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우치 히로시

b0142261_1273471.jpg
젊은 시절.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꽃미남이다. 흠좀무...)
sentai1809.jpg
최근의 모습. 어억

1 개요

宮内 洋(みやうち ひろし)

일본남성 배우1947년 6월 14일 생. 구 만주국 봉천 출신.[1] 별칭은 "히어로가 되기 위해 태어난 남자." 특촬계의 데뷔작은 1973년 가면라이더 V3카자미 시로(가면라이더 V3)역이었으며 이후 1975년 비밀전대 고레인저의 아오레인저 / 신메이 아키라 역으로 유명해졌다.

히어로물에 대한 마음가짐 자체가 타 배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열성적으로 유명한데, 실제로 가면라이더 V3를 촬영할 때는 당시에는 초고가였던 비디오 카메라를 사서 자신의 동작을 연구하며 가장 멋진 액션을 남기려고 했으며, 가장 위급한 순간에만 V3로 변신해서 싸워야 한다! 라고 말하며 극중 V3의 비중이 아닌 카자미 시로의 비중을 높이게 된다. 물론 이런 연출은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껄렁껄렁하고 능구렁이 같은 이미지지만 무슨 사건이 일어나면 일사천리로 해결하는 먼치킨 히어로를 연기하는데는 도가 터서 쾌걸 즈밧토의 주인공 하야카와 켄이 보여준 뭘해도 내가 일본 최고라는 카사노바스러운 분위기는 압도적인 포스를 풍긴다.

그 중에서도 하야카와 켄의 능청스러운 성격 연기는 훗날 2차 창작에서 두고두고 패러디될 정도로 인기절정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미야우치 특유의 연기의 결정판. 잭커 전격대의 반바 소키치를 연기한 바가 있는데 여기서는 평상시의 이미지와는 다른 맹구 연기까지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카자미 시로 같은 냉철해 보이지만 마음씨 따뜻한 청년 역할은 물론 지휘관 역할도 능숙하게 해내는 등, 연기폭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이후 특경 시리즈에서 마사키 슌스케 역으로 활동하였다. 전대계에는 고렌쟈의 아오레인저 이후에 잭커 전격대의 반바 소키치(빅원)과 초력전대 오레인저의 미우라 참모장 역을 맡았는데 둘다 어찌보면 실패했던터라 그나마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법한 작품은 비밀전대 고레인저밖에 없는 듯.

고렌쟈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본디 아오레인저가 아닌 아카레인저를 맡고 싶어해 고레인저의 출연을 거부했으나[2][3] "아카레인저보다 아오레인저가 쿨하고 멋진 남자예요." 이라는 꼬임에 넘어가서 출연을 하게 되었다.[4][5] 그 뒤 가오레인저 VS 슈퍼전대에서 다시 한 번 빅원 역을 맡았고 2005년도에 나온 가면라이더 THE FIRST에서 타치바나 토베에역을 맡았다.[6]

2 비화

...여기까지 들으면 매우 훈훈한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뒷부분이 좀 더 있어서 고레인저에서는 아카레인저 역을 맡지 못한 것에 화가 나 꼬장을 부리는 등 다른 배우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전성기에는 그야말로 미야우치 히로시가 나오거나 안 나오는 것만으로 시청률에 영향이 갈 정도였고 당시 특촬의 대상은 아동이었기 때문에 제작자 측에서도 그리 신경쓰지 않은 것.

헌데, 후속작인 잭커 전격대에서는 진 주인공인 반바 소우키치를 맡으면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본디 원로 배우인 탄바 테츠로의 제자였던 미야우치는 스승의 아들, 탄바 요시타카가 주역 사쿠라이 고로 역할을 맡자 스승님 아들의 주인공 자리를 빼앗고 싶지 않다고 처음에 캐스팅 제의를 거부하였는데, 전성기 시절에 주인공 배역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었던 행보에 비교하면 전혀 연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스승이 아들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달라고 부탁하였기 때문에 그 요청을 받아들였고 대신 제작진에게 가능한 한 자신의 비중을 작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7] 허나, 역으로 반바 소우키치를 연기하면서 시청률 저하로 고전하던 잭커가 어느정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프로그램 존속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단은 전대물에서 전대 전사(아오레인저), 신전사(빅 원), 전대의 지휘관(미우라 나오유키)를 모두 해 본 유일무이한 배우다.

또 한편으로 히어로는 무기를 써서는 안된다는 미학을 헤이세이 라이더 시리즈의 제작진들에게 강요한 적이 있었지만, 이미 그의 영향력은 예전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에 헤이세이 라이더에서는 가면라이더가 무기를 사용한다.[8] 사실 무기는 1호 라이더부터 쓴 적이 있긴 하지만 이건 맨손으로 싸우다가 적이 쓰던 무기를 도중에 뺏어서 쓰는 경우였고, 무기가 있는 라이더들도 맨손 격투 비중이 훨씬 높았기에 "좀 더 맨손 격투의 비중을 늘려 달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또한 미츠이 그린랜드에서 벌어진 이벤트에서는 광고차 불려왔음에도 일은 하지 않고 자기 팬들하고 어울리거나 오히려 헤이세이 라이더를 지나치게 대놓고 비판하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가면라이더 V3 직격세대를 중심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나 반면에 그런 저런 행실이 안 좋았던 탓에 안티도 많다.

사생활은 매우 건전하지만 특유의 까칠한 성격과 다소 자기중심적인 사고 방식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안티를 만들어냈으며, TV 프로그램도 특촬 관련 프로그램에만 출연하지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점. 성격 하나만 고쳤으면 정말 다양한 각도에서 사랑받는 배우가 될 수 있었으나, 유난히 특촬만을 고집하는데다 고전적인 영웅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안타까움을 또는 그 까칠한 성격 때문에 분노를 자아내는 배우. 물론 70년대에는 시대극 필살 시리즈에서 활약하기도 했지만 이 이후에는 별다른 작품이 없다.

