순서대로 많이 사용된다.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맛이 바뀌기도 하지만, 드립 자체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드리퍼의 종류이다. 그 외 자동으로 드립 커피를 추출해주는 커피메이커도 있다.

3.3.1 멜리타

Melitta

멜리타 벤츠 여사가 처음 개발한 드리퍼이다. 사다리꼴 모양의 드리퍼에 추출구멍이 1개 뚫려 있다. 주로 드립 도중에 끊지 않고 한번에 추출하는 경우가 많다. 추출구가 하나 뿐이라 칼리타 드리퍼에 비해 경사가 높아도 물의 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에 추출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러므로 물의 속도를 잘 조절해야 쓴맛을 다량 추출하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14] 익숙해지면 특히 맛 측면에서 깊고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드리퍼로서, "한 잔 추출시에는 멜리타"로 정해놓는 전문점도 많이 있다.

유럽에서 태어나서 일본에서 자리를 잡은 특징 덕분에 유럽식 막드립과 일본식 나선 드립이 모두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 유럽쪽 홈페이지 사용법에는 막드립이 일본쪽 홈페이지 사용법에는 나선 드립이 적혀있다.

바리에이션으로 '아로마 드리퍼'라는 것이 있는데, 추출구 위치를 옆구리로 옮기고, 드리퍼의 리브 모양을 조금 다르게 한 모델이다. 세트로 쓰는 필터에 미세한 구멍으로 페이퍼 드립 시 걸러지는 커피의 지용성 성분을 투출시켜 향을 한층 풍부하게 한다고 한다.[15] 전용 아로마 필터를 쓰지 않으면 그 성분이 서버로 떨어지지 않고 드리퍼에 남아서 일반 멜리타 드리퍼와 차이가 없다. 아로마 드리퍼도 고노처럼 플라스틱 제품만 출시된다.

3.3.2 칼리타

Kalita

멜리타 드리퍼를 일본에서 보고 개량(?)해서 나온 드리퍼이다. 모양이 거의 비슷하나, 경사각이 멜리타보다 완만하며, 추출 구멍이 3개이다.[16][17] 여러 의미로(...) 국내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드리퍼이지만, 널리 보급되어 있다 하여 드립하기 쉬운 것은 아니며, 특히 추출구가 3개이므로 추출시 내부에 와류가 발생한다는 게 특징이다. 흔히 알려져 있는 3번에 걸쳐 나눠 드립한다는 드립 방법이 통하는 드리퍼이지만 이걸로 좋은 커피를 만드려면 과정이 다소 복잡하므로 방법을 확실히 숙지하지 않으면 맛이 균일하게 나지 않는다는게 단점. 만일 본인이 칼리타 드리퍼로 커피를 내렸는데, 구멍 세 개에서 커피가 내려오지 않고 두 개만 내려온다든가, 특히 가운데와 어느 한 쪽만 내려온다든가 하는 경우는 십중팔구 망한 경우다. 커피가 고루 추출되는 게 아니라, 부분적으로만 추출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 따로 판매하는 아이스 바스켓을 장착하면 드립과 동시에 냉각이 되어 따로 식히지 않고도 바로 아이스커피를 마실 수 있다.[18]

참고로 거의 모든 중국산 혹은 한국산 짝퉁 드리퍼는 칼리타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종이필터도 호환이 된다. 개중에는 뭔가 차별화하겠다고 구멍을 2개[19] 또는 4개(...) 더 뚫은 것도 있다.

3.3.3 코노

KONO
통칭 고노[20]. 원추형 드리퍼의 원조이다. 원추형의 깔때기같은 몸체에 추출 구멍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군데로 모아서 내림으로써 커피의 맛을 모두 추출해낸다는 컨셉으로 나온 것으로서, 다른 드리퍼와 달리 드립 방법이 여러가지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21] 보통 처음에는 점적(점드립)으로 시작해서 나선형(원드립)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드립하는 사람의 실력이나 스타일에 따라 맛이 많이 좌우되는 면이 있다.

