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리온 라니스터

칠왕국핸드
에다드 스타크티리온 라니스터
조프리 치하
타이윈 라니스터
타이윈 라니스터의 자녀
세르세이 라니스터제이미 라니스터티리온 라니스터
일러스트드라마
이름티리온 라니스터 (Tyrion Lannister)
가문라니스터 가문
생몰년273 AC ~ 현재
별칭임프 (Imp)

1 개요

티리온 라니스터, 타이윈 공의 자식들 중 가장 어리고 가장 못생긴 자. 신들은 그들이 세르세이와 제이미에게 주신 모든 것을 티리온에게는 주지 않았다. 그는 자기 형의 반만한 키에다가, 덜 자란 다리로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 애쓰는 난쟁이였다. 그의 머리는 몸에 비하면 너무 크며, 한 토막의 북실북실한 눈썹 아래 짓눌린 짐승의 얼굴이 있었다. 한쪽이 녹색, 한쪽이 검은색인 두 눈이 너무 밝아서 백발처럼 보이는 긴 금발머리 아래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1]
티리온 : 우리 라니스터 집안은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오.

캐틀린 스타크 : 자부심...달리 말하면 오만이겠지요. 오만, 탐욕, 권력에 대한 갈망.
티리온 : 내 형 제이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오만하지요. 내 아버지는 탐욕의 덩어리 같은 사람이고. 내 친애하는 누님 세르세이는 살아 숨쉬는 매 순간 권력을 갈망하죠. 허나, 나는 어린 양만큼이나 순결하다오. 매애 하고 울어드릴까요?

"제이미". 그녀의 귀를 잡아 당기며 말했다.

"사랑스런 녀석. 난 네가 조안나의 젖을 물고 있었을 때부터 널 알고 있단다. 넌 게리온처럼 미소를 짓고 티그처럼 싸우지. 그리고 케반 같은 부분도 너한테 있고, 그렇지 않았다면 넌 그 하얀 망토를 입지 않았겠지.... 하지만 티리온타이윈아들이야. 가 아니라[2][3][4]

얼음과 불의 노래명대사 제조기이자 악동. 타이윈 라니스터의 차남이다.

2 원작 소설에서

기형과 왜소증으로 인해 난쟁이(Dwarf)라 자주 불리고, 그나마 애교 있는 별명으로는 임프[5]라고 불린다. 베일에서 탈출하며 휘하에 넣게 된 산악 부족들에게는 반토막(Halfman)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게 킹스랜딩의 병사들 사이에 퍼진건지 블랙워터 공방전 당시에도 일부 병사들이 이렇게 불렀다. 티리온은 본인의 별명으로 난쟁이(Dwarf)보다는 임프(Imp)를 선호하는 듯하다. 오드아이로, 한쪽 눈은 라니스터 가문의 녹안이고 다른 한쪽은 흑안이다.

5부가 끝나는 시점에서 27세. 이 소설에서 가장 죽을 위기를 가장 많이 넘긴 캐릭터. 능력이 뛰어나서 노예부터 광대, 왕의 핸드(대리)까지 온갖 위치에 가져다 놔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음모와 운명에 휘둘리고 있지만 본인의 재치와 악운으로 계속 살아남고 있다. 문제는 죽을 위기를 넘기고, 자기 능력으로 상황을 호전시켜 놓으면 상상도 못한 음모에 휘말려서 또 죽을 위기에 처했다가 몸만 간신히 빠져나가고, 다시 뭘 좀 해놓으면 또 운명의 장난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고….가 반복된다. 게다가 자신이 하지 않은 죄는 뒤집어쓰고, 자기가 해놓은 일의 열매는 엉뚱한 놈이 먹어버리는 일이 자꾸 벌어진다.

티리온의 개인 문장

기본 베이스는 선에 가깝지만, 사실 마냥 착하기만 한 사람은 전혀 아니다. 불같은 성격이라 한번 욱하면 앞뒤 안가리는 면이 있어서, 수십명이 보는 앞에서 말 안 듣는 조카를 두들겨 팬 사건은 물론이고 사이 나쁜 누나 세르세이와도 사사건건 다툰다. 자신을 모욕한 음유시인에게 화가 나 전투 중에 고의적으로 발로 밟아 그의 손가락을 다 부러트려 놓고 뼈 부러지는 소리에 쾌감을 느낀다는 식의 소소한 행동은 애교 수준이고, 라니스터 가문의 군대가 리버랜드에서 저지르는 만행들을 전해 들어도 '그러니까 전쟁이지'식으로 심드렁하게 대꾸한다던가, 브론을 통해 모집한 야만인 용병들이 작전 중에 민간인들을 약탈하고 강간하는데도 '관리 안하냐?'고 지나가는 식으로 말만 했을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가문 배경이 막강하다보니 겁이란 걸 잘 몰라서 상대가 누구든 거슬리게 할 때마다 빈정거리는 것이 거의 습관 수준인데, 독자들이야 재밌다고 느끼겠지만 작중 인물들 중에는 이것 때문에 열받은 자들이 꽤 있다. 이 때문에 가족들에게까지 그 혀 때문에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결국 가문의 배경 따위 다 잃어버린 5부에선 조라 모르몬트에게 붙잡혔을 때 함부로 입을 놀리다가 그의 분노를 사 이빨이 나갈 정도로 얻어맞고 난 뒤에야 입조심하게 된다.

왜소증 때문에 어차피 기사는 될 수 없으므로, 일찌감치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했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독서광으로 알고 있는 지식이 많다.

