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1 가수 이소라의 노래 제목


이소라의 6집 앨범 "눈썹달"에 수록된 노래.

작곡은 The Story의 이승환.[1] 작사는 이소라 본인.

서정적인 가사와 여성적인 감수성이 돋보이는 노래로 2005년작 영화 <여자,정혜>의 영상으로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가사를 들어보면 실연당한 여인의 절절함이 느껴진다. 하여간 작살나는 가사 덕에 이소라는 안 좋아해도 이 노래만큼은 좋다고 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뭇 여성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지

이 곡이 원래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니었다. '바람이 분다'는 지나치게 처연하고 우울한 탓에, 좀 더 대중적인 코드의 발라드 '이제 그만'이 타이틀곡으로 낙점. 그러나 대중들이 이소라에게 기대하는 음악이 그게 아닌지라... 타이틀곡보다 훨씬 더 사랑 받고 널리 알려진 노래가 되었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여담으로, 2005년 2월 방영된 MBC 베스트극장 <매직 파워 알콜> 내 에피소드의 BGM으로 사용되면서 상당한 화제를 일으켰었다. 물론 시청률이 떨어지는 단막극 특성상 크게 퍼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사실상 대중들에게 이 노래를 본격적으로 각인시킨 계기는 MBC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진행 겸 가수로 출연한 이소라의 무대 덕이 크다. 경연에서의 순위는 6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방송 이후 가장 이슈가 된 것은 바로 이 노래이다. 이 때문에 발매된지 거의 7년이 넘었음에도 방송 당일부터 그 다음날까지 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었고, 음원 순위도 상위를 차지했다.

묘하게 와갤에서는 이소라의 와우 플레이랑 이 노래 제목을 엮어서 '와우바람이 분다' 혹은 '바람EE 분다'(…)라고 칭하는 듯.

그밖에 개그콘서트선생 김봉투에서 박지선이 이소라 코스프레를 하고는 군밤타령("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를 부르는 걸로 패러디한 적이 있다. 그리고 군대 가기 전에 들으면 이별 노래로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윤하도 불렀다! #

2011년 10월, 대중음악 전문가 10명+문인 9명이 뽑은 2000년~2011년 9월까지 발표된 가요 중 가장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 1위로 선정되었다. 참고기사

나가수의 첫 방송의 첫 노래라서인지 나가수가 띄운 대표적인 곡중 하나. 다만 나가수2에서 더원이 부른 것은 원곡 파괴라고 비난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나가수2에서 한영애가 부른 버전은 한영애 특유의 매력을 녹여낸 재창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3년작 엠넷의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도 등장한다. 괴롭힘에 시달리던 박규동이 설움이 폭발해 울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민세이가 중간에 같이 불러준다.

2015년 MBC 나는 가수다 시즌3에서 스윗 소로우가 불러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스(송우진)이 시작과 끝을 이끔으로서 '저음의 미학'이라는 평을 받았고 4명의 밀고 당기는 풍성한 화음으로 남자의 쓸쓸한 감성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으며 '불후의 명곡' 이미지를 경연 1위로 벗었다는 기사도 나왔다.

2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국내 개봉명

바람이 분다(애니메이션) 항목 참고.

3 TV조선의 화요 드라마

아내스캔들-바람이 분다 항목으로
  1. 어린 왕자가 아니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수상자 작곡가 이승환이다. 이소라의 여러 곡들을 써주었고 후에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의 경연곡들의 편곡을 맡았다. 이후에 자문평가단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