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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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we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바람발라. 이명은 술리모.[1]

일루바타르에 의하여 아르다의 통치자로 정해졌다. 그리스 로마 신화로 치면 제우스 쯤의 역할인 듯. 전속 꼬붕(...)으로서 마이아올로린을 두고 있다.

멜코르와 형제라고 한다. 능력도 비등비등한데 멜코르가 좀 더 강하다고 한다. 헌데 멜코르가 최초의 전쟁 초반에 장기간 13발라 전부를 상대로 싸웠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력은 멜코르에 비해 한참 약한 듯.

바람, 구름 등 하늘에 관련된 권능을 가지고 있으며, 하늘을 나는 새를 사랑한다고 한다. 그 중에도 독수리를 총애하였다.

설명만 보면 발라 중에서도 주연급인 것 같지만 별로 하는 하는 일이 없다. 만날 발리노르에 쭈그려 앉아서 가운데땅을 쳐다보다가 심심할 때마다 독수리 한두 마리 날려주는 게 일의 전부인 듯. 심지어 가운데땅의 엘다르들이 멜코르에게 당해 멸망 직전의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냥 보고만 있다가, 에아렌딜이 배 타고 발리노르까지 찾아와 사정하자 그제서야 한방병력을 출격시킨다.

성격도 발라의 지도자답지 않게 순진한 것으로 묘사된다. 정확히는 멜코르를 상대하기 전까지 "악"이란 것의 개념을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것이다. 멜코르가 첫번째 세상을 망쳐버린 죄로 3시대동안 발리노르에서 유배된 후에는 멜코르가 생각을 바꿨을 것이라 지레짐작 하고서 감옥 밖으로 꺼내주었고, 결국 실마릴리온이라는 이야기가 발생하게 되는 최초의 원인을 제공하기에 이른다.

아내는 바르다인데 이쪽도 처음에 별 몇 개 만들고 하는 일이 별로 없다.

  1. '호흡을 관장하는 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