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고로(바쿠만)


1 개요

바쿠만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리이 다이스케/최낙윤

아시로기 무토의 前 담당 편집자. 처음부터는 아니었고, 아시로기 무토가 연재를 따낸 후 핫토리 아키라의 후임으로 배속되었다. 당시 점프 입사 경력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쉽게 들뜨고 엄청 가벼워 보이지만 편집자의 기본 임무 정도는 해내는 인물이다. 하지만 가벼워 보이는 모습이 더 많고, '정도는 해낸다'는 표현에서 보면 알겠지만…

"가짜 탐정 TRAP" 이후에도 아시로기 무토의 차기작인 "달려라 다이하츠 탄토" 등을 맡아 연재시켰으며 이후 후속작인 PCP의 구상에도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PCP의 연재 이후에는 담당 편집자가 바뀌어 더 이상 아시로기 무토의 담당은 아니게 되며, 이 때부터 준레귤러에서 조연의 위치로 떨어지지만 그래도 출연 빈도나 비중은 조연 치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2 실상

주인공이 너무 잘나가니까 놓은 밸런스 조절기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바쿠만에서 가장 어그로를 끌고 있는 캐릭터. 심지어 대놓고 악역으로 설정되었던 나나미네 토오루조차도 이 정도의 어그로는 끌지 못했다. 나나미네의 행태에 대한 찬반양론은 상당히 거세고 나나미네가 도덕적으로 답이 없는 캐릭터란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그와는 별개로 점프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방식으로 연재를 노린 것에는 찬동하는 팬들도 많다. 최소한 미우라처럼 뭘 하는 것만으로 까이는 경우는 없다. 라이벌(…)이 있다면 이시자와 히데미츠 정도일까.

무능하고 열정적이기만 한 상사는 최악의 적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표본. 모리타카는 이를 보고 '열정적인 것은 인정하지만 방향이 틀리면 말짱 삽질'이라고 평한 바 있다. 바쿠만 작중에서 아시로기가 슬럼프에 빠져 허덕대는 순간이 두 번 있는데 가장 깊고 크게 빠졌을 때가 이 미우라가 담당이었을 때다.[1] 핫토리 아키라의 도움으로 연재한 TRAP이 니즈마 에이지의 CROW와 동률 3등까지 올랐던 적이 있었건만, 이후 아시로기는 새 연재 1호 게재 당시를 제외하면 한 자리 순위권조차 누리지 못할 정도로 추락한다. 그리고 이후 미우라에서 핫토리로 다시 담당이 바뀌자 반대로 두 자리의 등수를 딴 적이 없을 정도였다.

니즈마&이와세는 잘 나가지 않았냐고 할수 있지만, 두 사람이 너무 잘나고 기가센 스타일이라 미우라가 할 수 있는게 없었기 때문에 방해를 할 수가 없었던 것에 가깝다. 이 시기의 미우라는 거의 원고셔틀 수준. 작품 후반부들어 이와세의 +natural 원작이 슬럼프에 빠졌는데도 힘이 되주긴 커녕 니즈마에게 "+natural 어떻게좀 안될까.." 하면서 빌빌대다가 쪼인트까였다. 결국 이와세가 슬럼프에 빠졌을때에도 이를 극복시킬 생각은 안하고 "나에겐 정의의 미카타가 있으니까" 하면서 방치했다. 심지어 핫토리 담당이었을 때는 4위 아래로 내려간적이 없었는데, pcp연재시작하자마자 물론 미우라는 아무짓도 안 했지만+natural이 6위가 되고 그 이후로 PCP가 +natural을 이겼을때는 심지어 정의의 미카타마저 +natural을 이기더니 나중에는 기리, PCP,정의의 미카타보다 위로 올라간적의 거의 없게 되었다. 잘되는 작품마저도 망하게하는 미우라 그나마 정의의 미카타는 잘 나갔다.

