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어코드

파일:어코드.jpg
2016 어코드

HONDA Accord

1 개요

혼다에서 1976년부터 생산하는 전륜구동 방식의 중형차이다.

1976년 출시 당시에는 3도어 해치백이 먼저 나왔고 세단은 이듬해인 1977년에 나왔다. 1982년에 출시된 2세대는 일본차 최초로 미국에서 생산된 차이기도 하다. 어코드는 5세대부터 국가별로 서로 다른 모델이 나왔다. 5세대는 일본/북미사양, 유럽사양으로 나눴다가 6세대엔 아예 따로따로 하고 7세대부터는 유럽/일본사양, 북미사양으로 판매했다가 9세대에 다시 통합했다. 7,8세대 북미 사양은 일본에서 2012년까지 인스파이어로 팔리기도 했다.

2 역사

2.1 1세대 (1976~1981)

1세대 세단1세대 3도어 해치백

1972년에 나온 혼다 시빅의 판매량이 좋았고 그 성원에 힙입어 1976년부터 중형차 어코드의 판매를 개시했다. 당시 혼다의 젊은 사장(45세)이였던 가와시마 키요시[1] 사장의 지휘 하에 "젊은 혼다차"를 어필하고자 했으며, 디자인 단계에서는 사람의 오감(미각, 시각, 촉각, 후각, 청각)을 고려해 운전자의 오감을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이 시도되었다. 즉 운전할 때의 시야를 최대한 넓게 잡아 계기판도 운전자가 가장 먼저 시선을 두는 순서데로 배치하고, 레버와 버튼도 가급적 시야를 옮기지 않아도 조작할 수 있게 배치했다. 외관 디자인 과정에서는 "어디든지 기분 좋게 달릴 수 있는 자동차"라는 컨셉 하에, 미국 연구소에서 받아온, 태평양이 보이는 LA 시내가 찍힌 사진을 배경 삼아 개방적인 느낌의 차로 만들어져 앞뒤 기둥을 가늘게 잡고, 벨트라인(옆면)과 보닛의 높이를 낮춰 유리창의 면적을 크게 넓혔다. 여담으로 뒷모습은 "뒷모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혼다 소이치로의 조언이 반영되었다고 하며, 일본 내수에서는 "시속 130km 쾌적 크루즈"라는 광고 카피가 사용되었다.

본래는 해치백이 먼저 출시되었으나 이후 세단 버전이 추가되었고, 본래는 해치백과 같은 "스포티함"을 컨셉으로 잡으려했으나 세단 고객들의 취향이 반영되어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미되었다. 비록 투박하고 소소해보이는 디자인이지만 당시 전륜구동의 최초의 중형차인 만큼 수출이든 내수이든 전부 소화시키고 잘 팔렸으며, 점점 중형차의 춘추전국시대가 발동되어 1981년에 단종되었다.

2.2 2세대 (1981~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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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3세대 (1985~1989)

1980년대 들어서 혼다기연그룹이 자동차 업체로서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하면서, 혼다에서는 2세대 혼다 프렐류드 쿠페의 성공을 감안해 프렐류드의 "스포티함"을 크게 반영한 중형 패밀리카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런 식으로 개발할 경우에는 높은 개발비와 패밀리카로서의 승차감 확보가 큰 관건이였다. 따라서 차체 높이를 낮추되 문이 바닥 끝에서부터 지붕 끝부분까지를 덮는 "풀 도어" 방식을 사용해 탑승구를 넓히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했고, 경영진들이 개발비 상승을 이유로 혼다에서 애용하던 더블 위시본 구성 대신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을 사용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혼다 개발팀들은 "혼다차 고유의 캐릭터"를 이유로 끝까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고집해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렇게 해서 3세대 어코드는 지난 2세대 간의 전임자들에 비해 매우 스포티했고, 리트렉터블 헤드램프와 낮은 전고를 자랑했다. 또한 해치백 버전은 "에어로덱(Aerodeck)"이라는 이름 하에 완전히 새로운 컨셉트로 만들어졌으며, 미국 시장용으로 쿠페 버전이 추가되기도 했다. 1985년 출시 당시에는 "일본 올해의 차" 상을 수상했으며, 1986년 "유럽 올해의 차" 수상 과정에서는 당시 일본차로서는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어로덱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았으며, 대신 지난 세대와 똑같은 3도어 해치백이 판매되었다. 나머지 내용은 추가바람.

