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1 맹금류

독수리
Vulture이명 :
Aegypius monachus Linnaeus, 176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수리목(Accipitriformes)
수리과(Accipitridae)
독수리속(Aegypius)
독수리(A. monachus)

500px

영어Cinereous Vulture, Eurasian Black Vulture 등등
일본어クロハゲワシ(黒禿鷲)
중국어秃鹫
크기980~1,200mm
날개길이2,340~3,000mm
꼬리길이290~412mm
몸무게6,800~14,000g
서식지수단, 파키스탄, 인도, 네팔, 한반도, 유럽 남부, 티베트, 몽골, 중국 북동부

수리목 수릿과의 대형 맹금류. 천연기념물 제243-1호. 흔히 말하는 독수리를 찾고자 한다면 수리 문서 참고. 단, 이 문서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는 않고, 이글의 의미로도 소개하고 있음에 주의하자.

대한민국에서 서식하는 맹금류 중 가장 크며 동물의 사체를 먹는 스캐빈저류의 맹금류. 머리가 저렇게 벗겨진 이유도 동물의 사체를 먹는 습성 때문. 살아있는 동물은 사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주동물원에서는 독수리와 을 합사해서 키우고 있다. 실제로 가보면 횃대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는 독수리들과 밑에서 한가롭게 모이를 먹고 있는 닭들을 볼 수 있다. 둘이 사이좋게 노는 것처럼 보인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자연 생태계에서 스캐빈저와 프레데터의 경계는 매우 희미한데, 예를 들어 스캐빈저로 알려진 하이에나는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냥을 하며, 프레데터로 알려진 사자도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사체를 파먹는다. 하지만, 독수리의 경우는 완벽한 스캐빈저다. 사냥 능력이 아예 전무하다. 일단 비행능력, 특히 기동성이 낮다. 보통 맹금류가 기동성이 떨어지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맹금류들의 전매특허인 급강하는 물론이고, 방향 전환 능력도 상당히 떨어진다. 3미터에 달하는 날개를 펼친 채 하늘을 선회하는 모습은 우아하고 장엄하지만, 그게 전부다. 이는 스스로 사냥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사체를 찾아 돌아 다녀야 하는 습성상,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로 가능한한 넓은 영역을 날 수 있도록 진화됐기 때문인데, 결국 스캐빈저로서의 비행 역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프레데터로서의 비행 역량을 포기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먹이의 숨통을 끊는 방법을 모른다. 즉, 사냥하는 방법 자체를 모른다. 먹잇감이 방어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겨우 숨만 붙어 있는 경우라고 해도, 죽을 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할 정도다. 덩치만 저렇게 컸지 까치까마귀가 덤비면(물론 다구리다.) 쪽도 못 쓰고 도망가기 일쑤.하늘의 호구 행동거지를 보면 할 수만 있다면 차라리 초식을 하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순하다. 물론 자기방어성향은 당연히 있고 부리와 발톱이 날카로운데다가 덩치가 덩치니 만큼 함부로 손을 대려했다간 큰일난다. 참고로 날개 한쪽이 골절된 독수리를 제압해 구조할 때, 성인 남성 두세명이 달려들어야 겨우 잡고 있었다. 또한 북한에서 만든 동물들의 싸움이라는 비디오에서는 사냥개와 먹이를 두고 싸움을 벌여 마치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드러눕는 자세를 취하거나 엉금엉금 기어가면서 싸우는 등 이상한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부리와 발톱으로 공격해서 개를 쫓아내버렸다. 그러니까 '못' 싸우는 게 아닌, '안' 싸우는 거다.