이후 미우라의 작중 대우와 오바 츠구미의 콘티에서의 미우라의 대접을 보면 그야말로 대놓고 어그로 캐릭터로 가려고 작정한 모양이다. 미우라 레퀴엠 이후에는 극의 진행을 위해 이와세에게 아시로기 무토의 뒷사정을 이야기해주거나, 미호와 아시로기를 무슨 수를 써서든 끌어내리겠다며 폭주하는 이와세를 "작가라면 작품으로 승부해야지"라며 막아서기도 한다. 간만에 정상적인 모습 그리고 점차 비중이 없어진다. 라이벌 구도가 +NATURAL에서 나나미네 토오루니즈마 에이지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사라진 것.

그리고 다른 만화에서 그를 능가하는 인물이 나왔다. 애초에 이 작품은 장르부터 개그니까 이걸 가지고 미우라가 재평가받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더 비참할 듯 하지만(…).

2.1 문제점

미우라가 이렇게 말썽을 빚은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 본인의 경력이 짧다
미우라는 첫 등장 당시 배속 1년밖에 되지 않은 초짜였기 때문에, 아시로기와만 최소 3년 이상 짬밥을 먹은 핫토리에 비하면 능력면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기대작이었던 TRAP 첫 화가 5위를 하고 3화가 9위를 했는데, 바쿠만을 끝까지 본 독자라면 이 순위가 얼마나 치명적인 순위인지 알 것이다. 그런데 미우라는 잘 나왔다고 희희낙락거리고 그런 미우라를 보면서 핫토리는 "3화가 9위인데 잘 됐다고?"라고 생각하며 한심해 한다.
게다가 이 경험이 짧단 게 미우라의 무능을 커버쳐주지 못하는 게, 미우라의 후배인 야마히사 마사카즈가 하는 행동을 보면 답이 안 나온다. 실적만으로도 야마히사는 입사 초년에 연재작을 두 개나 성사시켰으며 특히 담당 작가인 아오키 코우시즈카 류우에게 그가 기울인 노력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게다가 작품과 작가의 스타일, 역량을 파악하는 통찰력 또한 야마히사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그리고 본인 입으로 인정한 "경력이 가장 짧은"[2] 코스기 타츠로나나미네 토오루에게 쏟는 관심도 못 따라간다. 하단 참고.
  • 본인의 취향을 강요한다
미우라의 무능과 맞물려 그야말로 환상의 어그로를 끌어버린 요인. 미우라는 개그 만화가 취향이었고 평상시에도 '점프에는 개그 만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을 아시로기에게 강요하고선 정작 자신의 개그 센스는 좋은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성적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페이지당 개그 횟수를 늘리라는 강요만 해댔다. 결국 그 강요에 따라 만화를 그렸던 타카기와 타카하마 쇼우요는 그야말로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심지어 타카하마의 B.B. 켄이치의 경우에는 단편 2위(첫 제출 시의, 그러니까 미우라와는 관계가 없을 때의 기록)를 차지하고도 조기종결 크리를 맞았고, 이 일로 제대로 빡친 타카하마는 편집장에게 직접 찾아가 담당 교체를 요구할 정도였다. 다행히도 나중에 이 점은 개선된다. 그리고 비중이 없어진다.
  • 본인의 주관이 없다
미우라와 비슷하게 무능한 편집자로, 작중 후반에 신입 편집자로 등장하는 편집부 막내 코스기 타츠로가 있다. 게다가 코스기가 맡은 작가는 성깔로는 작중 최강인 나나미네 토오루. 나나미네는 코스기의 무능을 이용하여 코스기를 끝까지 되는대로 부려먹다가 내쳐버린다. 그러나 미우라와 코스기의 가장 큰 차이는, 코스기에게는 나름 담당으로서 추구하는 바와 담당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주관이 확고하지만 미우라는 그것조차도 없다.