원추형의 독특한 모양과 다양한 색상, 그리고 귀여운 모양의 드립서버와 세트로 판매하여 한때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고노를 다루거나 배우고 있는 곳이 많을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드리퍼이다. 4대 메이커 중에서 가격은 제일 쎈 편. 드리퍼, 드립서버, 종이 필터등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다른 메이커에 비해서 20~30% 정도 비싸다.[22] [23]

참고로 제일 저렴한(...) 플라스틱 드리퍼의 경우 MD-21과 MDN-21이 있는데, 두 드리퍼의 특징이 약간 다르다. 같은 고노임에도 불구하고! MD보다는 MDN이 엄청나게 미세하게 구멍이 조금 더 작으며, 따라서 고노의 특징을 더욱 잘 살려낸다고 한다.[24] 그렇지만 이는 한 모금만 마셔도 어떤 온도 어떤 분쇄도에 어느 드리퍼에서 어떻게 내렸는지를 다 알 수 있는 바리스타들에게나 해당하고, MD쪽이 조금 더 두터워서 튼튼하기 때문에 혹시 잘 떨어트리거나 한다면 MD를 쓰는 쪽이 낫다.[25]

3.3.4 하리오

HARIO
고노와 비슷한 원추 모양으로, 유리제품으로 유명한 일본 하리오사에서 개발한 드리퍼이다.

제품 시리즈의 이름인 V60의 의미는 드리퍼의 모양과 그 각도를 표시한 것이라고 한다. 이 V60 드리퍼는 Good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고, 다른 하리오 제품에도 이 드리퍼의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된 모습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제품 라인업 또한 정갈한 편이어서, V60 2 라인을 고르면, 드리퍼와 서버와 필터가 모두 같은 이름일 때 가장 완벽하게 호환되는 방식으로, 선택에 있어서의 고민을 줄여준다.

고노보다 추출구가 더 크며, 고노와 달리 나선형 가이드가 드리퍼의 끝 부분까지 있어 물빠짐이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물빠짐이 빠르기 때문에 커피의 잡맛을 유발하는 타닌 등이 최소한으로 추출되어 맛이 매우 부드러운 편이다.[26] 그래서 독하지 않고 부드러운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되는 드리퍼이며, 나선형으로 돌려가며 끝까지 부어주기만 하면 커피 맛이 균일하게 나오는 녀석이다.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어 아이스 커피를 만드는 용도에 적합하다. 유리로 유명한 회사답게 내열유리 재질의 투명 드리퍼도 판매하고 있다. 한국 지사가 생겨서 그런지 대형 마트에 가면 꽤 자주 보이는 제품이다. 드리퍼뿐만 아니라 주전자와 커피밀 등 여러 도구도 함께 전시해놓고 있다.

최근 쇼핑몰이나 소셜커머스에서 많이 보이는데 이같은 이유는 국내가 유럽이나 미국쪽 유행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에서 유럽쪽으로 하리오 유행이 퍼졌는데 그게 다시 국내로 들어와 유행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 일본에서 유행한다면 빠르면 몇달 늦으면 몇년안에 국내에서 유행으로 퍼질확율이 높다. [27]

스타벅스 프리미엄 매장에서 제공하는 POC(Pour Over Cone) 드립 커피 메뉴는 하리오 드리퍼를 이용하여 추출한다.

3.3.5 클레버

플라스틱제 도구로서 커피 외에도 차를 우리는 데도 많이 쓴다.

전체적으로 멜리타나 칼리타 드리퍼와 비슷한 형상이지만, 아래쪽에 밸브가 있어서 필터를 깔고 커피와 뜨거운 물을 넣고 3~4분 뒤에 컵 위에 올리면 커피가 우러난 물이 내려오는 방식으로 드립과 프렌치 프레스의 중간정도로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참고로 차를 우릴때는 필터가 필요 없다. 특히 사무실에서 쓰기에 편리하고, 맛도 좋은데 매번 맛이 달라질 염려도 거의 없다. 귀찮지만 어느정도 맛있는 커피를 먹겠다는 사람이면 이쪽도 알아보자. 딱히 기술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드리퍼에 비해서 조금 비싼 가격이지만 드립 포트와 서버를 구매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클레버+핸드밀 조합정도로 원두 커피에 입문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3.3.6 케멕스 커피메이커


Chemex Coffeemaker

  • MoMA 뉴욕 현대 미술관 영구 전시
  •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영구 전시

