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스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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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트리니티 블러드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야마다 미호/박경혜.

알비온 해군 대령으로 칼슬레 자작[1]. 훌륭한 장교로 보이지만, 사람들에게 블러디 메리[2]라고 불리며 경원시되고 있었다.

죽은 길버트 왕세자가 평민 출신 정부 해리엇 사이에서 낳은 딸로, 사생아긴 하지만 현 알비온 여왕의 하나뿐인 손녀다. 그러나 길버트 왕세자는 빅토리아 왕세자빈과 정식으로 결혼을 해 메리의 어머니는 절망에 빠지고 만다. 이후 메리 나이 7세 때 아버지가 사고사하고 8세 때 어머니가 병사하는 비극을 겪는다. 게다가 할머니 브리짓 2세는 그녀의 어머니를 싫어한데다 사생아라는 이유로 메리에게 별다른 정을 주지 않아 사실상 천애고아로 성장했다.

그래도 유능한 군인으로서 알비온 내에서 인정받았고, 해군 장교로 자리를 잡아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해병 44연대가 벨파스트에서 전멸하는 것을 방치하는 입장에 처하고, 그 외에도 이런 저런 더러운 임무에 투입되며 '블러디 메리'라는 별명을 얻는다. 작중 보면 친밀히 지내는 사람은 친구이자 상관인 해군 중장 이자 에린 공작 제인 주디스 조슬린을 비롯, 얼마 되지 않는다.

에스델 블랑셰가 성녀의 신분으로 알비온에 오자 호위를 맡는다. 에스델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부터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었다.

애니판에서도 등장은 했으나 단순한 해군 장교로 등장할 뿐 서자라는 내용 자체가 뭉텅이로 잘려나갔다. 그 덕에 에스델과 대립각을 세우는 일은 없었다.

2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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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의 부정을 잘 알고 있던 그녀는 알비온을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벨파스트에서 전멸한 것처럼 보였던 자신의 연대를 몰래 구해내어 강화인간으로 개조, 알비온을 장악할 군사력으로 키웠다.

그리고 그녀는 병상에 누워 있는 할머니 브리짓 2세에게 은밀히 독약(탈륨)을 투여하고 있었다.[3]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방법을 쓴 건, 뭘 해도 할머니에게서 손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좌절감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꼭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알비온을 개혁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에스델 블랑셰가 아버지의 적자로 왕위 계승권자 1위라는 걸 알게 되자, 계획을 약간 변경해 에스델을 왕위에 오르게 하고 자신은 여동생을 보좌해 알비온을 개혁하겠다는 생각을 했다.[4]

그러나 그녀가 준비한 부하들은 파견집행관들 때문에 모두 쓸려나갔다. 그래도 귀족들 대부분을 붙잡아두는 데엔 성공했지만, 제인 주디스 조슬린에 의해 할머니에게 독약을 투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5] 에스델은 메리의 방법을 부정하자 궁지에 몰리게 된다. 거기에 에스델에게서 브리짓 2세가 메리를 손녀로서 사랑하고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했다는 것을 전달받게 되자[6]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궁지에 몰렸다.

부상을 입은 그녀는 겨우 도망쳤는데, 이 때 만난 이자크 페르난도 폰 캠퍼의 부추김에 빠져 론디니움을 완전히 날려버릴 수 있는 로스트 테크놀러지 '호수의 검'을 기동시키고 만다. 에스델은 그런 언니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서 그녀가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자매싸움은 클라이막스에 달하는 듯 보였으나...카인 나이트로드가 난입하자 그의 공격을 받은 에스델한테 동생에 대한 애증을 고백(언니로서의 정과 동시에 적자에 대한 증오심을 품고 있었다)하면서 에스델 대신에 카인 나이트로드한테 흡수당했다.

에스델, 도망쳐! 이 자는...네가 당해낼 상대가 아니야! (에스델이 언니라고 부르자) 하하하... 아직도 나를 '언니'라고 부르다니... 넌 착한 애야. 하지만 난 비뚤어진 성격이란다. 그래서 네 하나밖에 남지 않은 육친을 빼앗아버릴 거야.

실력도 출중해서, 이단심문국 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는 브라더 베드로를 아이언 메이든 II의 병상에서 시스터 바울라의 간호를 받는 신세로 만들어버렸고(베드로는 다시 한번 맞설 때는 지지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미 알비온 전국에서 체포 명령이 떨어져서 그 꿈은 실현될 수 없었다), 동갑주를 입었다고는 해도 트레스 이쿠스와 대등하게 맞섰을 정도의 실력을 선보였었다.

  1. 어머니의 직위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진짜 칼슬레 자작 가문은 후손이 끊겨서 멸문된 지 오래고, 길버트 왕세자가 생전에 평민인 해리엇에게 자작 이름만 준 거다.
  2. 이름과 별명도 그렇고 제인이나 에스델의 포지션을 보면 딱 메리 1세 포지션이다.
  3. 탈륨은 살충제의 원료로 쓰이는 위험한 물질로, 성인기준 0.8g만 인체에 들어와도 2주 전후로 죽는다. 게다가 피부를 통해서도 중독되고, 복용 후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역사상에서도 암살용 독물로서 많이 사용되었다.
  4. 처음엔 속으로 에스델을 적대했지만 함께 지내며 혈육의 정에 눈을 뜬 모양. 부하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미 손을 더럽힌 자신이 쿠데타로 부패한 귀족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성녀로서의 이미지가 있는 에스델에게 왕위를 넘기기로 했지만 결국 동생에게 자신의 방식을 부정당하고 자포자기.
  5. 제인이 매일 꼼꼼하게 쓰던 일기에서 메리가 문병을 다녀간 직후에 브리짓 2세의 상태가 않좋아 진다는 사실을 간파했으며, 부검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6. 줄곧 혼수 상태였다가 죽기 직전 정신을 차린 브리짓 2세는 마침 병상에 있던 에스델을 메리로 착각하고 메리에 대한 그동안의 미안함과 애정, 그리고 왕세자빈 살해의 진실을 전부 고백했다. 브리짓 2세는 메리의 어머니 해리엇이 왕세자빈을 죽이고, 화이트 경이 목숨을 걸고 바꿔친 공주 에스델까지 죽이려고 한 걸 알고는 해리엇에겐 자결을 명했으나, 진실을 알면 메리가 받을 상처를 걱정해서 아들의 하나뿐인 적녀를 찾는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그 일을 묻어뒀다. 사실 메리는 어머니가 한 일과 할머니가 그걸 묻어버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이복동생이 살아 있다는 것과 할머니가 그 일을 묻어버린 진짜 이유는 짐작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