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록

팬텀 하록의 필명을 사용하는 만화가를 찾아 왔다면, 항목으로

1 개요

애니매이션 하록 선장의 주인공. 위에 보는대로 영어 표기는 헐록(Herlock)이지만 원래 일본작품이니 당연히 하록이 원래 발음이다.

2 성우

3 활약

아르카디아호라는 우주전함을 몰고 다니며 우주를 누빈다.

외모는 갈색머리에 애꾸눈이고[2] 안대를 하고 있으며 눈가와 코를 지나는 긴 흉터자국이 있다. 그냥 일반적인 해적 선장의 클리셰라고 하기도 하지만 블랙잭의 오마쥬라는 얘기도 있다. 옷은 나폴레옹 시절의 유럽 해군들이 입었을 듯한 제복(옷에는 해골마크가 새겨져 있다.)과 타이즈 바지, 부츠를 착용하고 있다.

신사적인 태도, 아이와 여자에게는 친절, 고독과 낭만을 추구하며 가슴 속의 뜨거운 이상을 추구하는 모습 등 전형적인 낭만주의 시대 때 미화된 해적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르카디아호를 제작해 준 토치로와는 유전자 레벨로 새겨진 친우로 오래된 선대부터 그 둘은 친구였다. 첫 인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그 후로 어떤 방식이 되었던 토치로의 후예와 하록의 후예는 친우로 지냈다고 한다. 같은 해적 동지인 에메랄다스와도 이때 만났다.

그가 해적의 길을 선택하게 된 연유는 인류에 대한 경고이다. 29세기에 이르러 발달한 과학기술 덕에 모든 이가 손가락 까닥 안하고 풍족하게 먹고 살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나태와 타락에 젖어든 인류가 위기감과 비상사태 대체능력이 현저히 떨어짐에 따라 정말로 큰 위기를 맞으면 고스란히 멸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지구연방의 경각심을 키워주기 위해서였다. 그 구체적인 방침으로 몇몇 뜻있는 동지를 모아서 우주해적을 결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였다. 물론 지구 연방의 수송선에 대해서도 해적행위를 하였다.

그러나 해적질도 어디까지나 지구연방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에 인명을 일체 살상하지 않고 오직 물자만을 탈취한다. 보석이나 사치품은 모두 파기하고 오직 식량만을 탈취한 것은 만약 인류에게 위기상황이 닥쳐 식량부족 사태에 직면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선견지명이었다.

그러나 지구연방은 이런 하록을 제대로 잡을 생각조차 안 하고 있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다.(…) 심지어 하록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도 병사와 경찰병력이 모두 휴가를 갔다는 이유로 잡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마저 존재한다.

결국 그의 염려대로 외계제국인 마조온이 공격해 왔으나 지구연방이나 지구의 모두는 아무도 이를 알지 못하고, 그 혼자 고독한 싸움을 치뤄야 했다. 이후 사실상 지구 연방정부가 괴멸된 상태에서도 홀로 마조온과 싸우며, 마조온의 여왕과 결투하여 이긴 뒤 마조온의 함대를 퇴각시킨다.

마조온의 격퇴한 하록은 선원들을 지구로 되돌려 보내 지구의 재건에 힘쓰라 하고, 그 자신은 그를 따르는 외계인 여성 미메와 함께 영원히 우주를 방랑하는 나그네의 길을 선택한다.

같은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인 은하철도 999에도 출연한다. TV판에서는 78~81화의 "시간성의 해적" 에피소드에서 가짜 하록에 맞서 싸우는 메텔철이를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TV판에서 등장할 때 신분을 숨겼기 때문에 존재감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았지만, 극장판에서는 본격적으로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토치로가 죽을 때 그의 정신을 아르카디아호의 중앙 컴퓨터에 이식해 준 것이 철이였기 때문에, 그 이후 철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극장판 2기 "안녕 은하철도 999"에서는 인간과 기계인간의 전쟁이 벌어지자 인간의 편에 서서 활약하고, 철이와 메텔을 도와 기계화 모성 대안드로메다 공격에 참여한다. 그리고 철이와 흑기사 파우스트와의 결투에도 입회인이 되는 등 활약이 많다.

메텔과는 잘 알고 있는 사이. 같은 해적 동지인 에메랄다스가 메텔의 자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함께 프로메슘과 대립했던 동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는 하록은 단순히 시대에 뒤쳐진 꽁막힌 마초 캐릭터라고 혹평하기도 하는데, 애초에 제작연대[3]를 생각하지 않은 무리수. 도리어 요즘은 시대를 앞서가는 로리콘 이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원로에 들어가는 로리콘 샤아 선배

캐릭터의 원형은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코다이 마모루에 관한 기획안을 변형한 것. 유래에 대해선 코다이 마모루 항목을 참고. 그래서 마츠모토 레이지의 야마토 코믹스에선 하록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4 패러디

고유성의 만화 번개기동대에선 우주해적 부록으로 패러디되어 등장. 하록 특유의 폼을 관절염 환자같은 포즈라고 깠다. 강현준 만화 캣에선 우주문어애꾸눈 해적으로 패러디되기도 했는데 여기선 이름이 문록...주인공 나K와 고양이 K가 탄 우주선을 노렸다가 K는 잠자느냐 몰랐고 고양이에게 된통 당하며 해적선 채로 철수한다.부하 하나를 잃었는데 그 부하는 깨어난 K가 술안주로 잘먹었다

이충호 만화 블라인드 피쉬에선 신의 칭호를 받은 인간으로 이름만 1번 언급된다. 해적의 신 하로크(...)란 이름으로 불카누스(5번 항목)에게 끔살당했다는 말로만 나온다.

  1. 투니버스에서 초반은 비디오판을 그대로 방영하였다.
  2. 토치로를 만나게 된 시절에 잃었다.
  3. 첫 TV판이 나온게 1978년이다. 당시로서는 전혀 뒤떨어진 타입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