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곱스

루곱스
Rugops primus Sereno et al., 200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아벨리사우리아(Abelisauria)
†아벨리사우루스과(Abelisauridae)
†루곱스속(Rugops)
R. primus(모식종)


복원도


볏처럼 생긴 연조직을 가진 루곱스[1]

9500만년 전 백악기 후기 세노마니언 층이 있는, 지금의 아프리카에서 서식했던 수각류 공룡이다. 속명의 뜻은 '주름진 얼굴'이라는 뜻이며 실제 두개골을 보면 꽤 주름진 형태를 하고 있다. 가까운 종인 마준가사우루스와 비교해 보았을 때 몸길이는 약 6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루곱스의 두개골은 2000년 니제르에서 발견되어 아프리카 수각류 진화의 이해에 대한 중요한 돌파구가 되었다. 루곱스를 발견한 폴 세레노 교수에 따르면, 두개골은 갑옷이나 비늘을 지탱하였고 다른 뼈들은 많은 혈관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그리고 머리뼈는 싸우거나 뼈를 부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또한 루곱스의 두개골에는 용도 불명의 7개의 구멍이 2열로 나 있다.

다른 아벨리사우루스과 수각류들처럼 이녀석도 팔이 매우 짧았을 것이다! 싸우는데에는 아예 부적합했을 것이며 머리에 대한 균형 목적으로써만 이용했을 것이다.

같은 시대에 살았던[2] 스피노사우루스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같이 거대한 육식공룡들에게 밀리면서 살아가는 안습한(...) 공룡인거 같지만.....스피노사우루스가 루곱스보다 일찍 멸종하고 이때 쯤에 아벨리사우루스과가 번성한 걸 보면, 한동안 최고 포식자로 군림하였을지도 모른다.[3] 그리고 탄자니아 지역에서 루곱스보다 더 후기에 등장한 아벨리사우루스과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걸 보면 아프리카에는 루곱스같은 아벨리사우루스과가 번성한 것으로 보인다.

다큐멘터리에서는 BBC의 공룡 다큐 Planet Dinosaur 에피소드 1에서 스피노사우루스의 먹다 남긴 먹이를 몰래 채가는 스캐빈져로 표현되었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Monster Ressurected에서는 스피노사우루스처럼 다른 공룡을 사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게리모드로 만들어진 루곱스.일명 '찌질곱스' 만화. 과거 대형 육식공룡에게 밀렷었던 루곱스의 안습함을 보여준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인도미누스 렉스의 DNA 중 일부였다.
  1. 출처 루곱스의 머리 위에 있는 부착점을 토대로 그린 것이라고 한다.
  2. 사실 루곱스가 더 늦게 등장하였다.
  3. 다만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도 스피노사우루스보다 더 늦게까지 살아남았지만 거의 씨가 마르기 직전(...)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