드래곤(얼음과 불의 노래) 타고 날면 자기 키는 문제가 안 될 거라는 생각에 드래곤에 매료되어 있는데, 누나의 결혼식때 결혼식보다 왕궁인 레드 킵에 있는 드래곤들의 뼈를 보고 싶어했을 정도로 광적으로 좋아한다. 어릴 적부터 드래곤과 관련된 문헌을 즐겨 읽고 드래곤을 타는 상상을 하곤 했다고 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런 상상을 관두었지만 드래곤을 좋아하는 것은 여전하다. 그 덕분에 드래곤에 관한 이야기는 모르는 게 거의 없다.

정치적인 감각이 뛰어나고 머리가 좋은 것은 아버지 타이윈을 빼닮았지만, 계산적인 아버지와는 달리 선의에서 비롯된 행동이 많다. 이 덕에 라니스터 가문을 극도로 싫어하는 스타크 가문 측에서도 티리온에게만큼은 약간 호의를 가진 이들이 있다.[6] 고모 젠나 라니스터가 타이윈의 진짜 아들(가장 닮은 아들)은 티리온이라고 하자 타이윈은 (찔렸는지)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한다. 형인 제이미는 전투에 관해서만 뛰어날 뿐, 정치적인 감각은 거의 없다. 그리고 제이미 본인도 삼남매 중 티리온이 지략적인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머리를 쓰는 일은 항상 티리온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타이윈 라니스터가 자신의 대리로 킹스랜딩으로 가라고 했기 때문에, 한동안 조프리 바라테온 왕의 핸드로도 근무했다. 민중은 조프리의 폭정이 티리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티리온이 한동안 핸드로 행동하며 실권자였던 것은 사실이니 왕궁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리가 없는 백성들은 어린 왕보다는 막강한 외척 출신 삼촌을 탓하는게 거의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티리온 본인이 핸드로서 한 일도 환영받을 만한 것만은 아니었다. 상기한 대로 휘하 병사들이 대민사고 치고 다니는 것도 사실상 수수방관했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나이트 워치에도 물자랑 인력 지원은 해주었지만 가장 중요한 와이트 출현에 대한 이야기는 헛소리로 치부했다.[7] 백성들이 기근에 시달리는 중이며 그로 인해 민심이 최악으로 치닫는 중인 것은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배를 징발해서 블랙워터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킹스우드의 숲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하여 식량을 조달하려 하는 등 사태 개선을 위한 시도도 했지만 스타니스 군대의 침공시 벌어질 수성전 준비를 위해 성벽에 붙어 있는 빈민가 건물을 불사르는[8] 등 평이 안 좋아질 만한 일도 했다.

타이윈 라니스터가 티리온의 잔에 와인을 따라 줄 때 "아버지가 웬일이시지?"라는 표정을 짓고, 숙부 케반 라니스터가 아닌 자신이 왜 핸드 대리로 가야 하냐는 질문에 타이윈이 "넌 내 아들이니까"라고 답하자 표정이 미묘해진다.[9]

블랙워터 전투에서는 블랙워터 강 하류에 설치한 쇠사슬과 와일드파이어의 적절한 배치를 통해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해군을 괴멸시키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압도적인 수의 스타니스군은 죽여도 죽여도 밀고 들어오고, 애초부터 군기가 개판이었던 수도 경비대는 상당수가 도망가버리고, 왕인 조프리는 어머니의 말을 핑계로 무책임하게 전선 후방으로 튀었고, 지휘관 중 하나인 산도르 클리게인은 트라우마로 인해 불을 두려워해서 출전을 거부하며 도망가고, 란셀 라니스터만 명예를 위해 나가 싸우지만 부상당하니 상황은 그야말로 막장이었다. 결국 발론 스완, 브론, 포드릭, 제이슬린 바이워터 등 몇 안 되는 인물과 남은 군대로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오히려 킹스가드맨든 무어에게 암살 위기에 놓여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10] 티리온은 조프리나 세르세이가 자신을 죽이려고 명령했을 가능성을 높게 봤는데, 배후가 누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참고로 드라마판에서는 조프리가 내린 명령인 걸로 나온다. 전쟁이 끝나고 티리온이 부상에 신음하는 동안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타이윈 라니스터의 공과 티렐 가문의 지원이 더욱 부각되었고, 티리온의 공은 묻혔다.

2.1 행적과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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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리온의 불행은 출생과 함께 시작됐다. 아버지 타이윈 라니스터가 사랑하던 어머니 조안나 라니스터는 티리온을 낳으면서 산고로 죽었고[11], 설상가상으로 티리온은 태어날 때부터 일그러진 얼굴에 뒤틀린 다리를 한 아기였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환영받지 못했다. 워낙에 유명한 사건이었기에 칠왕국 전역에 라니스터 가문 멸망의 징조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다른 의미로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타이윈은 티리온을 전혀 사랑하지 않아 박대하기만 했고 누나 세르세이는 자신이 동생의 손에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뒤로는 극도로 티리온을 경계하며 적대시했다. 그나마 집안에서 티리온을 계속 감싸준 사람은 형인 제이미뿐이었다. 이 때문에 티리온은 가족들 중에서 제이미와 가장 친하다. 그리고 작중 언급되는 걸 보면 조카인 미르셀라토멘, 숙부들과 고모, 사촌들과도 대체로 사이가 좋은 편이다. 특히 미르셀라토멘은 사이가 안 좋은 세르세이의 자식인 것과 관계없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경멸당한 과거[12], 사랑해서 결혼까지 한 여자에게 배신당한 과거, 추악한 외모 컴플렉스, 재능이 있는데도 제대로 인정 못 받고 가문에서 천대받는 신세, 아버지와 누나한테 괴롭힘 당한 팔자가 겹쳐 심각한 애정결핍으로 고통받고 있다.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창녀를 찾아다니면서 푸는데, 그렇지 않아도 외모 때문에 평이 나쁜데 여기에다 오입질이 심한 호색한이란 평판까지 붙어 형 제이미를 제외하곤 다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좋게 보지 않는다. 게다가 타이윈은 그런 티리온에게 가문의 명예에 먹칠하는 음탕한 놈이라고 질책하며, 티리온의 엽색 행각에 대해 너랑 잔 창녀는 걸리면 목매달아 버리겠다는 식의 강수만 두는 바람에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만 한다.

