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트럼

Monstrum
개발사	Team Junkfish
배급사	Independent
플랫폼	PC
발매일	2015년 5월 20일
장르	서바이벌 호러
홈페이지	영문 홈페이지 몬스트럼 위키 개발자 유튜브 채널

1 개요

Team Junkfish가 만든 1인칭 호러 인디 게임. 2015년 5월 20일 스팀을 통해 출시되었다. 원래는 프로젝트 Maize였다. 테스트 영상.

2 특징

Hisa Maru라는 이름의 컨테이너선이 배경. 보기만 해도 을씨년스럽게 생겼다.

위 사진의 컨테이너선에서 괴물을 피하면서 탈출에 필요한 재료들을 모아 탈출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특이하게도 로그라이크 형식을 취하고 있어 별도의 세이브 기능은 존재하지 않으며, 새로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스폰 위치와 아이템의 위치, 몬스터의 종류가 바뀐다(세 종류의 몬스터 중 하나가 랜덤으로 나온다). 단, 시작하는 방에서 손전등, 퓨즈, 쪽지 2개, 라이터 혹은 야광봉 중 하나가 나오는 건 항상 같다. 또한 탈출 방법은 총 3가지이다. 어떤 방법으로 탈출할 지는 플레이어의 판단. 리스폰 위치와 중간중간 회수하는 아이템의 종류, 몬스터의 종류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 게임처럼 인디 호러 게임인 아웃라스트에서 여러모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아웃라스트에서 나왔던 시스템들이 유사하게 등장한다. 1인칭 시점이라는 것, 적에게서 도망쳐 다니며 캐비닛이나 침대 아래에 숨어야 한다는 것, 숨는 광경을 들킬 경우 적이 플레이어를 끄집어낸다는 것 등등...

모션을 진행할 때 조금 어지러운 감이 있다, 예를 들면 캐비닛 같은 데서 괴물이 끄집어내면 당황해서 어지러운 감이 있을 수 있다.

괴물을 공격할 수 없고 피해다니기만 해야한다. 다만, 소화기로 모든 괴물을, 조명탄으로 헌터와 핀드를 일시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 그리고 드물게 괴물에게 잡혔어도 바로 죽지 않고 쓰러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빠르게 일어나면 도망칠 수 있다.

3 몬스터

게임 시작 시 세 종류의 몬스터들 중 확률적으로 한 개체만 나온다. 모든 몬스터들은 인간과 닮은 인체 부위가 있는데, 브루트는 한쪽 팔, 헌터는 골격과 양쪽 발, 핀드는 양쪽 귀이다.

3.1 The Brute(브루트)

지능: 낮음 힘: 높음 속도: 빠름

머리에서 주황색 빛이 나오는 거대한 괴물이며, 보이듯이 한쪽 팔은 비교적 작고 사람과 비슷하지만 다른쪽 팔은 무진장 크다. 도대체 뭐를 했길래 한 쪽만 보톡스 맞았음 근처에 있을 때 커다란 발자국 소리를 내며 터벅터벅 걸어다니기도하고 뛰어다니기도 한다.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굵고 사나운 울음소리를 내며 쫓아와 플레이어의 심장을 쫄깃거리게 하는 몬스트럼의 대표 몬스터.

굉장히 큰 발자국 소리를 내며, 때때로 발자국이 천장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층간소음 이는 사실 플레이어의 가까이에 있다는 의미이다. 움직이는 빨간 불빛이 보였다면 재빨리 도망가자.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으르렁거리며 쫓아온다. 괴성이 사라질 때까지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자. 힘이 굉장해서 문을 잠그고 도망가도 단박에 부수고 들어오므로 문을 잠그고 다니는 건 의미가 없다. 하지만 머리가 나빠서 숨어있으면 쉽게 걸리지 않고, 플레이어가 시야에서 사라져 숨으면 바로 돌아가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뻔히 보이게 숨으면 찾아내겠지만. 속도가 무척 빠른데, 선실 등을 헤멜 때 이 사실을 체감할 수 있다. 직선 구간에서는 가장 빠르게 뛰어도 플레이어와 속도가 거의 비슷하고, 방향전환하느라 속도가 느려지면 거리가 확 좁혀진다. 또한 힘이 좋아 잡힌 뒤 빠져나갈 수 있는 확률도 거의 없기 때문에 선실 구간에서는 가급적 발각되지 않도록 하자. 만약 발각되었다면 계단을 통해 올라가 확 트인 선상에서 따돌리는 것을 추천. 계단에서는 브루트의 속도가 다소 느려지기 때문이다. 만약 숨기로 했다면 최대한 빨리 숨을 곳을 찾아서 숨어야 한다. 속도가 빨라서 조금만 늦어도 숨는 게 발각되어 끔살당할 수 있다.

이 녀석은 생긴 것답게 기름을 부어서 불을 붙여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고 유유히 다가온다. 조명탄을 쏴도 효과가 없다. 그러나 소화기는 잘 통하니 소화기를 꼭 챙겨두자.

주의할 점은, 이 녀석은 가만히 서 있으면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게다가 멀리 있거나 안 보이는 곳에서 이 녀석을 인식할 방법은 대부분 소리인데 발소리만 듣고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지 가늠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각적 단서로 찾아내려면 주황색 빛을 찾아야 하는데, 주황색 빛이 보이는 시점에서 이미 브루트는 가까이 있을 것이다. 잘못하면 발각될 것이므로 즉시 도망치자.

브루트에게 평범하게 붙잡혔을 경우, 브루트가 플레이어의 목덜미를 움켜쥔 채 공중으로 띄워올린다. 그 후 목을 꺾어버리는 연출이 나오며 게임 오버.

