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만화. 스토리를 박인서, 작화를 최 상이 맡았다.[1] 월간 팡팡에서 연재. 팡팡의 처음과 끝을 같이 한 각별한 존재이다.
1 작품소개
초반에는 무협물이나 배틀물 같은 전개를 보이지만,[2]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물이다. 팡팡의 초창기부터 말기까지 꾸준히 연재된 작품이며 이 잡지에서 가장 사랑받은 만화라고 할수있다. 단 연재가 지나치게 길어지다 보니까 한번 사용한 소재를 다시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펑 터뜨릴수 있다는게 이 만화의 장점이다.[3]
주인공 꼬망과 그의 스승 물불도사, 그외 닌자링, 메카닌등의 캐릭터들이 괴상한 일에 말려드는게 주된 패턴. 그러다가 옥황상제의 조카 콩자가 등장하며 모두 수난을 당한다.
주인공은 꼬망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그 정도가 옅어진다. 초반에는 엉뚱한 천재라는 기믹이었는데 왠지 후반으로 갈 수록 조금씩 똑똑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그나마 등장 인물 중에서 가장 상식이 있는 인물로 변했다. 그와 동시에 캐릭터성도 옅어져서 동화 패러디물에서는 행인 1이 되었.. 그래도 일단은 꼬망도 신선과이고 콩자는 선녀다.(…) 일단은 신선계가 고향이니까...
주 독자층은 십대 초반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었을텐데도 의외로 수위가 높았다. 꿀빵이(돼지다)가 선녀의 슴가를 쪽쪽(…)하는 묘사라든가, 닌자링의 오줌발이 비범하자 물불도사와 수련생들이 순간 열등감을 느낀다던가… 꼬망이 콩자의 X을 먹는 장면이 있다던가. 심지어 전투 도중 캐릭터들이 급소를 발로 차는 직접적인 묘사도 자주 나왔다.
이 만화의 전성기는 대략 16권부터 26권 정도. 이 시기의 작화가 가장 좋을 뿐더러 작가의 개그 센스와 포텐셜이 미칠듯이 터졌다. 특히 19권에서 어리버리한 킬러와 벌이는 개그 에피소드는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2006년 말에 팡팡이 폐간되어 연중되었다. 지못미. 마지막 페이지에서 '그동안 무술소년 꼬망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썼기에 일단 완결은 완결. 이 때문에 초창기 시절부터 팡팡을 읽어온 올드비들독자들은 10년넘게 읽어온 작품이 제대로 된 완결도 아니고 패러디로 얼렁뚱땅 끝난 것에 굉장히 아쉬워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연재된 작품이기에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한다. 오랜 독재정부를 끝마친 후 문민정부가 들어선 직후에 시작된 만화이기 때문에 구타장면 이후 "문민시대에 아직도 이런일이ㅠ"라는 대사가 상당히 자주 나오는데 군사정권시절 사회의 악으로 매도되던 만화가의 입장과 실제로 말한번 잘못하면 끌려가서 고문당하던 시절의 종말을 반가워하는 느낌을 알 수 있는것이 이런 어린이용 만화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에서 한국 현대사의 씁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바람의 나라를 패러디한 바람의 마을[4]이 나왔고 스타크래프트 비슷한 게 나온 적도 있는데 커맨드 센터를 타고(...) 다니는 캐릭터는 영락없는 쌈장 이기석이었다.
제4의 벽을 깨는 요소가 자주 등장했다. 등장인물들이 뭔가 마음에 안들면 작가에게 가서 따지는 일이 잦고 평강공주를 패러디한 편에서는 아예 작가가 직접 주인공과 히로인을 정해줬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서 이걸 가지고 개그 소재로 쓰기도 한다.[5]
자매품(?)으로 장편 에피소드로 이루어졌던 '헬로우 꼬망'이 있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6권만에 연중됐다. 이에 관해서는 작가가 본인 홈페이지에 해명한 바가 있다. 사실 헬로우 꼬망은 무술소년 꼬망과는 달리 팡팡에 연재되지않고 작가가 사비로 출판하는 형식의 작품이었는데, 작품자체의 높은 인지도로 인하여 헬로우 꼬망에 대한 수요 자체는 높은 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팡팡 독자들은 물론, 꼬망 애독자들 마저 작품을 사서 보지않고 대여점을 통해서 빌려보는 일이 대부분이었기에 작가 본인에게는 소득이 거의 없어서 그냥 연재를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다만 책 자체가 대원씨아이를 통해 나왔기 때문에 '자비출판'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닌데, 만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잡지나 포털 등 특정매체를 통해 '연재되지 않으면' 만화가들에게는 원고료가 따로 지급되지 않는다. 즉, 단행본으로만 나오는 만화일 경우에는 제작비인 원고료가 없이 차후 받을 인세만이 선인세로 미리 지급되는 것.[6] 작가의 '헬로우 꼬망'과 관련한 저런 해명은, 이런 만화계 관행을 어린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게다가 제작비(원고료)를 받지못한 상태에서 장기간 작업을 하며 단행본 한권씩 통째로 완성을 해야하므로, 엄밀히 말하면 "작가가 사비를 써서 만드는 만화"라는 표현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7]
그외 꼬망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천재의 머리를 나에게 옮겨라'라는 과학학습만화가 전4권으로 완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후 최 상(본명 최용환) 작가는 별 다른 행보 없이 만화계에서 보이질 않아 은퇴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실제로 오늘의 유머에 작가의 딸이 남긴 글에 따르면 현재 작가는 만화계에서 은퇴한 뒤 인테리어가게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상이란 이름은 아버지와 친구 두 분이 함께 집필할 때 쓴 예명이라고 한다. 국내 만화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작품의 작가가 경제적인 여건으로 은퇴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경악하기도 했다. ## 복붙본 김성모, 허영만, 전상영, 유현숙 등 기존 만화시장에서 활동하던 만화가들이 웹툰시장의 부흥 이후로 웹툰으로 옮겨간 것과는 달리 만화계 자체에서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2 표절에 대하여
사실 이 작품은 초반부와 등장인물 설정에서 쿤타맨(초인 킨타맨)을 상당부분 표절했다. 등장인물의 구도와 초반 에피소드가 완전히 동일. 특히 메카닌의 분해 기믹은 그야말로 바카라스 그 자체. 그나마 괴도팡이 등장한 이후로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된다.