한 눈에 보기에도 독특한 모습을 가진 케맥스 드리퍼는 필터에 분쇄된 원두를 담아 올리고 물을 붓는 부분과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부분이 하나의 유리로 만들어지고, 가운데 나무로 된 손잡이가 있는 제품이다. 1941년 독일의 화학박사 피터 쉴럼봄이 실험실에서 주로 쓰이는 내열성과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난 봉규산 유리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다른 드리퍼에서 물빠짐을 위해 벽면을 돌출시키는 리브 대신, 에어 채널이라 불리는 단 하나의 리브 겸 배출구를 위치시켜, 드리퍼의 다른 부분에서는 필터와 드리퍼가 완전히 밀착하여 외부 공기는 차단 - 분쇄 원두 내부의 공기는 하나의 통로로 빠져 나감으로써, 하단부에는 오직 순수한 커피만이 온전한 향을 간직한 채 보관되게 된다. 이러한 일체형 구조상의 특징으로,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나, 드리퍼를 분리하고 따르는 과정에서 산패에 민감한 커피가 공기중에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되는 일반적인 드립 방식과는 달리 케멕스는 이러한 변수를 차단하여 가장 뛰어난 추출 커피의 맛을 구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물 붓는 방법에서도 자유로워서, 물줄기가 굵은 하리오 포트로 양손 드립(...)이 가능 할 정도라고 한다.

단점이라면 혼자 사용하기엔 용량이 좀 많다는 것. 가장 사이즈가 적은 모델이 2~3인용부터 시작하며 8인용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1컵 180ml=원두12g 기준으로 한 번 내릴 때 마다 평균 20그램 이상의 원두를 소모해야 하기에 개인이 혼자 마실 요량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필터 가격도 장당 185원으로 여타 제조사의 필터보다 3배에서 4배 정도 비싸다.[28] [29] 때문에 케맥스에 맞는 융 드리퍼도 팔긴 하지만 이 조차 가격이 싼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케멕스는 뛰어난 디자인과 훌륭한 맛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끈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애증의 관계라고 볼 수 있겠다.

제조공정에 따라 2가지 제품군으로 나뉘어 지는데, 전문 기술자가 가열된 유리를 직접 불어서 성형해 만드는 제품과, 자동화 공정을 거쳐 대량 생산하는 제품이 있다. 전자의 경우 유리가 약간 더 두텁고 광택과 투명도가 높으며, 가격도 후자에 비해 3배 정도 더 비싼데 가장 작은 2~3인용 제품의 가격이 15만원이다.
멜리타-칼리타의 관계처럼 이 제품도 비품(짝퉁)이 있고, 정품의 절반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심지어 케멕스 메이커와 같이 팔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폴바셋이라는 커피 체인점에서 '커피 위드 바리스타'라는 메뉴를 시키면 추출 방법으로 케멕스를 고를 수 있다.

3.3.7 융 드립

드리퍼를 사용하지 않고 융 주머니를 사용하여 드립하는 방법이다. 다른 드립 커피의 지향점으로 불릴 만큼 부드럽고 진한 커피를 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점적 방식을 사용하여 드립하며, 정석적으로 하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지만 과정을 아주 정확히 지키지 않고 약식으로 추출해도 상당히 고품질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종이 필터와 달리 융 필터는 커피의 유분을 걸러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드립과는 다른 독창적인 맛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융 주머니를 길들이기가 번거로우며, 융 주머니를 항상 커피에 담궈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는 점, 재사용에 의한 위생적 문제 등등 때문에 일부 마니아층에서만 하는 정도였지만, 홍대 등의 드립 전문 커피바들을 중심으로 융 드립을 취급하는 업소도 늘어나고 있다.

3.3.8 커피메이커

방식 자체는 손으로 내리는것과 거의 같으나, 섬세함이 떨어진다. 많은양을 간편히 내릴 수 있는점이 큰 장점이다. 편견과는 달리 커피메이커로도 제법 맛있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대부분 그렇지 않아서 문제지만

원두 자체의 특성을 평가할 때에도 표준 추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30]

3.4 드립필터

일반적으로 드리퍼 안에 분쇄된 커피와 함께 담겨져 물을 부어 드립할 때 커피 가루들이 커피에 함께 내려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종이로 된 1회용 필터. 이 또한 드리퍼의 용량이나 형태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규격이 다르므로 드리퍼에 맞추어서 구입하자. 무표백 필터 #2(접었을 때 가로폭 약 15cm 정도) 100장에 1,000~2,000원 내외. 물론 형태에 따라 가격도 다르지만 그렇게 비싼 도구는 아니다. 소모품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구입해 주어야 한다.