그 외에도 코너에 몰린 채 브루트에게 잡힐 경우, 브루트가 플레이어를 양손으로 잡아 불태운다. 쪼그려앉은 상태에서 잡힐 경우, 브루트가 몸을 찌르면서 화면에 피가 튄다. 침대나 책상 아래에 숨어있다가 잡힐 경우, 브루트가 플레이어를 끌어낸 후 머리를 짓밟으며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들린다. 도망치다가 붙잡혔을 경우, 브루트가 플레이어를 뒤돌아보게 하며, 플레이어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오른팔이 왼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왠지 레프트 4 데드 2의 차저와 비슷하게 생겼다. 한국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헐크, 어깨깡패, 용암거인 등의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3.2 The Hunter(헌터)

헌터를 3D 렌더링한 모습.

지능: 평범 힘: 평범 속도: 평범

기어다니는 반투명 몬스터. 이 놈이 플레이어를 쫓아오거나 통풍구 밖으로 나올 때 말고는 평소 별다른 소리 없이 이동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청각에 집중해야 한다. 벽의 통풍구를 이용하여 움직이기도 한다. 특히 통로에서 바로 쫓아오기보다 플레이어 근처의 통풍구에서 갑툭튀할 때가 상당히 많으므로 헌터가 출현했다면 주변에 통풍구가 많이 배치되어 있는 잠수함 루트는 비추천한다. 위에서 무언가 달려가는 소리가 들린다면 백발백중 이 놈이 환풍구를 따라 돌아다니는 것이므로 천장에 붙은 환풍구를 조심해야 한다. 단, 바깥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닌 게 배의 복도를 따라서 다니는 다른 놈들과 달리 배의 바깥에서 난간을 붙잡고 올라와 갑툭튀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숨어있을 때도 다른 놈들처럼 복도에서 수색하지 않고 바로 근처 환풍구에 숨어있다가 헌터가 안 보여서 안심하고 나오면 갑자기 환풍구에서 갑툭튀해 덮쳐오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헌터를 퓨즈방에 가두면 업적이 뜨면서 환풍구로 튄다.

헌터가 등장하는 판에서는 CCTV에 걸리지 않게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브루트나 핀드가 나와도 CCTV에 안 걸리는 게 좋겠지만, 이놈은 시작하자마자 CCTV에 걸려도 바로 스폰되어 쫓아오며, 복도를 통해 쫓아오는 다른 놈들과 달리 환풍구를 통해서 갑툭튀하여 쫓아오므로 숨거나 도망칠 시간이 무척 부족하다. 때문에 헌터가 등장하는 판에서는 테이프는 필수품.

맵 곳곳에 척보기에도 징그러워 보이는 이 놈의 알이 붙어 있다. 알 자체는 플레이어에게 아무런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헌터에게 쫓기고 있지 않은 경우에 다가가면 일정한 확률로 특유의 깨지는 소리와 함께 이놈이 알을 까고서 밖으로 나오고, 괴성을 지른 뒤 플레이어를 쫓아온다. 하지만 이놈이 알을 까더라도 여럿이 되는 건 아니고, 순간이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라이터가 있다면 알을 태워버릴 수 있다. 알 까는 시점에서 눈치챘겠지만 헌터는 '암컷'이다.

근력이 딸리기 때문에, 문을 닫아놓거나 잠그면 도망가거나 숨을 시간을 조금 벌 수 있다. 속도도 느린 편이라 도망칠 때는 구석으로 몰리거나 하지만 않으면 쉽게 따돌릴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헌터는 플레이어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지나간 자취에 남는 흔적을 의미한다. 플레이어가 한 장소에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냄새는 강하게 남는다. 헌터가 맵을 돌아다니던 중 냄새의 자취를 포착하면, 그 흔적을 따라 플레이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플레이어가 캐비닛 따위로 숨기 위해선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어물쩡대며 냄새를 많이 남겼다간 헌터가 의심을 품고 그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걷던 도중 알람소리나 쇠사슬 덜그럭거리는 소리 등 전혀 뜬금없이 경쾌한 사운드가 들린다면, 헌터가 플레이어를 발견했다는 뜻이다. 곧 헌터가 달려들어서 게임 오버되기 십상이므로 주위를 빠르게 살펴본 뒤 도망치자.

참고로 이 녀석은 캐비닛의 문을 여는 정도의 지능이 있다! 한마디로 좀만 늦으면 문이 열리며 끔살(...). 나무문 정도는 그냥 뜯고(!) 들어와버린다. 철문도 열 수 있다.

모든 능력치가 평범한 놈이라 어떤 점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약점은 있는데, 불에 무진장 약하다는 것. 기름을 붙여놓고 불을 붙여서 헌터를 불구덩이로 몰아넣으면, 고통스러워하면서 플레이어가 가까이 있더라도 플레이어를 공격하려고 하지 않고 불 속에서 나가려고 한다. 물론 플레이어도 불에 피해를 입으니 죽지 않게 주의하자. 안타깝게도 헌터를 태워서 완전히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이 있다면, 버그로 인해 어딘가에 껴서 못 움직이게 되는 경우가 꽤 있다! 주로 그냥 돌아다닐 때보다 알을 까고 나오거나 환풍구를 통해 이동하다가 이런 일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플레이어가 눈 앞에서 이리저리 뛰고 점프를 해도 모르기도 한다. 리셋하지 않는다면 절대 빠져나오거나 환풍구 또는 알에서 나올 일이 없어 안심하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드물게 뜨는 버그니 안심은 말자. 가끔 이런 상황이 되면 정말 운이 좋은 거다. 대도서관이 플레이했을 때 잠수함 바로 앞에서 버그가 생겨서 쉽게 깼다. 링크

플레이어를 붙잡으면 큰 턱으로 머리를 아그작 씹어먹는다.

