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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부류에 드는 도시전설.
도시에서 혼자 사는 사람은 늘 자신의 주변을 단속해야 한다는 교훈성을 담고 있다. 비슷비슷한 주제로 다양한 버전의 이야기가 있다. 더불어 침대가 아니라 그냥 바닥에 이불 깔고 자면 해당사항 없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2]
2 혀
개를 키우며 혼자 사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 개는 꼭 주인이 잠들면 침대 옆 바닥에 누워 함께 잠들곤 했다.어느날 밤, 뭔가 부스럭대는 소리를 듣고 잠이 깬 그녀가 이상하게 생각해 몸을 일으켜 개가 자고 있는 쪽으로 손을 내밀어 보았다. 그러자 개는 주인이 내민 손을 부드럽게 핥아주었고, 그녀는 마음이 놓여 다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난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서자 놀랍게도 자신의 개가 샤워기 줄에 매달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당황해서 뛰쳐나와 침대 옆을 돌아보니 거기엔 다음과 같은 메모 한 장이 남겨져 있었다.
"아가씨, 사람도 손을 핥을 수 있어."
이야기에 따라서는 변형으로 마지막 메모가 "전등을 켜보지 않아서 다행이야!" 혹은 "핥아줘서 기분 좋았어?"라고 되어 있는 버전도 있다. 메모는 종이가 아닌 거울에 립스틱으로 휘갈겨져 있다는 변형도 있다. 또는 주인공이 어린 여자아이로 바뀌기도 한다. 가족이 모두 여행을 가서 개와 여자아이만 남았거나, 아니면 이야기가 끝날 때 자기를 제외한 가족 전원이 몰살당한 상황. 최악의 경우 주인공까지도 사망한다.
사실 위 이야기의 진짜 서스펜스는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 방에 침입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혀로 손을 핥고 있었을 남자의 표정을 떠올려보는 데 있다.
이 이야기의 기원을 파헤치면 19세기 영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에도 이와 유사한 일화가 있었다.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최종보스 키라 요시카게의 모티브로 보인다.
3 목격
독신 여성이 사는 아파트에 친구가 놀러왔다. 정신없이 수다를 떠들다 날이 어둑해지자 친구는 하룻밤 그 집에 묵어가기로 결정해서, 주인인 여성은 늘 쓰던 침대 위에, 친구는 그 옆자리에 깔아놓은 이불에 누워 잠을 자게 되었다.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주인 여성이 잠에 빠져들려는 찰나에 친구가 어깨를 흔들며 말했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여기 지리를 모르니 같이 가서 사오자~. "
피곤한 그녀는 아이스크림이 끌리지 않아 혼자 다녀오라고 했지만, 친구는 밤에 혼자 다니기도 무서우니 계속 같이 가달라며 졸라댔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친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런데 친구는 그녀의 손을 꽉 붙잡더니, 가게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내달렸다. 영문을 모르는 그녀가 어딜 가냐며 따지자 친구가 대답했다.
"시끄러! 경찰서 어디있어? 내가 봤는데… 침대 밑에 남자 한명이 식칼 쥐고 숨어있었다고!"
참고로 위 이야기 또한 여러가지 변형이 있는데, 범죄자가 여성인 버전도 있다.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가보니 여자는 없고 긴 머리카락만 남겨져 있더라는 이야기. 또 다른 바리에이션으로는 자매가 있는데 둘이 놀다 언니가 아이스크림을 시켰고 동생이 사러 갔다오니 언니는 죽어있고 벽에 피로 '니 언니 아니였으면 너도 죽었어'라고 써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판의 경우 주택의 침대 밑 대신 차의 뒷좌석 언저리, 친구 대신 주유원이 등장한다. 보통 위의 이야기와 진행과 결말이 유사하다. 가끔 수상해보이는 사람이 접근해서 경고를 줄 때도 있는데, 그 사람의 경고를 무시한 채 미친 듯이 엑셀을 밟는 주인공의 자동차 뒷좌석엔……. [3][4][5]
나리타 료우고는 세계의 중심, 하리야마 씨에서 차용했다.
4 전화
직접적으로 침대라는 매개체가 등장하진 않지만, 위와 연관이 있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도 있다.
한 여성이 스토커의 전화에 시달리다 못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범인의 위치 추적을 위해 그녀의 집에 역탐지기를 설치하고 떠났다.그리고 그날 밤 역시 스토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끊고 나서 경찰의 연락을 기다리는데, 과연 얼마 있으니 휴대폰으로 다급한 경찰의 목소리가 울렸다.
"얼른 집 안에서 나오세요, 전화는 바로 당신 집 2층에서 걸려오고 있어요!"
한 여성이 스토커의 집요한 접근을 견디다 못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고, 그제서야 여성은 조금 안심이 되어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런데, 곧바로 핸드폰을 통해 경찰이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 바로 경찰서에 출두하세요. 용무가 급하니 서둘러요! "여성이 영문을 모른 채 황급히 집을 나와 경찰서에 들어서자 전담 경찰관이 말하기를,
"당신이 전화를 끊고 난 후, 딸각하면서 전화 끊는 소리가 또 울렸어요."여성의 집에는 전화기가 두 대 있었던 것이다.
한집에 연결되어 있는 외부 전화선이 1개이고, 내부에는 전화기 설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단지 1개의 회선을 분선해 놓은것 뿐이라면 그 집의 전화기들의 번호가 같은건 당연한 일이다. 또한 이러한 분선에 여러대의 전화기를 물려 놓았다면, 통화중일 때 실시간 도청이 가능하다. 실제 유선회선을 통한 실시간 도청은 모두 같은 매커니즘에서 작동한다.