스테인리스로 된 필터가 존재한다. 장점은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 단점으로는 그렇게 비싼건 아니지만 일반 종이필터와 비교했을경우 비싸다. 그리고 종이와는 다르게 기름이 완전히 걸러지지 못하고 미세하게 커피가루가 같이 추출된다.[31] 또한 그냥 버리면 되는 종이필터와는 다르게 청소를 해줘야 한다. [32] 애석하게도 주로 고노나 하리오, 케맥스용만 존재하고 멜리타, 칼리타용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33] [34]

천으로 된 필터도 존재하는데 융과는 다른취급을 받는듯 하다. 가끔 뜨거운물에 삶아서 커피기름을 빼줘야 하나 융처럼 어렵게 보관할필요도 없고 씻어서 말리면 되는수준. 가격도 싼편이긴 하나 많이 알려져 있지않다. 이쪽은 규격이 둘다 있어서 선택해보는것도 괜찮다. 다만 1~2용은 현재 안보이는듯하며 칼리타쪽의 웨이브는 존재하지 않는다. [35]

3.5 드립포트

Drip Pot. 주둥이가 길고 완만하게 구부러져 물조절을 용이하게 만든 주전자. 크게 스테인레스로 된 제품과 동으로 된 제품들이 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정품(...) 비슷한 칼리타 호소구치 700mL 인터넷 최저가가 5만원선. 카피품은 2만원 이하로도 구할 수 있다(2015년 2월 기준). 하리오 Buono 전기 드리퍼라는 드립포트+전기포트 일체형도 있다(9-10만원). 입문용으로는 카피품으로도 충분하지만, 곧 뭔가를 더 사게 된다 카더라.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커피포트는 철저하게 외관과, 커피를 내리는 용도에만 충실하기 때문에 금속 주전자임에도 직접가열이 금지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은 금속재질이기 때문에 굳이 하려면 못할것도 없지만 드립포트 자체가 의외로 꽤 고가인 경우가 많으므로 예쁘고 오래 쓰려면 잠자코 권장사용법에 따르도록 하자. 물 따로 끓이고 드립포트에 옮겨붓고 그것으로 다시 커피를 내리는 과정이 정 귀찮다면 앞에 말한 드립포트+전기포트 일체형을 쓰는것도 좋다. 가열기능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비교적 무거운 편이고[36] 외관이 썩 예쁜편은 아니므로 호불호는 갈리지만 적당히 타협하면 상당히 만족할만 하다. 가격 역시 저렴한 것은 3만원 이하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37]

동 드립포트는 동 드리퍼와 마찬가지로 예쁘다. 주둥이를 튜닝하기 좋다(동은 스테인리스보다 무르니까). 비싸고(칼리타 동 드립포트 700mL 인터넷 최저가 15만원선. 2015년 2월 기준), 열전도율이 높아서 스테인레스보다 보온성이 높지만, 녹이 슬기 쉬워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38]

3.6 드립백

위에 있는 도구들을 생략하고 간단하게 여과지와 종이로 된 다리로 분쇄 원두를 포장해 컵 위에 올려 물을 붓기만 하면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만들어 포장한 물건. 극강의 간편함과 턱없이 낮은 입문 비용이 최대 장점.[39] 커피숍 브랜드가 붙은 물건은 천원 내외로 구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커피 판매 업체를 통하면 개당 5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이런저런 준비 절차 없이 간단하게 마실 수 있으므로 원두 회전이 빠른 것도 부수적인 장점. 커피의 질은 차이가 있으려나......? 당연히 차이가 난다. 대량생산 방식이 많으므로 로스팅도 크고 아름다운 규모로 진행되어 결점두 등을 걸러내는 작업 등이 섬세하게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 뻔하고, 원두 등급도 코스트다운을 위해 많이 낮은 등급을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도 제조공정 상 분쇄가 되어서 출고될 수 밖에 없는것이 최대 단점. 아무리 밀봉을 잘 한다고 하지만 이미 분쇄된 원두에서 날아가는 향을 무슨 수로 잡을 수 있겠는가...