한국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헌터라는 이름보단 에일리언이나 도마뱀, 챱챱이 등의 별명으로 불릴 때가 많다.

3.3 The Fiend(핀드)

지능: 높음 힘: 평범 속도: 약간 느림

0.9.5 버전에서 추가된 몬스터. 제작사의 아무런 예고도 없이 추가된 몬스터여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도중 깜놀했다. 대놓고 악령, 귀신, 악귀 따위를 연상시키는 몬스터로, 보라빛 아우라를 몸에 지니고 다니며 공중에 떠다니기에 발소리를 내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면 다른 놈들과는 달리 이놈은 뒤 쪽으로 소리없이 다가와 바로 등 뒤에서 덮칠 가능성도 존재한단 소리. 대신 구별 방법이 있는데 주변의 전등이 깜빡거리기 시작하면 이놈이 근처에 있다는 뜻이다. 핀드가 가까이 올수록 불이 깜빡거리는 간격이 짧아지며, 핀드가 있는 곳에서는 아예 불이 꺼져버린다. 핀드가 나오는 게임플레이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불빛을 포함한 시야 확보이므로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패치로 추가된 신맵에선 불빛이 적은 공간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 그래도 길도 복잡한데 템 한두가지는 여기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꼭 들러야하는데다 핀드를 포함해 몬스터들에게 가장 잘 죽을만한 곳이 신맵이기 때문. 특히 소리 없이 좁은 공간에서 플레이어에게 접근할 수 있는 핀드는 지하 신맵에서 가히 귀축 수준으로 느껴질 것이다. 불빛 외에도 특유의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서 이걸로 구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불빛이 전혀 깜빡이지 않는 곳이라도 일단 특정 거리 안에만 있다면 무조건 나기 때문에 거리를 가늠하기 힘들다. 주변에 보이지도 않는데 계속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면 심장이 쫄깃할 것이다. 이 놈한테 잡힐 경우 염력으로 플레이어를 들어올려서 양팔을 순서대로 꺾고 마지막으로 목을 꺾어죽인다.

묘하게 깊은 지하에서 살고 계시는 크툴루와 닮았다. 거기다가 지능이 높아서 주변을 샅샅이 둘러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캐비닛에 들어가면 못 찾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실제론 조금이나마 어설프게 숨으면 거의 다 걸린다고 봐야 한다. 이 놈은 다른 놈들과 다르게 지능이 높아서 조금만 수상해도 바로 캐비닛이나 락커를 열어제껴 플레이어를 조져버릴 확률이 높다. 브루트나 헌터가 눈치 못 채고 그냥 지나칠 법한 상황에서도 샅샅이 뒤지는 핀드를 볼 수 있다. 더 무서운 건 둘러보다가 돌아가나 싶으면 잠시 후에 갑자기 돌아와서 캐비닛이나 락커를 열기도 한다! 그리고 예의(?)가 바른 괴물이라서 방문을 열고 침입할 때 문을 부수지 않고 염력으로 열고 들어온다. 그런데 반대로 가까이 있을때 염력으로 플레이어가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나만 막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럴 경우 답이 없다. 그냥 죽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욱이 핀드는 브루트와 마찬가지로 불에 피해를 입지 않으며, 공중에 떠서 다니기 때문에 금이 간 바닥에 빠지지도 않아서 마땅한 공격 수단도 적다. 소화기와 조명탄이 통하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 괴물에게 발견된 뒤 직선상에 위치하면 화면에 보라색의 촉수 같은 것들이 생기는데, 이게 점점 짙어지면서 뚜렷해지면 일시적인 스턴이 걸린다. 플레이어를 응시하고 있을때 생기는 것으로, 이 능력이 핀드의 느린 속도를 보충해주기에 느리다고 방심했다가는 죽을 수 있다. 모퉁이를 돌거나 문을 닫는 방법으로 스턴이 걸리는 걸 막을 수 있다.

다행인 점은 힘이 딸리기에 붙잡히더라도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나온다는 점. 특히 숨어있는 상태에서 들켰을 때 도망칠 기회가 자주 나오니 스페이스바를 눌러 잽싸게 도망가자. 운 좋으면 한 게임에서 두번 정도는 도망칠 수 있다.

한국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본래 이름보다 보라돌이, 유령, 녹턴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때가 더 많다.

4 위험요소

4.1 CCTV

잘 안 보이게 천장에 고정되어 있는 흰 직사각형 물체. 대개 선실의 길이 여러 갈래인 부분에 존재하며 고개가 돌아가며 양쪽을 감시한다.

플레이어를 감지하면 뜃. 뜃. 뜃뜃뛰뒤뒤뒤뒷 소리를 내며, 그 소리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서 있으면 우왕- 우왕- 하는 위압적인 소리를 내뿜는데, 이 소리에 괴물들이 반응하고 달려온다. 테이프 아이템을 CCTV 화면에 붙여서 무력화시킬 수 있다. 바로 밑에 서 있으면 감지하지 못하니 안 볼 때 재빨리 밑으로 이동해서 기다렸다 지나가자. 괴물들은 CCTV가 감지하지 않는다. 참고로 CCTV를 이용해서 괴물의 종류를 알아낼 수 있는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CCTV에 걸려서 소리가 날 때 헌터라면 즉시 나타나 쫓아오지만, 브루트나 핀드는 스폰이 늦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자마자 걸리면 나타나지 않는다. 물론 좀 지난 뒤에 CCTV에 걸리면 쫓아오겠지만.

