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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denkainen's Disjunction[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위저드/소서러/마법 도메인 클레릭의 9레벨 마법. 그레이호크의 유명한 대마법사인 모덴카이넨이 개발한 주문으로, 상당히 악랄한 효과로 전 우주에 악명을 떨치고 있다.
이 주문은 시전자로부터 25(+캐스터 레벨당 2.5)피트 내의 한 지점을 지정, 반경 40피트 짜리 디스펠 폭발을 일으켜 시전자와, 시전자의 장비품을 제외한 근방의 모든 마법적 효과를 주문 이름 그대로 분쇄해 버린다. 당연히 지속중인 마법 효과 따위는 대부분 날아가고, 마법 부여가 된 물건에도 효과를 발휘해서 이 물건들이 주문의 위력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대로 보통 물건이 되어버린다. 검과 갑옷은 마스터워크 고철 더미로, 스크롤은 휴지조각으로, 포션은 맹물로, 스태프는 노인/맹인용 마스터워크 막대기로.(…)[2] 이 엄청난 디스펠 효과는 마법 이외의 초자연 현상을 디스펠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에픽 주문도 초월한다.[3] 그런 악랄한 효과에 더해 주문의 시전은 주문 포커스도, 물질 시료도, 경험치도 요구하지않고 입만 깔짝거리면 표준 행동 1회만으로 매우 평범하게 시전된다.
안티매직 필드나 프리즈매틱 월, 포스 구조물같은 디스펠의 영향을 받지않는 초자연적 힘들조차 디스정션에 당하면 즉시 붕괴되며,[4] 심지어 이 주문은 아티팩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정말 낮은 확률이지만 메이저 아티팩트의 힘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5][6] 하지만 아티팩트를 만든게 보통 신성(Divine power)를 가진 '신'급 존재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행위는 그들의 어그로를 사기에 충분하며 향후 블랙리스트에 올라 편안한 여생을 즐기기에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게임 규칙 상으로도 아티팩트를 부술 경우 거의 언제나 그 아티팩트에 대한 신성한 존재의 주의를 끌게 되어서 그대로 찍힐 가능성이 있고, 부수는 순간에 그런 자들의 개입에 의해서 바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마법이다.
그리고 성공했더라도 그 마법사는 난이도 25의 의지 내성 판정을 해서 실패시 복구불가능하게 모든 마법적 능력을 잃는다.심지어는 위시나 미라클조차도 그 힘을 복구할 수 없고, 오직 신적 존재의 개입에 의해서만 마법적 능력을 되찾을 수 있다. 단, 의지내성을 통과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20레벨 마법사는 기본적으로 아무 버프도 없어도 마법사의 의지 내성은 +12로 통과할 확률은 40%나 되고, 여기에 가치관보호, 기도, 위시, 마법아이템등으로 +8 보너스만 받아도 성공률은 80%, 아니면 통찰의 순간으로 아에 이 굴림에 +25를 받으면 펌블이 뜨지 않는 한 무조건 성공이다. 펌블로 실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위시나 특수능력등으로 주사위를 한번 더 굴리는 방법이 꽤 있다. 사실 진짜 문제는 아티팩트를 뽀갠 필멸자를 이걸 만든 신이 어떻게 여기느냐 하는거지만.
이런 괴악한 성능 때문에 룰북에 들어있는 주문이긴 해도 일반적으로 이 주문은 암묵적으로 봉인해두고 있다. 플레이어가 사용할 경우 주문의 효과는 좋지만 아군 오폭 가능성도 크고 적의 좋은 도구를 전리품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날려버릴 수가 있기에 시원찮으며, 마스터 입장에서는 플레이어의 장비를 싸그리 다 날려버릴 수 있기에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원성을 들을 것이 뻔하기 때문. 마법 아이템+보조 마법으로 얻는 모든 보너스가 사라져서 플레이어들을 산수 지옥에 빠뜨리는 부가 효과도 있다. 적이 이 마법을 날린다면 평소에 마스터한테 뭐 잘못한 거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 이걸 막기 위해서 고레벨 모험가들은 마이너 아티팩트라도 하나 구해서 들고 다녀야 한다는 농담도 있었다.
...아티팩트까지 부술 수 있을만큼 강한 주문인데, 실제로 모덴카이넨은 반쯤은 이 목적을 위해 이 주문을 만들었으며 실제로 이 주문으로 아티팩트를 부수기도 했다고 한다. 주문 제작자 자체가 세계관 내의 최고의 깡패니 이해하자.
절멸의 구는 차원에 뚫린 구멍처럼 취급되어 디스정션으로도 파괴되지 않지만, 이 마법의 아이템 버전인 로드 오브 캔슬레이션으로는 파괴된다.