4 특징

프렌치 프레스와 달리 가루가 넘어가지 않는 점은 장점이지만, 에스프레소프렌치 프레스와는 달리 종이 필터에 의해서 유분이 거의 깔끔하게 걸러지므로 특유의 향이나 맛이 덜해진다. 진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프렌치 프레스의 경우 굵기 조절을 잘 못하면 가루가 대량으로 넘어와서 텁텁한 맛을 낸다.

이걸 의식해서 멜리타 등에서는 미세하게 구멍을 뚫은 종이 필터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필터 자체도 드리퍼 제조사의 연구가 들어간 것인 만큼, 걱정 없이 전용 필터를 쓰면 된다. 몇몇 저가형 필터의 경우 종이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 추출 속도도 느리고 맛과 향도 덜한 경우가 있으니 주의. 다 마시고 난 다음에는 필터째 커피 찌꺼기를 버리고 도구와 컵만 씻으면 되므로 뒷처리가 간편한 것은 장점이다.

참고로 아래의 융드립의 경우 커피의 유분을 걸러내지 않기 때문의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의 손실이 종이 필터에 비해 적다.[40] 무난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진짜로 드립을 잘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애드립도 마찬가지 국내의 유명 로스터리샵(커피볶는카페)에서도 드립 커피를 주력으로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드립 커피가 바리스타의 실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41]

특성상 에스프레소더치 커피[42]에 비해 묽게 추출되나, 앞의 둘도 어지간해선 희석해서 먹기 때문에(...) 도긴개긴이다. 다만 풍미에서 다소 차이가 나는 편.

여담이지만, 사용 후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 및 드립필터를 이용하는 바리에이션도 상당수 존재한다. 남아있는 향을 이용하여 탈취제로 사용하거나 기름때를 마저 흡수하는 등 버리는 핸드드립을 자주 하는 위키러라면 찾아보는 것도 좋다.

5 추출법

아래는 드리퍼와 필터를 사용하는 핸드 드립 방식을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
  • 1 드리퍼를 서버나 컵 위에 얹어놓고 필터를 드리퍼에 꽂아놓는다.
  • 2 적당히 갈아놓은 원두를 필터에 넣는다.(핸드 드립을 할때 원두는 너무 곱게 갈 필요가 없다. 약간 고슬고슬한 입자가 보일정도. 너무 미세하게 갈면 쓴맛이 더 강해지고, 너무 굵게 갈아놓으면 신맛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음으로 원두에 따라 적절히 조절한다.)
  • 3 주전자를 들고 중심에서부터 가볍게 원을 그리며 뜨거운 물 약간을 커피 전체에 살짝 부어 뜸을 들인다. 커피에서 거품이 올라올텐데 30초 정도 기다리거나 거품에 금이 갈때 쯤 까지만 기다려 준다.(물을 콸콸 붓지 말고 가늘게 부어주는게 좋다.) 또는 서버 밑으로 커피가 한두방울씩 떨어질때 쯤 까지만 기다린다.
  • 4 조금 기다린 후 위와 같은 방식으로 물을 중심쪽에서 원을 그리며 부어서 추출해낸다. 추출시간은 물의 양에 따라 2~3분 정도가 적당하다. (바깥쪽 여과지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물이 여과지를 타고 바로 흘러내려 커피에 맹물이 섞여버린다.)(물을 조금씩 살살 부어주는게 정석이지만 원두에 따라, 기분에 따라 콸콸부어주어도 된다. 같은 원두로 여러번 해보며 최적의 방법을 찾아낼것)

(추출법 유튜브 https://youtu.be/O3ObnsgIYT4)

은근히 매니아가 많은 방법이라 더 정성을 들이는 사람도 많다. 여기에 소개된 것은 약식이니 참고만 하자. 급할 때는 그냥 뜸만 들인 뒤에 물을 천천히 부어 주기만 해도 그럭저럭 맛이 나오니 참고하자.(아래 멜리타 드리퍼 설명 참고) 대충대충 내리면 인스턴트 커피보다 눈꼽만큼 나은 커피가 되니 커피가 매우 아까워진다.(...)

