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의 국가 및 지역 | |||
에리트레아 | 지부티 | 소말릴란드 | 소말리아 |
르완다 | 남수단 | 에티오피아 | 부룬디 |
우간다 | 탄자니아 | 케냐 | 말라위 |
모잠비크 | 세이셸 | 모리셔스 | 코모로 |
마요트 (프랑스) | 마다가스카르 | 레위니옹 (프랑스) |
영어: Republic of Mauritius
모리셔스 크레올어: Republik Moris
프랑스어: République de Maurice
면적 | 2,040km² |
인구 | 1,339,827명(2015) |
민족구성 | 인도계 68%, 흑인 27% 중국인 3% 등 |
언어 | 사실상 영어, 프랑스어 |
종교 | 힌두교 48.5%, 기독교 32,7%, 이슬람 17.3% 등(2011 센서스) |
시간대 | UTC+4 |
수도 | 포트루이스 |
국가원수 | 아미나 구립 파킴 대통령 |
정부수반 | 나빈 람굴람 총리 |
GDP | 명목 115억 6700만 $(2015) |
1인당 GDP | 명목 9,187$(2015), 14,954$(2011) |
통화 | 모리셔스 루피 |
1 개요
아프리카[1] 남동부에 위치한 섬나라이며, 국토면적은 2,040㎢이고[2] 인구는 1,295,789명(2013)이다.[3] 수도는 포트루이스. 공용어는 영어를 사용한다.[4] 뜬금없지만 국명인 모리셔스는 네덜란드 오라녀 공작 마우리츠(Maurits)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인명을 라틴어식인 Mauritius로 옮긴것. 빈부격차를 고려하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경제상태가 양호한 국가이다.
모리타니와는 이름이 혼동되기 쉽지만 전혀 다른 나라이다.[5]
인구 구성이 좀 독특한데 ,아프리카의 섬나라지만 인도계 주민이 882,000명으로 68%를 차지한다. 아프리카계의 크레올족은 27% 밖에 안된다. 중국에서 먼 곳인데도 중국계가 35,500명이나 되어서 인구의 3%를 차지한다. 그래서 아프리카 국가인데도 국민 과반수 가까이가 힌두교를 믿는 매우 특이한 나라. 힌두교 다음가는 종교로 국민 3분의 1정도가 기독교를 믿고 있으며(대부분이 가톨릭교도), 이슬람 인구도 17%정도 된다. 중국계 이민자들 중심의 소수 불교인구도 있다.
속령으로 로드리게스 섬이 있으며, 근교에 프랑스령인 레위니옹(리유니온)이 있다.
2 자연
화산섬으로 최고봉 리비에르 누아르 산은 828m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다. 기후는 열대의 해양성기후를 띄며, 수도 포트루이스의 경우 7월 평균기온 20.5℃, 1월 평균기온 26.5℃로 여타 열대지방에 비해 쾌적한 날씨를 띄며 강수량은 1,287mm 정도이다. [6] 포트루이스는 1~3월경에 강수가 집중되어 있으며 해당 월이 아닐 경우 상당히 화창한 여름날씨를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여름은 덥고 습한데 모리셔스의 경우 맑고 높은 하늘과 강한 태양[7], 그리고 건조한 날씨를 보여준다.[8] 비가 오더라도 10분 이내에 곧 그치며, 운이 좋으면 비가 그친 후에 상당히 선명한 무지개를 볼 수 있다. 11월에서 4월 사이에는 종종 사이클론이 섬을 휩쓸기도 한다. 운이 좋다면 사이클론을 만날 수 있다 제주도 만한 섬에 인도양의 열대저기압이 근처에 오기만이라도 한다면... 어떤 꼴이 될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생물학적으로도 역사에 한 줄 남긴 곳이기도 한데, 바로 멸종된 새의 대명사 도도가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이미 도도새는 멸종되어 볼 수 없지만 도도 기념품은 많이 팔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사는 것도 괜찮다.
모리셔스는 동해안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남쪽 해안은 검은 화산 바위로 이루어져있으며 수도 포트루이스 근처와 동쪽에 많은 수의 리조트와 빌라를 가지고 있어 휴양하기 좋은 곳이다.
