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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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1 개요

타이의 대모험의 등장 인물이자 주인공주연급 조연. 클래스는 마법사. 후반부에 대마도사(현자)로 업그레이드 된다.

애니메이션판 성우난바 케이이치/김영훈. 찌질이의 대표주자 카츠 코바야시의 성우다. 그리고 이 성우는 미스트 번중복해서 맡게 된다(...).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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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의 제자 중 한명으로 타이와 함께 아방의 가장 마지막 제자이다. 나이는 15세. 비범한 태생을 가진 사형제들과는 달리 평범한 무기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으나,[1] 어느날 마을에 들린 아방을 만나고 그를 동경하여 가출까지 해서 아방의 제자가 되었다.

1년 동안 아방과 여행하면서 아방의 뛰어난 지도로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로 성장하였다. 최강급의 공격마법인 메라조마까지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수준 자체는 높지만 천성이 적당주의에다 겁쟁이찌질이이고 노력을 싫어했기 때문에 설렁설렁 배운 결과 마법사로서의 실력 자체는 애매하다. 분명 전투원으로서 실격인 낙제생에 가까운 인물이었지만, 그 정도까지 키워낸 아방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타이를 가르쳐 달라는 의뢰를 받은 아방과 함께 델무린섬을 방문한다. 자신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는 타이를 보고 조금은 라이벌 의식이 생겨서 어느 정도는 스스로 노력을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마왕 해들러의 난입으로 사부인 아방이 죽고, 이 사건은 그에게 큰 충격을 준다. 이후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야 타이를 따라서 여행을 할 결심을 한다.

크게 마음 먹고 여행을 떠났지만 여전히 풋내기임에는 변함이 없었으며, 초보 전사이면서도 분투하는 타이와는 달리 포프는 마법도 제대로 응용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동료를 두고 혼자서 도망가는 비겁하고 찌질한 모습까지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아방의 제자이며 아방의 동료의 딸인 마암과 만나고, 자신의 결점을 지적하는 이 소녀와 잠시 대립하지만 결국 동료가 된다.

본격적으로 이야기에서 활약하게 되는 것은 크로코다인과의 전투에서다. 어차피 이기지 못할 싸움은 포기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해 혼자 도망쳤지만 가짜 용사 파티의 마법사[2]의 조언[3]을 듣고 싸움터로 달려간다.

자신을 키워준 브라스가 인질로 잡혀있어 제 힘을 내지 못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타이와 마암을 구하기 위해 난입하여 크로코다인에게 메라조마를 날리지만 가볍게 발린다.[4] 크게 당하면서도 마호카토르(파사주문)을 사용해 인질이 된 브라스를 구하여 타이가 자유롭게 싸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크로코다인은 이 때 큰 감명을 받은 듯 후에 동료가 되었을 때 포프를 매우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서부터 포프의 특징인 두뇌 플레이와 타이와의 우정을 소중히하는 성격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5]

크로코다인과의 전투 후 타이의 목적지였던[6] 파프니카 왕국에 도착하나 왕국은 불사기사단에 멸망한 상태였고, 또다른 아방의 제자 흉켈과 대면한다. 흉켈은 바르토스의 사망으로 아방에게 원한을 가지고 마왕군에 가담한 불사기사단장이었고, 타이보다도 한 수 위인 검술실력과[7] 갑옷마검에 마법이 통하지 않아 패배한다. 마암은 포로로 잡혔고 부활한 크로코다인이 도와줘서 겨우 도주에 성공한다.