13세때 타이샤란 평민 여성과 사랑에 빠져 몰래 결혼했다. 이 때문에 성직자의 길을 포기했다고 한다. 티리온이 평민과 제멋대로 결혼했다는 사실을 안 타이윈은 노발대발하여 사실여부도 확인 안하고 평민인 타이샤를 라니스터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이라 생각했다. 그리하여 제이미에게 말해 여자 경험이 없는 티리온을 가엾게 여긴 제이미가 고용해 연기를 시킨 창녀였다면서, 티리온의 눈 앞에서 병사들이 타이샤를 차례로 강간한 후 화대로 돈을 주어 추방시켜 버린다. 이 사건은 티리온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이후 창녀를 찾아다니는 것도 자신은 결국 제대로 된 사랑을 할 수 없으며, 돈을 주고 애정을 살 수 밖에 없다는 반쯤 자포자기한 심정에서 나온 것이다.

3권에서 북부를 장악하려는 타이윈에 의해 산사 스타크와 정략결혼을 한다. 티리온은 평소에 조프리와 세르세이에게 학대당하는 산사를 안타깝게 여겨서 심한 말다툼을 하면서까지 그녀를 구하려고 애썼다. 결혼하고 나서도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려 했지만 산사는 강제로 결혼한 데다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증오로 티리온과의 사이에 거리를 둔다. 라니스터 가문 때문에 부모와 오빠가 죽고 혼자 강제로 결혼해 포로 신세가 된 13살짜리 소녀에게서 사랑받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티리온 본인도 정부인 셰이를 사랑하고 있었으며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산사가 자신을 멀리해도 이해해줬고, 어린 산사를 항상 가엾게 여겨 관계를 맺지 않았다.[13] 티리온이 산사와 첫날밤을 제대로 치르지 않았다는 걸 안 타이윈이 빨리 산사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만들어야 된다고 티리온을 꾸짖자 '그런데 오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뒤에도 산사가 저랑 자고 싶어 할까요?'라는 식으로 대답하기도 했다. 드라마판에서는 아예 산사를 건드리지 않기로 결심한듯 결혼식에서부터 너무나 쓸쓸하게 술에 진탕 취했으며, 왕을 협박하면서까지 신혼 첫날밤 전통을 치르지 않았고[14], 술에 취한 상태로 침대 대신 소파에 뻗는다. 산사 역시 티리온의 배려를 이해한듯이 이불을 덮어 주는 등 사랑하지는 않아도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 이후로 서로 농담을 나누거나 조프리를 살해했을 리가 없다고 서로 변호하는 등 둘은 친구 사이로 보인다.

조프리의 결혼식에서도 자신을 상대로 미칠 듯한 어그로를 끄는 조프리에게 무한한 인내심으로 어떻게든 고개를 숙였으나술로 짜증을 달래던 끝에 결국 술김에 조프리를 말빨로 역관광시키기는 했다, 결국 음모에 휘말려 국왕 살해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혔다.[15] 티리온이 범인이라고 확신하여 눈이 돌아간 세르세이가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긁어 모은 증인들 때문에 물증이 없는데도 완전히 진범으로 몰리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평소의 좋지 못한 인망으로 그를 변호할 증인도 내세울 수 없었다. 작정하고 개입하면 티리온을 건져낼 수도 있었을 타이윈 역시 티리온을 의심한 건지 뭔지 도와주지 않아 완전히 궁지에 몰린다. 결투 재판을 신청하자 그레고르를 증오하는 오베린 마르텔이 티리온의 대전사를 자청했으나 그레고르 클리게인에게 패해 죽은 후 사형은 거의 확정된 상태였다. 설령 산다 해도 그는 나이트 워치로 추방되어야 하는 운명이었다.

그런데, 킹스랜딩으로 돌아온 제이미가 바리스에게 말하여 티리온을 감옥에서 몰래 풀어준다. 풀어준 이유가 뭐냐는 티리온의 물음에 제이미는 실은 타이샤가 아버지 타이윈이 밝혔던 것처럼 자기가 고용한 창녀가 아니라 정말로 티리온을 사랑한 여자였다고 고백한다. 그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고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증오에 단단히 미친 티리온은 탈출하는 길에 바리스에게 물어 아버지 타이윈의 침실을 찾아갔다. 거기서 타이윈과 침대에 누워 있던 샤에를 죽이고 만다.[16]

5권에선 자신을 진실로 사랑한 타이샤를 지켜주지 못하고 오해한 것과 아버지와 샤에를 살해한 것에 죄의식을 느끼고 회한에 잠기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아버지를 살해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그 비정함에 대한 원망을 여지없이 내비추기도. 타이윈을 회상할 때면 증오하면서 회한에 빠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이 드러난다. 이는 티리온의 감정을 아버지를 증오하지 않는다 혹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와 같이 한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감정들이 양립되어 있다.[17]

4권에선 바리스의 주선으로 킹스랜딩을 탈출해 바다를 건너 갔다고 언급되며, 5권에서 바리스의 친구인 마지스터 일리리오 모파티스의 저택에 도착해 식객으로 지내면서 대너리스와 그녀의 세 마리 드래곤들에 관해 알게 되었다. 원래 티리온은 미르셀라 바라테온을 옹립하려고 도른으로 가려 했으나, 이 이야기에 생각을 바꿔 대너리스의 부하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 후 아에곤 타르가르옌존 코닝턴과 동행해 대너리스를 만나러 가지만, 일리리오의 계획을 방해하려고 아에곤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황금 용병단을 이끌고 웨스테로스로 가라는 충고를 한다.[18]

이후 볼란티스의 매음굴에서 자신을 알아본 조라 모르몬트에게 붙잡혀 일행과 떨어졌다.