자신을 써먹고 버린 나나미네에게 어떻게든 만화를 그리게 하려고 갖은 수단을 불사하는 코스기의 모습은, 그의 무능에도 불구하고 그 노력을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미우라는 편집자로서의 주관이 없기 때문에 주위의 말에 휘둘리며 줏대없는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여담이지만, 코스기가 무능하다고 하는 것에는 조금 어폐가 있다. 트레저 심사 때 진실의 교실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고, 점프와 어울리지 않지만 문제작이라는 인식을 주면 된다며 세일즈포인트를 확실히 잡아 밀어주었다. 그리고 나나미네가 인터넷으로 모은 50명과 짠 콘티에 있는 문제점을 확실히 지적했다. 나중에 나나미네가 회사까지 차려 덤비다 폭삭 망하자 왜 망했는지 조리 있게 설명해주었다. 이 점을 보면 편집자로서 코스기는 확실히 주관과 재능이 있는 편이다. 코스기에게 모자랐던 것은 작가가 사고 치지 않게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 또는 관리 능력 정도밖에 없다. 게다가 이 점도 코스기가 신입이라는 점과 맡았던 작가가 하필이면 바쿠만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 나나미네라는 것으로 쉴드를 칠 수 있다.
  • 자기 성질을 주체 못한다
사실 이것 때문에 아시로기와 미우라의 갈등이 극도에 달한 것이다. 미우라가 자신의 취향만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이대로라면 망한다'고 생각한 아시로기는 트레저에 단편을 단독출품하고, 이 때 빡친 미우라가 "2개 둘 다 들고 다니면서 어느 쪽이 더 재미있냐고 물어보고 다니는 짓은 할 수 없다, 만약에 내가 선택한 게 떨어지면 난 담당 때려친다" 따위의 술주정발언을 하다가 요시다에게 까였다. 게다가 그 이후에도 "미래시계"와 "TEN"의 연재회의에서 분명 자신이 미래시계의 연재를 약속했으면서(게다가 인기도 미래시계 쪽이 더 높았다), 미팅이 되자 다시 TEN을 하자고 말을 번복해놓고 이에 사이코가 항의하자 "그럼 타카기가 다른 사람에게 작화를 맡기던가!"라고 한 건 그야말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타카기는 콤비 만화가에게 콤비라는 정체성을 박살내는 병맛넘치는 이 발언을 듣고 제대로 빡쳐서 점프에서 두 번 다시 연재하지 않을 각오를 하고 미우라를 씹고 나가버린다. 물론 미우라도 확심에 뱉어놓고는 말이 나오자 앗차했으며 나중에 사과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는 수순이 있었지만, 이 정도면 점프에서도 사원인 편집자를 징계할 지 신인 작가를 자를 지 고민할 레벨.
  • 무책임하고 낙관적이다
미우라의 가장 큰 문제 요소. '+NATURAL'과 '정의의 미카타'를 담당할 때, 정의의 미카타가 잘 나가고 +NATURAL이 쇠퇴하자 한다는 생각이 "나한텐 미카타가 있으니까, 내추럴의 전성기가 끝난 것도 사실이고, 끝을 향해 가도 할 수 없지……." 게다가 그렇게 등수가 하락하는 내추럴의 미팅을 그야말로 막장으로 한다. 팔을 괴고 한숨을 쉬면서 미팅을 하는 꼬락서니는 그렇다 쳐도, 아이디어 제공은 커녕 줄거리 숙지도 하지 않은 채 참석했으며 그에 빡친 이와세가 미팅은 물론이고 집필까지 거부하자 한단 말이 "저래선 좋은 작품 쓰긴 글렀지". 이건 뭐 도대체…….[3]
더불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TRAP이 9위를 할 때에도 '이 정도면 (짤리지는 않을테니까) 괜찮네'라고 했고, 핫토리는 뒤에서 '9위인데 괜찮다고?' 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한마디로 '최고의 작품을 만들자'기보다는 '어떻게든 연재만 지속시키자'는 사고관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내추럴이 좀 잘 나간다 싶은 시점에서는 "이대로 팀장에 부편집장, 편집장까지 승진?"이라며 혼자서 김칫국을 들이켰다. 한참 뒤에야 연재를 따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지만….