근데 사실 신선한 원두에 물 온도 조절과, 과추출에만 주의한다면 인스턴트 커피보다 눈꼽만큼 나은 커피가 되는 일은 절대 없다.[43] 점드립이나 나선형드립 등은 커피문화가 일본에 소개 되고 그 이후에 개발된 것이다. 초기의 드립은 위에도 나왔지만 그냥 물 붓기에 가까운 유러피안 드립이 기본이었다. 근데 이런 방법을 사용할 경우엔 멜리타 드리퍼나 유러피안 드립 전용인 영구필터가 달린 드리퍼[44]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일본에서 개발된 드리퍼를 사용할 경우 좋은 결과를 보장하기는 힘들다.[45]

6 주의사항

시간과 용량과의 싸움
최대한 빨리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세워놓는 기준은 대략 3분 정도. 이 시간이 지나면 커피에 잡내와 잡맛이 낀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너무 많이 추출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기본적으로 10g당 한 잔(120ml) 정도만 추출하는 것이 정석. 바리스타들 중 일부는 실제로는 30~60ml 넘어가는 시점에서 잡맛이 나온다며 처음 부을 때 추출전에 잘 불려서 진하게 30ml만 추출하고 진한 게 싫으면 물을 타서 마시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사실 조금만 추출해서 물을 타는 방식은 2007년 후반부터 드립 붐이 일면서 새로 생긴 카페들의 바리스타들이 주장하는 방식이며 그 전에 생긴 곳들은 기본적인 방식으로 추출한다. 물론 드리퍼의 종류나, 드립 방식, 잡맛을 인지하는 능력,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므로 처음 시작할 때는 기본적인 용량을 지켜주다가, 그 후에 취향에 따라 바꾸는 것이 좋다. 사실 프렌치 프레스사이폰 등을 사용하는 방식 역시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뽑아내는 것이므로 소량만 추출하는 것은 단지 원두를 낭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저울이나 계량스푼이 없다면 밥숟가락으로 재도 된다. 한 스푼에 6~7g가 나오니 3스푼+물 200ml이면 적당하다.

일반적으로는 드리퍼에 물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드립을 중지하는게 좋다. 원하는 만큼 추출이 되지 않았다면 계속 물을 부어서 드리퍼에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물이 다 떨어질 때까지 놔둘 경우 커피의 맛을 나쁘게 만드는 성분까지 전부 추출이 되기 때문이다.[46] [47]자동으로 드립해주는 커피메이커의 커피가 맛이 없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커피메이커는 이런 식으로 드립을 중지하고 드리퍼를 치울 수가 없이 물이 전부 서버로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물이 다 떨어질 때까지 놔두면 커피메이커로 만든 저질 커피맛[48]이 난다고 생각하면 쉬울 듯.[49]