조라는 킹슬레이어의 동생인 티리온을 대너리스에게 바쳐 용서를 얻을 생각이었지만 노예상들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리고 조라와 동행하는 과정에서 페니라는 이름의 난쟁이 여인을 만나고 페니와 우정을 쌓게 된다. 그렇게 셋이 함께 미린으로 향하던 중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노예로 팔려가지만 다행히 그들을 산 예잔 조 콰가즈가 병으로 죽어 탈출에 성공한다.

이후 자신이 가문의 영지 캐스털리 록의 영주가 되면 막대한 부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차남 용병단(Second Sons)을 구슬린 티리온에 의해 셋 다 거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 용병단은 윤카이 편으로 대너리스의 미린과 대립하는 상태인데, 티리온은 기운을 회복한 조라와 상의하면서 윤카이에게 승산이 없다고 보기에 용병단 전체가 윤카이에게서 벗어날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듯하다.

이래저래 일이 꼬이게 생긴데다 친구인 페니까지 챙겨줘야 하니 그의 고생이 말이 아니다. 페니는 약간 티리온에게 플래그가 꽂힌 상태인 것 같기도. 티리온은 상황이 하도 고달프다보니 아무 느낌이 없는 듯하다.

티리온은 그 특유의 냉소적인 성격 때문에 적도 많지만 은근히 아군도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티리온한테 호의를 보여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큰 도움이 안되는 게 문제이다.

어찌 됐든 티리온만큼 여러 군데를 다녀 본 사람이 없다. 일단 서부킹스랜딩은 거주지였고, 북부도 장벽이 있는 곳까지 갔다 왔고, 리버랜드에선 동부로 납치됐고, 그 다음에 자유도시로 도망갔다. 또한 생존력도 강해서 그렇게 많은 시련을 당하고도 강인하게 살아남고 있다. 정말 제대로 굴려지고 있는 셈이다.

원래 라니스터 가문은 성인이 된 라니스터에게 9개 자유도시 여행을 보냈는데 타이윈은 티리온에게 만큼은 여행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티리온이라는 존재 자체가 타이윈 본인에게 수치였던 셈.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9개 자유도시를 이런식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방문하게 되는 모양새다.

3 드라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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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진주인공.

티리온: 아버지... 자백을 하고자 합니다... 자백을 하고자 합니다!

타이윈: 자백을 할 것이냐?
티리온: 그렇습니다. 전 죄인입니다. 전 죄인입니다! 그것이 아버지가 듣고 싶으신 말이 아닙니까?
타이윈: 네가 왕을 독살했다는 것을 시인하는게냐?
티리온: 아닙니다. 전 왕을 독살하지 않았습니다. 제 죄는 더더욱 크고 잔인한 죄입니다. 제 죄는 난쟁이로 태어난 것입니다.
타이윈: 이번 재판에서 네 죄목은 난쟁이로 태어난 것이 아니다.
티리온: 그렇고 말고요. 하지만 평생동안 전 난쟁이로 태어난 죄를 짓고 살아왔습니다!
타이윈: 딱히 더 네 자신을 변호할 말은 없느냐?
티리온: 왕을 독살한 이는 제가 아니라는것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프리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전 조프리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세르세이를 바라보며) 누나의 그 잔인하고 멍청해빠진 서자자식이 죽는걸 바라보는게 수천명의 거짓말만 하는 창녀들보다 얼마나 더 기뻤는지. 난 누나가 생각하는것처럼 난 사악한 괴물이야. 누나를 죽일수 있을정도의 독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누나가 그걸 삼키고 죽는걸 보면서 기꺼이 내 목숨을 바칠수 있었겠지.
타이윈: 머린 경, 죄수를 감옥까지 호송하라!
티리온: 조프리를 살인했다는 죄목으로 사형당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재판에서 일말의 공평성도 없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신들께서 직접 내 운명을 결정하시도록 하지요! 이 재판을 결투로서 판정할것을 요구합니다!
극중 재판에서의 명장면-

소설과 같은 활약에 배우의 폭풍열연이 합쳐져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코가 잘려나가는 장면도 대폭 수정되어 얼굴에 칼자국이 남는 정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시즌 4 마지막화에서 제이미에 의해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이 약간 바뀌었다.

원작과 달리 제이미는 티리온의 첫 부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티리온 역시 첫 부인의 복수를 위해 타이윈을 찾아간 게 아니라, 킹스랜딩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대화를 해보려 한 듯이 빈 손으로 타이윈의 방에 찾아간다. 그러나 티리온이 거기서 발견한 것은 잠자는 샤에였고, 게다가 하필이면 잠꼬대로 Tywin, my lion(타이윈, 나의 사자님)이라고사망 플래그를 아주 제대로 세우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티리온이 기막혀하는 사이 샤에가 잠에서 깨고 티리온을 발견하여 둘이 잠시 몸싸움을 하는데 티리온은 얼떨결에 그녀를 목졸라 죽이고 만다.[19]

그 다음 티리온은 석궁을 들고 타이윈을 찾아다니기 시작하고, 결국 화장실에 있던 타이윈을 발견한다. 아버지에게 쌓여 있던 원망, 타이윈의 자기 변명과 자식들에 대한 무시로 짧은 대화가 오고 가다가 타이윈이 샤에를 '창녀'라고 칭하자 분노가 폭발한 티리온이 그대로 방아쇠를 당겨 아버지를 쏘아 죽이고 만다. 원작과는 달리 서로 간의 용서나 화해의 기대를 갖게 하는데 결국 원작과 다를 바 없이 비참하게 끝나고 말았다.