2.2 문제점에 대한 반론

물론 미우라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 미우라가 무능하다고 욕먹을정도로 미우라에게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미우라도 살펴 보면 대학 졸업하고 바로 집영사에 입사해서 편집자 2년차를 맞는, 아시로기 못지 않은 젊은이라 실수가 많은 점도 이해할 만했고, 주관이 없고 남의 말에 흔들린다지만 자기 취향을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욕할 땐 언제고 주관이 없다고 난리야? 근데 둘 다 사실이라는게 함정. 줄여서 우유부단 강한놈한테는 약하고 약한놈한테는 강한아시로기 담당일 때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선배들에게 조언을 청하기도 하고 자기 자신도 공부를 하거나 데이터를 찾아보기도 하고, 남의 말 중에 좋은 말을 골라내어 받아들이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4]

아시로기와 차기작에 대한 다툼의 경우는 미우라에게만 문제 있는 건 아니다. 물론 아시로기에게 본인의 취향을 강요해서 어그로를 끌었지만, 그건 '아시로기가 사도물짱 먹을 것이다' 라는 사고를 바탕에 깔고 보는 독자들의 생각인 것이고, 실제로 바보같은 선택은 아니다. 실제로 TRAP이 초기에 부진한 원인은 너무 사도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이고, 아시로기가 연재하는 잡지는 소년잡지다. 데스노트같은 진지하고 어두운 만화도 있지만 왠만한 소년만화에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개그가 들어 있어야 하고,[5] 타카키가 사도물에 대한 스토리를 잘 짜긴 해도 일단 신인인데다가 너무 진지한 스토리로 쓴 작품들은 생각보다 부진했기 때문에 진짜 진지한 스토리를 잘 쓰는지는 애매하긴 하다. 그리고 한 잡지 내에서는 장르별로 연재되는 작품의 비율이 정해져 있기 마련이고, 작품내내 소년점프에서는 개그물이 적다는 얘기가 언급된다. 그러니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겸, 틈새시장 공략도 할 겸 개그물을 시도하는 것 자체는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또 미우라가 타카기에게 재능이 있단 주장을 정리하면, TRAP가 초반에 진지한 내용으로 부진했을 때 대사 연마나 러브코미디같은 개그물을 넣자 반응이 좋아져서 CROW를 따라잡았다는 식이다. 물론 그것만으로 재능이 있다고 주장하기엔 무리겠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타카기가 처음으로 개그를 넣었다는 것이다. 어두운 내용에 나름 재밌는 개그를 넣으면 어느 정도 분위기가 좋아 순위가 오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그가 통할때 얘기고, 만약 재미없거나 뜬금없는 개그가 나오게 되면 오히려 스토리가 이상해져서 순위가 더 떨어진다. 그런데 타카기가 처음으로 개그를 넣었을 때 나름 타이밍 있게 재밌는 개그를 넣어 순위가 올랐으므로, 확실히 타카기가 개그에 나름대로 소질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만화보는 눈이 있는 유능한 편집장이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나 작가의 재능과 거리가 먼 장르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소라치 히데아키가 첫 장편물에서 그리고 싶은 만화를 자신의 단편이었던 하얀 까마귀의 후속편이나 학원물인데 담당인 오니시 코헤이가 자신은 신센구미가 나오는 SF가 좋다고 하여 은혼을 그리게 되고, 코미 나오시는 자신의 장편데뷔작인 더블 아츠에서 표절 논란으로 조기 완결을 했지만 치밀한 구성의 스토리로 스토리텔링의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담당은 스토리보다 캐릭터성으로 중시하는 러브코미디를 추천해 니세코이를 그리게 된 적이 있다. 이건 미우라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편집장의 취향이나 어른의 사정의 문제이다. 물론 그렇다고 억지로 그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그만한 이유와 설명을 하고 작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미우라 본인도 그만한 이유와 설명을 하고 타가기가 거기의 동의해 얘기를 마쳤다. 내가 회사를 관두겠다는 둥 팀을 깨라는 둥 거의 공갈협박에 가깝긴 했지만 말이다. 거의 강제로 계약서 받아내는 용역깡패 수준.

