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엘더스크롤 시리즈)

Lich. 엘더스크롤 시리즈 내내 개근한 '몬스터'. 대개 중상급 수준의 마법사형 적으로 나온다.

1 4편을 제외한 시리즈 내 등장

1편 엘더스크롤: 아레나에서는 스태프 든 구울, 2편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는 스태프 든 스켈레톤, 3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확장팩 트라이뷰널에서 나오는데 로브 뒤집어 쓴 스켈레톤, 그리고 4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는 전용 투구와 복장을 입은 시체로 나왔다.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사람 꼴을 갖추어가고 살도 불어나 보이는건 기분 탓5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직접적으로 리치란 이름을 달고 나오진 않지만 비슷한 포지션의 '용의 사제'라는 몬스터가 등장한다.[1]

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전생에 인간이였던데다가 마법까지 쓰지만, 그냥 몬스터로 분류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블랙 소울젬으로 영혼이 잡히지 않는데다가, 오블리비언에 오면 소환스킬의 레벨이 오르게 되면 그냥 마법 한방에 리치를 소환해서 부려먹을 수 있다. 그냥 일반적인 인간형 마법사 npc들에 비하면 다소 강한 마법을 구사하는 몬스터 정도. 단, 오블리비언에서는 스펠 및 물리 공격력에 대한 반사 능력을 어느정도 지니고 등장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상대하기에는 다소 위험해지긴 했으나, 강함 자체는 그렇게까지 특출나지 않다.

오블리비언 기준으로 리치는 직접 공격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정되어 있는 탓에, 지팡이의 마력과 본체의 마력이 둘 다 떨어진다면 사상 최강의 잉여가 되어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 리치들끼리 싸움을 붙여놓고 조금 지켜보고 있으면 그렇게 마력이 떨어진 리치들이 바보가 되어 멀뚱히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죽였을 때, 들고 있던 스태프가 드롭되기 때문에 루팅을 할 수 있으나 레벨이 조금만 오르면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게 되는 몬스터가 떨구는 아이템 답게 그다지 강력한 지팡이는 아닌 경우가 많다. 초중반에는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지만 초중반 수준의 레벨에서는 리치가 등장하지 않으니 잡을 일도 없으므로...

게임 내 AI의 한계 때문에 다소 특이한 행동패턴을 보여주는데, 리치들은 다른 언데드한테는 공격적이지 않지만, 뱀파이어네크로맨서를 싫어하여 그들을 보면 무차별로 공격한다. 서로를 만나면 마법 난무로 싸우는데 싸우는 장면이 장관이다. 이는 시스템상 리치는 '몬스터' 범주에 들어가는 NPC이지만, 뱀파이어와 네크로맨서는 비록 적성 npc래도 인간형 npc이기 때문에 인간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덧붙여 지팡이 외에는 그 어떤 아이템도 갖고있지 않은 짜증나는 특성도 갖고있다. 때때로 소량의 골드 정도는 갖고있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 외에는 거의 전부 그저 뼛가루 하나만을 갖고있을 뿐이다. 고블린(엘더스크롤 시리즈)들 만큼이나 싸우기 싫어지는 비효율적인 사냥감들(...)인지라 대단한 짜증을 부른다.

네임드 리치로는 4편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로그렌 베너러스, 그리고 대거폴과 오블리비언에 등장한 매니마코가 있다. 하지만 로그렌은 그냥 이름만 있는 평범한 리치이지만 매니마코의 경우 엘더스크롤 세계관 내에서 손에 꼽히는 강력한 네임드이니만큼 평범한 리치가 아닌 인간형 npc이다. 그러니 당연히 말도 하고, 멀쩡한 사고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일반 리치를 자신의 수하로 소환해 부리기까지 하기 때문에 확실히 일반적인 리치와는 다른 경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만 인간형 npc인 탓에 정작 강함은 평범한 네크로맨서 하나를 상대하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지만.

2.1 Erandur-Vangaril

시로딜에는 Lost Boy Cavern란 동굴이 있는데, 이 곳은 네크로맨서들이 점거한 곳이다. 동굴을 돌아다니다보면 여러 기록들을 볼 수 있고, 마지막엔 'Erandur-Vangaril'란 이름의 리치를 볼 수 있다. 왜 저 리치의 이름이 저런지는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원래 Erandur와 Vangaril은 인간이었으며, 메이지 길드의 일원이었다. 그런데 Erandur는 사실 네크로맨서였고, 그의 오랜 친구였던 Vangaril는 친구가 강령술에 빠져들지 않게 하려고 했으나, 결국 Erandur는 리치가 되어버리고 만다. Vangaril는 Lost Boy Cavern 까지 쫒아가 결국 Erandur를 처치했는데, 그 곳에 눌러앉아 친구의 영혼을 구원하고, 강령술에 대항할 방법을 찾는 연구를 한다. 하지만 리치에서 나오는 사악한 기운이 Vangaril마저 타락시켰고, 결국 그는 타락하여 리치가 되어버렸으며, 친구의 이름을 붙여서 스스로 'Erandur-Vangaril'라 칭하게 되었다(그러니까 리치 몸에 영혼이 두개인 셈이다).

여러모로 이 세계관의 강령술이 사람을 타락시킬만큼 위험한 학문이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다.
  1. 리치가 등장하진 않지만, 가면까지 수여받을 정도로 강력한 용의 사제이면서도 동시에 리치까지 되고자 한 헤브노락이라는 네임드 사제가 등장한다. 물론 그를 봉인하고 있던 발다르라는 혼령과 도바킨에 의해 힘을 전부 되찾지 못한 허약한 상태에서 강제로 부활당하면서 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