- 꼬망과 물불도사, 콩자의 캐릭터 성격과 구도가 쿤타맨, 쿤타킨테맨, 싸랑이와 같다.
- 메카닌의 '중요할 때 몸이 분해되는' 기믹은 바카라스(건담을 닮은 프라모델 로봇)와 완전히 동일하다.
- 몇몇 에피소드의 내용이 거의 같다.
3 등장인물
3.1 물불도사네 식구들
3.2 그외 등장인물
- 백사리
- 닌자링과 똑같은 모습으로,따지고 보자면 먹칠안한 닌자링. 그래서 은근히 닌자링과 라이벌기믹을 지니고 있으며,서로 유사품이니 뭐니 하고 다툰다. 사실 엑스트라나 마찬가지. 등장횟수도 상당히 적다.
- 왕미호
- 왕미녀의 여동생. 자칭 초능력자라고 하지만, 실상은 거의 생쇼 수준. 특히 최면술을 쓸때는 "이건 XX다. XX다."만 반복해 말하지, 최면은 하나도 안걸린다. 언니가 이런저런 발명품을 만드는 등 여러 재능이 있지만, 동생은 툭하면 개그만 한다.
- 셜록팡
- 괴도팡의 라이벌로, 셜록 홈즈가 모티브이다. 탐정 캐릭터이다.
- 무술대회편에서 찬조출연. 대회 시작과 동시에 이들이 호명되는 바람에 꼬망 일행은 와 이 대회에 저런 고수들도 나오는 거냐며 엄청나게 쫄았지만, 사실 이들은 그냥 관객이어었고, 주최측이 이들을 호명한 것은 그냥 얘네들이 관객석에서 너무 가까이 나와서 경고하려는 것 뿐이었다.(...)
- ↑ 최상은 한 때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만화를 그려놓기도.(아마 김여인의 김양식 이야기였던가) 96년에는 과학소년에 '만약의 세계'라는 만화를 그린 적도 있었다. 예전에 포스코에서 홍보만화를 그린 적도 있는데 홍보만화인지라 공짜로 지급됐는데, 상당한 분량에 개그 센스도 매우 탁월했다.
그리고 2002 월드컵 한국팀 결과를 예측했다해당만화 아래에 나와있지만 최상이란 이름은 두 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쓴 예명이다. 90년 초기에는 드래곤볼, 오렌지 로드 등을 싣던 1500원짜리 해적판 잡지에 닥터 슬럼프 레플리카(닥터 슬럼프 원작인 것처럼 그림을 흉내내서 그리지만 내용은 오리지널)를 그렸던 어두운 과거도 있었다. - ↑ 중후반까지 가끔 배틀 에피가 나오지만 알맹이는 개그.
- ↑ 다만 극 후반에는 정말로 소재가 다 떨어졌는지 매 에피소드가 거의 다 우리 고전 패러디였다.
- ↑ 닌자링이 속삭임 팔찌(바람의 나라 도적전용 팔찌)를 끼는 게 깨알같이 나온다. 대항해 시대도 같이 나왔지만 페이지 끝에 나오고 끝.
- ↑ 청비, 흑비, 적비라는 도깨비 3명이 길을 가로막았을 때 꼬망이 흑비 빼고는 무슨무슨 스크린톤비라고 깠고 마법학교에 입학한 에피소드에서는 어둠 마법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건 줄 알았는데 배경을 검게 칠하는 것이었다.
- ↑ 이는 국내 만화출판계의 관행으로, '단행본만화'의 경우 원고료(제작비)를 받지못하는 것은 다른 단행본 만화들도 마찬가지이다.
- ↑ '선인세'는 차후 단행본 판매 후 받을 '인세'에서 일부를 계산해 미리 당겨주는 개념이기 때문에 제작비의 개념으로 주는 원고료와는 절대 다른 개념이다. 그리고 이를 제작비로 쓰는 경우 작가는 '사비'를 써가면서 원고제작을 하는 셈이 된다. 이해를 돕기위해 비유를 들자면 '회사에서 업무에 꼭 필요한 비품 구입비용을 주지않아서 미리 당겨받은 월급의 일부금액으로 비품을 구입해 쓰고있는 직장인'이라는 상황을 상상하면 얼추 맞아떨어진다. 물론 작품권리 자체를 함께 매절하는등 차후 인세 등의 수익이 따로 발생하지 않는 경우라면 선후지급 받는 '원고료'에 순수제작비가 아닌 '수당'의 개념도 포함되지만, 그 반대로 '선인세'가 순수한 수당이 아닌 '제작비'로 계산되는 일은 절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