사실 차기작에 대한 다툼의 원인이 미우라의 강요가 주된 원인이긴 하지만 타카기의 지분이 적다고는 할 수 없다. 만화가와 편집자가 파트너인 이상 트러블이 생기면 대화로 해결하건 주먹다짐을 하건, 아니면 타카하마 쇼우요처럼 담당과 의견이 안맞는다고 정식으로 항의를 할 문제이지 파트너 몰래 작품을 제출한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미우라가 개그물을 강요하긴 했지만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고 본인도 동의한 이상, 일단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협의한 대로 일을 해야 할텐데, 핫토리나 니즈마가 뭐라고 했다고 "거봐 나는 사도물을 해야돼" 하면서 반란을 일으킨 것은 문제다. 회사에서 부사수가 옆부서 과장이 뭐라고 한다고, 귀가 팔랑거려 자기 몰래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사수 입장에서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게다가 이에 대헤 화낼때 아시로기는 니즈마는 만화 보는 눈이 있지만 미우라에게는 없다며 반박을 하는데, 미우라는 편집장이고, 니즈마는 만화가이며 어디까지나 아시로기의 만화를 감상하는 독자이다. 니즈마가 만화보는 눈이 있지만 니즈마가 선택하는 것은 재미있는 만화이며, 미우라는 자기 취향을 선택을 해도 일단 장기연재하기 좋고, 연재하는 잡지와 상성이 좋은 작품을 선택을 한다. 당장 아시로기와 미우라의 갈등이 커져 편집장들끼리 미래시계가 TEN을 보고 결정을 내리는데 일부는 미래시계를 골랐지만 다른 일부는 미래시계가 소년점프와 않어울리며 TEN이 재밌다며 TEN을 선택을 한다. TEN을 선택한 편집장들이 미우라처럼 무능하고 만화 보는 눈이 없지 않다.

미우라가 지나치게 개그를 강요한 것에는 큰 문제가 있지만 개그물을 하자고 한 이유나 주장이 틀린 부분은 없다. 미우라가 개그물을 하자고 한 이유나 설명을 보더라도 당시 장기 연재에 성공하고 있는 해달이나 KIYOSHI와 조기 완결 된 하이도어의 차이를 설명하였고, 과거에도 전작과 다른 장르로 연재해 성공한 사례를 얘기까지 하는 등 어느정도 검증된 정보로 얘기를 헀었다. 또한 미래시계와 TEN 중 TEN을 하자고 한 것도 원래의 약속울 깨며 강요한 미우라가 잘못하긴 했지만 TEN을 하자고 한 이유를 말했고, 타카키도 이에 대해 동의하는 등 미우라가 선택한 것이 무작정 잘못 된 것은 아니었다. 문제가 있다면 개그를 억지로 강요한 것에 문제 있지, 개그물을 하자는 자체가 문제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 미우라의 요구로 만든 개그 만화인 달려라 다이하츠 탄토를 본인들이 흑역사로 인정하며 연재중단을 했지만, 탄토 자체가 그렇게 실패작은 아니었다. 탄토가 순위는 낮지만 연재 중단을 할 정도로 낮은 순위는 아니었고, 아시로기가 연재중단을 요구했을때도 편집장의 거절 사유가 초등학생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작중에는 상위권이 아니니 당연히 관둬야 하고, 이걸 방해하는 미우라와 편집장을 악당 취급하고 있는데, 상위권이 아닌만화는 흑역사라 관둬야 한다면, 마이너 취향의 독자들은 만화를 보지 말라는 말인가?