발닥에게 구조받은 후 흉켈을 쓰러트리기 위해 고심하다가 갑옷마검은 금속이라 전격주문 만은 막지 못 한다는 점을 깨닫지만 포프는 마법사이기 때문에 용사 주문인 라이데인을 쓰지 못하고 타이는 스스로의 마법력이 모자라서 라이데인을 쓸 수 없었다. 거기에서 혼자서 안된다면 둘이서 한다는 생각으로 포프가 날씨변화주문으로 부른 구름에서 타이가 라이데인을 떨어뜨리는 방식을 익히고 재도전, 라이데인을 명중시킨다. 그걸 견뎌낸 흉켈에게 또 한 번 패배하는 듯했지만 무의식 상태에서 마법검을 각성한 타이 덕택에 승리한다. 직후 마암이 바르토스의 유언을 가지고 와 아방에 대한 흉켈의 오해가 풀린다. 직후 프레이저드의 습격을 받아 화산폭발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으나 흉켈이 목숨을 걸고 일행을 탈출시킨다. 포프의 흉켈에 대한 질투심은 이 시점부터 시작된다.

레오나 공주의 은신처까지 도달하지만 이미 그 곳은 프레이저드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마법검의 위력에 밀린 프레이저드는 금주법을 실행하고, 이에 패배하고 탈출을 감행하나 추격대의 공격에 위기를 맞았다. 이 위기에서 일행을 살려준 것이 대마도사 마트리프. 마트리프는 포프가 너무 약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서 본격적으로 수행을 시키고, 아방에 이어 두 번째 마법스승이 되어준다. 이 과정에서 비행주문이나 순간이동주문, 중압주문 베탄(만화 오리지널) 등의 다양한 마법을 배운다. 포프가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8]

용기장 바란이 등장하여 타이를 데려가려 했을 때, 바란에 의해서 기억이 지워진 타이는 전력 외인 상태로[9] 최강의 용의 기사 바란과 용기중 삼인방을 상대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빠진다. 포프는 여기서 동료들에겐 겁이 나서 도망치는 척하며[10], 시간을 벌고 적의 전력을 줄이기 위해 바란과 용기중을 선수를 쳐서 기습한다. 물론 혼자 힘으로 용기중 세 명을 상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였지만 용을 다룰때 그 진정한 파워가 나온다는 용기중의 정예 용들을 모두 제거 하는데는 성공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분노로 미쳐버린 가르단디의 깃털 공격에 체력과 마력을 거의 다 빼앗겨 끔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 때 흉켈이 등장하여 포프를 구해주며, 포프는 최후의 힘을 짜내서 가루단디를 박살내는데 성공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흉켈과 함께 타이 일행에게 합류했을 때는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다시 타이를 구하기 위해서 바란에게 덤벼들어 최후의 힘을 짜내어 메간테로 바란을 날려버린다. 일찍이 스승 아방이 했던 것과 같이.

아쉽게도 주문이 미숙하여 바란이 주문이 폭발하는 순간 벗어나 실패했지만 타이의 기억을 되살리는데 성공하며, 타이는 포프의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용의 문장을 자신의 머리에서 주먹으로 옮겨버리고 바란과 본격적으로 싸운다. 레오나 공주는 포프에게 자오랄을 걸지만 주문은 실패하고 포프는 결국 살아나지 못한다. 그러나 완전히 죽어버린 상태에서도 타이를 돕기 위해 마법을 사용해 바란을 놀라게 하였고,[11] 당황한 바란은 돌진해오는 타이에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무승부가 되고 만다.

바란 자신이 용의 기사에게 주어진 힘 중 가장 한심하다고 여긴 인간의 마음이 일으킨 기적에 패배한 셈.

이후 무엇인가를 생각한 바란이 용의 피를 주었다. 용의 피는 죽은 자마저 한층 더 강화해서 살릴 수 있는 특제품이었지만 지옥의 구덩이에서 기어나올 정도의 강인한 의지가 없으면 살아날 수 없는 물건이었는데, 놀랍게도 포프는 강인한 의지로 다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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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피를 먹고 되살아난 덕에 이전보다 파워업한 모습을 보여준다. 허나 개그 캐릭터의 숙명이 어디를 가는 게 아니라서 부활하자마자 방심하다가 마암으로 둔갑한 자보에라에게 관광루트를 타버렸지만...

