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of the Mohicans
1 개요
미국 작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1789~1851)의 5부작 대하소설. 가죽 스타킹 이야기(Leather-stocking Tales) 중 2부. 유럽의 7년 전쟁이 아메리카에 영향을 미쳐 일어난 프렌치 인디언 전쟁이 일어난 175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히어로가 결국에는 백인 남성이라는 점, '사악한 인디언 악역'의 고정관념을 낳았다는 비판도 받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초창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 때문에 미국 소설의 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 시리즈
상술했듯이 이 소설은 가죽 스타킹 이야기 시리즈의 2부로, 원래는 총 5부로 구성된 초장편 소설이다.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편 | 제목 | 배경년도 | 출간년도 |
1부 | 사슴학살자 The Deerslayer | 1740~1755 | 1841 |
2부 | 모이칸족의 최후 The Last of the Mohicans | 1757 | 1826 |
3부 | 길잡이 The Pathfinder | 1750년대 | 1840 |
4부 | 개척자 The Pioneers | 1793 | 1823 |
5부 | 대초원 The Prairie | 1804 | 1827 |
집필 순서가 4부->2부->5부->3부->1부로 뒤죽박죽이다.
한국에는 이 문서의 제목처럼 2부 모이칸족의 최후가 잘 알려져 있다. 일종의 세계명작 취급을 받기 때문에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으로 한 축약 번역본이 몇 개 나와 있다. 어른 대상으로 한 완역본은 열린책들에서 이나경이 번역한 것으로 나와 있다.
세계명작 취급받는 외국소설이 다 그렇듯이, 2부 이외의 다른 시리즈는 번역된 것이 없다(...).
3 등장인물
- 이 소설을 포함해 5개의 소설로 이루어진 '가죽스타킹 시리즈'의 주인공. 본명은 나다니엘 범포.
- 백인이지만 인디언처럼 자라났고 칭가치국에게는 아들, 웅카스에게는 형제같은 사이다. 롱 라이플을 분신처럼 들고다니며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유명하다.
- 칭가치국
- 모히칸 족의 마지막 추장.
- 웅카스
- 칭가치국의 아들이자 역시 모히칸 족. 아름답고 반듯한 인디언 청년의 모범으로 묘사된다.
- 코라 먼로
- 영국 육군대령먼로의 첫째딸. 가무잡잡한 피부에 검은 머리카락을 가졌는데 그 이유는 사실 코라의 어머니가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출생의 비밀남자들 뺨칠 정도로 대담한 성격이며 연약한 동생 앨리스를 지키려고 한다.
- 앨리스 먼로
- 먼로 대령의 둘째딸. 언니인 코라와 대조적으로 하얀 피부와 금발에 파란눈이다.
- 조지 먼로
- 영국 육군대령.
- 던컨 헤이워드
- 영국 육군소령. 먼로 대령의 두 딸을 안전하게 호위하라는 임무를 받고 함께 다닌다. 동생인 앨리스를 좋아하지만 먼로 대령은 코라를 좋아하는 걸로 착각했었다.
- 몽캄 후작
- 프랑스 육군 장군으로, 현지 프랑스군의 최선임 지휘관.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윌리엄 헨리 요새를 지키는 먼로 대령에게 항복을 권유하고, 요새를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인디언들은 싸움에 진 상대방과 그 물건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몽캄 장군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에는 윌리엄 헨리 요새의 대학살극이 벌어진다.
- 데이비드 개멋
- 시도때도 없이 찬송가를 부르는 성가대 남자. 개그캐. 적대적인 휴런족에게 붙잡혔을 때에도 '인디언은 실성한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규칙 때문에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며 돌아다닐 수 있었다.
- 마구아
- 휴런족.[1] 소설 속에서는 완전한 악역이지만 나름대로 아픈 과거가 있는 악역이다.
- 원래 앞날이 창창한 인디언 청년이었으나 서양인들이 가져온 독한 술에 빠져서 부족에서 쫓겨나고, 영국 육군에 들어가 조력자로 일했지만 여기서도 술에 취해 군율을 어겨 먼로 대령에게 채찍질을 당했다. 그 상처를 엄청난 수치로 여기면서 먼로 대령에게 복수심을 불태운다.
4 영화화
엄청나게 많이 영화로 만들어졌다.
1920년 흑백 무성영화에서부터
1932년
1936년
1963년까지 6편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특이하게도 루마니아에서 1967년에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가장 최근작이자 잘 알려진 영화라면
유명한 영화 bgm. 음악은 클리프행어를 맡은 트레보 존스, 그리고 랜디 에들먼.
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1992년에 영화 <라스트 모히칸>이 만들어졌다. 원어로는 책과 영화 모두 'The Last of the Mohicans'이지만 한국에서 개봉할때 '라스트 모히칸'으로 개봉하는 바람에 이 제목으로 알고있는 사람이 더 많다. 감독은 <히트>, <퍼블릭 에너미> 등의 범죄영화로 유명한 마이클 만, 주연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맡았다. 소설의 방대한 분량을 영화로 만들다보니 스토리가 굉장히 단순해졌지만 프렌치 인디언 전쟁에 대한 묘사와 당시 사용했던 전열보병, 제복, 총기류의 묘사는 영화 쪽이 더 고증이 잘 된 편이다. 포격신이라던가 라인배틀등은 지금 봐도 일품이다. 제작사는 모건 클릭 프로덕션. 배급사는 미국은 20세기 폭스.해외 배급은 워너브라더스.
하지만 흥행은 그냥 그랬는데 4천만 달러로 만들어(당시 90년대 초반만 해도 거의 1억 달러 가까운 현재 물가가치라 저렴하게 만든 건 아니다.) 북미 흥행은 75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래도 해외 흥행 및 2차 시장 흥행으로 수익을 거둬들였는데 1992년 11월 28일에 국내에 개봉해 서울관객 31만을 기록하며 당시에는 제법 흥행했다.
최대의 피해자는 던컨 헤이워드. 원작에서는 앨리스와 커플이 되지만 영화에서는 호크아이-코라-던컨이 삼각관계를 이뤄서 계속 찌질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호크아이 대신 불에 타 죽는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원작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아 앨리스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