그리고 아이들에게 지지를 많이 받으면 그만큼 토에이나 OLM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드는 제작사에서 애니화를 요구 할 수도 있고 애니화 버프로 성공할수도 있었다.[6] 아시로기가 처음부터 대체 뭘 위해 만화를 그렸는가?[7] 만약 아시로기가 문제점을 극복하고 계속 그렸으면 애니화에 성공할 가능성은 있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결과론이고 아시로기는 개그 만화를 그리는 것에 한계가 있었지만, 그렇게 흑역사로 치부할정도로 실패작은 아니었다.[8]

그리고 미우라가 선택한 장르가 본인 전공이 아니지만 그 이유와 논리는 맞는말이고 무능하다고 비판받을정도로 문제있는 행동은 아니다. 월간순정 노자키 군에 나오는 편집자인 마에노 같은 경우를 본다면, 마에노는 콘티도 안읽고, 이해 할 수 없는 취향을 강요하고, 말도 안되는 오타도 검수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 해당 작품이 만화적 과장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현직 작가들도 저런 편집자가 정말 있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집자 캐릭터는 아니지만, 다른 작품의 타카나시 타로 같은 사람도 작중에선 발암물질 취급받지만 정작 실제 업계인물들의 평가는 상당히 양호하며, 오히려 그 정도면 에이스 취급받기도 한다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보면, 미우라도 작중의 다른 편집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일을 잘하는 것 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본다면 그렇게 무능한 인물은 아니다. 최소한 미우라 고로는 작중에서 편집자로서 필수적으로 해야할 일을 아예 안하진 않았다. 작중에서 미우라 고로가 아시로기의 담당으로서 저지른 가장 큰 문제는 지나치게 자신의 취향인 개그물을 강요한다는 점인데, 사실상 비판의 대부분은 이 '개그물의 강요'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령 위에서 문제점으로 언급된 경력이 짧다는 점은 이 정도 경향을 변명하기엔 충분히 납득이 갈만한 사유이다.

따지고보면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편집부인데, 핫토리가 신인작가인 아시로기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데뷔 2년차 편집자인 미우라로 바꿨다. 보통 신인 편집자는 편집자의 도움이 없어도 해나갈 수 있는 중견작가나 연재한지 몇년이 되어 궤도에 오른 작품을 맡겨서 경험을 쌓게 하는게 일반적인데, 신인작가와 신인 편집자를 붙여놓은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인사이동이다.[9] 작품내내 능력없다고 까이는 미우라조차도 "작가가 신인이니 어시는 경력자로 붙여줄게." 라고 하는 상식이 있다.

게다가 작중 미우라가 개그를 억지로 밀어넣으면서 폭주하고있을땐 아무도 선배들이 제대로 제어하지못한 것도 한 목 했다. 실제로 핫토리는 아시로기가 자신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이 좋지않기에 미우라가 심각하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말리지는 못했고 요시다도 미우라가 너무 폭주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저 말 몇 마디만 하고 후배인 야마히사와 같이 미우라가 무능하다고 무시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미우라가 문제가 심각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직 입사한지 몇 년도 안 된 상태에서 신인 둘을 맡게됐고 마찰을 빚다보니 폭주를 한 상태로 그만큼 미우라 보고 제대로 얘기하거나 지적해야 한다.