그러나 킬 번만은 그 시점에서부터 이미 포프를 주시하고 있었던 모양이며, 특히 포프의 약하고 겁이 많지만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서 동료들을 지탱하는 모습에 위험을 느끼고 포프를 처리하기 위해서 계책을 마련하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버언편에 들어서면서 위협으로 부각된 해들러 친위기단은 전원 오리하르콘 계열 메탈계라 마법사인 그는 유효타를 줄 공격 수단이 아무 것도 없어져 버렸다. 전력을 다해야 간신히 쓸 수 있는 오지폭염탄조차 적에게는 아무런 데미지를 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부인 마트리프의 최대비기인 극대소멸주문 메드로아를 터득하여 팀 내 최고의 공격수가 된다.

이후 나이트 시그마와 일종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시그마의 전설의 무기인 샤하르의 거울은 모든 마법을 반사하는 효과가 있으며,[12] 이는 포프에게는 최악의 상성을 가진 무장이었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적들과는 달리 포프를 극도로 경계하며 높이 평가하는 적이기까지 하다.

대마왕 버언과의 첫 전투에서 버언이 가볍게 쏜 메라가 그의 메라조마 이상의 파괴력을 내는 것을 보고는 경악한다. 메드로아조차 마법반사주문 마호칸타에 의해서 막히는 것과 동시에 반사되어 무효화 돼버린다. 모든 동료가 전력을 상실하고 죽임을 당하려는 찰나 해들러에 의해 마음과 함께 목숨을 구조받으며 바다에 빠져 간신히 살아남게 된다.

버언과의 최종전이 있기 전, 아버지 바란이 죽고 용사로서 너무나 무거운 책임을 떠맡게 되어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한 타이를 찾아가 이건 우리 자신들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뒤 롱베르크가 제작한 마력을 타격력으로 바꿔주며 사용자에 의지에 따라서 자유자재로 모양을 변환시키는 블랙 로드를 얻는다.

버언의 궁전 대마궁 버언 팔레스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방의 제자 5명이 가진 아방의 목걸이와, 그에 대응하는 5인의 마음의 힘이 필요했다. 개개인은 서로 다른 자신이 가진 마음의 특성을 목걸이에 전달할 수 있으며, 레오나는 정의, 마암은 자애, 흉켈은 투지였다. 그 외에 용기가 있으며, 나머지 하나의 마음은 불명.

우연히 이를 엿들은 포프는 별 생각없이 자신은 무슨 색일까 목걸이에 집중해봤지만 아무 빛도 나지 않았다. 몇 차례 시도해도 변화가 없어 자신은 아방의 제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에 빠지게 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혹독하게 수련에 매진했지만 결국 빛이 나지 않았다. 포프는 혈통이 출중한 다른 아방의 제자들[13]과는 달리 오직 자신만이 그들과는 다른 평범한 인간이라는 데 생각이 미쳐 조금씩 절망하게 된다.

드디어 주문의 시전에 들어가게 된 때조차 목걸이에는 어떠한 색도 떠오르지 않았고, 포프는 결국 거의 포기하기에 이른다. 대파사주문은 실패 직전으로 가고 포프는 도망치려 하지만 포프를 짝사랑하던 메를르가 포프를 감싸고 자보에라의 기습 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는다. 그녀가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처음 들은 포프는 자신은 사실 마암을 좋아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으로 용기를 각성한다. 우리는 여기서 이성에게 고백하는 것이 혈혈단신으로 세계 최강의 용마인을 막아서러 가는 것보다도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 수 있다[14] 그리고 눈을 감은 메를르를 앞에 두고 이전과는 격이 다른 대마력과 회복마력에 각성하여 메를르를 소생시킨다. '현자' 로의 승격이 이루어진 셈.

