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영웅전설 2권에서 등장하는 거리 식당으로 코트웰 공원 안에 위치한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선술집에 가깝다. 군 복무 시절에도 취사쪽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마하일로프란 퇴역군인이 운영하고 있어서 마하일로프의 가게이다. 초라하지만 젊음과 희망이 넘쳐흐르는 선술집인데 조명이 조금 어두운 게 특징이라고 묘사된다.
양 웬리는 제국의 내전을 앞두고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동맹에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꼼수를 벌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이에 동맹&제국 포로교환을 빌미로 행성 하이네센으로 왔고, 이 사실을 우주함대 사령장관 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에게 털어놓고 협력을 요청하고자 했다. 다만 공공연하게 떠들 수는 없는 일이고 은밀한 접촉을 원했기 때문에 포로 귀환 기념식장에서 몰래 빠져나와 사복차림으로 만나기로 한 장소가 코트웰 공원의 가게였다.
마하일로프가 불친절하거나 손님들에게 무관심한 식당주는 아니었으나 바쁠 경우에는 일일이 신경을 못 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로 인해 자신의 가게에 포 스타 두 명이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만약 알았다면 마하일로프가 기절초풍했을지도 모른다는 식의 언급이 소설에 나온다. 어차피 노인과 30대지만 일단은 청년, 소년이란 조합 자체는 좋게 봐줘도 가족으로 볼 수도 있는데다 피쉬 앤드 칩스와 루크티를 주문해놓고 처음엔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니 그냥 신경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
이 때 양 웬리가 뷰코크에게 협조와 함께 별도로 요청한 것이 이변이 생길 경우 난을 진압하라는 우주함대 사령장관의 명령서였고, 이는 훗날 양 웬리 함대의 구국군사회의 진압 활동이 정부의 명령에 따른 정당한 명분을 지니게 됐다.
이 일 외에도 양 웬리에게는 청춘기의 추억이 어려있는 곳이었다. 사관학교 생도시절 외출을 나오거나 몰래 기숙사에서 프리즌 브레이크빠져나왔을 때 친우인 장 로베르 랍과 자주 들르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주로 피쉬 앤드 칩스와 와인을 즐기는 정도였는데 하루는 무모하게도 "슈납스"라는 이름의 도수높은 증류주에 도전했고 두 사람 다 그대로 실신(…). 이런 일이 제법 흔했던 모양인지 가게 주인은 제시카 에드워즈에게 연락했고, 교관에게 들키지 않도록 가게 구석방으로 끌고 들어가 술이 깰 때까지 커피를 끓여주며 돌봐줬다. 양의 회상에 따르면 블랙커피인데도 묘하게 달콤했다고.
애니판에서는 코트웰 공원에서 대화만 나누고 통째로 편집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