모리셔스의 풍광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사진의 '바다 속 폭포'이다. 모리셔스 섬은 지질학적으로 굉장히 최근에 형성된 대륙붕 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껏해야 200미터를 넘지 않는 모리셔스 섬 주변의 수심은 이 대륙붕을 넘어서자마자 킬로미터 단위로 증가한다. 이때 모리셔스 섬 주변의 모래가 해류에 의해 바닷속으로 떠밀려지면서 폭포처럼 보이는 것. 즉, 단순하고 일방적인 침식 작용이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이다.생각해보면 최소 1000m급 수심이 저렇게 가까이 위치한다는거다
3 역사
네덜란드인에 의해 점령당한 이후 프랑스 동인도회사의 지배를 거쳐 영국의 식민지에서 1968년 독립하였다. 본래 무인도였던 이곳에 영국이 식민지배 시절 인도계들을 많이 끌고 왔기에 이 나라엔 힌두교도가 많다.
4 정치
나라 안에서 현대판&실사판 북두의 권을 찍거나 통치자 한명 잘못 만나서 아예 파멸한 아프리카 대다수의 국가들과는 달리 이 나라는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정되어 있고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 있는 나라이다. 2013년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발표한 민주주의 지수 순위에서 한국보다도 높은 순위인 공동 18~19위[9]를 기록하여, 아프리카에서 거의 유일하게 완전한 민주주의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로 분류되었다. 프랑스 (28위)나 포르투갈 (26위)같은 서유럽 국가들마저 결함 있는 민주주의로 분류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취약국가지수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보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점수는 44.5점, 순위는 148위로 아프리카에서 꼴등(?)이다.[10] 산정조차 안 된 프랑스령 레위니옹과 마요트를 제외하면 아프리카 국가들중에서 유일하게 '위험'이나 '경고'로 평가되지 않은 나라.
아프리카에서 4번째로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이기도 하다.[11]
5 경제
위엄이 넘치는(!) 수도 포트루이스의 모습.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높은 건물이 모리셔스 은행이다. 두 번째로 높은건 모리셔스 텔레콤.
2013년 현재 1인당 GDP 약 9,000$로 적도 기니(1인당 약 GDP 22,343$로 한국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12], 세이셸[13]과 함께 아프리카 최고의 1인당 GDP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도 축복받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른 아프리카국들과 떨어져있는 지리적 환경이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1인당 GDP는 보츠와나, 가봉, 세이셸, 적도 기니보다 낮고 남아공보다 약간 높은 수준. 그래도 앞에 나온 보츠와나, 가봉, 세이셸, 적도기니, 남아공과 달리 모리셔스의 빈부격차는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빈부격차가 쩔어 주는 아프리카 국가와 비교하면 그렇게 크지 않다. 앞의 5개 나라의 지니계수가 모두 가봉을 제외하고 0.6 정도이지만[14]모리셔스는 0.353 그래서 폴란드볼에서 이런 풍자를 하기도 했다. ##[15]
인지도는 별로 없지만[16] 아프리카에서 가장 생활수준이 높고 성공적으로 발전한 나라라고 한다. 석유없이 성공했다는게 놀라울 정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광업으로 먹고 살지만 공장이나 기업이[17] 없는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Mauritius Miracle(모리셔스 미러클)이라고 칭하기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18]까지 모든 교육비가 무상이고, 학생들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한다. 미국과 더불어 복지 수준이 경제 규모와 무조건 비례하는 것은 아님을 말해주는 좋은 사례. 35km에달하는 철도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적은 타 아프리카보다 유리한 지리적 이점[19]과 정치권, 아프리카치고는 성숙한 국민의식 덕이라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모리셔스는 아이슬란드처럼 영토에 비해 인구밀도가 적고 넓은 EEZ로 인해 어업이나 관광업만으로도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파이가 많으며 경제자유도 지수도 세계 상위권으로 높은 편이다.
게다가 모리셔스 역시 조세피난처로 재미를 본 나라 중 하나이다. 실제로 취약국가지수에서 비유럽국가들 중 조세피난처나 원유수출국도 아니면서 지속가능군이나 안정군에 해당하는[20] 낮은 순위를 기록한 나라는 극히 일부[21]에 불과하다. 결국 모리셔스의 기적은 지정학적 위치의 장점을 잘 살린 대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 작은 섬에 KFC가 20개나 있다.
6 외교 관계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 대한민국과는 1971년에 수교하였다.
7 군사
군대 미보유국이지만 특별기동대와 해안경비대 같은 준군사조직은 두고 있다.- ↑ 근데 정작 모리셔스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을 아프리카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아무래도 인도계가 비율이 높은점이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듯.
