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기갑창세기 모스피다)

기갑창세기 모스피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야마 히사오, 최원형(SBS판).삼부비디오성우베스트애니메에서 김창기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여성 성우가 맡았고 김창기는 여러 다른 배역을 맡았다.

인비트에 의해 점령된 지구 출신의 17세 소년. 오토바이에 타고 길을 가던 도중 우연히 제2차 지구강하부대 수송기의 잔해를 목격하게 되고, 그곳에서 모스피다를 발견한다. 이후 지구에 홀로 강하한 화성 출신의 군인 스틱 버나드를 만나게 되는데 인비트의 추격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와 함께 동행하게 되며, 이후 여러 동료들을 만나 인비트의 거점인 리플렉스 포인트로 향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이라 민트와 함께 일행의 무드 메이커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각종 서바이벌 지식에도 능해 직접 만든 낚싯대로 물고기를 잡아 동료들에게 대접하거나, 지형지물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인비트를 물리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케 에로즈와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였지만, 최종 결전을 계기로 서로 마음이 통한 듯 하다.

일단 오프닝에서의 높은 비중과 더불어 총집편에서의 활약, 그리고 OST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주인공이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실질적으로 작품의 주요 드라마가 스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주인공 자리는 스틱과 양분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1]

로보텍에서는 랜드(Rand)로 개명되었으며, 아르헨티나 출신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굳이 원작에서 국적은 아르헨티나라고 나오지 않으나 스틱이 불시착한 것이 남미이긴 했다.

여담이지만 80년대 국내에 무단으로 출판된 애니 대백과 같은 책자에서 스틱, 민트, 옐로우, 짐 등의 다른 캐릭터는 이름이 원작과 똑같이 나오는데 이 캐릭터만 '맹사룡'으로 개명된 바 있다(...).[2]

  1. 실제로 인비트와 싸우는 동기가 명확한 스틱과는 달리 레이에게는 딱히 그런 배경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각켄홀딩스에서 발간한 책자에 의하면 어머니가 인비트에 납치되어 리플렉스 포인트로 끌려갔다는 소문 때문에 인비트와 싸우게 되었다는 설정이 있다.
  2. 이 책자들에 나오는 한국 이름들이 꽤나 괴랄한 경우가 많았다. 용자 라이딘 대백과를 예로 들자면 히비키 아키라는 성전사(....)로 개명되었고, 축구부 아이들 가운데 한 명은 김치국이라 불리는 등 해괴한 작명 센스를 자랑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윤성훈은 꽤 잘 지은 이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