4.2 바닥 관련 함정

1. 가끔 바닥에 녹이 슨 것처럼 보이는 붉은 색의 금 간 곳이 있다. 이 함정은 배 바깥이나 지하에는 없고 선상 위의 실내 복도에서만 발견된다.

이 위를 달리면 바닥이 무너져 아래층으로 떨어지는데, 정말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것은 아니고 손으로 간신히 붙잡고 매달리게 되는데 이때 스페이스바를 눌러 올라와야 한다. 올라오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므로 추격전 중에는 유의하자.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고 일부러 괴물이 없을 때 미리 금 간 통로 위를 뛰어서 무너트리는 방법도 있는데, 일단 한번 살짝 무너진 상태가 되면 멀쩡히 지나갈 수 있고 아무리 뛰어다녀도 더 이상 무너지지 않기 때문. 참고로 브루트나 헌터도 여기에 걸려서 잠깐 동안 못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괴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공중에 떠다니는 핀드는 여기 걸리지 않으니 핀드에게 쓸 생각은 말자.

2. 선실 내의 복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바닥에 똥칠한 것 마냥 갈색 범벅이 묻어있는데 이것은 기름으로 이 위에서 뛰면 플레이어를 넘어지게 한다. 스페이스바를 빨리 연타하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괴물에게 쫓기면 도망치느라 바빠서 바닥을 제대로 확인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재수 없게 넘어지면 뒷일은 장담 못한다. 복도 바닥은 반드시 확인하자.

4.3 스팀

지하에서 등장하는 장애물. 지하를 돌아다니다 보면 스팀이 새어나오는 곳이 있는데, 정통으로 맞으면 한방, 한창 나오는 중에 다가가면 2방이면 주인공이 죽는다. 스팀 게임이라 스팀에 맞고 죽는다 맞으면 일단 움직임이 멈추게 되므로 괴물에게 쫒길 때 상당히 방해된다. 이런 곳들은 근처에 있는 밸브를 잠가주면 해결되므로 원활한 도주를 위해 미리미리 잠가놓도록 하자. 허나 괴물에 쫓기다가 지하로 와서 스팀이 잠기지 않은 곳을 지나가게 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그냥 스팀에 맞더라도 괴물과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거나 타이밍 좋게 맞지 않고 지나가게 될 행운을 빌 수밖에 없다. 스팀이 나오기 직전 덜덜거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소리를 잘 들으면 미리 회피할 수 있다. 이건 괴물들도 통과하지 못하기에 잘만 쓴다면 시간을 벌 수 있다. 몇몇 고수들은 이걸로 괴물들을 골려주기도 한다.

