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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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판 하드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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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개정판. 원래 전에는 그냥 마지막 기회란 제목으로 나왔다.

1 개요

내가 마지막 기회라니!
더글러스 애덤스동물학자인 마크 카워딘과 쓴 멸종 위기 동물 다큐멘터리. 1989년 방송된 동명의 BBC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쓴 것이다.

2 내용

전체적인 어조가 굉장히 재미있다. 다루는 동물은 다음과 같다.

원래는 아래의 것들도 방송에서 다뤘는데 더글러스 애덤스가 마감을 어기는 바람에 빠졌다고 한다.

한국어판에는 호주독사 전문가인 서덜랜드가 애덤스와 인터뷰 중에 가장 좋아하는 독사를 물어보는 질문에 "있었죠. 하지만 날 떠났어요."[4]란 대목이 있었는데 영어판 개정판에선 최근 삭제됐다고 한다. 아마 개인적인 일과 관련된 모양이다. 추측으론 자신의 아내를 가리키는 표현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의 첫 방송 후 20년이 지난 2009년, BBC에서 마크 카워딘과 세상을 떠난 아담스를 대신해 고인의 절친인 코미디 배우 스티븐 프라이를 기용해 후속편 격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 하여 방영하였다. 후속편의 제목도 역시 Last Chance to See. 이미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양쯔강 돌고래와 사실상 야생에서는 멸종상태인 흰 코뿔소 일부를 제외하고 본편에서 다루었던 동물들을 다시 찾아가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카카포 편에서 '시로코'라는 이름이 붙여진 카카포새가 사진을 찍던 마크 카워딘의 머리위에 올라타 짝짓기를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를 BBC에서 그대로 방영하였고 심지어 유투브에도 올려버렸다. 카카포의 절륜한 뒤뚱거림이 포인트. 거기에 옆에서 너님 뿅가죽네 하고 깐죽거리는 스티븐 프라이는 덤. 그리고 댓글은 새에게 강간을 당한 남자 드립으로 폭발했다.이 때 출연진의 멘트가 걸작이다. "검열삭제할 수 있는 상대인지도 모르고 해대니 왜 멸종 위기에 빠졌는지 알 것 같네요."
  1. 2015년 11월 22일 기준으로 세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그래도 작가가 찾아갔을 때에는 어느 정도 개체수가 늘어나던 중이었는데, 자이르가 붕괴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대규모의 학살로 개체수가 회생 불가능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죽은 개체들의 정자와 난자, 세포조직을 보유하고 있어서 인공수정 또는 동물복제를 통한 종 회생이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
  2. 사실 뉴질랜드편을 제외하고 각 챕터마다 작가가 부패한 후진국에서 겪은 불합리한 에피소드가 적어도 하나씩 있긴 하다.그 내용과 스케일 면에서 중국편이 타 지역 챕터보다 넘쳐난다 뿐이지 게다가 작가 일행이 보지 못했던 그 귀한 돌고래는 후기에서 중국 현지인이 대접한 돌고래 고기를 배속의 태아까지 두 마리나 먹었다는 독자의 편지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책에 등판하게 된다...
  3. 본래 목표였던 과일박쥐보다 다른 동식물들에 대한 묘사가 더 많다. 과일박쥐는 페이크주인공 수준. 심지어 그 동네 보호 운동가들도 걔네들 "몇 백마리"씩이나 있어서 보러갈 가치가 없다고 진정한 멸종위기종인 모리셔스 매나 봐한다.
  4. 원문은 "There was, but she left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