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보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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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Lilian Voss
종족언데드
성별여성
직업잠행 도적
진영붉은십자군언더시티 → 무소속
상태활동 중
지역티리스팔 숲, 붉은십자군 전당, 붉은십자군 수도원, 스칼로맨스, 주둔지 여관 · 선술집
인간관계대사제 베네딕투스 보스(아버지)

Lilian Voss.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캐릭터의 이름 및 일부 특징은 매직 더 개더링 시리즈에 등장하는 Liliana Vess에서 따온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대격변 이후 발키르에 의해 새로이 되살아난 언데드 여성으로, 언데드로 게임을 시작하는 플레이어들이 초반부터 마주치게 되는 인물이다. 퀘스트를 파고들수록 의미심장한 떡밥을 뿌리는, 티리스팔 숲 퀘스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

2 배경 및 작중 행보

2.1 대격변

릴리안은 본디 붉은십자군의 일원으로, 붉은십자군의 대사제인 아버지 베네딕투스 보스에 의해 언데드 스컬지를 처단할 전투병기로 길러졌다. 본인 말로는 은신술, 마법, 격투기 등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만 체득하며 아버지를 위해 어린 시절을 다 바쳤다는 모양.

그래서 같은 시기에 죽음에서 깨어난 플레이어나 다른 포세이큰 일원들과는 달리, 릴리안 보스는 유달리 자신이 언데드가 된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들었다. 플레이어가 다가가 거울로 릴리안의 처지를 확인시켜 주었을 때에도, 두 번씩이나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며 아버지를 찾아 달아났을 정도.

도망친 릴리안은 곧바로 붉은십자군에게 사로잡혀 포로가 되었으나, 그 때까지도 아버지가 자신을 구해줄 것이라 철썩같이 믿으며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내 생전의 친구였던 붉은십자군의 부관에게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으며, 릴리안 자신은 그 자리에서 즉시 처형될 것이라는 말을 듣자 그 자리에서 곧장 감옥의 창살 바깥으로 손을 뻗어 단숨에 살해해버린다.

부관을 살해한 릴리안은 잠시 동안 아버지와 자신이 죽인 옛 친구의 이름을 되새기며 고뇌하다가, "살아있는 모든 것이 내게 등을 돌린다 해도, 나는 저주받은 스컬지는 되지 않겠다."는 말을 하곤 플레이어를 물러나게 한다.

이후 플레이어는 진홍빛 야영지에서 보랏빛 불길에 휩싸여 죽어 있는 붉은십자군 시체 무더기를 보게 되며, 그 자리에서 릴리안을 다시 만나 그녀의 말에 따라 릴리안을 대동하고 대사제 보스가 위치한 붉은십자군 경비초소까지 나아가게 된다. 이때 릴리안은 광역 죽손 비슷한 스킬을 사용하는데, 전투 로그를 열어보면 대미지가 5만씩 뜬다.

주변 일대의 붉은십자군을 몰살시키고 아버지를 만난 릴리안은 그에게 자신의 실력이 어떻냐는 둥, 자신에게 언데드를 죽이는 방법만을 가르쳤으니 자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냐는 둥 몇 마디 비꼬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당신이 죽으면 되니까 내가 죽을 이유는 없다"는 말과 함께 우물쭈물하는 아버지를 순식간에 죽여 자신을 내친 것에 대해 복수를 한다.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끝마친 릴리안은 어디론가 사라져 자세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으나, 이후 서부 역병지대의 붉은십자군 무리가 티리스팔 숲에서와 마찬가지로 보랏빛 불길에 휩싸여 죽은 것이 발견되어 그녀가 주변 지역을 거쳐갔음을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작중 나타난 모습과 각종 언급을 통해 짐작해 보면 전투력은 엄청난 듯. 말 그대로 툭 치니 억 하고 사람이 떼거지로 픽픽 죽어나가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완벽한 살인기계. 덕분에 릴리안의 행보에 대해 인지한 일부 포세이큰은 그녀가 포세이큰에 합류해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따르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2.2 판다리아의 안개

판다리아에 가진 않았으나 리뉴얼된 붉은십자군 전당, 붉은십자군 수도원, 스칼로맨스에 등장해 큰 활약을 한다.

수도원과 전당에서는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수의 붉은십자군을 말살하라는 퀘스트를 주거나, 붉은십자군 명부를 찾아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몰살하려는 등 비정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인다. 수도원 안의 전설의 검 두 자루를 플레이어로 하여금 찾아내어 화이트메인을 부활조차 하지 못하게 엉덩이에 칼을 꽂아 끝장내게 한 다음, 그 두 자루 검을 들고 스칼로맨스로 떠난다.

스칼로맨스에선 전설의 검을 들고 암흑스승 간들링을 해치우려고 하나 너도 언데드가 되었다는 사실을 잊었냐, 최근에 거울을 본 적은 봤냐며 빈정대는 간들링에게 육체를 지배당하고 만다. 그녀 자신도 언데드였기에 언데드를 부리는 간들링에게 의식을 빼앗긴 것.

그리하여 간들링 직전의 중간보스 네임드로 등장. 플레이어들과 맞붙게 된다. 릴리안은 어떻게든 간들링의 지배에 저항해 보려고 몸부림치지만 결국 굴복하게 되며, 육체와 영혼이 분리당하는 등 험한 꼴을 당한다.

플레이어들이 릴리안을 제압하면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 힘을 짜내 간들링에게 쮸금의 일격을 가하여 그의 뼈의 보호막을 파괴해 물러나게 만든다. 그 뒤 간들링의 지배로부터 벗어나지만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은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다. 간들링을 해치우는 것은 플레이어의 몫. 간들링의 지배로 인해 언데드로서의 자신을 강하게 자각한 듯 하다.

영어판에서 릴리안 보스를 잡으면 "Leave me... to die... alone... please..."라고 말하고, 거기에 판다리아의 안개 시점에 발간된 얼티밋 비주얼 가이드에 '사망(deseased)'으로 표기가 되어있어서 한동안 생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수석 퀘스트 디자이너인 데이브 코삭이 트위터로 멀쩡히 살아있다고 인증. 하긴 언데드가 사망으로 표기돼도 이상할 게 뭐야

2.3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 군단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선 주둔지 건물 중 여관/선술집을 건설하면 퀘스트 NPC로 등장하며, 아킨둔에서 영혼 절단자의 검을 가져오라는 퀘스트를 준다. 입고 있는 방어구는 울두아르 10인 티어8 용기의 공포칼날세트.

군단에서는 추가바람.

3 기타

일반적(?)으로 부활한 언데드임에도 죽음의 기사와 같이 눈에서 푸른 빛을 발하고 있다. 릴리안의 비범함에 대한 표현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다.

성우의 연기는 혹평을 받았다. 간들링의 흑마법에 걸려서 끙끙거릴 때나 간들링에게 일격을 먹여 뼈보호막을 해제하는 대사 "죽어! 강령술사!"의 연기가 정말 안좋은 쪽으로 일품이라는 평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