시즌 5에서는 바리스와 해협을 건너는데,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술이나 퍼마시는 티리온에게 바리스가 대너리스를 섬기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권해주며 거기에 구미가 동해 대너리스를 만나러 간다.

그 와중에 조라 모르몬트에게 납치당하고, 이죽거리기 좋아하는 말버릇 때문에 어차피 대니에게 찾아가는 길이던 자신을 납치한 것과 어장관리(...)에 대해서 조라를 비웃다가 죽빵을 얻어맞는다. 발리리아 유적을 지나가면서 날아가는 드로곤을 보고 용을 처음으로 목격한 감격에 빠지지만 광포화한 회색비늘병 환자들인 스톤맨에게 습격당해 죽을 뻔한다.

이후 배에서 내렸다가 노예상에 납치당하고, '난쟁이 자지는 행운을 불러 온다'라면서 티리온을 죽이고 그의 고추를 잘라가려는(...) 해적들에게 다급히 "고객에게 날 보여주고 잘라내지 않으면 난쟁이 자지라는 품질보증이 안될 거다!"라는 드립을 치는데, "난쟁이 자지니까 어차피 작아서 알아볼 수 있지 않냐"는 해적들에게 "아니거든!"이라고 일갈하는 희대의 개드립을 쳐서 개그에 소질이 있는 노예 취급을 받게 되어 목숨을 건지고, 어찌어찌 조라와 셋트로 검투 노예 조련사 예잔 조 콰가즈에게 팔린다.

결국 7화에서 미린의 검투장에서 대너리스와 마주한다. 그리고 8화에서 대너리스가 아버지인 미친 왕 아에리스처럼 미친 여자나 폭군이 아님을 확인했고, 자신의 정치적 능력과 선량함을 어느 정도 어필하는 데 성공해서 그녀의 조언자로 발탁되었다. 죽은 바리스탄 셀미의 원작에서의 역할을 이어받게 될 듯.

앞선 고추드립도 그렇고, 대니와의 문답에서 대니가 네가 진짜 라니스터라면 널 죽이지 않을 이유가 있냐는 말에 티리온은 '복수를 원하는가? 나는 태어날 때 조안나 라니스터(엄마)를 죽였고 타이윈 라니스터의 심장에 화살을 박아 죽였다. 내가 가장 우수한 라니스터 킬러다'라는 패드립까지도 치는 비범함을 보였고, 대니가 내가 뭐하러 너의 말을 듣고 있어야 하며 왜 너를 받아 들여야 하냐고 묻자 자신과 대니가 처음 만났는데 자신도 대니가 누군지 확인을 해봐야 하지 않냐고 받아치고, 정치랑 전쟁은 다르며 혼자서 통치 할수 없기에 사람들이 필요함을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정치에 관심도 없고 동물이나 학대하는 것을 즐긴 왕밑에서도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말하며 자질이 있는 왕밑에서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등 여전히 입담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다시 대너리스의 측근이 되려고 하는 조라 모르몬트의 처우를 묻는 대너리스에게는 '당신을 목숨 바쳐 따르는 자를 죽인다면 당신은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지도자가 아니게 된다'라며 설득하고, 절충안을 제시해 조라 모르몬트의 추방령 위반은 용서하되 원래의 지위로 복귀시키지는 말고, 다시 추방하는 데서 그치라는 조언을 했다.

대너리스를 따라가서 검투 경기를 관람하던 중 하피의 아들들이 경기장을 습격해 난장판이 벌어지고 포위당해 죽나 싶었는데, 집요하게 다시 검투사가 되어 돌아온 조라의 활약과 가출했던 용 드로곤이 돌아와 적들을 쓸어버린 덕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드래곤을 타고 실종되어 버린 대니의 부재중에는 티리온이 내정을 담당하게 되고 바리스가 합류하게 되었다. 덤으로, 바리스에게 대략적으로나마 자신이 없어진 칠왕국의 상황에 대해 듣게 되는데 티리온은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냐고 일축했지만 잔인한 세르세이 때문에 웨스테로스 본토에서는 타이윈 암살 이후 티리온을 잡기 위해 난쟁이의 일대 사냥이 벌어진 모양. 걸린 보상도 꽤 큰 모양인지 난쟁이가 보이면 아무나 잡아다가 목을 잘라서 킹스랜딩에 일단 갖다 바치고 보는 것 같다.(...)

티리온은 무관보단 책사의 느낌이므로 직접적인 전투와는 인연이 없어 보이지만 습격도 당하고 반 강제적으로 직접 전투에 참여해야 했기 때문에 여러번 전장에 섰는데 캐틀린 스타크에게 붙잡혀 이어리로 가던 도중 산적에게 습격당했을땐 방패로 캐틀린을 습격하려던 산적 하나를 때려 잡았다.

그걸 본 브론은 후일 블랙워터만 전투에서 "당신이 방패로 사람 하나를 죽이는 것도 보았소, 도끼를 잡으면 무적이겠구만" 이라고 농했다. 곧이어 티리온은 블랙워터만 전투에서 우회로를 통해 성문앞에 있는 적들을 습격하는데 등장하자마자 병사 다리 하나를 잘랐다.