덧붙이자면 미야우치 히로시만이 아니라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주연 배우들은 나중에 여성편력 문제 등 사고를 일으킨 탓에 지금까지 까이는 경우가 많다. 울트라 시리즈 배우들이 사생활 문제도 깨끗하고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부분.[9] 가면라이더 V3의 후속작인 가면라이더 X의 주인공 진 케이스케를 맡았던 하야미 료의 경우 불륜 스캔들에 휘말려 한동안 배우 활동을 쉬어야했던 적이 있는데, 이때 미야우치는 하야미를 "어린이들의 영웅이 불륜이라니 꼴사납다"고 대차게 비판한 바 있다.

젊었을 적엔 미남에다 호감형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뭔가 모르게 인상이 험악해졌다. 위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젊었을 적엔 카사노바 같은 분위기도 얼핏 풍기지만 나이 들어서는 그냥 심술궂은 할아버지로 밖엔 안 보인다. 엉엉 이건 나의 미야우치 상이 아니야 사실 이것은 그가 기본적으로 눈매가 날카로운 인상이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미중년 미노년 테크를 타는 사람들 대부분이 눈매가 선한 인상이며 젊었을 적에 날카로움보다 살짝 느끼하거나 청순한 분위기를 풍겼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다.

여담으로 술버릇이 안 좋은 편인지 미러맨의 카가미 쿄타로 역할을 맡은 이시다 노부유키는 미러맨 dvd 발매 기념식에 참석한 미야우치와 사사키 타케시[10]와 합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미야우치 씨 취하면 시끄러워요!"라고 공개 디스를 했고 이 점은 옆에서 잠자코 듣고만 있던 사사키도 동조했다.(...) 사실 세 사람은 굉장히 친한 사이로, 자주 술자리를 갖기 때문에 저런 디스가 가능한 것.

가오레인저 VS 슈퍼전대 등장때만 해도 미중년이였는데 10년만에 너무 늙어버려서 마치 초수전대 라이브맨레드 팔콘 역을 맡은 시마 다이스케의 역변을 보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11] 사실 상당한 헤비 스모커였지만 이것 때문에 2000년대에 양다리 절단을 할 뻔한 증상이 생겨 동맥을 아예 인공혈관으로 교체 하는 대수술로 투병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일수도... 이런 대수술과 재활생활을 했지만 히어로로서의 이미지를 위해서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자신이 맡은 역에 대한 열정만은 알아주는 편. 원래 가면라이더 V3 촬영 초기에는 오토바이를 타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신에서 쓰러진 오토바이를 일으켜 세운 후 타고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폼 나게 탄 것 까지는 좋았지만 운전할 줄을 모르니 1m도 못가서 쓰러져 버렸다고 한다(...). 방영시에는 그냥 올라타고 시동 거는 장면까지만 나오고 뒤는 편집되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이게 영 불만이었던지 이후 열심히 오토바이 운전을 연습해서 방영 중반부 쯤에는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변신 포즈를 취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버렸다[12]

3 출연작

  1. 양친이 히키아게샤이다.
  2. 아카레인저= 주인공, 나머지 = 아카레인저의 부하로 생각해버려서 그동안 주역만 맡은 미야우치 히로시는 이제와서 부하노릇을 어떻게하냐며 완강히 거부한 것이다.
  3. 이 당시 전대물이라는 장르가 없었을 뿐더러 대다수가 1인 히어로 특촬물이 많이 제작되었다, 그래서 다수의 레귤러가 등장하는 특촬물에 대해서 생소했기에 생긴 오판으로 봐야한다.
  4. 아카가 미야모토 무사시이고, 아오는 사사키 코지로라는 식으로 설득했다고 한다.
  5. 비밀전대 고레인저를 촬영 할 때, 비중의 배분을 다른 멤버보다 조금 더 늘려주거나 클로즈 업 장면을 좀 더 부각하여 짝는 둥 온갖 편의를 다 퍼주는 둥,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를 해줬다.
  6. 원래 토베에 역을 맡았던 코바야시 아키지가 1996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그 대역을 맡게 된 것.
  7. 탄바 요시타카는 대배우인 아버지의 후광을 믿고 막 나가는 2세 배우의 전형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인 탄바 테츠로 입장에서는 비록 세간에서 비판을 받고는 있으나 배우로서의 자세 하나만큼은 일류급인 제자 미야우치에게 아들의 선도를 부탁하였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8. 선배인 후지오카 히로시와 까마득한 후배인 토모이 유스케와 같이 출연한 토크쇼에서는 길스가 무기를 쓰는 것을 보고 "히어로는 무기를 써선 안돼요."라고 발언하여 헤이세이 라이더 팬들에게 공분을 샀다. 그런데 바로 밑 후배부터 무기를 쓰는데요. 그 대신 쇼와 라이더 팬들에게는 길스가 점수를 많이 땄다.
  9. 지금껏 구설수가 없었던 사람은 후지오카 히로시, 무라카미 히로아키 등 몇 사람 밖에 없다.
  10. 이치몬지 하야토를 맡은 배우.
  11. 시마 다이스케는 노화가 왔다기보다는 체중 때문에 역변한 케이스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12. 쇼와라이더들의 변신 포즈가 대부분 큰 편인데, V3역시 양손을 모두 사용하는 큰 동작이다. 그런걸 아무리 직선으로 달리고 속도도 그리 빠르진 않았다지만 달리는 오토바이 위에서 핸들을 잡지않고 해 냈다는 건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13. 원래 담당인 코바야시 아키지가 1996년 사망하여 대신 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