2.4 4세대 (1989~1993)

4세대 북미형 세단4세대 유럽형 세단

1989년에 단정한 디자인으로 풀 모델 체인지하였고, 수출 실적이 점점 날로 좋아져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일본이 아닌 해외지역에 경쟁 상대인 토요타 캠리닛산 맥시마를 대파시켰다. 1993년에 단종하기까지 해외 판매고 면에서 절대 우위를 자리매김했던 차였다.

대림자동차에서 미국산 4세대 어코드를 수입하여 판매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 때문에 일본산을 직접 수입할 수 없었고, 미국 현지공장 생산분은 말 그대로 미국제라서 수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매 부진으로 1993년에 수입이 중단됐다.

2.5 5세대 (1993~1997)

5세대 혼다 어코드의 경우, 기존 4세대 어코드의 일본 판매가 부진해짐에 따라 원가 절감을 실시해 기존에 쓰던 부품들을 다수 재활용했으며, 또한 세대를 거듭할 때마다 덩치가 커져 가는 어코드의 개발 과정에서, 개발비 상승으로 인한 고비용 문제를 접한 혼다에서는 "비용, 중량을 높이지 않고 진화한다"라는 개발목표를 잡았다. 따라서 이번 어코드는 생산 과정을 위한 새 생산장비와 기계를 도입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도 했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하지 못하는 데서 올 수 있는 개발팀들의 반발에도 대응해 기존 부품을 재활용하는 것은 "창조성의 결여가 아닌 기존 부품의 새로운 조합이자 창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 미국, 유럽,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최대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되어, 미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넓고 쾌적한 실내"와 미국의 안전 법규를 고려해 개발이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는 4세대 대비 절반 정도의 개발비만으로 고품질과 저비용을 모두 달성함으로서, 북미 시장에서의 호흥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로버 그룹과의 합작 프로젝트로 개발된 혼다 아스코트 이노바(Ascot Innova)를 현지화해 어코드로서 판매했으며, 일본의 이스즈 자동차에서 승용차 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어코드를 아스카로 도입해 판매했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1994년에 대우자동차에서 프린스 후속으로 5세대 어코드를 도입하려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혼다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그 대신에 아예 고유모델 중형차를 개발했는데 그것이 바로 레간자다.

2.6 6세대 (1997~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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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7세대 (2002~2007)

7세대 북미형 세단 전기형7세대 북미형 세단 후기형

2002년에 일본 내수형과 남아공 사양 그리고 영국 사양으로 내놓았지만, 일본 내수형은 공기화되었고, 영국 사양과 남아공 사양은 그럭저럭 잘 팔렸다. 북미형은 내수형과 달리 인스파이어로 이원화 생산되었으며, 대한민국에 정식으로 들어온 7세대 어코드도 사실은 인스파이어다. 북미형은 처음에 반응이 좋았지만 2004년 NF쏘나타가 표절사태속에 안습의 판매량으로 추락하여 흑역사가 되었고 2005년부터 페이스리프트로 기사회생을 하다 2007년에 단종되었다.

대한민국에는 2004년 혼다코리아가 정식으로 출범함에 따라 7세대부터 정식 수입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는 9세대 이전까지 북미형(인스파이어)이 들어왔다.

