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매주 토요일에 방영하는 KBS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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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과거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의 코너로 2007년 4월 22일에 방송을 시작하였다가 하다하다 섭외 가능한 가수가 없어서2008년 9월 7일 MC인 컨츄리꼬꼬가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1차 종영하였다. 사실 처음부터 망할 운명이었다. 그 코너는... 그러다가 새로 만든 '꼬꼬관광 싱글 싱글'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2008년 11월 30일부터 연말특집의 타이틀을 내걸고 다시 부활했지만 레전드 가수를 계속 섭외하기에 어려움이 많아서 2009년 3월 22일에 이문세 편을 마지막으로 최종 종영하였다.
2 진행방식
진행 MC는 탁재훈, 신정환, 김성은[1]. 기본적으로 노래교실 컨셉을 표방하여 코너가 진행되었다. 3명의 MC들이 자칭 '불후 유랑단'이라는 팀을 꾸려 매 회마다 유명 뮤지션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자택[2]이나 작업실 등으로 직접 찾아가서 명곡들을 부르는 법에 대해 배우고 뮤지션이 댄스가수인 경우 무대 안무를 함께 지도 받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해당 뮤지션이 활동하던 당시의 인기도나 곡과 관련된 에피소드 등에 대해서 토크로 소소하게 풀어가기도 했다. 대부분의 회차에서 일일학생이란 이름으로 게스트를 섭외하기도 하였는데,[3] 초반기에는 가수 이정이 거의 고정에 가깝게 게스트로 다수 출연하기도 했으며, 중후반기에는 김건모, 김종서, 김흥국, 양희은, 김장훈, 구준엽, 이재훈 등 과거 선생님으로 출연했던 가수들이 친분이 있는 타 가수나 작곡가의 출연분에서 일일학생 게스트로 다시 나오기도 했다.
학습효과를 높이고 코너 분위기도 띄우기 위해서인지 코너 마지막 부분에 조그마한 이벤트가 있기도 했다. 초반기에는 MC들과 게스트가 함께 허리케인 블루 식으로 해당 가수의 과거 무대 패션을 코스프레 하면서 직접 노래를 불러보는 방식으로 마무리 지었고, 중반기 부터는 선생님의 재량으로 가장 잘 부른 사람과 못 부른 사람을 골라서 잘 부른 사람은 선생님과 함께 듀엣으로 노래 부르는 기회를 가지고, 가장 못 부른 사람에게는 벌칙이 주어지도록 하였는데, 그 벌칙이라는 것이 과거 선생님으로 출연했던 몇몇 가수들이 개발해 낸 민간요법(...) 같은 것 들로 대표적으로 남진이 선보인 고무줄에 연결된 종이 손바닥을 당겨 뺨을 때리는 사랑의 싸대기(...), 양희은이 개발한 코로 물 마셔서 입으로 뱉어내는 연통청소(...)가 있다.[4] 이후 후반기에 들어서는 선생님인 가수가 잘 부른 학생 1~2명을 재량껏 선정하여 본인이 직접 준비한 애장품이나 특별 선물[5]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3 특징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수많은 대중 가수들 뿐 만 아니라[6] 소프라노 조수미나 국악인 김영임 씨도 정식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으며, 후반기에는 주영훈, 김창환, 윤일상 등 유명 작곡가들도 출연하여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을 강의하기도 하고,[7] 전국 노래자랑 특집으로 송해 선생이 특별 출연한 적이 있었을 정도로 예능 형식을 빌리긴 했어도 제목만큼이나 코너 본연의 취지에 충실하였다고 평가된다. 특히, 1990년대 뮤지션들이 중심이 되어 캐스팅 되었기 때문에 토토가를 필두로 1990년대 가요가 재조명 받는 2010년대 중반의 시점에서 다시 보아도 추억의 노래를 곱씹어 보는 수준을 넘어서 해당 노래에 대해 마치 대학교에서의 저자직강과 같이 알차게 배우는 느낌으로 시청할 수 있겠다.
