メガンテ
드래곤 퀘스트의 주문.
자기희생주문. 그러니까 자폭 주문이다. MP소모는 대대로1. 최초 사용자는 드퀘2의 사말토리아의 왕자.
이 기술을 최초로 사용한 몬스터는 드퀘2의 '데빌로드'. 몬스터 폭탄암의 특기로도 명성이 높다. 보스 중에선 파즈즈가 유명하다.
구체적인 효과는 사용자의 HP와 0이 되어 사망함과 동시에 모든 적을 산산조각내서 죽게 한다.(시리즈에 따라서는 데미지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자키와 같은 속성이라 자키에 100% 내성이 있는 적은 죽일 수 없다. 문제는 이 주문으로 죽은 적한테는 경험치와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보스급 몬스터한테는 통하지 않는다. 메탈계한테도 통하지 않는다.
이걸 외우느니 자라키를 외우고 말지...결과적으로 별로 쓸모 없어서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적이 이 기술을 쓰면 상황은 반전된다. 특히 드퀘2에서 몬스터 데빌로드가 사용하는 메간테는 발동 시 아군이 무조건 전멸당하는 말도 안되는 효과를 자랑한다. 이놈은 1턴부터 냅다 메간테를 갈겨대는 경우도 있으며 달콤한 입김으로 아군을 재워놓고 메간테를 갈기기도 한다. 레벨이 99라도 소용없다. 터지면 아군은 전멸이다.(...)
이후로는 약화되어 적이 1턴부터 메간테를 갈기는 경우는 줄었고 설사 터져도 무조건 전멸은 피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제대로 한 번 터지면 아군은 회생불가의 타격을 입는다. 이건 정말 적을 위한 주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자기희생이라는 특징 때문에 로토의 문장이나 타이의 대모험 등에서도 주요 인물이 희생하거나 하는 눈물짜내게 하는 장면에서 주로 쓰인다. 재미있는 건 앞에서 말한 보스급 몬스터 한테 이 마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규칙이 위의 작품들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 다른 작품에서도 이 마법을 받고 죽은 졸개들은 있지만 보스급 몬스터가 이 마법을 받고 죽은 경우는 전혀 없다.[1]
사실 드퀘2 에서 이 기술로 최종보스를 쓰러뜨리면 로렌이 사말토리아 왕녀에게 칼을 맞아 죽는(...) 병맛 엔딩도 있었다고 하지만 벨런스 문제도 있고 굉장히 불쾌한 엔딩이라 기획 단계에서 기각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상한 던전 톨네코의 모험 시리즈에서는 1/2의 확률로 맵상의 모든 몬스터 전멸 OR 플레이어 사망이라는 복불복 마법으로 등장했다.
톨네코 2 공략을 했던 정태룡은 마법 가게의 바시루라(캐릭터가 죽었던 던전의 층으로 바로 이동시켜준다.)와 메간테를 이용한 얍삽이로 최고 난이도의 던전들을 모조리 클리어했다 한다. 다만 이건 메간테로 경험치를 벌어들일 수 있었던 PS판 이야기고 GBA에선 메간테로 경험치를 얻을 수가 없어서 그냥 발악기일 뿐이다.
왠지 초기의 드퀘 북미판 '드래곤 워리어'에서의 이 기술의 명칭은 kamikazee. 즉 카미카제. 일본인과 미국인 모두 불쾌한 네이밍으로 만들어 놔서 양국에서 까인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로컬라이징을 한 거야?.(…)
타이의 대모험에서는 자신의 생명 에너지를 공격력으로 바꿔 적을 공격하기에 마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지만 시전자의 모든 생명에너지를 폭발에너지로 바꾸며 오직 적 1명을 상대로 쓸 수 있는 형태로 국한되어 있다. 원래는 승려 계통의 마법으로 신의 축복을 받은 승려의 육체라면 이를 쓴 뒤 만에 하나 살아날 수도 있으나 그 외 다른 인물이 이걸 쓰면 메간테의 충격에 견디지 못해 몸이 산산조각나 두 번 다시 소생할 수 없다고 한다.
아방과 포프의 경우를 보면 보통은 적의 양 관자놀이에 엄지 외의 나머지 전 손가락을 박아넣어 그를 통해 생명 에너지를 흘려넣어 공격하는 방식으로 보이나, 저지나 폭탄암의 경우엔 그런 사전동작 없이 적에게 닿은 것만으로도 바로 발동한 걸 볼 때 경우에 따라 시전 방식이 달라지는 듯.- ↑ 다만, 타이의 대모험에서는 위협적인 공격으로 간주되긴 한다. 비록, 목숨을 잃진 않았지만, 해들러도 이 공격으로 적잖이 피해를 입었고(거기다가 아방이 이를 시전하는 동안 사색이 되서 비명을 질러댔다), 바란도 폭발에너지가 주입되기 전에 포프의 손을 빼내서 위기를 면했지만 자신도 이 주문을 적중당했으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