5 아이템

• 손전등: 시작부터 발견할 수 있는 아이템. 꽤 밝은 빛을 비춰주기에 어두운 데서 수색하기에는 좋지만 괴물이 빛을 인식하기 때문에 함부로 쓰면 괴물에게 쫓길 수 있다. 총 사용가능시간은 4.5분이며 방이나 화물칸에서 추가로 발견할 수도 있다.
• 라이터: 불은 조금 어둡지만 손전등 대용품으로 쓸 수도 있고, 기름에 불을 붙여서 헌터를 막거나 헌터의 알을 태워버릴 수도 있다. 단 브루트와 핀드는 불이 통하지 않으니 명심하자.
• 형광봉: 손전등이나 라이터에 비해 자주 나온다. 이걸 사용하면 빛이 발생하는데, 손전등이 특정 지역을 환하게 밝혀준다면 이건 자신의 주변을 약간 어둡게 밝혀준다. 불빛 범위가 길고 넓은 손전등보다 괴물에게 들킬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고 시야 확보도 좋아 만약 잠수함 루트로 공략 할 경우 한두 개 정도 들고가는 편이 좋다.
• 퓨즈: 필요할 땐 항상 없는 것 열리지 않는 방 근처에 존재하는 전기 콘센트에 꽂아넣고 레버를 올리면 방을 열리게 만들어 준다. 가끔 어두운 방에서 불을 켜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비추천. CCTV가 있는 방에서 꽂으면 CCTV를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그리 유용하지는 않다. 잠수함 루트에서 반드시 한 개가 필요하다. 그래서 퓨즈를 소모해서 퓨즈방에 들어갔는데 잠수함템이 나온다면 기분이 매우 착잡하다... 참고로 한 번 끼운 퓨즈는 뺄 수 없으니 주의. 맨 처음 시작하는 방에 무조건 하나가 있다. 다른 아이템들과 다르게 한 칸에 여러 개를 넣을 수 있다.
• 라디오, 에그 타이머: 소리를 내서 사용한 지점으로 괴물을 유인한다. 게임을 하다보면 반쯤 부서진 문들이 있는데, 문 틈에 이걸 작동시킨 뒤 던져넣으면 괴물이 소리를 듣고 찾아가 문을 부숴놓기 때문에 방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들어갈 수 있게 된 방 안에 중요 아이템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타이머는 던진 후 울리기까지 시간이 있어 사용이 편하지만, 라디오는 던지자마자 바로 음악이 켜지기 때문에 더 신속하게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문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울리고 있던 라디오나 타이머의 소리가 꺼지면 괴물이 박살을 냈다는 뜻이니 잠시 괴물이 이동할 시간을 준 후 그 방을 확인하러 가자. 간혹 라디오나 타이머가 켜져있음에도 괴물이 문만 박살내고 가는 경우도 있어서, 이러면 라디오나 타이머를 재사용할 수도 있다. 단 이 경우 괴물이 어디 있는지 알기 힘들어지므로 소리나 빛에 더더욱 집중해야 한다. 굳이 반쯤 부서진 문이 아니라도 일부러 소리를 내서 괴물을 널찍한 곳으로 유인한 뒤 도망쳐서 깊숙한 곳을 안전하게 수색하는 방법도 있다. 단 잠깐이라도 작동시켰다면 괴물이 그 소리를 듣고 찾아오니 일부러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실수로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하자.
• 유리병, 유리컵: 바닥에 던져서 깨트려서 소리를 낸다. 하지만 소리 자체는 괴물을 일부러 부르기에는 작고, 안 들켜야 하는 상황에서는 위험한 그야말로 어중간한 정도의 소리. 사실상 아무 쓸모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런데도 무진장 많이 나오는 잡템. 퓨즈와 마찬가지로 한 칸에 여러 개를 넣을 수 있다.
• 소화기: 괴물들의 행동을 아주 잠깐 멈추어 준다. 브루트에게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경우가 많지만, 헌터나 핀드에게 쏴도 효과가 있다. 웃긴 것은, 소화기 주제에 라이터로 붙인 불은 못 끈다(...). 크기에 비해 사용 시간이 생각보다 적어서 될 수 있으면 안전을 위해서 여러 개를 챙기는 게 좋다.
• 조명탄: 헌터나 핀드의 행동을 아주 잠깐 멈추어 준다. 브루트에게는 효과가 없다. 소화기와 비슷한 느낌이나 벽 여기저기 붙어있는 소화기와는 달리 조명탄은 나오는 빈도수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 사용하면 주황색 불빛이 날아가며, 소화기보다 더 먼 거리에서도 쓸 수 있지만 3번 정도밖에 쓸 수 없다.
• 가방: 한정된 인벤토리의 칸 수를 약간 늘려준다. 필요한 템들이 많은 잠수함 루트에서는 애용되는 아이템 중 하나.
• 덕트 테이프: 배의 선미 쪽에 있는 맵의 CCTV 렌즈를 테이프로 막아버릴 수 있다. 또한 구명보트 루트의 열쇠 중 하나이다. 때문에 구명보트 루트는 물론이고 다른 루트라도 찾아두어야 편한 아이템. 생긴 것만 보면 배 전체의 CCTV를 막고도 남을 것처럼 보이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실제 사용횟수는 랜덤인지 7번 정도 사용 가능한 것도 있는가 하면 1번밖에 못 쓰는 경우도 있다. 이는 테이프뿐만 아니라 모든 소모품에 해당되는 공통적인 특성이다. 단, 구명보트를 고치는 데 쓸 경우 그 전에 얼마나 썼든 간에 무조건 사라진다. 한 번도 안 쓴 테이프라도 구명보트를 고치면 바로 사라지니 주의.
• 펌프: 구명보트 루트에서 구명보트에 공기를 채우는데 쓴다. 일단 테이프로 수리를 해야 쓸 수 있으며, 완료되었다고 뜰 때까지 계속해서 공기를 넣어야 하기에 시간을 좀 잡아먹는다. 구명보트가 있는 곳에 같이 있을 확률이 높다.
• 체인: 구명보트 루트에서 구명보트를 내려보내는데 쓴다. 체인을 끼워넣은 뒤 직접 구명보트에 연결해 아래쪽으로 내려보내야 한다. 참고로 바닥에 휙 던져놓으면 굴러다니니 주의.
• 절단기(니퍼): 헬리콥터 루트에서 체인을 끊을 때 쓰인다. 사용 제한은 없으나 체인을 끊는 것 외에 다른 용도는 없어서 헬리콥터에 묶인 체인 4개와 컨테이너 4개의 체인 하나씩 총 8개를 끊고 나면 쓸모가 없다.
• 기름통: 붉은 색의 연료통에 가솔린이 들어있다. 헬리콥터 루트에서 2통이 필요하지만, 잘만 찾으면 3통이나 그 이상도 찾을 수 있고 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생각보다 흔한 아이템. 바닥에 기름을 부은 뒤에 라이터를 켜서 던져넣으면 불이 붙는다. 이 불은 소화기로 끌 수 없고, 브루트나 핀드에게는 효과가 없지만 헌터는 불에 취약하여 불 속에 갇히면 몸부림을 치면서 플레이어를 신경 쓰지 않고 불 속에서 나가려고 한다. 단 헌터를 완전히 불태워 죽일 수는 없다.
• 헬리콥터 열쇠: 조그만 열쇠. 헬리콥터 문을 열 때 쓰인다. 잠겨있는 헬리콥터 문을 열고 나면 없어지는 1회용 아이템. 주로 책상 위나 서랍 안에 들어있고, 한번에 2개 정도를 찾을 수 있다. 단 크기가 상당히 작기 때문에 못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주의하자.
• 헤드라이트: 잠수함 루트에서 앞에 끼워넣어야 한다. 바닥에 냅다 던져놓으면 굴러다니니 주의.
• 배터리: 잠수함 루트에서 잠수함에 끼워넣어야 한다. 다른 쓸모는 없다.
• 용접기: 잠수함 루트에서 부서진 몸체를 수리하는 데 쓰인다. 작은 불이 켜지므로 광원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6 게임 플레이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몬스터가 랜덤하게 정해지기 때문에 직접 만나거나 소리나 빛 등으로 구별하지 않으면 무슨 괴물인지 알 수 없다. 이때 방법이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라디오나 타이머를 찾아서 틀거나 CCTV에 걸려서 일부러 알람을 울리는 것. 만약 헌터일 경우 즉시 찾아오지만, 브루트나 핀드일 경우 헌터보다 늦게 스폰되기 때문에 찾아오지 않는다. 만약 헌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브루트나 핀드이므로, 짧은 시간 동안은 잡혀죽을 일 없으니 재빨리 수색하자. 제대로 수색하면 시작한 곳의 층에 있는 방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근처의 방을 다 둘러보고 계단으로 가거나 바깥으로 나갔다가 괴물과 딱 마주치는 경우도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괴물들은 소리에 민감하다. 달릴 경우 발소리로 인해 괴물들의 주의를 끈다. 걸어다니면 주의를 끌지 않는다. 주인공이 숨을 때마다 문을 쾅쾅 닫는데 그게 더 시끄러운 거 아닌가 싶지만, 문소리는 괴물들에게 인식되지 않는다. 단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졌다면 오히려 달리는 게 쉽고 빠르다. 걷는 상태일 때에는 괴물보다 느리지만, 뛰면 괴물보다 빠르다. 이 점을 통해서 만약 맵이 복잡할 경우 이리저리 괴상하게 움직여서 떨구는 방법도 존재한다. 3D 멀미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 물론 이게 가능한 이유는 스태미나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스태미나를 넣었다면 난이도는 급상승했을 듯.