여담으로 평이 아주 나빠서 미우라와 마찬가지로 편집장으로서 평이 나쁜 월간 순정 노자키의 마에노 마츠야 SHIROBAKO의 챠자와 노부스케는 한 작가를 제대로 봐주며 원작자는 신이라며 담당 작가를 존중하는 태도로 이 두 명이 책임감과 인성이 올바르고 미우라의 인성 이 두명보다 않좋다고 나온 적이 있지만 미우라가 성격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지만 인성이 않좋다고는 할 수 없다. 모리타카가 피로로 인해 쓰러져 입원했을때 자기 안위보다 모리타카의 건강에 걱정하며, 선배들의 비호가 있었지만 연재를 하고싶다는 아시로기의 의견을 존중해 편집장에게 항의를 했었고, 차기작 문제도 미우라가 잘못하긴 했지만 이 문제가 미우라 한 명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며[10] 문제가 터질때 반성을 하며 책임을 가지며 도와주는 등 인성이 않좋다고 할 수 가 없다.

그러나 아시로기의 담당에서 벗어나자 비중과 함께 노력하는 모습조차 사라져버렸다. 비중이 떨어졌으니 그렇지. 어떤 의미에선 작가에게서 버림받은 비운의 캐릭터. 작중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대개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지만, 1~2명씩은 구제가 안 되는 폭탄을 넣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고 있다. 한마디로 미우라나 코스기가 아니었으면 점프 편집진은 전원 "능력있고 성격좋은 엘리트 집단"이 되어 그야말로 출판사에 아부하는 만화가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우라는 처음부터 어그로 버리기 위해 넣은 캐릭터이며, 그러한 의미로는 끝까지 아주 잘 써먹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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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 하나는 작품 초기 연재가 조급해 왕도 배틀물을 할까 하고 잠깐 고민하고 겉돌았던 1개월 정도. 이 때는 마시로의 초조함에 콤비 해체 직전 비스무리하게까지 갔었지만 결국 서로의 주파수만 제대로 확인하고 해결되었다.
  2. 나나미네 토오루 관련 에피소드에서 '진실의 교실'을 심사했을 때 통과되자 지나가듯 말했다.
  3. 이건 오바의 콘티에 수록된 대사다. 실제 연재시에는 "큰일났다, 내가 또 무슨 입방정을 떨었나?"라고 고쳐졌다.
  4. 다만 전자는 자신의 취향인 개그물을 그리게 하려고 그랬던거고 후자에서야 고쳐먹고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5. 명심하자. 잡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년' 점프는 물론이고 소년만화는 "대개" 소년(과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하는 목적이 강한 편이다. 물론 전작인 데스노트처럼 심각한 만화도 없잖아 있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게 아니라 간간히 진지한 개그(이는 바쿠만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가 있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여자를 때리고 싶은 적은 난생 처음이다"라든가(…). 바카야로이드도 있지
  6. 실제로 쿠로코의 농구가 애니메이션으로 낮은 순위에서 대표작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었고 최근 월드 트리거도 초반에 낮은 순위에 있다가 애니화로 작가가 당분간 짤리일을 없을거라며 트위터에 썼다. 탄도에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만큼 어린이 대상으로 만드는 제작사에서 애니화해서 여러 상품들을 내서 크게 밀어줄수 있다.
  7. 실제로 아시로기가 처음부터 세운 목표는 애니화를 노리는 거였다.
  8. 다만 탄토 연재 시기의 타카기의 상태를 생각하면 무작정 긍정적으로 보기도 힘든것이 이 무렵의 타카기는 소재고갈로 탄토 스토리 짜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TRAP 연재시기의 모리타카가 떠오를 정도로 무리를 하고 있었다. 아무리 재능이 있다 해도 자기 전문분야가 아닌 개그를 진지한 스토리에 가끔씩 집어넣는것과 아예 개그노선의 작품을 진행하는 것이 같을 수는 없다.
  9. 물론 야마히사 마사카즈, 코스기같이 신인 작가와 협업을 하지만 그 두사람은 자신이 아직까지 담당이 없는 신인 작가를 직접 맡겠다고 나선반면 엄연히 핫토리가 담당을 한 신인 작가를 미우라로 바꾸는 것은 납득이 되지않는다.
  10. 근본적인 문제는 담당을 신입끼리 붙인 사사키가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