이 코너에서 발군으로 활약한 사람은 MC들 중에 홍일점인 김성은. 괜찮은 외모에 콜라병 몸매로 불릴 정도로 쭉쭉빵빵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8] 그와는 딴판으로 음정과 박자를 무시하는 충공깽 수준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매회마다 선생님으로 등장한 뮤지션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으며, 그런 아이러니한 모습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나름 갭 모에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 때문인지 유일하게 전용 테마곡인 노래하지 마 가 생기기도 했을 정도인데 가사 내용은 별 거 없다. 노래하지마~ 노래하지마~ 드라마에서~ 연기나해~ 인순이 편에서도 노래 소개 중에 뜬금없이 튀어나와서 인순이를 당황하게 했고, 이후 테마곡으로 계속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성은이 서민정처럼 단순히 음치 컨셉만 가지고서 예능 포인트를 밀어 붙인 것은 아니며, 배우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낯가림 없는 털털한 성격을 바탕으로 예능용 입담이나 액션도 잘 소화한 덕분에 예능감에서는 넘사벽 수준인 컨츄리꼬꼬와도 나름 궁합이 잘 맞았다.[9] 참고로 김성은은 코너 출연 당시인 2007년에 KBS 연예대상에서 여자부문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실제로도 중간하차 없이[10] 코너 초반기에 합류 후 마지막까지 MC자리를 함께한 것[11] 또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4 트리비아
불후의 명곡이 끝난 뒤 해피 선데이와 일밤은 컨츄리꼬꼬와 이경규를 맞트레이드했다. 결과적으로 KBS가 훨씬 남는 장사를 한 것이 됐다. 이경규의 남자의 자격 하나면 말 다 했다.
- ↑ 3회 김종서 편부터 합류하였다.
- ↑ 초반에는 실제 해당 가수의 자택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꽤 있었으나 촬영상의 어려움 때문인지 이후 중반기 부터 모델하우스나 클럽을 빌려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가, 후반기에는 여느 코너처럼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 ↑ 적게는 1명 많게는 4명까지도 나왔다. 다만, 혼성그룹 쿨의 경우 게스트 없이 진행되었다.
- ↑ 김성은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른 MC나 게스트들이 나름 흑기사를 자처하여 면제되는 경우도 많았던듯. 김흥국의 경우 자신을 위해 일부러 찾아온 후배들인데 못 부른 사람 골라 벌칙 주기가 미안하다며 못부른 학생을 선정하지 않고 자신이 스스로 벌칙을 받기도 했다.
- ↑ 주영훈의 경우 자신이 직접 곡을 하나 작곡해 주는 것을 애장품과 함께 선물로 내걸기도 했고, 가수 박미경의 경우 선물로 남편이 직접 조리한 스테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 ↑ 하지만 이들이 목표로 했던 나훈아, 조용필, 이미자는 끝내 섭외하지 못했다. 그래도 패티김, 윤시내, 이선희, 나미, 주현미 등 TV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명가수들을 일반 토크쇼도 아닌 예능 코너로서 섭외하는데 성공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 ↑ 이때는 과거 선생님으로 출연했던 가수들의 곡들을 최대한 배제하려 했고,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기에 대표곡의 숫자가 다소 부족했던 가수들의 인기곡을 주로 다루어 주었다.
- ↑ 코너 방영 당시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종목 금메달 리스트인 최민호 선수가 자신의 이상형으로 공개 지목하기도 했다.
- ↑ 오죽하면 당시 총각이었던 신정환하고 뜬금없는 스캔들까지 났을 정도였다. 얼마 안 가 신정환이 여자친구를 공개한 덕분에 자동해명되었다.
- ↑ 당시 함께 출연중이던 뮤직뱅크의 경우 드라마 출연으로 MC에서 중간 하차했지만, 불후의 명곡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 ↑ 과거 상상플러스에서 유세윤이나 정형돈이 이들의 텃새 때문에 고전한것을 참고해 볼 때, 예능경력도 전무한 배우 출신이 이 정도로 활약하며 오래 가는 것도 대단한거다. 여자버프가 있지 않겠냐 하지만, 실제 방송분을 보면 컨츄리꼬꼬는 김성은을 여자로 대하지 않고 엄청나게 놀려먹기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