몇몇 방은 퓨즈를 연결해야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몇몇 방은 살짝 부서진 채로 잠겨있는데 이 경우는 라디오나 타이머로 괴물을 유인해서 문을 부숴야한다. 주로 이 방에 핵심적인 아이템이 있을 확률이 높지만, 가끔 쓸데없는 아이템이 나올 때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창 밖에서 확인하면 무슨 아이템이 있는지 알아낼 수 있으니 확인하고 들어가자. 쓸데없는 아이템만 보인다면 굳이 안 들어가도 된다.

배에서 탈출하기 위한 요건을 하나씩 충족시킬 때마다 몬스터들이 플레이어를 좇아오는 빈도가 잦아지고 숨어도 주위에서 잘 떠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템을 찾았다고 바로바로 사용하는 것보단 근처 땅에 내려놓은 뒤 아이템을 전부 모으면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편하다.

몬스터는 플레이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플레이어의 위치에 따라서 순간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뭔 소리냐면, 몬스터가 나타난 곳에서 배의 반대쪽으로 들키지 않고 도망칠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플레이어가 있는 곳 근처로 순간이동해서 플레이어를 찾는다는 것. 심지어 플레이어가 몬스터가 없는 걸 확인하고 나왔는데 거기서 갑자기 몬스터가 등장해서 쫓아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무섭기도 무서울 뿐더러 잡힐 확률이 대단히 높으니 주의하자.

락커나 캐비닛 등 문을 닫고 숨을 수 있는 장소는 보통 나란히 두 개가 붙어있는데, 다른 곳은 전부 닫아둔 뒤 나중에 숨을 곳 한 군데만 열어두는 것이 좋다. 몬스터가 방을 뒤질 때 두 개의 캐비닛이 있다면, 전부 닫아놓고 숨었을 경우 문을 뜯는다고 해도 50%의 생존확률이 존재하지만 나머지 하나를 열어두고 숨었을 경우 자신이 숨은 문만 열어 볼 수 있게 되어 생존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아이템 등을 떨어트리거나 해서 소리를 내지 않는 이상에야 몬스터가 두 문을 전부 확인하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 단 막다른 길에 있는 방이라든가, 이미 몬스터가 한쪽을 확인하느라 뜯어내는 바람에 숨을 곳이 한쪽만 남았다든가, 탈출 요건을 충족시켜서 몬스터들의 수색 빈도가 높아진다면 모두 확인할 수도 있으니 주의. 이럴 경우 몬스터가 다른 곳을 뒤지고 있는 사이 도망칠 수도 있는데, 잘못해서 잡히면 그대로 끝이니 주의하자.

만약 헬리콥터 열쇠나 퓨즈, 테이프를 찾고 있는게 아니라면 서랍을 전부 열어볼 필요는 없다. 기껏해야 야광봉, 라이터, 컵과 병 정도만 나오기 때문이다. 사실 헬리콥터 열쇠, 퓨즈, 테이프도 서랍 안에서는 정말정말 드물게 나오므로 그냥 안 열어보고 돌아다녀도 될 정도다.

캐비닛과 락커에서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는다. 락커는 야외에 있는 붉은 것과 배 전체에서 나오는 회색 락커 전부를 포함한다. 캐비닛과 락커는 그냥 숨는 용도이다.

구멍 뚫린 컨테이너가 가득 있고 잡동사니 등이 버려져있는 구역(Cargo Hold)은 웬만하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계단과 복도를 걸어다니는 것은 상관 없지만, 컨테이너 내부는 조명도 없고 워낙 물건이 많아서 아이템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나마 있는 아이템도 그닥 나오지 않으며, 무척 길이 복잡해서 헷갈리기 쉽기 때문에 웬만하면 안 가는 편이 낫다. 특히 헌터가 있는 판이라면 내부에 헌터의 알이 잔뜩 붙어있어 바로 헌터와 맞닥트리게 될 수 있어 절대 금물이다. 다른 곳을 뒤져도 아이템이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이 가야할 때는 항상 괴물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고 빠져나갈 길을 준비하자. 참고로 컨테이너들 위아래로 뚫려있는 구멍은 스페이스바를 눌러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괴물들도 똑같이 이 구멍을 통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소리를 내지 않고 다니는 핀드는 컨테이너에 조명이 없는 탓에 다가오는 줄도 모르다가 죽기 쉽다. 그나마 손전등을 켜서 구별할 수는 있지만 알아채기 힘들어서 매우매우 조심해야 한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골치 때리는 것이 있는데, 문이 열리고 닫히는 구역에서 닫으려고 하면 문이 닫힌 채로 플레이어가 그 사이에 걸려서 못 움직이게 되는 버그가 있다. 되도록이면 문을 닫을 땐 방향 조절을 한 뒤에 닫도록 하자.