시즌 6 2화에선 미처돌아가는 도시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위엄을 보여줄 작정으로 그동안 사슬에 묶여있었던 드래곤들을 풀어준다. 자신을 잡아먹을지 모르는 흉포한 드래곤들을 풀어주는 반쯤 도박이다시피한 다행히 아무일 없이 되려 티리온의 적의가 없는, 혹은 용기있는 모습 때문이었는지 드래곤들은 처음엔 불을 뿜으려는 척 입에 불을 머금고 겁을 주었지만 이내 자신의 목에 묶인 사슬을 들이대며 풀어달라고 한다.[20]

참고로 이때 자신이 동경하던 용을 바로 코앞에서 (아 물론 잡아먹힐까 벌벌떨면서) 보게되는데 이에 크게 감격했던 것인지 시종일관 경외어린 눈을 띄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참고로 티리온의 시즌 6 2화의 행보는 원작에서 용한테 손대려고 했다가 험한 꼴 당하고 사망했던 쿠엔틴 마르텔과 묘하게 대비된다고 느낀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쿠엔틴도 티리온도 거의 도박 하는 심정으로 용에게 접근했지만[21] 공격당해서 크게 화상을 입고 결국 사망에 이른 쿠엔틴과 달리 티리온은 용에게 아주 약간 위협당했을지언정 해를 입지 않았다. 마음가짐의 차이인가

어쨌든 삐끗했으면 쿠엔틴과 같거나 비슷한 꼴을 당했을 수도 있었는데 안 당하고 그냥 넘어간 걸 보면 이상한 데서 운빨 보정을 받는 걸지도(...) 어쩌면 티리온의 말처럼 용은 지능이 높은 생물이라파충류는 지능이 비교적 낮은데? 호의적인 인간을 알아본 것일 수도 있다. 이 작업(?)을 하면서 주절주절 자기가 어릴 때 용이 다 죽었다는 얘길 듣고 밤새 울었다며 말을 한다.

4화에선 자신을 금화 한 닢에 샀던 노예상 예잔 조 콰가즈과 협상 자리에서 마주하게 된다. 이 직전에 대니의 측근들과의 대화에서 내가 노예를 해봤는데 운운하며 드립을 치기도. 노예 제도를 앞으로 다른 도시들은 7년간 유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그 대신 하피의 아들들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니의 측근들도 못미더워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관철시킨다. 노예 제도도 전쟁도 빨리 없엘수록 좋지만 두 개를 한꺼번에 할 수는 없다고.

5화에선 성과가 있었는지 하피의 아들들의 테러가 멈췄다. 하지만 좀 더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종교의 힘을 빌리기로 한다. 하여 를로르와 손을 잡는다.

8화에서는 미린의 순시를 돌면서 안정화된 도시를 보며 만족해 한다. 바리스를 비밀 임무로 떠나보낸 후 회색 벌레, 미산데이와 함께 와인을 마시면서 농담따먹기를 하며 여유를 즐기는데... 노예주들이 쳐들어오는 바람에 지금까지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버렸다. 위기상황에서 때마침 용의 포효가 들려오며 여왕이 귀환한다.

9화. 도시가 투석 공격으로 쑥밭이 되는 가운데 대니에게 지금까지의 성과 보고를 한다. 영상으로 보면 뭔가 웃기다. 급하게 변명하는 느낌. 하지만 대너리스도 무언으로 동의하듯이 미란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계속 공격 받는 원인은 다른 노예주들의 도시들에게 있어 미린은 눈엣가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너리스의 통치하에 노예제도가 없는 미린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 자체가 노예제를 유지하고 이를 합리화하는 노예주들과 그들의 도시에게 커다란 빅엿을 주둥이속에 쑤셔넣고 휘젓는 꼴이기 때문.

복귀후 침공해온 노예주들을 전부 불태워 죽이고 그들의 도시도 파괴하겠다며 막나가는 대너리스를 침착하게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신의 아버지와일드파이어를 도시 사방에 쌓아 백성들을 불태워죽이려고 한 것과 당신이 하려는 행위는 별반 다르지 않다'며 말리는 모습은 티리온이 가진 바른 성품이 잘 드러나는 대화.[22]

설득이 먹혀서인지, 대너리스는 충분히 침공해온 노예상들의 함대를 전멸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도[23] 그들을 전멸시키는 대신 일부만 부수고 겁을 줘서 함선만 빼앗았다.

이번화에서 티리온의 책략이 빛나는데, 닥치고 사형을 주장하는 대너리스를 설득해 항복협상 자리를 만드는 체 꾸며 노예상들의 대표들을 유인해내고, 지도부가 없는 적을 대너리스의 용들과 도트락 병사들을 이용해 박살내버린다. 그리고 노예상들의 대표들 중 하나인 예잔은 남겨보내 대너리스의 자비로움과 강력함에 대해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긴다. 티리온의 노련함과 재치가 잘 드러난 부분.

이후, 동맹을 체결하러온 테온 그레이조이야라 그레이조이와 협상을 중재한다. 간만에 만난 테온에게 뒤끝있게 독설을 날린 건 덤. 여담으로 대너리스가 야라와 동맹협정을 확정하기 이전에 티리온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티리온이 고개를 끄덕이며 권하자 그제야 야라의 손을 맞잡으며 동맹을 맺는다. 이전에 누구의 조언도 들을 수 없었던 대너리스가 마침내 제대로 된 조언자를 만났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의미심장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10화. 대너리스에게 다리오 나하리스를 미린에 남겨두라고 조언했다. 대화 중 자신은 살아온 동안 믿음에 관해 굉장히 냉소적이었다는 걸 밝힌 후[24] 하지만 지금은 "전 당신을 믿습니다." 이라고 말하며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이후 대너리스가 티리온을 위해 만든 핸드의 장식을 옷에 몸소 달아주면서 티리온을 정식으로 여왕의 핸드로서 임명하자 감격하여 무릎을 꿇는다. 이후 웨스테로스로 출정하게 된다. 여러모로 뒤늦게 본인의 역량을 알아봐준 지도자를 만난 덕에 빛 본 케이스.

