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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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드라마
러닝 타임138분
개봉2014.12.18 (한국)
감독자비에 돌란
출연앤 도벌, 안토니 올리버 피론, 수잔 클레망
국내등급15세 관람가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할거야. 반대로 사랑하게 되겠지.

1 소개

2014년에 개봉한 캐나다 영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이다. 엄마와 ADHD를 갖고 있는 자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대부분 현대 영화들이 1.85:1 이나 2.35:1의 비율로 구성됐지만 본 영화는 1:1의 비율로 구성됐다.

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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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디안'은 남편을 잃어 ADHD를 갖고 있는 하나뿐인 자식 '스티브'를 시설로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후 스티브가 시설에서 사고를 쳐[2] 쫓겨나게 되고 디안은 오랜만에 스티브와 재회하게 된다. 다시 같이 생활하게 됐지만 생활고의 어려움과 스티브의 툭 하면 터지는 다혈질의 성격[3]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어느 날 스티브가 디안의 걱정을 덜어 줄 생각으로 마트에서 도둑질을 하자 디안은 화가 나 스티브와 싸우게 된다.[4] 그 과정에서 다친 스티브를 옆집의 전직 교사였던 말더듬쟁이 '카일라'가 치료해주면서 서로를 알게 된다. 이후 디안의 제안으로 카일라는 자신의 말더듬증을 낫게 할 방법으로서 스티브를 교육시키는데, 이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5][6]. 그래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며 서로를 알아가면서, 카일라의 교육과 디안의 자식을 통제하지 않는 특유의 교육법으로 스티브의 욱하는 성격은 나아지고, 카일라 역시 말더듬증이 많이 나아진다. 이러한 장면이 오아시스Wonderwall과 함께 화면의 비율이 변하면서 흘러가는데, 관객들로 하여금 극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이렇게 문제없는 상황이지만, 스티브가 불을 질러 전신화상을 입은 아이의 부모가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면서 일상이 깨지게 된다. 디안은 하는 수 없이 동네의 홀아비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변호사 또한 디안의 몸이 목적이였던지라 양쪽의 목적을 위한 암묵적인 관계가 지속되는 듯 했지만, 이를 알게 된 스티브가 변호사에게 욕설을 하게 되어, 결국 관계는 파탄난다. 이후 급기야 스티브는 마트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게 되고,[7] 다인은 이 사건 이후 스티브와 카일라에게 여행을 가자는 제안을 한다. 이 과정에서 다인은 모든 엄마라면 해봤을 자기 자식의 행복한 미래[8][9]를 상상해 본다. 하지만 여행의 종착점은 다름 아닌 시설. 자살 소동으로 인해 자신이 스티브를 데리고 사는 데 한계를 느낀 디안은 다시 아들을 시설로 보내기로 결단한 것. 이를 안 스티브는 디안에게 자신을 배신했다며 욕설을 퍼붓다가 시설의 안전요원들과의 실랑이 끝에 결국 시설로 들어가고, 이를 지켜보는 디안의 마음은 찢어진다.

실의에 빠진 카일라는 디안에게 자신이 다른 동네로 이사간다는 사실을 알리려 방문한다. 디안은 상황이 좀 나쁘긴 해도 아예 나쁜건 아니라며[10] 자신은 희망을 잃지 않을거라고 한다.[11] 한편 스티브는 시설에서 전화를 통해 디안에게 미안하다며 안부를 침착하게 전달하며 약물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경비가 자신을 잠시 놓은 사이에 장난기가 담긴 웃음을 지으며 시설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난다.[12] 이때의 엔딩곡은 라나 델 레이<Born To Die>[13]

3 평가

IMDb 8.1점, 로튼토마토 지수 89%로 평가가 매우 좋은 편.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이고 자비에 돌란의 실력이 잘 드러났다는 평이 많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상을 수상했으며, 9분 동안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4 기타

앞에 나왔듯이, 특정 두 부분만 제외하고는 영화는 1:1의 비율로 진행돼서 보는 사람으로서는 약간 답답함이 느껴지는 편. 자비에 돌란 감독은 이러한 기법을 인물들의 감정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감정이 더 잘 전달됐다는 평들이 많으며, 특히 화면이 넓어질 때는 카타르시스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Wonderwall 파트는 아예 스티브가 화면을 넓히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서 인상 깊다는 평이 많다. 덕분에 많은 영화 리뷰어들의 2014년에 개봉한 영화 명장면들 중 하나로 자주 뽑히며 몽타주 영상에도 자주 등장한다.

OST가 상당히 화려한데, 오아시스, 셀린 디옹, 라나 델 레이 같은 여러 유명한 뮤지션들의 노래가 삽입됐다.
  1. 주로 인물 중심의 구도로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는 우리나라의 기존의 특성과 달리 원본과 비슷한 포스터가 나왔는데 평이 매우 좋다. 오죽하면 자비에 돌란 감독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포스터로 뽑았을 정도.
  2. 시설에 불을 내버렸다. 이로 인해 한 꼬마아이가 심한 전신 화상을 입게 된다.
  3. 말 그대로 걸어다니는 시한 폭탄이 따로 없을 수준. 특유의 욱하는 성격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깽판을 친다(...)
  4. 스티브가 화를 주체 못하고 디안을 목을 조르려하고, 겁을 먹은 디안이 얼떨겹에 스티브를 주위의 물건으로 가격하지만, 더 화를 돋우어 발광을 하고 디안은 겁에 질려 벽장 속에 숨어버린다.
  5. 스티브가 집중을 안하며 카일라의 가슴을 만지며 성희롱하는데, 이때 카일라는 여태까지의 장난과는 다르게 매우 크게 화를 내며 스티브의 죽은 아버지를 언급하며 가벼운 고인드립(?)을 시전한다. 하지만 스티브에게 아버지의 이른 죽음은 커다란 트라우마였고, 이에 충격받아 오줌을 지린다. 이걸 본 카일라는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
  6. 작중 카일라가 학교에서의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말더듬증이 생기고 교사를 그만뒀는데, 성희롱에 큰 반응이 있는 걸 보아 학생들의 성폭행과 같은 일이 있었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많다.
  7. 마트에서 손목을 그어버린다. 다행히 카일라와 디안 덕분에 목숨은 건진다. 이때의 연출이 상당히 웅장하면서도 숭고로운 느낌을 준다.
  8. 행복한 미래지만 정작 배경에는 둘이 겪은 고난의 장면의 대사들이 들린다.
  9. 해외에서는 일명 False Ending 이라고 불리는 부분. 참고로 돌란 감독은 해당 부분의 삽입곡인 Ludovico Einaudi의 Experience라는 노래로 부터 본 영화에 대한 모티브를 얻었다고.
  10. TV를 샀다는 말을 보면 스티브의 배상금 문제는 시설로 보냄으로서 해결된 듯 하다.
  11. 근데 디안의 얼굴을 보이지 않는 구도와 분위기만 봐도 희망차있는 분위기는 아니다(...)
  12. 이때 뛰쳐나가는 곳이 밖으로 나가는 문이여서 뛰쳐나가는지, 아니면 창문을 통해 자살을 하려는 건지 의견이 분분하다. 자세히 보면 창문 같기도 하고 문 같기도 한 애매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13. 제목 그대로 '죽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로도 해석되지만, 디안의 애칭인 '다이' 인 점을 고려하면, '다이에게 태어났다'라는 자식으로서 스티브를 나타내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