한편 커피맛은 원두가 결정한다는 법칙은 여기에도 적용된다. 그래서 생두부터 선별되어서나온 원두를 사용할 경우 바람직한 방법을 따르기만 하면 드리퍼의 커피를 거의 다 내려도 그냥 맛있다. 북미쪽 동영상에서 물온도, 물과 커피의 비율, 불리기 및 추출 시간을 중점적으로 따지고 드리퍼의 커피를 전부 내리는 경우가 왕왕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이 친구들은 처음부터 애호가라면 맛없는 원두를 색출하여 지구에서 추방시키자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사람 모두가 하드코어 커피 애호가인 것도 아니고 좋은 원두도 다 돈이므로 적당한 선에서만 즐기도록하자.
  1. 스토리작가 윤인완 작가의 견공.
  2. 드리퍼나 서버는 칼리타, 포트는 진양 바리스타 포트로 추정.
  3. 집이나 회사에서 자주 드립치다(...)보면 크게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뉜다. 이리저리 바리스타 흉내 내보기와 그냥 정수기 뜨신물 나오는 꼭다리에 바로 들이밀어 쭉 뽑아먹는...
  4. 막드립이라고도 불리는 유러피안식은 말그대로 원조라 할 수 있는 유럽식. 그 이외의 뭔가 있어보이는 방식은 열에 아홉은 일본식 혹은 그 파생형들이다. 커피문화의 상당수를 일본에서 받아들인 한국에서는 일본식이 대세이고 최근에는 유럽이나 미국으로도 일본식이 역수출 되고 있는 상황.
  5. 그럴듯한 핸드드립 세트를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금액은, 브랜드에 따라 다르나 드리퍼, 서버, 저렴한 포트로 3~4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다. 물론 프렌치프레스 등에 비하면 비싸긴 해도, 최소 10만원이 넘어가는 사이폰이나 백만원 이상은 줘야 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하면...
  6. 가정용 가스레인지에 다이소에서 멸치망 두개 포개서 생두를 볶는 용자도 존재. 그라인더까지 3만원 내에 해결 가능! 수망 로스팅은 의외로 잘만 하면 까페에도 뒤지지 않는 결과물이 나온다.
  7. 밀봉을 잘할 경우 원두의 보관 기간을 3주정도로 보지만 분쇄할 경우 1시간 정도면 그 향이 다 날아간다고 본다.
  8. 가정용에스프레소머신보다 단일품목으로 비싼도구도 존재하기도 하고 좋은것으로 맞추다가는 머신사는것보다 더 비싸게 나올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그래도 머신이 더 비싼게 많다.
  9. 절대적인건 아니어서 전동 버 그라인더급 정밀도의 핸드밀도 있다.
  10. 다만 주의할 점은 이미 내려진 커피를 다시 가열하는것은 많은 커피 전문가들이 질색하는 행동 중 하나이므로, 정 식은 커피를 따뜻하게 데우고 싶다면 뜨거운 물을 섞거나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는 방법이 좋다.
  11. 마트에서 만원 이하의 도자기 드리퍼도 판매하지만 사지 말자. 좌우대칭균형이 어긋난 싸구려 제품이다
  12. 심지어 다이소에서 파는 드리퍼는 2천원이다. 16년 현재 판매되는 칼리타스타일 투명 드리퍼는 가성비가 뛰어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3. 열용량과 열전도는 다른 개념이다. 열전도가 잘 되는 드리퍼는 커피를 추출할 때 열을 쉽게 빼앗긴다!
  14. 단, 물을 아무리 많이 부어도 최대추출속도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점적식같은 느린 속도의 추출을 선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손맛을 덜 타는 도구라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결국 멜리타 최종테크는 막드립이다
  15. 다만 구멍위치가 위치다보니 자칫잘못하면 쓴맛이 나기 쉽다. 그래서 일반사용시 까다로운 드리퍼중 하나. 초심자는 대부분 피하는게 낫다. 카페에서 이 드리퍼를 전용으로 쓰고있다면 쓴것을 싫어하는사람은 다른드리퍼로 부탁해야한다.
  16. 칼리타라는 말 자체가 '가라 + 멜리타'의 뜻으로 이름부터 멜리타 짝퉁(…)이다. 구멍을 3개로 한 것은 멜리타가 구멍 1개는 특허를 냈기 때문에 아무 이유없이(…) 3개를 뚫었다고 한다. 하지만 밑에 나오는 것과 같이 다른 드리퍼들의 카피 원본(...)이 되었다는 점에서 결국 멜리타와 같은 처지.
  17. 위에 언급한 저렴한 중국산 드리퍼의 십중팔구는 칼리타의 복제이다.
  18. 이것만 사서 다른 드리퍼로 내려도 사용가능하다. 약간 아귀가 맞지않으나 사용하는데 별 문제없다.
  19. 다동커피의 이정기씨가 개발한 '커피커피드리퍼'가 구멍이 두 개다. 단, 커피커피드리퍼의 경우 넓이와 크기가 멜리타와 같다는 점에서, 칼리타의 개량이 아니라 멜리타의 개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칼리타도 멜리타를 개량한 것이라고 하니 거기서 거기다.
  20. 국내에서는 어딜가나 대부분 고노로 통용된다.