자잘한 방 위치와 복도는 새로 플레이할 때마다 바뀌지만 큰 형태는 변하지 않는다. 알아두면 훨씬 편하다.

선미(오른쪽) 지하(Lower Deck) 맨 아래층에는 잠수함이, 선미와 후미 중간에 있는 선상(Main Deck)에는 헬리콥터가, 맨 좌측 선상 위에는 구명보트가 있다. 지도에 표시된 크기와 게임 내에서 느낄 수 있는 체감 크기가 꽤 다르다.

6.1 구명보트 루트

• 준비물: 테이프, 펌프, 체인

배 뒤쪽 선상에 구멍이 난 구명보트가 있는데, 테이프로 구멍을 막은 뒤 펌프로 공기를 채우고 크레인을 조종해서 체인을 연결해 구명보트를 아래로 내려보내고, 그 후 내부 계단으로 이동해 구명보트를 타면 탈출할 수 있다. 유의할 점은 테이프의 사용량은 한계가 있는데, 테이프 자체의 사용량이 얼마인지는 다 떨어질 때까지 쓰지 않고서는 가늠할 수가 없다. 그런데 구명보트에 테이프를 쓸 경우 한번에 동이 나므로 얼마나 쓸지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점프를 해서 구명보트를 타려다가는 높이 때문에 즉사하므로,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근데 잘 점프해서 낙사하기 직전 버튼을 누르면 보트에 타고 엔딩을 볼 수도 있다!

또다른 점은 체인을 보트에 걸어 내려보낼 때 자동으로 걸리지 않기 때문에 체인을 최대한 내려놓고 직접 체인을 걸어야 한다. 참고로 체인이 없다고 해도 크레인은 움직일 수 있으니, 미리 움직여서 보트에 맞춰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명보트는 다른 두 루트와 달리 괴물이 파괴하지 못 해서 다른 두 루트가 실패해도 이건 할 수 있다.

다른 루트는 일단 준비물을 갖춰놓은 뒤 작동만 시키면 자동으로 준비가 되지만, 이건 모든 준비를 직접 해야 한다. 구명보트 근처는 통로와 문이 여럿 있기는 하지만 일단 방향 자체는 한쪽에만 몰려있어서 괴물이 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하지만 크레인 조종 소리 때문에 은근히 괴물이 오는 것을 감지하기 쉽지 않아서 브루트나 헌터는 다소 불리하다. 반면에 소리 대신 빛으로 구별하는 핀드라면 유리한 편. 만약 괴물이 오는 것을 감지했다면 쪼그려앉은 채로 중앙에 있는 박스 더미를 괴물의 반대편에서 돌거나 박스 안에 숨어서 괴물의 눈에 안 띌 수 있으니 명심하고, 들킬 경우를 대비해서 소화기나 조명탄은 필수이다. 구명보트가 있는 곳은 다소 널찍한 곳이니 괴물이 오면 즉시 소화기나 조명탄을 쓰고 도망치자.

6.2 헬리콥터 루트

• 준비물: 절단기, 기름 2통, 헬리콥터 열쇠

절단기로 헬리콥터와 그 주변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의 쇠사슬을 끊고, 그 컨테이너 안에서 급유기를 찾아서 끌고 와 헬기와 연결한 뒤 급유기에 기름을 채워 넣고 열쇠로 헬리콥터 문을 연 다음 급유기에 전원을 켜 헬기에 기름을 넣어야 한다. 이상한 것은, 기름을 채워넣기 전에 먼저 헬리콥터 열쇠로 문을 열고 안에 타보려고 하면 탈 수가 없다. 정확히는 안에 못 들어간다! 게다가 급유를 다 마치고 나서 급유기와 연결된 호스를 뺄 필요 없고 뺄 수도 없어서 그냥 타게 되는데, 엔딩에서는 호스가 빠져있다.

이 헬리콥터 루트 역시 소리가 많이 발생한다. 더군다나 사방이 탁 트인 상태라서 함부로 진행하면 괴물들이 알아챈다. 절단기로 쇠사슬을 자를 때에도 소리가 발생하며, 헬리콥터의 기름을 채우려고 컨테이너 문을 열 때와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낼 때도 소리가 발생한다. 그래도 절단기가 소모품이 아니라서 한번에 다 자를 수 있고, 탁 트인 곳이라 괴물이 어디 있는지 알기 쉽고 지하로 가지 않아도 되기에 만약 헌터일 경우 한번 시도해보자. 중요한 것은, 소음도 신경써야 하지만 기계를 그냥 남겨두고 도망치면 괴물이 주유기를 박살내서 헬리콥터 루트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급유가 완료된 후에 부서지는 건 괜찮지만, 그 전에 부서졌다면... 그러므로 플레이어는 급유가 완료될 때까지 직접 괴물의 어그로를 끌어야 한다. 혹은 양 통로에 달린 스팀으로 괴물의 접근을 막는 방법도 있다! 괴물이 어디서 오는지 예측해야 하지만, 일단 어디서 오는지 알고 처음 스팀으로 괴물을 막았다면 방향을 알고 미리 대처할 수 있다. 이쪽 루트를 택할 때는 기름과 열쇠를 미리 찾아서 기름 2통을 헬리콥터 주변에 던져놓은 뒤에 절단기를 쓰고 기계를 꺼내 기름을 채워넣는 작업을 스트레이트로 하는 편이 낫다. 기껏 다 해놓고 마지막에 허탕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헬리콥터 루트를 성공하면 엔딩에서 플레이어가 헬리콥터를 이륙시키는 중에 괴물이 헬리콥터를 붙잡고 매달려 타는데, 플레이어가 컨테이너 박스에 헬기를 거의 들이받듯이 스치게 하면서 괴물이 얻어맞고 떨어진다. 그 뒤 플레이어가 유유히 탈출하면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 다른 두 엔딩은 그냥 괴물이 플레이어를 놓치고 아쉬워하는데 반해 이쪽은 괴물에게 복수하는 듯한 다소 통쾌한 느낌이 있어서 선호하는 사람이 꽤 있는 편. 다만 나중에 추가된 핀드는 브루트나 헌터처럼 컨테이너에 부딪치지 않고 그냥 그 부분이 생략되어 나온다.