2.8 8세대 (2007~2015)

8세대 영국 사양 세단(전기형)8세대 일본 내수형 세단(후기형)
8세대 북미형 세단(전기형)8세대 북미형 세단(후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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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양 전기형

2007년부터 이원화 생산이 이어지고 북미판은 일본 내수판인 인스파이어로 활용가치로 이어졌으나 토요타 캠리에게 힘도 못쓰고 2012년에 단종되어 점점 싼티나는 어코드로 맥없이 추락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8년에 인스파이어와 같은 디자인으로 들어왔는데, 그럭저럭 팔렸다. 이 때부터 V6 SOHC 엔진은 3.0리터에서 3.5리터로 변경되었으며, 연료소비 감소를 위해 6개의 실린더를 모두 쓰지 않고 저부하 때 잠시 3기통 모드로 돌리게 하는 VCM 시스템이 엔진에 장착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사양과 북미형은 뒷라이트 양 옆의 가니쉬 쪽이 조금 다르다. 일본 내수 사양은 2013년에 단종, 그리고 2014년에 남아공 사양 단종에 이어서 2015년을 끝으로 영국 사양이 단종되었다.

2.9 9세대 (2012~현재)

북미형 전기형(투어링)북미형 전기형(스포츠)
호주 사양 전기형일본 내수 사양 하이브리드 전기형

2012년에 나온 9세대는 지역별로 달랐던 차체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수 시장에도 어코드가 기존의 내수형 어코드와 인스파이어를 모두 대체한다. 단, 일본에는 하이브리드만 나오며, 대한민국에 들어오는 자연흡기 모델은 모두 미국 오하이오 주 현지공장 생산분이다.

북미 사양의 경우 중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트림에 고질적인 레버식 주차브레이크를 적용하고 빈축을 사며 원성을 샀다. 반면 우핸들 국가 판매 사양은 페달식 주차브레이크를 적용해서 그럭저럭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북미형은 그러하지 못해 욕만 먹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판매분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를 달아 놨다. 일본도 F/L을 거치면서 전자식 변속기와 파킹 브레이크가 달려 나온다. 그 대신 수동변속기 버전으로 선택가능한 스포츠가 풀칠하며 먹고산다. 시빅도 전모델 EPB 적용했는데 풀체인지해도 핸드브레이크 쓰면 하극상에 노양심으로 먼지나게 까인다.[2]

일본에서는 하이브리드(IMA/플러그인)만 판매 중이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12년 12월에 출시되었다. 인스파이어는 단종되고 사실상 하나의 모델로 통합. 2.4리터 한정으로 CVT가 달리며, 2.4리터는 188마력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으로 교체했다. 대한민국에 판매 중인 자연흡기 모델은 미국 오하이오 현지공장 생산분이다.

형제차로는 북미 한정의 FF/AWD 스테이션 왜건형인 크로스투어가 있었으나, 판매 부진으로 2015년 4월에 단종되었다.

2015년 6월에 9세대 F/L 모델이 유출되었는데....

뒷모습이 완전 1세대 제네시스 F/L이랑 흡사하다(...)

9세대 어코드의 북미형 후기형(투어링)9세대 어코드의 북미형 후기형(스포츠)일본 내수 사양 하이브리드 후기형

9세대의 F/L은 대한민국2015년 11월 10일에 출시했다. 파워트레인은 바뀐 게 없지만, 후드를 알루미늄으로 바꾸었고 서스펜션을 조금 개선했다고 한다.

참고로 뒷태 디자인이 전기형, 후기형 모두 1세대 제네시스와 판박이다. 혼다 제네시스
10세대 나오면 2세대 제네시스 닮아 가는 건가

2.10 10세대

10세대 시빅을 통해 사용되기 시작한 혼다의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유럽형과 북미형을 단일화하며, 시빅보다 크지만 9세대 어코드보다 전체적으로 한 둘레 작아질 예정이다. 2.4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그대로 남으나 V6 3.5리터 엔진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교체하며, 앳킨슨 사이클 방식의 2.0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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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쟁차종

  1. 브리티시 레일랜드와 기술제휴를 맺는 등, 혼다를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2. 이전 버전에 어코드가 다른 동급에 밀려서 북미에서 죽을 쓰고 있다는 글이었는데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어코드는 중형세단 판매량은 거의 2위였다. 윗글에서 욕들어먹었다는 12년부터 15년까지 어코드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중형세단중 캠리에 이은 2위, 2016년 4월 누적 판매량을 봐도 알티마에 밀려서 3위지만 10만대이상 팔았고 말리부나 쏘나타는 7만대급으로 판매량에서 어코드보다 많았던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