AD&D당시 절대적인 d%굴림으로 처리되던 판정 몇가지가 상대적인 d20체크로 변경된 d20룰로서는 특이하게도, 디스정션의 경우에는 시전자 레벨당 1%라는, 절대적인 d% 판정이 그대로 남아있다.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에서는 이 사기적인 효과가 정말로 구현되면 온라인 게임 유저들에게 원성을 살 수 밖에 없어서 심하게 약화되어 사실상 다른 주문이 되었다. 효과는 아이템마다 DC를 체크하여 대략 5분 정도 효과를 정지시킨다. 걸리면 역시 좀 짜증나긴 한다. 그렇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
패스파인더 RPG에서는 마법 해제 효과는 3판과 같지만 매직 아이템의 경우 영구 무력화에서 시전자 레벨당 1분간 효과가 억제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단 아이템의 내성굴림에서 1이 뜰 경우에는 이전처럼 영구히 무력화된다. 일정 범위에 영향을 주는 대신에 특정 아이템만을 대상으로 시전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 아이템의 내성굴림에 -5 패널티를 가한다. 그 외에 아티팩트를 부술수 있는 점이나 부술시 가해지는 각종 패널티 역시 건재하다.
오더 오브 더 스틱의 엘프 마법사인 바르서비어스(Vaarsuvius)가 가족을 해치려는 엄마 블랙 드래곤을 처치하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사용한 두번째 주문이기도 하다. 출처 블랙 드래곤이 9화 전에 건 안티매직 필드(Antimagic Field)를 이 주문으로 박살내는데, 안티매직 필드를 깰 확률이 시전자 레벨당 1%인 점을 감안하면... 이후에 닥칠사건에 대한 전초전이랄까.[7]
네버윈터 나이츠 2에는 이 모덴카이넨의 분열을 타격시마다 DC=20으로 거는 아쉐나스의 복수라는 스피어가 존재하는데(스페셜 에디션 추가 아이템) 이것의 가격은 무려 630000GP로 게임상 가장 비싼 아이템이다. KEEN속성이 붙어있지만 고작 +2고, 소서러 전용인데 뭐 이리 비싼지는 알 수 없다. 물론 실제 TRPG상에서 때릴 때마다 9레벨 마법을 거는 것은 말도안되고, 위의 엄청난 성능을 보면 그정도 값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모덴카이넨의 분열은 디스펠[8]+ 주문 저항 10 감소 효과 정도이기 때문에...- ↑ 그레이호크의 저작권 문제로 바뀐 이름은 마법사의 분열(Mage's Disjunction).
- ↑ 마스터워크 아이템의 가격은 300gp 내외이지만, 이 주문을 맞을만한 +5짜리 아이템에 부여되는 마법의 가격은 최소 12,500 gp ~ 25,000 gp라서 아이템 가격의 약 50~100배이다. 현대의 기준으로는 기밀 자료가 들어있는 SSD에서 자료를 지우고 드라이브만 남기는 모양새가 된다.
- ↑ 궁극 디스펠을 위시한 디스펠 계열 에픽 주문은 디스펠 체크값이 높아 사실상 상관없긴 하지만 일단 디스펠 체크가 필요하며, 매직 아이템이나 아티팩트는 일정시간 무력화시킬 뿐 완전히 무력화시키진 않는다.
- ↑ 그래도 안티매직 필드는 캐스터 레벨당 1% 확률로만 해제할 수 있고, 아무리 디스정션이라 할지라도 안티매직 필드 내부에서 초자연적인 힘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 물론 모덴카이넨 본인이 시전하면 최하급 아티펙트 기준으로 27% 확률, 레벨 X 1% 확률로 날라가버린다...
- ↑ 덧붙여 가끔 '이 위험하고 사악한 아티펙트를 파괴하기 위해 위대한 영웅들이 모험을 한다!'라는 플롯을 지닌 캠페인에서 '에잇 모덴카이넨의 분열!'했다가 파괴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행위는 히든 롤을 하거나 아예 디스정션을 세계관에서 없애버리는 것(…)으로 막을 수 있다. 인정한다고 해도 본문과 같이 신에게 찍혔다는 설정을 도입해버리면 끝.
분열 안 쓰고 파괴하면 안 찍히나보다 - ↑ 두번째 링크에서 스켈레톤화된 블랙 드래곤의 머리에게 건 주문은 상대방과 같은 피가 흐르는 존재, 즉 상대방의 친족을 하나도 남김없이 몰살시키는 오리지널 에픽 주문.
- ↑ 공식은 1D20+ 시전자 레벨(제한없음)으로, 그레이터 디스펠이 레벨15 제한이므로 게임상 가장 강한 디스펠임에는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