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파

1 단어

막무가내로 언동을 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 말 그대로 막가는 사람을 의미.

2 실존했던 범죄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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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실존했던 범죄 조직으로 1996년 검거. 지존파, 막가파, 영웅파의 순서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다. 왜 이런 놈들이 자꾸 생기는 거지?

그 해 10월 5일 혼다 어코드[1]를 몰고 가는 40대 여성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자신들의 아지트인 소금 창고에 '손에 피를 묻히기 싫다'는 이유로 생매장해 살해했다.

조직폭력배인 조양은을 미화한 소설 등을 읽고 폭력단을 결성하였다고 하며 그런 이유로 미디어의 폭력성에 의한 범죄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곤 한다. 또한 지존파를 모방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막 가는 인생이라고 하여 이름을 막가파라 지었다고 한다.

그들은 폭력단을 결성하여 '남자다운 행동을 한다' 며 소매치기 및 부축빼기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다. 특히 취객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일명 '퍽치기' 를 가장 많이 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 취객을 무차별적으로 야구방망이나 벽돌 등으로 폭행한 뒤 돈을 빼앗았다고 한다. 술 취한 사람 다굴하는게 남자다운건가 또한 부녀자를 납치하여 돈을 빼앗고 풀어주는 등 살해 이전에도 납치를 빈번히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유소를 목표로 3번 강도 사건을 저질렀는데 이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와는 달리 실제 사건은 조직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후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회칼로 위협하여 현금을 갈취한 것이다.

1996년 10월 29일 도난 차량을 검문하던 도중 5명을 검거하게 된다. 도난차 사건의 경우 대개 도난한 차량으로 납치를 하는 사건도 연관되어 따라나오기 때문에 경찰이 혹시나 해서 차를 훔친 것 뿐 아니라 사람도 납치한 게 아니냐고 묻자 조직원 중 가장 어렸던 17세 이모군이 맞다 납치해서 죽였다고 답변한 바람에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후 시체를 묻었다는 현장에 도착하는데 소금 창고 바닥을 파보자 진짜로 나체의 여자 시체가 나왔다. 이상한 점은 목이 꺾여 있었다는 것인데 생매장하던 도중 구덩이가 너무 얕아서 목을 꺾어서 묻었다고 한다. 이러한 잔인한 범죄는 당시 지존파 사건과 함께 굉장한 사회적 이슈를 던져주었다.

이후 붙잡혀 리더인 최정수에게는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이후 사형 집행이 동결되어 2015년 현재 광주 구치소에 최장수 사형수로서 수감 중이며, 나머지 조직원들도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여담으로, 배우 박재정은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후 법무부 소속의 교정시설경비교도대로 차출되어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배치받아 복무하였다고 한다. 서울구치소는 형량이 굉장히 큰 범죄자들을 수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복무할 적에 사형수를 감시하는 일도 했다고 하며, 이 조직의 두목인 최정수가 기억에 남았던 사형수였다고 한다. 최정수는 2015년 현재 간증을 하는 등 종교에 귀의한 상태라고 한다.

한편 일본에서도 범인의 연령대를 제외하면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 나고야에서 30~40대 남성 3명이 폭력단을 결성하여 납치 살인을 저지른 어둠 사이트 살인 사건이 그것이다. 이 사건의 주범 칸다 츠카사는 사형. 공범들도 무기징역이 확정되었고, 2015년 6월 25일 칸다의 사형이 집행되었다.
  1. 지금이야 어코드는 부자들이 타는 차는 아니지만 그때 당시에는 어코드도 부의 상징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