3.1 배우

HBO의 드라마판에서는 피터 딘클리지(Peter Dinklage)가 티리온 역을 맡아 엄청난 호연을 펼쳤다. 시즌 1에서 관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으며 딩클리지는 2011년 에미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 새털라이트 어워드 최우수 남우조연상, 스크림 어워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도 에미상을 비롯한 3개 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후로도 계속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시즌 4의 재판 장면은 전율이 돋을 정도. # 2015년 다시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원작에서는 못생겼다고 묘사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잘생겼다는 평. 캐릭터의 매력이 외모까지 잘생겨보이게 만드는 예 포르노 보이스

피터 딩클리지의 시니컬한 연기와 동시에 진중한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크게 어필하였다.[25] 관련 리뷰를 보면 매 에피소드마다 티리온을 찬양하거나, 티리온 비중이 낮은 에피소드에서도 티리온 타령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드라마판 진행까지의 분량에서 권모술수와 명예를 동시에 아는 자는 티리온과 바리스 뿐이다. 시즌 2에서는 롭 스타크와 함께 아예 진주인공 대접이다. 시즌 2 들어서 조카의 왕좌를 지킨답시고 동분서주하는, 겉으로만 자신감있어 보이려는 모습을 아주 잘 연기했다. 블랙워터 전투 후, 코가 잘린 모습을 실제로 구현하기가 힘들었는지 드라마 시즌 2에서 해당 부분을 얼굴을 대각선으로 크게 베여서 콧등이 크게 베인 것으로 대신했다.[26] Nostalgia Critic 또한 수완과 목적, 그리고 지식을 찬양(…)하면서 캐릭터에 대해 극찬했다. 심지어는 오바마 대통령까지도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고 스스로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로 피터 딩클리지가 연기한 티리온 라니스터라고 답했다.

배우 피터 딩클리지는 1969년생 미국 배우로, 연골 형성 부전으로 인한 왜소증 때문에 신장이 135cm밖에 안된다. 왜소증이 있는 배우들이 보통 판타지 물의 드워프나 레프리콘 같은 역할에 갇혀있는 것과 달리 딩클리지는 "스테이션 에이전트"[27] 같은 영화에서 타이틀 롤을 맡는 등 이미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던 배우로, 왕좌의 게임에서는 조지 R.R. 마틴, 데이빗 베니오프, D.B.와이스의 만장일치로 가장 먼저 캐스팅되었다.

시즌1 때만 해도 그리 주목받지 못했으나, 시즌1이 끝나고 인기가 폭발적으로 올라 출연료도 출연 배우들 중에 대너리스역의 에밀리아 클라크와 더불어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최근 시즌의 드라마 오프닝의 출연배우 목록에 제일 먼저 이름이 나온다.[28] 다만 많은 사람들이 피터 딩클리지가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 배우가 된 줄 아는데, 사실 그 이전에도 여러 영화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었다. 단지 왜소증에 걸렸다는 이유로 캐스팅 되어 반짝스타가 된 건 절대 아니라는 뜻이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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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에서 이어리의 공중 감옥에 있던 티리온의 이스터 에그가 있다. 위쳐 3에서는 죽어 버린 듯 하다(...).

