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마블 코믹스)

일리야나와 벨라스코의 마법대결[1]의사 양반의 마법

1 개요

마블 코믹스 세계관에서의 마법은 말 그대로 해리포터 등의 다른 판타지 작품에서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인 형이상학적인 마법이다. 보편적인 에너지와 그 성질 등이 과학의 범위를 벗어난 다른 차원의 힘을 활용하는 오컬트적인 기술. 종종 현실 조작, 마인드 컨트롤, 원소계열 공격과 같은 힘을 구현하는데 사용된다. 자연스럽게 물리 법칙을 무시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어떤 주문이나 나름대로의 법칙을 갖고 있다. 의사양반은 마법사들 중에서도 법칙이나 규격 외의 미친 짓을 저지르고 그걸 가능하게 만드니까 논외.

2 마법의 근원이 되는 힘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모든 인간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마법에 대해 적절한 교육을 받은 이들만 사용 가능하다. 단, 개인마다 소질의 차이도 있으며 당연히 아무나 소서러 슈프림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러한 마법의 근원이 되는 힘으로는 개인적인 힘과 우주의 에너지, 다른 차원의 에너지, 특별한 아이템 등이 있다.

개인적인 힘의 경우는 개인이 수련을 통해 정신적, 영적인 힘을 갈고 닦아 쌓은 힘이다. 이것은 사이오닉, 기 조작, 아스트랄 프로젝션 등과 관계가 깊다.

개인의 수련을 통해 다져진 이런 힘은 마법의 기본이기에 마블에서 마법사라고 부르는 캐릭터들은 거의 모두가 이 정도는 다룰 수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예외는 존재하는데, 앞서 나열한 힘들에 속하는 능력을 다루더라도 날 때부터 주어진 힘에 의해 다루는 것일 뿐인 사이킥 계열 뮤턴트 등은 마법사가 아니다.

우주의 에너지는 마법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주변의 어디에라도 존재하는 보편적인 힘이고 우주적 존재인 이터니티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판타지 소설에서 흔히 말하는 세상을 이루는 자연의 마나 같은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우주의 에너지는 마법 사용자가 속해 있는 우주 안에서만 주어지는 힘이기 때문에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경우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차원의 에너지는 다루기가 가장 어렵고, 위험하면서도 강력한 힘의 원천이다. 주로 강력한 힘을 지닌 신적인 존재의 힘을 빌려다 쓰는 방식이기에 마법의 다른 근원적인 힘과 달리 힘을 대여할 대상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차원에 있는 상위존재의 힘을 대여하는 방식에는 어떤 식으로든 치루어야 할 대가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서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우 강력한 신들의 삼위일체 상태인 의 힘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들이 나름 선한쪽에 속하는 신들이라서 큰 대가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명령에 따라 신들의 전쟁에 참여한다거나 어떠한 방식으로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2]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신들이 힘을 대여해주지 않아서 못 쓰게 될 뿐 아니라 여러모로 꼬장을 부리기에 상당히 곤란해진다.[3]

또한 도르마무처럼 사악한 존재들의 힘은 끔찍하고 무서운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쓰지 않고는 도무지 상황을 해결할 수 없는 절박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아이템의 경우 저거너트에게 힘을 준 '사이토락의 진홍색 보석'이나 마법의 창조주나 다름없는 아가모토가 만든 아가모토의 눈처럼 다른 차원의 우주적 존재들이 만들었거나 마법이 깃들어 있는 신비한 물건들이다.

3 등장하는 주문

워낙 많은데다 해리 포터처럼 짧거나 정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의사양반이 주로 사용하는 주문들 몇 가지만 옮겼다. 이것들은 신들의 힘을 빌려서 사용할 때, 어떤 신의 힘을 빌릴건지 그 힘을 주는 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다.

"By the Flames of the Faltine!" 

주로 청록빛 화염을 조종하는 공격용 주문. 팔티니안이라는 종족의 힘을 이용한다. 팔티니안은 존재 자체가 에너지 덩어리이다. 즉, 팔티니안들은 이 힘을 태어날 때부터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강력한 공격기에 속해서 일류 마법사들이 매우 즐겨 쓴다.

