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텔

メーテル
Mae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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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안녕, 철아.

언젠가는 헤어질 때가 와.
네가 혼자 일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
그때가 너와 내가 헤어지게 될 날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어.
언젠가 반드시,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을 각오하고 여행을 계속 했지.
슬프고 고통스럽게 끝날 여행을.
이제 나는 다른 소년을 미래로 안내하기 위해 새로운 여행을 떠나.
다시는 철이와 만날 수 없겠지.
너와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영원한 여행을 계속할 거야.
끝없는 여행을…

나는 청춘의 환영, 젊은이에게 밖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 속을 여행하는 여자.
메텔이라는 이름이 철이의 추억 속에 남겨진다면,
그걸로 족해, 나는 그걸로 충분해.

안녕, 철아.
너의 청춘과 함께 여행한 일을
난 영원히 잊지 않을 거야.
안녕, 나의 철이.
안녕…
 
은하철도 999 TV판 최종화 ~ 청춘의 환영, 안녕 999 ~

이름메테루(メ-テル, 한국명 : 메텔)
생년월일불명
출신지라 메탈 혹성
성별여자
나이불명
가족아버지 닥터 반, 어머니 프로메슘, 자매 에메랄다스
성격온화, 다정, 냉정
특기전투, 채찍 다루기
좋아하는 것데츠로, 목욕
싫어하는 것불명
바라는 것철이를 비롯한 수많은 아이들이 더 이상 자기 어머니에 의해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
현 보호자닥터 반, 프로메슘

은하철도 999의 여주인공.
6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 태생 남자들의 영원한 짝사랑.
청춘의 환영

CV : 이케다 마사코유키노 사츠키. 이케다 마사코가 자기 후임으로 유키노 사츠키를 메텔역으로 정식지명해서 물려주었다. 2000년 이후로는 유키노 사츠키가 메텔 공식성우. 국내판은 첫 방영판에서 정희선, 96년 재방영판에선 송도영, 80년대 후반 백록 비디오판에선 故 정경애. 북미판은 웬디 리.

철이(=호시노 테츠로)와 함께 지구로부터 안드로메다 행성까지 여행하는 신비의 여자. 검은 옷과 검은 모자, 검은 코트, 길고 아름다운 금발, 긴 속눈썹 등이 특징인 미녀. 어머니를 잃고 실의에 빠진 철이를 999호에 태워 안드로메다까지 안내한다. 단아하고 기품있는 여성이지만 꿈을 포기한 사람, 오만한 사람, 이기적인 사람 등을 보면 화를 내는 일면도 있다. 메텔의 이름은 그리스어어머니라는 의미. 또한 강철(Metal)과 비슷한 어감을 가진다. 말하자면 Mother와 Metal의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는 것.[1]

사격, 검술 등 거의 모든 전투 분야에 능하다. 하록, 에메랄다스 등과 함께 '인간형 생명체 중' 최고 수준의 전투력[2]을 갖추고 있고, 에메랄다스와는 일종의 라이벌 관계이다. 그 밖에 학문, 교양도 뛰어나다.

작중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자신의 무기들로 대처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특히 전기 채찍을 이용한 전투력은 일품.

여담으로 대식가이다. 밥을 먹을때 언제나 수북이 쌓은 고봉밥을 먹는다.

2 이야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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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최지우???