  21. 이런 컨셉 때문에 진기한 원두는 고노로 내려달라는 커퍼들도 믾다. 가령 루왁이라든가 루왁이라든가 루왁이라든가.
  22. 특히 다른 브랜드와 달리 오리지널 정품 세라믹이나 유리 드리퍼가 없고 플라스틱만 나온다는 점에서 이게 더 뼈아프다. 드리퍼의 경우 두꺼운 플라스틱 재질인데 이게 좀 쓰다보면 깨져서 결국 밖으로 줄줄 새게 된다(...). 종이 필터의 경우 똑같이 원추형에 각도가 동일한 하리오의 종이필터로도 추출이 가능하므로 이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3. 다만 고노자체에서 만든건 아니고 본막이나 햄머라는 메이커에서 만든 고노형 드리퍼가 있다. 재질은 동으로 되어있다.
  24. 구별법중 하나가 이름이 금색으로 써져있느냐와 은색으로 써져있느냐, 그리고 한자어 名門이 적혀 있느냐 마느냐로
  25. 다만 일반적으로 쓰기에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취향인걸 선택하는게 좋다.
  26. 특히 로스팅한지 오래되어 다른 드리퍼로 추출히면 잡맛이 많이 추출되는 원두를 땡처리할 때 쓰면 좋다. 특징 상 다른 드리퍼보다 과소추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오래된 원두의 나쁜 맛 까지 추출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
  27. 유행을 앞서고 싶다면 일본쪽 유행을 보면 한참 앞서갈수는 있다. 다만 너무 앞서간다는 느낌이 강하다.
  28. 순면으로 된 케멕스용 드립필터가 존재한다. 가격은 만원안쪽. 대략 수명은 1년정도. 종이필터랑 비교했을경우 종이필터보다 싼편이긴하나 쓰고난뒤 헹궈내야하는 귀찮음이 있다. 융드리퍼 보다는 편리한듯하다.
  29. 스테인리스로 된 필터도 존재. 찾아보면 병과 묶음으로 파는곳도 존재한다.
  30. 테크니봄 이라는 커피머신이 있다. 93도 정도의 물을 일정한 속도로 커피가루에 뿜어준다. 비싼게 흠.
  31. 오히려 이쪽이 취향인사람도 제법 있다.
  32. 융드리퍼보다는 세척이 간편하다.
  33. 전자들은 그냥 원뿔형이라서 만들기 쉽지만 후자는 메이커 자체에서 내놓지 않는한 나오기 어려울듯
  34. 비슷한게 생긴것이 존재하긴 하나 사용법상 필터겸 드리퍼가 같이되는것이라서 의미가 없다.
  35. 웨이브의 경우 드리퍼모양 자체가 까다로운지 존재하지않는다. 전용필터를 쓰는수밖에 없다.
  36. 드립커피 특성 상, 일정하고 섬세하게 내려야 하기 때문에 무겁다는 점은 사람에 따라 큰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37. 최근것은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급상승한다.
  38. 비싼것은 100만원이 넘어가는것도 존재한다. 특징은 수작업과 일본의 무형문화재가 만든다고 한다.
  39. 이런저런 도구를 살 필요 없이 드립백만 사다가 컵 위에 올려서 물을 붓기만 하면 끝이다!
  40. 이런 이유로 융드립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융드립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커피의 개성을 죽여버린다며 종이 필터가 좋다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종이필터와 융드립 커피는 취향문제일지도 모른다.
  41. 요즘에는 사이폰 커피도 많이 취급하긴 한다.
  42. 찬물로 우려내서 착각하기 쉬운데 커피가루 1:물 10의 비율로 추출하기 때문에 생각 이상으로 진하다!
  43. 요즘 인스턴트 커피들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드리퍼로 뽑는 커피의 맛과 향에 비교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정도이다. 인스턴트 커피와 원두커피는 가격차이를 생각했을 때, 인스턴트 커피에 원두커피를 비교하는 건 인스턴트 커피에 대한(?!) 모독이다.
  44. 스타벅스 등지에서 판매하는 보덤에서 만든 제품이 대표적으로, 별도로 원두 전체적으로 고르게 물이 들어가도록 하는 보조 용기를 원두가 들어가는 필터 위에 씌우도록 되어있는 경우가 보통이다.
  45. 하리오 드리퍼같은 경우 유러피안 드립에도 많이 쓰인다. 당장 유투브 등지에서 handdrip이나 brew coffee 등으로 검색해보면, 서양인들이 내리는 커피는 하리오가 상당수.
  46. 미묘한 기름 절은맛이랄까..
  47. 실제로는 탄닌성분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만약 원두나 다른건 괜찮은데 커피가 떫다면 이부분에서 문제가 생긴것
  48. 커피 추출방법은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니깐 뭐라 하기 힘들지만 사실 커피메이커로 뽑는 커피는...
  49. 이탈리아의 석학 움베르토 에코는 그의 잡지 기고문에서 이러한 커피를 "구정물 커피"라며 비난하기도 하였다. 한편, 요즘 커피메이커들은 스토퍼가 달려 있어서 적절한 때에 포트를 빼서 잔으로 옮기고, 남은 추출액은 따로 받아 버리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