시즌 5의 묘사를 보면 내로우 씨 건너편에는 이래저래 난쟁이에 대한 미신이 퍼져 있는 듯. 거시기를 잃을 뻔한 건 물론이고, 티리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난쟁이 머리를 쓰다듬으면 재수가 좋다'라고 하는 자에게 발끈해서 "그럼 난쟁이님의 자지도 한 번 빨아 볼 테냐?"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자신과 닮은 캐릭터로 언급하였다.[29]그 와중에도 까인 깨알같은 도널드 트럼프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주인공 마일즈 보르코시건과 공통점이 많다. 귀족 집안의 아들이지만 난쟁이로 태어났고 외모 때문에 주변의 차별과 무시에 시달리면서도 뛰어난 지략과 책략으로 역경을 헤쳐나가지만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활약상을 인정 못 받는 등. 굳이 따지자면 마일즈가 훨씬 먼저 나온 캐릭터. 다만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 왕좌의 게임 세계관과는 달리, 보르코시건의 세계관은 정치적 음모가 난무하기는 해도 그럭저럭 건전한 편이며 이에 맞춰 마일즈네 집안도 멀쩡한 곳이고 마일즈 본인도 철저한 선 성향이라는 게 차이점. 또 일단 지르고 보는 성향이 있는 티리온과 달리 마일즈는 신중파이고 고뇌도 많다.
  1. 존 스노우 시점의 묘사.
  2. 여기서 말하는 아들은 효웅 타이윈 라니스터의 뛰어난 두뇌와 노련한 정치적 감각을 물려 받았는가이다. 혈통 이야기가 아니라.
  3. 얼음과 불의 노래 까마귀의 향연 中
  4. 여담으로 젠나 라니스터는 이 말을 타이윈 라니스터의 면전 앞에서 했는데, 타이윈은 이후로 반 년 동안 자신의 여동생에게 말도 걸지 않았다. 그에 대해 젠나 라니스터의 평가 "남자들은 그렇게 바보 같은 구석이 있으며 심지어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그런 사람도 말이야"
  5. Imp : 악한 짓을 하는 '작은 악마', 또는 '악동' 이라는 뜻.
  6. 존 스노우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자 조언을 해 주었으며, 장애를 가지게 된 브랜 스타크가 말을 탈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조프리에게 학대당하는 산사 스타크를 여러 번 도와주었으며 그녀와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 후에도 최대한 잘 대해주려 노력했다.
  7. 이 때 킹스랜딩으로 온 나이트 워치 장교는 장벽에서 티리온과 마찰이 있었던 얼라이저 쏜이었는데, 티리온은 바쁘다는 이유로 그를 몇 주씩 기다리게 한 다음 그가 아더 얘기를 꺼내자 무슨 개 풀 뜯어먹는 소리 하는 거냐며 쫓아냈다. 단, 바리스에 따르면 이는 티리온 자신이 시체 따위에 쫄아버리는 겁쟁이 취급을 받지 않으면서도 나이트 워치를 도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8. 왜냐면 이 빈민가 건물들이 적에게는 성을 공격할수 있는 디딤돌이 되니까.
  9. 원작에서 이때 제이미가 롭에게 포로로 잡힌 상태였기에 타이윈에게 남은 아들이 자신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싫어하는 아버지가 자신이 사랑하는 형 제이미를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속으로 욕한다.
  10. 종자인 포드릭에게 구조되었다.
  11. 전근대 시대에는 산모가 산고로 죽는 일이 흔했다.
  12. 타이윈이 티리온에게 첫번째로 자리 같은 자리를 준 것은 캐스털리 록의 하수처리 업무였다. 게다가 처음 신부감 후보도 저능아인 롤리스 스토크워스.
  13. 그리고 그 사실이 시녀들을 통해 새어 나가 티리온이 고자라는 식의 조롱이 만연하게 된다. 좋은 뜻으로 한 일인데 가엾기 짝이 없다. 엽색 행각으로 유명한지라 사실대로 말하면 믿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리틀핑거가 이에 대해 물었을 때 산사는 '같이 자는 창녀가 있어서 나와는 안 잤다'고 둘러댔다.
  14. 남성 하객들은 신부의 옷을, 여성 하객들은 신랑의 옷을 벗겨서 침실로 몰아 넣는 것. 조프리는 티리온과 산사를 망신시킬 생각으로 계속 이것을 빨리하자고 강요했다. 그것을 알라차린 티리온은 그런 짓을 하면 조프리의 성기를 잘라버리겠다고 협박한다. 당연히 조프리는 노발대발하지만 타이윈이 티리온이 술에 진탕 취했다고 말하고, 티리온 역시 술에 취한척을 하자 조프리는 분하지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15. 골치아팠던 게 조프리가 죽으면서 하필이면 티리온을 가리키면서 죽으니 의심받게 되었다.
  16. 책에서는 샤에를 죽이는 장면을 회상처리한다.
  17. 예) 일리리오가 타이윈을 잘 죽였다며 칭찬하자 이를 불쾌하게 여긴다.
  18. '대너리스는 드래곤을 가지고 있지만 넌 없다. 지금 대너리스와 결혼하러 가면 넌 여왕과 결혼하려는 거지일 뿐이지만 웨스테로스로 가면 너는 정복자 아에곤의 후계자이자 대너리스와의 대등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논지. 아에곤은 이에 대차게 낚였다.
  19. 이 때 샤에는 묘하게 웃는듯한 표정으로 죽었다. 이 표정에 대한 해석은 샤에 항목 참고.
  20. 이때 쫄긴 쫄았는지 바리스에게 "다음에 이런거 하겠다고 하면 내 면상에 주먹을 날리게." 라고 했다.
  21. 의도는 달랐다. 쿠엔틴은 말 그대로 용을 길들이기 위해서였고, 티리온은 길들이는 게 아니라 그냥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22. 그 전에 현실적으로도 대니의 태도는 불필요한 폭력 행사에 가까웠다. 저렇게 하면 힘의 과시는 제대로 되겠지만 단지 그뿐, 과격하고 폭력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지도자의 모습에 백성들이 반발심/두려움을 품을 가능성도 높고, 노예주들과 관련된 다른 세력들과 척을 지다못해 갈등을 전면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미린의 상태수습이 더 우선이니 결국 쓸데없는 시간소비이기도 했고. 덤으로 대니의 부친 아에리스는 폭력적이고 광기 넘치는 행각으로 악명높은 왕이었으니, 대니도 저 짓을 했다간 아버지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었다.
  23. 드래곤 3마리가 모두 출전했다!
  24. 그야 살아온 삶을 보면 가족들에게서도 (제이미 정도를 제외하면) 제대로 신뢰받지도 못했고, 믿었던 샤에도 자신에게 배신을 때렸으니...
  25. 토크쇼나 인터뷰를 보면 원래 성격도 좀 시크하다. 무심한 듯 치는 개그가 상당히 웃긴다.
  26. 세르세이가 부상중인 티리온을 방문했을때, '코가 잘려나갔다고 들었는데' 라고도 말한다.
  27. 거기서는 인생의 이해자인 절친이 죽자 너무 절망한 나머지 친구에게 상속받은 폐역으로 이주한 왜소증을 가진 젊은이로 나온다.
  28. 시즌1 때만 해도 뒷부분에서 나왔었다. 시즌을 거듭할 수록 그의 인기가 높아진다는 걸 반증하는 셈
  29. 2015년 11월 17일(미국 시간기준) 발매된 남성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GQ'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느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그 난쟁이 있지 않느냐. 이름이 뭐였더라"고 하자 시몬스는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한 배역"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