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찬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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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카찬 이라는 인형에 얽힌 유명 도시전설.

리카찬바비인형과 마찬가지로 실존하는 인형이며,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의 미미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제조사는 타카라토미. 공식 홈페이지

리카찬 전화라는 것은 1968년에 제조사인 타카라에서 개설했던 일종의 전용 회선. 여기에 전화를 걸면 미리 녹음된 리카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90년대를 풍미했던 700 서비스와 유사한 것이다.

그런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응답하는 전화라는 것이 아무래도 도시전설에는 최적의 소재였던지, 아래와 같은 도시전설이 전해진다.

소녀가 오후 늦게 혼자 집을 보고 있었다. 딱히 할 일도 없어 무료하진 아이는 마침 '리카찬 전화'가 생각나서 심심풀이로 한번 걸어보기로 했다.
리카찬 전화라는 것은 잡지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번호이긴 했지만, 그래도 실제 걸어보긴 처음인지라 소녀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찬. 전화를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집에 있으며 곧 외출합니다. "

대화는 이것으로 끝났다. 너무 짤막한 대답에 실망한 소녀는 조금 더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시 한번 다이얼을 돌렸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찬. 지금은 외출중입니다. "

대답의 내용이 바뀐 것에 재미를 느낀 소녀는 다시 다이얼을 돌렸고, 이번에는 이런 대답이 나왔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찬. 지금은 당신 집 앞에 있습니다. "

소녀는 섬뜩한 기분을 느끼고 반사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환청일까? 아니면….
창백하게 질린 그녀는 조심스럽게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밖을 쳐다보았지만, 다행히 현관에는 아무도 없었다. 소녀는 환청이었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소녀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힘차게 전화벨이 울렸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소녀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조금 생각해보니 밖에 나간 어머니가 건 전화겠거니 싶어 수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나오는 목소리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카찬. 저는 지금 당신의 뒤에…! "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실은 이것이 메리씨의 전화 괴담의 원전이 되는 이야기.
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이 이야기가 국내판으로 번안될 때 메리를 비롯한 새로운 이름으로 개명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는 인형 회사에서 '리카'라는 이름을 붙여 판촉했던 상품이 없기 때문.

그리고 이 도시선설은 '리카찬 전화'라는 것이 실존했던 일본 특유의 환경을 반영하기 때문인지 다른 나라에서는 주인에게 버려진 인형이 복수한다거나 하는 변형이 많으며, 현지 일본에서조차 '리카찬 전화'가 이미 한 세대 전의 유물이 되었는지라 이 또한 메리 괴담 수준의 변형으로 바뀌어 돌아다니고 있다.

그럼에도 리카찬 전화가 동일 계통 괴담의 원류인 도시전설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며, 뜬금없이 먼저 전화를 걸어오는 변형판에 비해 전화 서비스라는 실존 소재를 이용했던 오리지널 버전이 보다 임팩트가 강렬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변형된 괴담에서는 뒤를 돌아보니 인형이 손에 흉기를 쥐고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뭔가 사탄의 인형 분위기를 풍기지만[1], 오리지널인 이 도시전설은 전율의 초점이 인형이 아닌 전화 속 목소리에 맞춰져 있으므로 그 자체로 오싹한 분위기를 낸다. 특히 주인공 소녀가 안심한 사이 예상치도 못한 전화가 걸려오는 상황은 그야말로 서스펜스의 정석.

이 도시전설의 성인판에는 인형 대신 스토커 비슷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응답한다.

참고로 아시아권 이외에서도 패러디 된 듯 하다.

2 이 도시 전설을 다룬 매체

3 관련 항목

  1. 게다가 이야기의 시작부터 주인이 인형을 버린다는 단서를 주기 때문에, 이어질 내용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