  • 사진의 인물이 메텔의 모티브가 되는 인물 쿠스모토 타카코이다. 일본에 서양 의학을 처음 도입한 독일인 의학자[3] 폰 지볼트의 외손녀였다. 즉 독일계 피가 1/4 섞인 혼혈이며,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의사였고 어머니가 바로 폰 지볼트와 기녀 사이에서 낳은 딸로서 일본 최초의 여의사인 '쿠스모토 이네(1827~1903)'이다. 쿠스모토 타카코 자신도 여의사가 되었으며 남편도 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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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닥터 JIN에 등장하는 쿠스모토 이네. 혼혈의 특징으로 묘사되어 있다.
쿠스모토 타카코는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의 6대조 전의 작은 할아버지(현조부의 동생)가 사랑했던 여성이었으나, 지볼트 가의 수련의였던 친구 미세 모로부치와 결혼하여 미세 타카코가 되었기에 그는 평생 동안 타카코를 짝사랑했다고 한다. 얄궂은 우연이지만, 미세 타카코가 죽은 날이 마츠모토 레이지의 탄생일이다.
  • 그러나 위 사진의 인물에 관한 은 2006년 8월의 한 라디오방송에서 최근 메텔을 닮은 사진이 발견되었는데 알고보니 마츠모토 레이지와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니까 이것은 메텔의 모델로 추측된다는 내용으로 언급된 것일 뿐, 정작 마츠모토 레이지 본인은 어떤 인터뷰에서는 고등학생 시절의 동급생이 모델이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여배우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薫), 어떤 TV방송 인터뷰에서는 카토 토키코(加藤登紀子)가 모델이다라고 하는 등 인터뷰를 하는 시기에 따라 말이 다르다.
  • 신비한, 연상의 금발 미녀는 프랑스 영화 나의 청춘 마리안느[4](1955년작)(마츠모토 레이지가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말할 만큼 영향을 받은 영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 메텔의 복장은 러시아 여성의 옷을 연상시키는 털옷 디자인은 거의 같으나 시기순으로 색깔이 바뀐다. 시간상 제일 이른 메텔 레전드에서 흰색, 그 뒤를 이은코스믹 워리어 제로에서 파랑색, 우주교향시 메텔에서 자주색으로 점점 색이 짙어지다가 그리고 본편에서는 까만색이다. OVA 메텔 레전드에선 마지막에 검은색 상복을 받는다. 이 검은 옷은 상복으로, 메텔 레전드에서 어머니인 천년여왕이 음모에 빠져 기계화되기 직전 메텔에게 물려준 옷이다. 기계화되어 프로메슘으로 변한 천년여왕이 인간적으로 죽었음을 의미하는 것. 그리고 그 뒤를 잇는 TV판 애니메이션인 "우주교향시 메텔 은하철도 999 외전"에서 안드로메다로 끌려가 희생하게 되는 소년들에 의한 추모의 의미가 덧붙여진다.
  • 영국 근위대를 연상케 하는 저 큰 모자 안엔 무엇이 들어 있을까(...)가 논란거리(?)이기도 했다. 그 때문에 모자를 벗으니 엄청난 크기의 머리(...)가 나오는 만화도 있었고 고리타 만화에선 모자를 벗으니 온갖 잡동사니를 넣을 공간이 가득하며 때론 먹을 걸 가득 둬서 기차를 타고 우주를 가다 출출하면 모자를 벗고 온갖 먹을 걸 꺼내 철이와 먹는 걸 넣기도 했다. 그런데 진짜로 고리타 만화처럼 그냥 모자가 큰 거다. 페이트 시리즈의 이리야처럼 러시아 여성의 전형적인 겨울 패션인 털모자 '샤프카(шапка)'와 털코트 '슈바(шуба)'를 입고 있는 것일 뿐이다. 만화에서는 모자를 수시로 벗으며 안에는 정상적인 머리(...)가 들어 있다.영상 38초쯤.
  • 2012년 12월 7일 기사에 따르면 아청법 찬반 토론에 나온 찬성측 모 단체의 교사가 어릴 적에 메텔의 목욕신을 보고 흥분하여 잠을 못 잤다며 가상매체도 더더욱 규제를 해야 한다는 미친 개드립을 선포하여 네티즌들에게 신나게 씹히고 있다.

3 메텔의 정체

'아지랑이 별의 대 문호' 에피소드에서는 아지랑이 별에서 수십 년 이상 장편 소설을 써 온 작가가 메텔을 보고 당신같은 여자와 결혼해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메텔이 테츠로를 내보내고 작가에게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작가는 메텔의 알몸을 보고 나서 '뭔가에 홀렸던 것 같다. 내가 본 게 뭐였지?'라고 말하고 바로 포기한다.

