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로울의 유니톨로지 성당에서 볼 수 있는 마이클 알트만의 동상.
Michael Altman
1 개요 : 본편에서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에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 유니톨로지의 창설자성인 격 되는 인물.[1]
23세기 경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본편의 시간대인 25세기(혹은 26세기)[2]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그래서 그가 직접 등장하는 일은 없으며, 교단의 신자들이나 관련 문서를 통해서만 언급된다.
학자로, 지구정부의 관할 하에서 외계에서 온 유산으로 추측되는 블랙 마커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다. 본래 지구정부의 방침은 이 마커라는 것을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고 있었지만 알트만은 마커의 존재를 대중에게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블랙 마커에 대한 정보를 대중들에게 공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정보를 공개하고 얼마 후인 2215년 3월 15일, 알트만은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지구정부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알트만을 암살했다고 주장한다. 그를 따르던 세력들은 점점 불어나고 유니톨로지라는 희대의 민폐 종교를 세웠고, 그는 사후 유니톨로지의 성인으로 추대받게 되었다.[3] 그가 유니톨로지 신자들과 같은 골수 종교빠였는지, 아니면 순수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만으로 행동했는지는 본편 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프리퀄 소설 데드 스페이스 : 순교자에서는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2 개요 : 순교자에서
2.1 프로필(가벼운 스포일러 주의)
순교자에서 등장하는 알트만은 흑발에 청록색 눈의 외양을 한 40대 초반의 남성이다. 나이 탓인지 관자놀이 부분에 흰머리도 제법 나 있다고 언급된다. 북미 지구 출신이긴 한데, 인종이 상당히 뒤섞여서 어디 출신인지 알기 힘든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 말에 의하면 어머니가 인디오계인 모양이다. 그래서 이 혈통 덕분에 뜻하지 않게 현지인들로부터 정보를 얻게 된다.
지극히 평범한 지구 물리학자로 멕시코의 칙술루브(Chicxulub) 크레이터를 연구하고 있었다. 원래 그가 여기에 올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그의 여자친구인 인류학자 에다가 이쪽으로 파견되었기 때문에 본인도 그녀를 따라왔다고 한다. …어!?
성격은 온화하고 유약한 지극한 정상인이다. 그렇지만 무언가 비밀스러운 것, 숨겨져 있는 사실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고 물불 가리지 못하게 되는 면도 있다. 애초에 블랙 마커 사건에 휘말려든 것 역시 연구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그것을 넘어가려는 연구소 동료에게 분개했기 때문. 특히 진실을 추구하는 신념이 너무 강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도 아무렇지도 않게 걸 정도며, 높으신 분들 상대로 광역 도발을 시전하기도 한다. 흠좀무. 덕분에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허다하며, 특히 에다는 소설 내내 온갖 고생을 한다.(…) 소설에서 자주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블랙 마커의 파편을 훔친다거나, 네크로모프 조직을 슬쩍한다거나, 정부의 치부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거나 등. 그의 비참한 최후도 이런 필요 이상의 무모함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무모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무른 사람이기 때문에, 작품 후반부에서 자신의 미래는 물론이고 전인류의 미래까지 지옥으로 몰아넣는 사태를 벌이고 만다.[4] 이래저래 안습.[5]
여담이지만 멀쩡하게 여자친구가 있고, 본인도 이성애자지만 작중에서 자주 후로게이 취급을 받는다. 지못미.
참고로 소설에서 이 사람도 전투종족임이 밝혀졌다.
2.2 본편에서의 활약
칙술루브 크레이터를 연구하며 하루하루 지루한 날을 보내고 있었던 알트만은 어느 날 크레이터에서 이상한 현상을 포착한다. 그는 그것이 기기 이상으로 생긴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그 이상 현상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인다. 그의 크레이터를 향한 열정은 그 지역의 학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그에게 관심을 가진 찰스 해먼드란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거기서 알트만은 대기업 드레저코프 역시 이 현상에 적잖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며칠 지나지 않아 크레이터에서 다시 한 번 강한 신호가 오고, 그와 거의 동시에 괴영상이 과학자들 사이에 떠돌기 시작한다. 알트만은 이 괴영상이 신호와 관련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드레저코프를 떠보기 위해 동영상을 웹상에 유포한다. 그러나 경찰로부터 해먼드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에다에게 위해가 갈 것을 걱정하게 된다. 그날 밤 그는 에다의 소개로 원주민 차바를 만나고, 며칠 전 해변가에 나타난 괴물의 시체를 목격한다.
