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루 스즈키

ミノル・スズキ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강철의 7인의 등장인물.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서의 성우는 . 이름의 유래는 프로레슬러 선수인 스즈키 미노루로 보이나, 이름을 가타카나로만 표기하기에 어떤 한자를 쓰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사나리의 테스트 파일럿팀 리더 겸 교관. 소속은 제2월면기지이며 과거에는 지구연방군 교도대 소속이었다. 해리슨 마딘의 교관이기도 했으며 현재 해리슨의 이명인 연방의 푸른 섬광도 원래는 미노루 스즈키의 이명이었다.

상당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지속된 평화때문에 실전경험이 없다. 그러나 자신이 키워온 제자들이 크로스 본 뱅가드가 일으킨 코스모 바빌로니아 건국전쟁에서 전사하는 것을 보고 군을 퇴역하여 전쟁으로 죽지 않는 파일럿을 키우기 위하여 사나리로 자리를 옮긴다.

온화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완고한 면이 있으며 목성 제국의 콜로니 레이저 신바츠에 특공을 걸려는 토비아 아로낙스의 생각을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러나 곧 목성 제국의 공작으로 사나리가 모빌슈트용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유니트 실험용으로 개발한 F99 레코드 브레이커 3기가 격파당하고 거기에 탑승해있던 3명의 제자 중 2명이 전사하자 직접 모빌슈트를 몰고 출격, 크로스본 건담 X1 스컬 하트에 탑승한 토비아와 협공을 펼치지만 그림자의 칼리스토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고 때마침 목성 제국의 작전시간이 종료된 것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 후에는 철저한 계산하에서 작전성공을 위해서는 최소한 7기의 모빌슈트와 고르고 고른 정예 파일럿 7명이 있어야만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사나리의 데이터에서 이카로스라면 레코드 브레이커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토비아의 판단하에 이카로스가 행방을 감춘 지구로 강하, 제자인 해리슨 마틴과도 재회하여 협력을 얻어내는 한편 사나리의 테스트 파일럿팀 중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미첼 드렉 나의 갈등을 알고 있으면서도 스스로가 결론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준다.

해리슨에게 양보받은 건담 F91을 드렉에게 주고 자신은 구형인 건담 F90 인터셉터 타입에 탑승, 실전경험은 월면에서의 전투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풍부한 다른 파일럿들에게 뒤쳐지지 않는 활약을 하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오히려 냉정한 판단력으로 서브 리더로서 활약했지만 칼리스토 형제의 실력과 탑승한 기체의 성능차를 극복하지는 못하고 작전은 난항을 거듭한다. 그러나 제자인 드렉이 칼리스토 형제가 탑승한 기체인 디기투스의 약점을 간파하고 특공을 걸어서 죽는다.

그 후 교전 중에 기체의 추진능력을 거의 상실한 미노루 스즈키는 시간을 벌기 위하여 목성 제국의 부대를 막아선다. 그 시간을 살려서 토비아가 콜로니 레이저를 발사중지로 몰아넣는 것에 성공하자 예정대로 목성의 레지스탕스가 일제궐기를 일으켜서 미노루 스즈키도 목숨을 건진다.

작전종료후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이 죽고 늙은 자신이 살아남은 것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지만 곧 현실을 받아들이고 목성 제국의 레지스탕스에 의하여 구조되어 지구로 무사귀환한다. 지구복귀 후에는 살아남은 녀석과 결혼하겠다는 로즈마리 라즈베리와 결혼, 지구연방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목성 제국에 잠복중인 총통파의 잔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고스트에 따르면 강철의 7인 작전이 끝난 5년 뒤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워낙 고령이었기에 천수를 누리고 죽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커티스 로스코는 그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분명 젊은 아내의 색기에 정기가 다 빨려 죽었을 거라 상상했다.

참고로 구로사와 아키라 영화의 팬인 듯하며 작중에 토비아와 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작전명인 강철의 7인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