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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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막걸리를 이용해서 만든 음료 술. 일단 술이기는 하지만 도수는 거의 없다.

2 제조법

굳이 전주까지 안가도 집에서도 막걸리에 계피, 감초, 대추, , 설탕[1] 등의 부재료를 넣고 3~40분 정도 뭉근하게 끓이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오래 끓였기에 알코올은 거의 날아가고 끓일 때 넣은 각종 부재료 덕에 새로운 맛이 나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술이다.

3 특징

일단 명목상 술이라고는 하지만 도수는 사실상 거의 없는 음료에 가깝다. 무알코올 맥주 같은 술맛 음료(...) 개념으로 보아도 좋다. 다만 무알코올 맥주도 제법에 따라 미량(1%미만)의 알코올이 잔류하는 경우가 흔한 판이라 모주에도 당연히 미량의 잔류 알코올이 있다. 알코올에 민감한 사람은 이 점을 유의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신 직후에 음주단속 측정기를 불면 마신 본인은 체감하지 못하더라도 잔류 알코올 때문에 술먹은 것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마시고 운전하는 사람은 조심하자.[2]

특히 전라북도 전주시가 모주로 유명하며 콩나물국밥과 찰떡궁합이다. 원래 전주 사람들이 술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콩나물국밥을 먹으면서 해장술로 뜨겁게 데운 모주를 곁들여 마시던데서 저 조합이 유래했다고 한다. 해장술이라는 게 실제로는 오히려 속을 풀기는 커녕 속을 버리는 짓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알코올이 거의 날아간 모주는 그나마 바람직한 해장술일 수 있겠다. 전주가 아니라고 해도 전주식 콩나물국밥을 파는 식당이라면 대부분 모주도 같이 팔고 있다. 업소마다 다르겠지만 여름에는 살얼음을 동동 띄워 내오기도 한다. 한 잔에 보통 1,000~ 2,000 원 정도 하며 PET 등에 담아서 포장판매하는 집들도 많다. 요즘에는 인터넷 주문이나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 단, 베이스가 막걸리인 특성상 상온에서는 쉽게 맛이 가므로 냉장보관을 권한다.

기본은 뜨끈하게 마시는 것이지만 여름에는 차게 해서 마셔도 시원한 것이 별미. 전주에는 모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파는 업소도 있는데 이것도 별미다.
  1. 업소에서는 주로 흑설탕(삼온당)을 쓰는데 이는 색을 내려는 목적이므로 집에서 만들 때는 백설탕이든 꿀이든 있는대로 넣으면 된다. 흑설탕에는 특유의 풍미가 있으므로 업소의 맛을 재현하고 싶다면 흑설탕을 쓰는 편이 좋기는 하지만 계피 같은 부재료의 향때문에 묻혀 크게 차이는 안난다.
  2. 그래도 운전을 해야한다면 되도록 마시지않는게 좋으니 바람직한 위키러들은 먹고 싶어도 참거나 대리운전을 부르자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