이 외에도 작중 많은 인물들이 메텔에게 반해 그 몸을 탐내거나 빼앗으려 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애초에 메텔과 철이의 실력행사에 당하지만, 종종 거의 성공에 다다른 이들도 메텔이 겉옷을 벌려 알몸을 보여주면 포기하거나 공포에 떨곤 한다. 이 때문에 메텔에 관한 많은 오해와 루머가 범람했고, 지금까지도 일부 이어지고 있다(메텔이 여자가 아니라는 루머도 있었다. 확실하게 여자니 오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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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들은 사실 메텔의 정체와 관련된 부분이다. 원작 만화의 중반부와 TV판의 후반부에서 그 진실이 밝혀진다. 메텔의 정체는 천년 여왕 라 안드로메다 프로메슘의 딸로서 기계 제국의 공주였고(이로써 전투능력과 결합하여 투희 속성 인증), 그녀의 임무는 빛나는 영혼을 가진 소년들을 기계 제국으로 데려와 제국의 부품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때문에 메텔은 언제나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시간성의 하록 편 (79~81화)에서는 자신의 검은 옷은 그 소년들에 대한 상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텔의 몸을 탐내는 자들의 욕망은 그 아름다운 외모와 고결한 인품에 매료되어 싹튼 것이다. 메텔이 자신의 몸을 보여주는 것은 그 안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을 보여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메텔은 종종 스스로를 "사악한 여자", "마녀" 등으로 표현하곤 한다.

메텔의 외모는 철이의 어머니와 닮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원작과 TV판에서는 수수께끼로 있다가 1기 극장판에서 몸이 철이의 어머니의 클론이라는 설정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후에는 프로메슘의 젊은 시절 외모라는 둥 뭔가 복잡하다. 극장판과 TV판은 설정이 상당히 다르므로 극장판은 어머니의 클론, 이외의 공식설정은 철이 어머니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이해하는게 편하다. 이 외에도 본래는 프로메슘의 외동딸이라는 설정이었지만 후에 에메랄다스와 쌍둥이 자매라는 설정이 덧붙여졌다[5]

몇년 후 은하철도 999의 인기에 편승한 후속편 천년 여왕에서 등장하는 천년여왕/유키노 야요이는 본래 메텔이라는 설정이었지만, 차후 변경된 세계관에서 그녀의 어머니 프로메슘이 천년여왕으로서 재설정 되기에 이른다. 여기에 대해 팬들은 얼토당토 않는 끼워맞추기에 질색을 하게 된다.

사실 메텔의 설정은 작가가 벌여놓은 설정붕괴나 미처 모순됨을 인지못하고 덧붙인 바람에 꽤 복잡한 편이다. TV판 이후의 극장판등의 내용을 합쳐서 그나마 정리해보면 어머니 프로메슘은 뛰어난 과학자로 역시 뛰어난 과학자인 남편과 힘을 합쳐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기계제국을 만든다. 그러나 프로메슘의 남편(이자 메텔의 아버지)은 인간성이 말살되는 기계제국에 회의를 품게 되었는데 프로메슘의 심복이자 기계인간으로 개조된 파우스트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프로메슘은 마침 어떤 이유로 죽어가던 딸 메텔의 정신을 옮길 육체로 파우스트의 아내의 몸을 노렸다. 사랑하는 여자를 희생시키고 싶지 않았던 프로메슘의 남편은 그녀와 그녀의 아들(철이)를 도망보냈고 분노한 프로메슘은 남편을 죽이고 달아난 파우스트의 처자식을 쫓게했다. 도망다니던 그녀는 결국 살해당하고 그 육신은 메텔의 육신으로 재활용되었다. 프로메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파우스트의 아들인 철이까지 찾아내고자 했다. 이 임무를 위해 선택된 것이 메텔로, 메텔의 육신은 철이의 어머니이므로 아들을 찾는데 수월하리라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이말대로라면 초반에 나오던 기계백작에게 사냥당하는 엄마의 존재가 모순이다. 이미죽었는데 철이랑 같이 있는 것자체가 말이 안된다. 또한 철이엄마와 철이는 초반에 돈을 모아서 안드로메다로 가서 기계몸으로 영원한 삶을 얻기를 원하는데 도망쳐온 곳으로 다시 돈모아서 간다는 자체 역시 모순이다. 즉 설정붕괴. 여러가지 이슈를 다룬부분은 높이 평가되나 극 캐릭터 설정은 허점투성이로 보인다.