이후 실질적인 용자 자리를 꿰차 팀의 사기를 책임지는 인물이 된다. 시그마와의 결전에선 다른 마법을 메드로아로 속이고 자신의 마법을 반사되어 맞은 뒤 메드로아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킬 번 역시 타이보다 위험인물로 포프를 지명했으며, 해들러도 다같이 킬 번의 트랩에 걸렸을때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정도로 멋진 사나이로 인정하고, 실제로 미스트 번에 의해서 반사된 메드로아에 죽었을 때는 전 아군이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을 정도로 큰 존재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번 죽음도 페이크였다. 킬 번을 때려잡은 아방이 슬쩍 피신시켜서 살아있었다.

완전판 버언과의 전투에서는 다른 파티원들이 모조리 다 구슬 속에 갇힌 구경꾼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도 타이의 곁에 홀로 끝까지 남아 그 전까지 절대무적이었던 버언을 심리전으로 압박하여 버언의 필살기 천지마투의 자세를 깨고 버언에게 최초로 데미지를 주는 데 성공한다. 후에는 심지어 버언의 필살기인 카이저 피닉스를 해체하는 요령을 파악해 분쇄해내는 위엄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마지막에 검은 핵을 발동시켜 모든 것을 날리려 하는 버언과, 너무나도 거대한 마족의 스케일에 경이감을 느끼고 절망한 아군에게, 인간은 수명이 짧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치 섬광처럼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라는 대사를 해서 상황을 반전시켜버린다. 완전히 포기했던 타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대마왕에게 인간의 힘을 각인시킨다. 그러니까 원래라면 주인공이 해야 할 역할.[15][16]

버언이 쓰러진 후 킬 번이 가져온 검은 핵에 의해 배드 엔딩으로 종결될 위험에 처하지만 타이와 함께 킬 번을 들고 하늘로 날아가서 자폭을 꾀한다. 그러나 자신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타이에 의해서 지상으로 내팽개쳐져 목숨을 건진다. 이후 엔딩에서는 마암, 메를르 두 명과 함께 왕국의 일을 하는 듯한 컷이 있다.[17]

3 전투법

주 특기는 화염계 마법. 빙계도 잘 사용하지만, 화염계보다는 레벨이 낮고 약간 어설프다.[18] 그 외에는 프레이저드가 사용했던 오지폭염탄이라든가, 중압주문 베탄, 기라계 주문, 루라, 비행주문 토베루라 등을 사용한다. 물론 베기라마 등 존재하는 마법의 대부분을 사용 가능. 나중가면 대마도사[19]로 각성한다. 각성 순간 메를르를 회생시킨 회복주문은 부활계 마법을 방불케 하는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었다고(...).

롱 베르크가 만든 블랙 로드는 마력을 담는 것으로 강력한 파괴력이 나오며, 여의봉 같이 길게 늘이거나, 투척 무기로 삼을 수도 있고, 전면의 날 부분의 형태를 변환시켜서 쌍지창 형태로 만드는등 여러 가지로 변형이 가능하다.

최대의 마법인 메드로아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초강력의 마법이지만, 메드로아를 익힌 후반의 상대들이 대부분 마법반사를 지녔기에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다. 그렇다고 아주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포프가 대부분의 마법이 쓸모없어진 후반에도 전투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대마왕 버언조차 무시할 수 없는 메드로아의 존재 덕분이었다.[20] 사실 후반부의 포프의 전투는 시그마와의 버언 팔레스에서 전투에서 보여지듯이 극단적으로 말해 어떻게 메드로아를 맞출 것인가? 상대측은 어떻게 메드로아를 튕겨낼 것인가? 를 사이에 둔 심리전과 두뇌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마력도 상당한 편인데 문제는 매번 시도하는 주문이 하필이면 너무 하이레벨의 주문이라서 매번 마력이 바닥난다는 점. 21권, 그러니까 아직 대마도사로 각성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인터뷰에서는 자신은 만땅인 상태에서 메라조마 따위는 20발정도는 가볍게 쏘지만 베탄은 5~6발, 메드로아는 2~3발 밖에는 쓰지 못한다고 한다. 21권 당시의 MP가 180 정도로 나와있었으니 메드로아의 소모 MP는 60정도로 추정. 참고로 대마도사로 각성 후에는 MP가 330으로 뻥튀기... 대단하다.