"By the Hoary Hosts of Hoggoth!"  

비샨티 중 하나인 고대의 신 호고스의 호스트들의 힘을 이용해 파워범프업을 할 때 쓰이는 주문인데, 마법사들이 개어이를 상실했을 때 감탄사로도 자주 사용한다. 닥터가 여기 중간에 FUCKING을 넣은건 명대사로 뽑히기도 했다.

 "By the Crimson Bands of Cyttorak!" 

사이토락의 힘을 빌린 절대 풀 수 없는 족쇄. 시전자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상대의 이 마법의 시전을 바로 해제시켜 버릴 수 있다. 본래 사이토락의 붉은 끈은 우주의 가장자리를 묶어 잇는 끈이라고도 한다. 백스터 빌딩을 통째로 감아버리는 무식한 방법으로 쓸 수도 있고 촉수처럼 특정인물을 찾아내는데 쓸 수도 있다. 

"By the Eye of Agamotto!"

진실을 보이거나 아가모토의 빛으로 적을 공격할 때, 파워를 범프업할 때를 비롯하여 사용되는데, 아가모토의 눈은 마법의 창조 때부터 사용된 것이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게 마법에 응용된다. 사실 주문을 생략할 때가 많다.

4 지구와 다른 차원의 마법

지구에서는 과학이 발달하기 전의 고대는 물론이고, 현재도 존재하는 소수의 마법사들을 제외하면 마법이 미신으로 취급받으며 과학만으로 발달해온데 비해 마블 세계관의 수많은 다른 차원들은 마법/과학이 동시에 발달하거나, 지구처럼 과학에 의존하거나 오로지 마법으로 기술과 문명이 발달하는 등, 선택의 폭이 자유롭다.

기계과학으로 신을 봉인할 수 있는 고도로 발달된 문명에게 있어서는 마법과 경계를 짓는것이 무의미하며 다크 디멘션처럼 시공간 자체의 물리적 구조가 연약하고, 영적인 힘과 마력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환경에 맞춰 모든 주민들이 마법에 맞춰온 차원들도 있다.

환경이 물리적으로 약한 만큼, 주민들의 육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밀도와 내구성이 강해지고 완력이 강해졌다. 사실 지구는 오히려 미개한 편이다. 다른 차원들과의 교류 자체가 거의 없었고 일반인들은 그 존재조차 모른다.

다른 차원들은 차원 간의 이동이 쉬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고 연계하며 발달해왔기에 마법과 과학이 고루 섞일 수 있었다. 행성이나 항성계가 아니라 차원들이 하나의 세계인 것이다. 

아무튼 마법에 대해 미개한 환경 탓에 지구의 마법사들은 정치나 사회에 기여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개인적인 문제로 다루며 묻혀있는 상태다.

지구는 우주적으로 이례적인 강한 마법사들을 대대로 배출해왔지만, 그 활용도와 활동이 사적으로 한정되어있다. 체계적으로 마법이 구성되어있지 않는 한 영적인 세계에 대한 지구의 접근은 앞으로도 미개하고 한계가 있을 듯하다.

5 마법을 쓰는 캐릭터

6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마법

자세한 것은 마법(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항목을 참조할 것.

  1. 출처: [1]
  2. 참고로 일곱 천구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신들의 전쟁은 자그마치 5000년 동안 다른 차원에서 벌어지는 것인데, 비샨티의 기준에서는 5000년도 긴 시간이 아니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잠깐 심부름 좀 다녀오라는 식으로 말해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경악하기도 했다. 다행히 싸움을 끝내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시간 흐름의 차이 탓인지 지구에서는 별로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는 엄연히 다른 차원에서 5000년의 세월을 전쟁으로 보내고 왔다.
  3. 물론 힘은 원하는 대로 쓰고 대가도 빌려준 신이 치르게 만드는 적반하장 격의 흑마법을 통한 편법도 존재하지만, 우주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최악의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