이 분선된 전화기들은 외부에서 신호가 가면 같이 벨이 울리고, 어느 한 수화기로 통화중일때 다른 수화기를 들면 그 통화를 도청도 가능하고, 그 통화에 끼어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두대를 들고 있다가 어느 하나의 전화통화를 끊더라도, 나머지 하나를 들고 있으면 통화는 끊어지지 않으며, 두대를 모두 내려 놓아야만 통화가 끊어진다. 그러므로 경찰이 딸깍 소리가 두번 나고서야 통화가 끊어진 것을 듣고 누군가가 여자와 경찰의 통화를 도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즉 위의 전화기가 2대란 이야기는 여자가 사용하는 기본 1대의 전화기와, 그 여성이 모르는 사이에 스토커가 비밀리에 기본전화기의 회선에 물려 놓고 도청하고 있는 전화기가 1대 더 있었단 이야기이다.
역시 위 이야기들과 흡사한 것이 미국에 있는데, 여기서의 주인공은 베이비시터이며 전화는 돌보는 아기가 잠자고 있는 바로 위층으로부터 걸려온다.
이것을 소재로 하는 영화도 만들어졌다. 'When A Stranger Calls'(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1979년작으로 150만 달러로 만들어져 미국에서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했고 국내에선 80년대 후반에 비디오로 발매되었다.
그리고 2006년 콘에어, 장군의 딸, 익스펜더블 2로 알려진 사이먼 웨스트가 감독해 리메이크되었다. 1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6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그럭저럭 흥행은 했다,
5 비디오
다시 한 단계 변형된 버전으로 아래와 같은 것도 있다.
어느날 한 여성에게 발신자를 알 수 없는 비디오가 배달되었다. 그녀는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고, 또 혼자 보기엔 찜찜하기도 해서 마침 곁에 있던 친구와 함께 비디오를 보기로 했다.TV 화면에는 웬 남자가 혼자 미친 듯이 침대 위에서 웃고 떠드는 영상이 나타났다. 친구는 그 괴팍해보이는 남자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서 낄낄거리며 재밌게 웃고 있었는데, 정작 여성은 심각하게 굳은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위화감이 든 친구가 왜 그러냐고 묻자 여성이 대답하길
"저기, 내 방이잖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실제로 있었다.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한 노숙자가 주인이 있을 때는 침대 밑에 숨어 있고, 나갔을 때는 마음대로 집안을 뒤지고 살았던 사건이다.[6]
일본 맥도날드 CF의 패러디 영상 이건 뭔약이야
6 유머
이에 관련한 유머도 있다. 배우자 유머 참고. 아내가 아닌 단골 바의 바텐더가 해결책을 제시하는 버전도 있다.
가끔 이 소재로 귀신이랑 사람을 비교한다.
A: 야 귀신이 무섭냐 사람이 무섭냐?B: 아무래도 귀신이 좀 더 무섭지 않아?
A: 침대 밑에 귀신이 있는게 무섭니 사람이 있는게 무섭니?
B: ......
A: 우리 집엔 사람이 있더라?
B: ......
- ↑ 키라 요시카게는 1번 내용의 가해자, 스기모토 레이미는 1번 내용의 피해자이다.
- ↑ 실제로 후술하겠지만 이 괴담 자체가 침대 문화권인 유럽에서 시작한 괴담이다.
- ↑ 국내에도 개봉한 호러영화 캠퍼스 레전드 2에서도 초반부에 이 장면이 나온다. 어느 여성이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외딴 주유소에서 차를 멈췄더니 맛이 가보이던 주유원이 나왔다. 그는 주유를 하던 도중 갑자기 여잘 강제로 차에서 내리려고 했고, 여잔 겁을 먹고 그를 밀치고 차를 출발시켰다. 그런데... 그 주유원이 힘껏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게 아냐! 당신 차 뒷좌석에 누군가가 숨어있어! 그걸 말하려고 한 것뿐이야!" 하지만, 빗소리 때문에 여잔 전혀 듣지 못했고 결국 그 여성은 뒷좌석에 숨어있던 살인마의 도끼에....
- ↑ 또한 토요미스테리 극장과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도 이 소재가 쓰였는데, 그 버전에서는 뒷차가 미행하면서 깜박이불로 경고하는데 영문을 모르는 운전자는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어 화를 면했다는 버전.
- ↑ Millenium에서는 직원이 "카드에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안으로 들어오시죠." 라 말한뒤 여성이 차에서 내리자 상황을 설명해준다.
- ↑ MBC 서프라이즈에서 70년대 일본의 인기 아이돌 오카다 나나가 겪은 사건으로 나왔다. 나나의 광적인 팬이 곰인형 탈을 쓰고 나나의 방에 들어가 춤을 추고 케잌들고 노래 부르는 것으로. 실제 사건은 나나의 광적인 팬이 옥상에서 로프를 사용해 창문으로 들어와 강도짓을 벌였다. 이때 나나는 범인이 휘두른 과도에 손을 다쳤다. 국내에서는 MBC 서프라이즈의 왜곡 방송으로 인해 오카다가 범인에 의해 강간을 당했으며 이후 붙잡힌 범인이 교도소에서 이지메를 당해 정신병원에 갔다는 이야기가 퍼져있으나 실제 범인은 붙잡히지 않은 채 시한종료되었고 강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카다 나나는 지금도 드라마에 출연하며 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