마지막에는 버언의 카이저 피닉스까지 샤하르의 거울로 반사시켜 버린다. 이 때 샤하르의 거울은 파괴되는데, 규격을 넘어선 대마왕의 주문과 포프 자신의 극대급 폭열주문을 동시에 튕겨낸 여파인 듯. 여기까지는 템빨이라고 넘어가더라도, 한술 더 떠서 카이저 피닉스를 손가락 두개를 입안에 찔러넣어 찢듯이 분산시켜 막아내는 기행을 구사한다! [21] 타이나 해들러처럼 피해를 감수하고 맞아서 견뎌내거나 더 큰 힘으로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마법적인 차원에서 받아내어 카이저 피닉스 자체를 정면에서 완전히 무력화시킨 것이기 때문에 버언조차 대경실색해 할 말을 잃었을 정도. 크로코다인 하나 어쩌지 못하던 초반부에 비하면[22] 그야말로 눈부신 성장이라 할 만하다.

그렇지만 포프가 가진 최대 무기는 바로 두뇌플레이. 미숙한 실력으로 어떻게든 싸워나가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대를 만나더라도 공략법을 찻아내는게 가능할 정도. 만약 버언과의 최종전에 포프가 없었으면 버언의 천지마투의 자세에 농락당했을 것이다.

그외에도 그 전까지 마법사들이 근접전에 약하고 원거리전에 특화되어있다는 고정관념을 많이 부숴버린 캐릭터로 마법사 주제에 격투전을 꽤나 벌인다. 첫번째로 제대로 된 전투를 벌인 크로코다인전에서도 지팡이를 부셔가며[23] 싸웠고, 이때 크로코다인의 감상이 대충 '살다살다 지팡이로 후려치는 마법사는 첨일세'급인데, 후에 대 시그마전에서는 대부분의 마법이 통하지 않는 오리하르콘 몸에 그나마 통하는 매드로아까지 반사시키는 사하르의 거울 등 마법사킬러인 이 친구를 상대하느라 근거리전을 마구 벌였다. 마지막 싸움인 버언과의 싸움에서도 타이에게 천지마투 자세 직후의 경직을 노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양손에 각각 마력을 쏟아부은 이오라[24]와 블랙로드를 들고 천지마투의 자세를 취한 버언에게 정면으로 달려 들었을 정도. 작품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원거리 포격전은 거의 하지 않은 셈.

4 캐릭터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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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적전도주[25] , 용자 이름 팔아먹기 등등 상식 이하의 찌질함을 보여 주면서 막장 캐릭터가 되는가 했으나, 타이와 다른 동료들에게 감화되며 점점 성장해 최후에는 대마도사 타이틀을 거머쥐며 성장형 캐릭터의 절정을 보여준다. 킬 번의 말처럼 성장 속도와 폭만 따지면 타이보다 훨씬 많은 레벨업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타이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포프도 불꽃처럼 타오를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용사라는 존재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준다는 것을 생각하면 타이와 포프는 서로가 서로를 끌어주는 존재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비교하자면 타이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초월적인 힘과 용기로 언제나 굴하지 않고 상대와 싸워나가서 사람들이 두려운 존재와 싸울 수 있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가져다주는 희망의 전사로서의 용사라면, 포프는 그와 정반대로 싸움에 앞서 항상 두려움을 안고있지만 결국엔 그 두려움조차 극복하며 스스로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서서 싸우는 가장 인간적인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성향과 포지션에 있는 인물은 일반적으로 전사나 도적 클래스에 가까운데, 파티에서 가장 지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마법사라는 포지션을 맡아 기묘한 언밸런스함 이룸으로써 캐릭터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효과를 낳았다. 타이의 대모험 전반에 흐르는 기존 용사물 뒤집기의 구성을 느끼게해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존에 철저하게 용사의 서포트 역할 내지 조언자 역할을 하던 마법사의 전형을 부수고, 되려 용사처럼 성장하고 치열하게 투쟁하는 마법사라는 새로운 유형을 선보인 셈이다.[26]

순수하고 용감한 타이와는 달리, 여자를 밝히는 발랑 까진 성격에 약아빠진 포프의 콤비는 드래곤볼손오공크리링 콤비와 유사하다.