6.3 잠수함 루트

• 준비물: 퓨즈, 용접기, 배터리, 헤드라이트

지하에 있는 잠수함의 한쪽 면을 용접하고 배터리를 채워넣고 헤드라이트를 끼워넣은 뒤 조종 장치에 퓨즈를 끼워넣고 스위치를 눌러서 도킹을 준비하고, 2분 후 준비가 되면 다른 스위치를 눌러서 도킹을 완료한 뒤 잠수함에 타야 한다.

지하에 있기 때문에 환풍구가 많아서 헌터의 사랑을 받기 쉬운 루트라 헌터가 등장하면 이쪽 루트는 하기가 힘들다. 물론 헌터가 나오는 환풍구를 장애물로 막아두면 양쪽 다 못 나온다 어둡기 때문에 가능하면 야광봉을 챙겨두는게 좋다. 최하층이라는 특성상 잘못 도망치면 코너에 몰릴 수 있으니 길을 꼭 숙지하자. 잠수함은 도킹을 시도한 뒤 시간이 지나야 탈출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도망칠 길을 숙지해야 한다.

과거에는 잠수함이 파괴되지 않는 탈출 수단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패치를 겪은 것인지 더 이상 잠수함도 괴물들의 파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이 경우에는 잠수함 본체가 아니라 잠수함을 도킹하는 버튼이 있는 컴퓨터 같은 기기를 부수어 주인공의 탈출을 막는다. 그러니 괴물의 어그로를 자신에게 집중시킨 후 잠수함 주변의 복도를 빙빙 돌거나, 잠수함이 있는 곳에서 멀리 괴물을 유인하자. 괴물로부터 무작정 도망치다가 너무 멀리 벗어나면 어찌할 틈도 없이 잠수함은 물 건너 가므로 주의. 잠수함은 헬리콥터와 다르게 도킹 준비가 완료되어도 다른 버튼을 눌러 완전히 도킹을 완료해야 하므로, 만약 2분이 지나 준비가 되었어도 다른 버튼을 누르기 전 괴물이 기기를 부수면 잠수함으로 탈출 못 하게 되므로 최대한 어그로를 집중시켜야 한다. 혹은 카트를 이용해서 괴물이 들어오려고 하는 문을 막아 시간을 버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버그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카트 위로 올라가면 괴물들이 못 잡거나 그냥 가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젠 패치를 해서 그런지 못 올라간다.

반드시 상기할 점은, 스위치를 눌러 도킹을 준비하게 되면 잠수함이 있는 방의 문 세 개가 몽땅 잠겨버린다는 것. 괴물이 어느 쪽에서 올지 가늠할 수 있고 시간도 벌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만약 괴물이 잠수함이 있는 방 안에 있을 때 스위치를 누르면 그대로 문이 잠겨버려서 괴물과 함께 갇힌 채로 오도가도 못 하게 된다! 겉으로 보면 스위치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난간이 없는 구역이 하나씩 있기 때문에 빙빙 돌아서 시간을 끄는 전법을 구사할 수 있을 것 같으나, 플레이어가 난간이 없는데서 뛰어내리면 괴물은 플레이어를 따라서 점프하지 않고 올라온 계단을 통해서 내려온다. 즉 사실상 길은 하나나 마찬가지라서 잡히게 된다. 이 난간이 없는 구역은 일부러 괴물을 끌어들였다가 뛰어내려 간격을 벌리고 도망치기에 좋은 구역일 뿐이다. 운이 좋아서 구석에 안 들킨 채로 있더라도 괴물은 잠수함 도킹 기계를 부숴버릴 것이다. 그러니 웬만하면 괴물이 안에 없을 때 스위치를 누르자.

상기한 대로 지하라 어둡고 길이 복잡한데다 환풍구가 많아 헌터가 출몰하기 쉽고, 준비물도 제일 많이 들어가는데 그 중에서도 헤드라이트와 용접기가 워낙 안 나오기에 보통 제일 어려운 루트로 취급된다. 때문에 이쪽 루트는 구명보트나 헬리콥터에 비해서 찬밥 신세다(...).

7 이스터 에그(?)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중간중간에 벽에 액자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액자를 들여다보면 경회루가 보인다. 또한 시작화면에 뜨는 몬스트럼 로고 밑을 살펴보면 거북선의 머리 부분인 듯한 장식이 있다. 제작자의 친구 중 한 명이 한국인이라고 하는데 그런 이유일 듯.

8 기타

익숙해지면 3가지 루트 각각 15분 정도의 빠른 시간 안에 깰 수 있다. 추후 타임어택 마스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진짜로 국내에서 타임어택 마스터가 나왔다. 타임어택 영상.

제작자 유튜브에 가면 OST 전곡이 있다. 전곡 재생해놨다가 깜놀할 수도 있으니 주의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도 이제 마음껏 들을 수 있다!

대도서관의 플레이 영상을 본 제작자는 고맙다는 트윗을 남겼다.

할로윈 기념 패치를 했다! 맵 곳곳에 잭 오 랜턴, 기괴한 조각상이 생기고 몬스터들이 호박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