한편 메텔은 그 임무를 어쩔 수 없이 수행했지만 그동안 데려갔던 소년들은 진짜 철이가 아니었으며 그들도 기계인간으로 개조되어 프로메슘의 부하로 전락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메텔이 찾아낸 것이 진짜 파우스트의 아들인 철이인 것이다.

TV판 애니메이션 마지막에서는 메텔은 아버지가 주었던 목걸이를 기계 제국의 핵심부에 던져넣어 파괴하고 개조되기 전에 철이를 구출한다. 그래도 메텔 자신은 반복되는 여행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듯, 지구행 999호에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철이만 태워보낸 채 자신은 777호에 올라 다른 소년을 찾으러 떠난다.

3.1 해석

은하철도 999에서 메텔이 가지는 의미는 보통 3가지로 압축된다. 은하철도의 여정은 곧 '인생' 혹은 '가치관의 길'을 상징한다(이것은 은하철도 999의 모티브가 된 '은하철도의 밤'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메텔은 그 올바른 여정을 보내도록 키워주는 어머니이며, 여정을 함께하는 연인(동반자 혹은 배우자)의 면도 가지고 있다. 또한 메텔의 대사에서처럼 청춘의 환영이라고도 한다. 젊은 시절에 갖는 이상형, 성인 여성(어머니를 포함하여)을 향한 동경 등의 의미이다. 원작 만화에서는 어머니로서의 면과 연인으로서의 면이 동시에 나타난다. 하지만 TV판에서는 연인으로서의 역할이 거의 삭제되었는데 이것은 메텔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원작 만화가 연재될 당시에 메텔은 색기담당 캐릭터의 면도 있었는데 90년 이전 생들에게는 아직까지 기억되는 히로인 그야말로 청춘의 환영이었다. 반대로 극장판에서는 이 연인으로서의 면이 강조되었다.

  • 관련 링크 : [1]
  1. 단순 어감에 의한 판단은 배제할 필요가 있다. 메탈이란 뜻이 메텔과 어감이 같다고 뜻을 가지면 러시아어 метель(메텔, 눈보라)도 메텔의 이름과 연관됐다고 주장할 수 있고, 심지어 마츠모토 레이지의 인터뷰에서 кошка(코슈카, 고양이)라는 이름도 고려해봤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이 인터뷰에서 메탈의 이름은 라틴어 메타(어머니)를 변형시켰다고 밝혔다. 어감상의 이유로 metal의 의미를 부여하는건 무리가 있다.
  2. 공중제비나 닷지는 기본. 반지에 달린 레이저건을 이용한 사격술이 뛰어나며 검술도 에메랄다스와 호각을 다툰다.
  3. 독일인이지만 네덜란드의 상관(商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막부 시절에는 일본이 네덜란드에게만 문호를 허락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발전한 서양 관련 학문이 바로 '화란(네덜란드, 정확히는 홀란드를 음차한 단어)'을 연구하는 '난학'이다.
  4. 원작 소설의 제목이 < Douloureuse Arcadie(슬픈/괴로운 아르카디아)>이다.
  5. 에메랄다스는 어머니 프로메슘에게 반항해 해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