- ↑ 한국의 제주도보다 아주 약간 큰 정도이다. 제주도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참고로 제주도의 면적은 1,848 km²
- ↑ 인구밀도가 ㎢당 630명으로, 세계적으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일 뿐 아니라 한국보다 높은 수치다.
- ↑ 특이한 점은 프랑스어와 크레올도 사용되고 있고 프랑코포니와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다.
- ↑ 실제로 헨리 키신저의 회고록 Years Of Renuwal에서는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가 실려 있다. 리처드 닉슨이 모리셔스를 (미국과 사이가 안 좋았고 1967년 미국과 단교한)모리타니와 혼동한 것이다. 결국 닉슨은 모리셔스의 사절에게 이제 국교 정상화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식의 말을 했고, 모리셔스(닉슨은 이 사람을 모리타니사절로 착각)의 사절은 닉슨에게 '우리나라에서 운영중인 우주 추적 기지 만족하시나요?'라고 카운터 펀치를 날려버렸다. 이에 당황한 닉슨은 키신저에게 '왜 우리랑 외교관계도 없는 나라에 우리의 우주 추적 기지가 있는건가?'라고 물어보았다고.
- ↑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300mm 이므로 모리셔스와 강수량 자체는 비슷하다. 그러나 모리셔스의 강수량은 주로 1~3월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은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 ↑ 농담이 아니라 새벽 7시만 되어도 햇볕이 거의 대낮같은 수준으로 내리쬔다. 놀러간다면 모자와 썬크림은 필수
- ↑ 그래서 불쾌지수가 낮다
- ↑ 문서 원본에서는 '=18'로 표시
- ↑ 표현이 좀 그렇지만, 파탄국가 지수는 순위가 높을수록 나쁘다는 뜻이니 이 분야에서 꼴등은 오히려 좋은 의미로 통한다.
- ↑ 세계적으로 볼때 2013년 기준으로 52위이다
- ↑ 다만 빈부격차가 매우 심하다. 게다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많이 개또라이. 덕분에 국제사회의 인식은 높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저개발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 ↑ 세이셸도 빈부격차가 지나치게 심하다. 위의 적도 기니보다는 훨씬 낫지만...
- ↑ 가봉은 0.44
- ↑ UN : 축하합니다. 모리셔스! 저는 UN이고, 당신이 인간개발지수 랭킹에서 '어쨌거나 개발된'등급을 차지하여 아프리카에서 가장 선진국이 되었다는걸 축하하려고 왔어요. 이 명예로운 훈장을 받으세요.
모리셔스 : 하지만 저는 아프리카가 아닌데요. 전 아프리카 해안에서 2000km나 떨-
UN : 쉬이이잇..
UN : 이걸 망치지 마세요. 우린 아프리카에 최소한 선진국 하나는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 : 잠깐!
프랑스 : 나 찾았다 하나 더! 나 찾았다 하나 더!
UN : 축하합니다. 세이셸. 아프리카에서 매우매우매우매우 극소수의 선진국이 되신 걸!
세이셸 : 하지만 전 1500km나 떨어진 섬인-
UN : 이제가야겠네그럼이만안녕!
프랑스 : 이제 저 대륙이 그다지 쓰레기가 아닌 척 할 수 있겠음.
UN : ㅇㅇ. 그니까 이제 아프리카엔 두개의 선진국이 있는거임 - ↑ 인지도가 없다는 것도 옛날 말인게, 웬만한 유럽사람들은 여기로 종종 놀러오곤한다. 계절마다 다르지만 보통 프랑스,영국,독일,러시아 사람들이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다. 우리나라에도 신혼여행 장소로 잘 알려져있어서 만약 방문한다면 한국인 신혼부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 모리셔스 은행,모리셔스 텔레콤 등
- ↑ 모리셔스 내에 공립대학교 1개가 있다.
- ↑ 일단 인도양 한복판에 있어서 해양 물류 허브로 기능하기 좋은 데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 불안에 휘말릴 일이 없다.
- ↑ 다만 안정군이라도 덜 안정에 해당하는 50점 이상이면 어딘가 결함이 있는 국가로 본다. 참고로 그 막장을 치닫는 그리스가 50점대 초반이다.
- ↑ 2015년 기준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미국, 일본, 한국, 아르헨티나. 싱가포르나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등은 모두 모리셔스처럼 조세피난처로 재미를 본 나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