초반에 너무 찌질한 모습을 보인 탓에 중반까지는 포프를 좀 죽이라는 편지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서 편집부도 작가와 원작자에게 그것을 타진했지만 원래 포프는 초반이 아니라 중반에 퇴장할 예정이라는 이유로 작가와 원작자가 그것을 거부했다. 그리고 이후 예정대로 중반부에 죽었는데(바란에게 메간테를 시전.) 이번에는 포프를 살려내라는 항의전화가 빗발치듯 걸려와서 다시 되살아나게 되었다. 타이의 대모험 자체가 원래 죽은 것처럼 보였다가 실은 살아 있었다는 전개가 남발되는 경향[27]이 있기는 했다.

부활 후 용의 피를 받아서 육체가 강화된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흉켈에 의해 제기된 적이 있다. 작중에서 용의 피를 받아 부활한 것은 포프 외에는 라하르트 뿐이며, 보통의 정신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행운 능력치가 초기부터 216이나 됐다. 게다가 최종전에서는 256 참고로 게임상 능력치의 범위는 0-255. 시스템을 뛰어넘는 수치다. 근데 이정도 수치를 가졌는데도 자오랄은 안통했다 그러나 드퀘에서 행운 능력치는 실질 전투엔 도움이 안 되는 스텟으로 마법사인 포프의 기본적인 전투력과는 큰 상관이 없다. 드퀘 6에선 아예 없어지기도 했으니 뭐.

포프의 매드무비

5 인기

작중 행해진 캐릭터 인기투표에선 모두 타이의 뒤를 이어 2위. 그의 필살마법인 메드로아는 기술 인기투표에서 1위를 했다.

처음부터 막강한 재능과 혈통으로 무장해서 자연스럽게 강자가 된 타이와는 달리, 거의 밑바닥 수준에서 시작해 끝내 대마도사가 된 그 성장도는 타이를 압도할 정도다. 제목을 '포프의 대모험'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꽤 있을 정도로. 실제로 초반부터 종반까지 초지일관인 타이보다 훨씬 인간적이면서도 노력하여 대성공을 거두기 때문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타이의 대모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로 투표하면 항상 수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 만화에서 포프의 모습이 그만큼 인간적이고도 매력적이라 느끼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보다는 포프를 진 주인공으로 여기는 팬들도 꽤 많다.

그러나 빠가 까를 만든다는 원리가 여기에도 적용되어 최근 일본2ch에서는 포프빠가 너무 날뛰는 바람에 포프 안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타이의 대모험 이야기를 하는 스레드에서 포프가 어쩌구 하고 이야기를 하면 바로 "포프빠 꺼져!"라는 대답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 아무튼 뭐든지 지나치면 좋지 않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타이의 대모험에 대한 애기를 할 때면 꼭 포프의 대모험으로 쓰거나 타이의 대모험이 아니라 포프의 대모험이라고 주장하는 극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것 때문에 포프안티가 꽤 있는 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포프에 대한 안티가 아니라. 포프 빠들에 대한 안티가 맞을 듯.