그 후 알트만은 영상 유포가 발각되어 정부 관료에게 죽을 뻔하지만, 그가 쓸모 있다는 것을 안 관료는 그를 죽이지 않고 에다와 함께 연구시설로 끌고 간다. 반 강제로 이상 신호의 원인인 블랙 마커를 연구하게 된 알트만은 여러차례 마커와 접촉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디멘시아 현상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알트만을 선택받은 사람이라 여기고 블랙 마커와 함께 흠숭하게 된다. 물론 알트만은 이걸 엄청 싫어하지만, 자신도 블랙 마커의 영상을 찍기 위해 이 연줄을 써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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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육지로 돌아온 알트만은 에다와 함께 격리시설을 탈출하고, 자신의 고향으로 도망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가져 블랙 마커의 파편과 영상을 공개해서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거기서 그는 정부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비밀리에 이 외계인의 유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정부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과학자들에게 공평하게 연구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발언한다. 대놓고 용자 인증(…).
이에 분개한 정부 측근에 의해 알트만은 붙잡히고, 다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그가 아직 쓸모 있다는 판단에 연구소로 끌려간다. 하지만 연구소로 끌려오고 나서 코렁탕을 먹는다. 흠좀무. 그리고 그와 에다는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한편 블랙 마커 연구 도중 한 과학자가 인펙터로 변이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그와 동시에 연구시설에 네크로모프의 감염이 확산된다. 알트만은 네크로모프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그의 동료들과 시설로부터 도주하려고 하나, 그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모두 그의 눈앞에서 끔찍한 최후를 맞고 만다. 한편 알트만은 플라즈마 커터로 네크로모프의 사지를 절단하고 발로 짓밟아가며 연구시설 밖으로 탈출한다.
그러나 안습하게도 알트만은 에다의 환영을 목격하게 된다. 디멘시아 현상으로 생긴 환영은 오직 죽은 사람뿐이라는 걸 아는 알트만은 에다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되고 절망한다. 그러나 에다의 환영은 알트만에게 "합일"[6]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또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차바와 이름 없는 술꾼도 "악마"를 봉인해줄 것을 부탁한다. 알트만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절망적인 상태였고, 그는 반 자포자기 상태로 다시 연구시설로 향한다.[7]
연구시설에 다시 도착한 알트만은 그곳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마커 숭배자인 하몬의 도움으로 블랙 마커가 있는 곳까지 도착하는 데에 성공한다.[8] 그는 블랙 마커를 만진 순간 마커의 구조에 대한 모든 지식을 전송받는다. 그리고 그 정보들을 토대로 새로운 마커의 구조를 즉석에서 제작하고 블랙 마커의 신호를 차단하여 디멘시아 현상을 정지시킨다.
네크로모프의 활동은 아직 멈추지 않았으나 알트만은 하몬과 함께 시설을 탈출한다. 그리고 그는 연구시설과 블랙 마커, 네크로모프들을 바다 깊숙히 가라앉혀버린다. 그러나 마커를 가라앉힌 사실에 분개한 하몬은 알트만을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다. 그리고 하몬은 정부에게 기절한 알트만을 넘기고, 그들은 알트만을 구속한다.