한국어로 독수리(秃수리)는 秃(독)은 한자대머리를 의미한다. 따라서 대머리 독수리는 잘못된 표현이다. 순우리말로는 대머리 수리이며, 대머리 독수리라고 하면 '대머리 대머리 수리'라고 중언하는 셈이다. 두 번 죽이는 꼴 대머리 확인사살 전설의 레전드 영어 Bald Eagle을 번역하면서 Eagle을 수리가 아니라 독수리라고 번역한 데서 온 오역일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의 영명이 bald eagle이며 당연히 독수리와는 관련이 없다. 하지만 이런 이름에도 불구하고 머리 부분에 솜털이 덮여있다.(...)[1] 덧붙여 다른 대머리수리 종류들도 이름과는 달리 머리와 목이 솜털로 젚여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미국산 이글(Eagle)은 목소리도 안습하다.[2] 참새과인가 꾀꼬리과인가? 우리가 흔히 독수리라고 생각하는 맹금류의 목소리는 붉은꼬리말똥가리울음소리이다. 이쪽이 더 간지난다. 유전자 연구에 의하면 매는 사실 수리보다는 참새나 앵무새에 더 가깝다는 결과가 나와서, 분리 논의 중이라고. 기존에는 "매목"으로 묶어서 매와 수리를 모두 불렀으나, 해당 연구 발표 이후에는 매목과 수리목을 따로 부르는 학자들도 생겨나는 추세이다.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의 최전방 지역에선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독수리떼를 볼 수도 있다. 정말 까마득한 높이에서 날개를 펼치고 돌아다니는 모습은 장관. 다만 까마귀나 까치가 뜨면 쫓겨다니기 바쁘다.(...)

연세대학교의 상징물로, 고려대학교에서는 참새라는 별명으로도 부른다. 반대로 상징물이 호랑이고려대학교고양이라고 놀림받는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독수리(벌처)가 아니라 수리(이글)다. 특히 수리 중에서도 검독수리일 공산이 매우 크다. 독수리는 외관상으로나 생활습성상으로나 상징물로 고려되긴 힘들다. 다만, 국내에서 독수리하면 일반적으로 검독수리를 칭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 마냥 틀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혹시 이름 때문에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검독수리는 이름에 독수리가 들어가 있어도 결코 독수리가 아니다.

독수리가 썩은 사체를 먹어도 별탈이 없는 이유는 다음 기사를 참고해 보자.#

법의학 및 수사기관에서는 골치 아픈 존재인데, 독수리 떼가 시체를 뜯기 시작하면 5시간 이내에 뼈만 남아 사망추정시간을 구하기 어려워지기 때문.

1.1 독수리를 국장(國章)으로 한 나라

로마 제국 이래 서양의 제국(諸國)들이 상징물로 주로 쓰는 이 새 역시 실제로는 독수리(벌처)가 아니라 검독수리(아퀼라)다.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 또한 이글로 벌쳐인 독수리와는 거리가 멀다.물론 이 역시 검수리라 읽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1.2 관련 문서

2 2012년 제6호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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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독수리/20120626210000 20120630100000.gif

전성기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97km/h, 순간최대풍속 27m/s.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이름의 뜻은 1번 문단과 동일하다.

2012년 제6호 태풍 독수리는 2012년 6월 26일 21시경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14.3N, 130.6E)에서 열대폭풍(TS)에서 발생하여 태풍으로 명명되었다. 이 태풍은 SSHS 등급으로 따졌을 때 태풍의 두 단계 내려간 열대폭풍(TS)이며, 대한민국에선 바람3급의 태풍으로 분류되어 독수리라는 이름을 붙게 되었다. 이 태풍은 크게 발달하지 못하여 6월 30일 오전 9시 중국 홍콩 서쪽 약 190km 부근 육상에 상륙한 뒤 중심기압 1000hPa의 열대저압부(TD)로 소멸되었다.

3 다음 만화속세상 웹툰 트레이스의 등장인물

K4 문서 참고.
  1. 타조화식조도 다리를 제외한 깃털이 덮여있지 않은 부분에 솜털이 나 있는데, 솜털이 없으면 피부가 타거나 추위를 못 버틴다...
  2. 이 새에 대해 알고 싶으면 흰머리수리 문서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