사실상 작가도 갈수록 제 2의 주인공 정도로 밀어주긴 했지만 착각은 금물이다. 작중 모든 주인공으로서의 활약은 오직 타이에게만 몰려있다. 단적인 예로 작품 내내 중간 공략단계에서는 포프를 비롯한 주변의 도움을 받지만 스토리상 보스급 캐릭터는 반드시 타이가 마무리한다. 로모스 왕국에서의 크로코다인, 파푸니카 왕국에서의 흉켈, 발지섬에서의 프레이저드, 이후 바란과 해들러, 최종보스인 대마왕 버언까지 말이다. 팬으로서의 심정은 알겠지만 현실왜곡 하려 들지는 말자. 아무리 포프가 강해졌다 해도 타이의 힘을 능가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6 기타

작가의 후속작인 모험왕 비트에서는 포프와 완벽하게 비슷한 타입(…)의 캐릭터인 키스가 나온다. 이쪽 역시도 처음에는 찌질한 캐릭터로 등장했다가 여러가지 각성 이벤트를 거치면서 거의 진 주인공급의 포스를 보여준다(…).[28] 덤으로 미남에다 플래그[29] 마스터.
  1. 타이용의 기사아르키드의 공주혈통으로 구마왕군 최강마법사였던 브라스 밑에서 마법을 수행하면서 컸고, 흉켈은 구마왕군에 주워진 것을 계기로 아방미스트 번이라는 양대 톱클래스의 스승의 수업을 거쳤으며, 마암은 용사일행 사이에 태어난 아이로 뛰어난 재능을 타고 났다. 레오나는 일국의 공주이자 현자. 혈통이 비범하거나 특수한 성장과정을 가지지 않은 포프는 그야말로 평범한 인간의 대표격인 존재. 굳이 따지자면 아버지의 장인으로서의 실력이 롱베르크도 인정할 정도로 인간치고는 뛰어났다.
  2. 마트리프의 사제다.
  3. 포프와 마찬가지 결정을 내린 결과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며 동료를 버리지 말라는 가르침을 준다.
  4. 뭐 가벼운 건 아니었다. 크로코다인도 직격당했으면 큰 피해를 입었을 듯 애송이가 그런 마법을 쓴다며 크게 놀라워했다. 진공도끼의 능력을 이용해서 큰 피해없이 받아낸건 확실하지만...
  5. 타이도 포프가 아니었으면 몇번이나 포기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6. 레오나 공주와의 인연 때문
  7. 이 때 타이는 자신과 처지가 비슷했기에 분노하지 못해 용의 기사의 힘을 끌어내지 못 했다.
  8. 아방이 마법사로서의 기초를 가르쳤다면, 마트리프는 일류 마법사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아방이 포프에게 사상적인 지주가 되었다면, 마트리프는 자신의 고뇌와 방황까지 드러내보이는 실질적인 스승의 역할을 해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스스로 마트리프의 계승자를 자처하게 된다.
  9. 정체가 괴물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했을 정도로 타이와의 우정을 소중히 했던 포프가 강한 절망을 느끼고 주저앉아 울부짖었을 정도인데다가 다른 사람들도 포프의 멘붕을 안스럽게 바라볼 정도이다.
  10. 이 때 다른 동료들이 매우 상심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메를르는 실망했다고 말했고, 레오나 공주는 뺨을 때렸으며, 크로코다인은 슬퍼했다. 그가 개심한 이유 중의 하나가 포프가 동료를 버리지 않고 상대가 되지 않는데도 싸우는 모습이었으니까.
  11. 사실 이 힘은 고메의 힘이다. 죽은 가운데에서도 타이를 돕고자 하는 포프의 마음에 반응해서 저승으로 가고 있던 포프와 대화, 그를 도발하여 힘을 일깨운 것.
  12. 오리하르콘 메탈계의 방어력에 미칠 듯한 스피드, 마법반사 아이템, 이오계 주문 사용가능, 거기에 결코 방심하지 않는 성격까지 그야말로 마법사의 천적같은 존재다.
  13. 타이는 순수 용의 기사바란과 아르키드 왕국의 공주인 소알라 사이에서 태어난 즉 전설적 존재인 용의 기사와 인간 공주의 자식이고, 레오나는 왕녀, 마암은 용사 아방의 동료이자 친구인 로카레이라의 딸, 흉켈은 어렸을 때부터 양쪽에서 최고수준의 지도를 받은 전투의 프로다.
  14. 정확히는 이 당시 포프가 동료들과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자신의 미숙함과 마암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있다가 그걸 고백함으로써 완전히 용기에 눈 떴다고 볼 수 있을 거다