알트만은 정부의 철저한 감시 하에 감금되었고 자신의 지인들을 죽게 한 죄책감과 그들의 환영에 시달리며 점점 무너져간다. 한편 정부의 측근은 알트만에게 블랙 마커의 위력은 인류의 궁극적인 진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그리고 알트만의 죽음은 그 계획 추진의 구심점이 될 것이며, 수많은 지지자들을 낳는 순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더 이상 알트만을 살려둘 이유가 없었고, 죽게 함으로써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알트만은 그들의 망상을 믿을 수 없었지만 더 이상 그는 그 사태를 막을 어떠한 힘도 남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알트만을 죽이기로 정하는데, 에다를 죽인, 자신들의 측근으로 만든 브루트와 싸우게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무기로 겨우 숟가락 하나를 주고, 알트만에게는 원수에게 복수 할 좋은 기회라고 귀뜸한다. 이 뭐…. 그래도 죽기 전에 이 숟가락을 어떻게 갈아서 날을 세운 후 브루트의 배를 째기는 했다만. 참고로 브루트 항목에 가 보면 아이작이 주먹질로 브루트를 잡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 광경을 태연하게 술을 마시며 구경한다. 알트만은 눈앞의 지옥을 부정하며 그것은 환상일 뿐이라고 자기 자신에게 다그쳤으나, 그 괴물은 여전히 그의 눈앞에 존재했다.
그리고 알트만은 브루트의 손에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소설을 보면 알트만이 죽는 묘사가 데드스페이스 1에서 아이작이 브루트에게 죽는 데드신과 서로 유사하다. 어쩌면 작가가 게임의 데드신을 참고한 건지도?[9] 전투종족은 원래 다 이렇게 불쌍해?
그러니까 유니톨로지의 성인이라 알려졌던 알트만은 결국 유니톨로지의 최고세력인 지구정부 일파의 손에 놀아난 또 하나의 피해자인 셈. 그가 중간에 블랙 마커의 비밀을 유포한 것까지 그들이 알트만을 순교자로 포장하는 데에 이용되고 말았다. 정말로 비참하다. 그리고 이 미친 종교의 삽질은 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또한 그들의 망상으로 인해 어떤 사람도 알트만처럼 플라즈마 커터로 네크로모프를 학살한다똑같은 루트로 인생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말았다.[10] 그 끝은 아무래도 다르겠지만 역시 사이비 종교는 답이 없다.
- ↑ 하단에 언급되는 진실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마이클 알트만이 직접 유니톨로지를 세운 게 아니라 그가 암살당한 후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기 때문에 창설자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
- ↑ 2008년 1편 발매 시에는 2414년이 배경이라고 되었지만 2010년 프리퀄 애니메이션 예고편에서는 2508년이 배경이다.
- ↑ 신자들끼리 만날 때의 구호는 "알트만을 찬양하라(Altman be praised)"다. 그리고 유니톨로지 성당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 ↑ 대표적인게 격리시설을 빠져나온후 전세계 과학자들에게 공평한 연구 기회를 줘야한다고 언론으로 퍼트린 부분. 이때 받은 질문중 블랙 마커가 위험한가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어물쩍 넘어가버린 덕분에(본인도 이때에는 그게 정말 위험한 물건인지 잘 몰랐기도 했다.) 후대에도 마커 숭배를 하게되버린 가장 큰 실수였다.
- ↑ 다만 마커의 특성상 알트만이 입을 다물었다고 지구 정부에서 마커를 곱게 처리할 확률은 거의 없고, 알트만은 후일 위험성을 알고 블랙 마커를 수장시키기도 했다. 또한 블랙 마커에 대한 알트만의 언급과 데드 스페이스 3를 연계해서 보면 알트만 역시 블랙 마커에 속았을 확률이 꽤 있다.
- ↑ Convergence. 그리고 그 결과물은...
- ↑ 도중에 드레저코프의 끄나풀에게 다시 붙잡힐 뻔하지만 알트만은 플라즈마 커터로 그의 손목을 잘라버린다.
- ↑ 그곳으로 향하는 와중 하이브 마인드의 유생으로 추정되는 네크로모프 때문에 죽을 뻔하기도 했다.
- ↑ 데드스페이스 순교자 중(괴물은 사내를 허공에 들어올리고 또다시 괴성을 내질렀다. 그리고는 사내를 잡고 마구 흔들다가 머리부터 아가리에 쳐넣었다. 잠시 뒤 괴물은 사내의 몸을 반으로 찢어버렸다.)
- ↑ 아이작의 인생을 막장으로 몰아넣은 유니톨로지가 성인으로 여기는 알트만이 정작 그와 마찬가지로 유니톨로지와 지구정부의 막장질로 인한 피해자라는 안습한 부분으로 많이 닮은것이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