  15. 그렇지만 출생 그 자체부터가 특별한 '용의 기사'인 타이가 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말이긴 하다. 타이나 다른 일행과는 달리 오히려 평범한 출생의 포프이기에 저 대사가 빛이 나는 거다.
  16. 나중에 타이가 각성해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기 직전 매우 불리한 상황(타이는 타격을 많이 받은 상태였고, 포프는 마법력이 거의 떨어진 상태, 그리고 움직일 수 있는 한 명의 동료 레오나 공주는 이런 괴물들의 싸움에서 별 도움이 안 되는 상태였다. 버언이 한쪽팔을 재생시키지 못 하는 상태에다가 라이데인을 여러번 직격당한 상태지만 이 상태에서도 캘러미티 시리즈만 남발하면 모두 전멸시킬 수 있었다.)에서 버언이 이 말을 놀리듯이 되돌려 주기도 한다.
  17. 여행복장은 아닌데다 무슨 두루마리를 쳐다보고 있다.
  18. 메드로아를 처음으로 배울 때도 이 때문에 위험한 모습을 보였을 정도. 그 후로도 한동안은 오른손에 화상을 입었다. 하지만 현자수준에 이른 레오나의 빙계 마법과 포프의 빙계 마법이 수준이 다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19. 드래곤 퀘스트의 시스템상 공격주문과 회복주문등을 함께 사용 가능한 마프리트와 포프는 현자 클레스에 해당하나 잘난척하는것 같고 위협적인 맛이 없어서(일단 레오나 공주만 해도 현자이니..) 듣기만 해도 기가 꺾이도록 마프리트가 자칭한 칭호이다. 엄청난 레벨업을 마치고 회복주문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포프도 원래는 현자 클레스지만 스승 마프리트의 칭호를 이어받아 대마도사를 자칭했다.
  20. 메드로아를 시간차로 공격당할땐 대마왕마저 긴장하며 손끝을 떨었다. 안맞는 방법은 있을지라도 일단 맞으면 아무리 강하더라도 죽음을 피할길이 없는 일종의 사기급 기술이다.
  21. 손가락에 최소한의 마나로 화염과 빙계주문을 생성하여 최소범위로 메드로아를 구현 카이저 피닉스를 소멸시킨것으로 추정된다
  22. 물론 크로커다인이 강자라서 어찌 못 하는 게 당연하다. 도끼질 한 방에 절벽을 날려버리니 겁이 안 날 수가 있나...
  23. 마호카토르를 발동시키기 위해 결계를 만들려는 함정 섞인 모션이긴 했다.
  24. 이오나즌이 아닌 이유는 이오나즌을 비롯한 극대주문들은 양손을 써야하기 때문. 그래도 포프의 성장을 말해주듯 버언조차 이오나즌급의 위력이 있을거라고 말할 정도다.
  25. 사실 타이가 지나치게 무모해서 누가봐도 승산이 없는 승부에서도 물러나지 않는 부분이 없지 않다.
  26. 지금이야 각종 판타지물에서 마법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이 흔하지만, 타이의 대모험이 연재하던 당시만 하더라도 마법사가 주인공급으로 활약하는 판타지물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판타지물의 주역은 역시 전사라는 공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편적인 관점이었다.
  27. 아군만 해도 아방 1번, 흉켈 2번, 포프 2번 등.
  28. 하지만 사실 두 캐릭터의 성향은 꽤 다른 편이다. 포프와 달리 키스는 예전부터 천재적인 재능의 소유자였고, 동료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용기 또한 이미 지니고 있었던 사실상의 완성형 캐릭터. 작중 보여주는 한심한 작태는 과거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죽을 뻔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작용하기 때문이며, 나중엔 이를 극복함으로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29. 반델이란 괴물 플래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