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서스 왕국

Kingdom of Bisus

판타지소설드래곤 라자》에서 등장하는 국가. 수도는 바이서스 임펠.

인구는 약 35만명.(닐시언 국왕 재위 기준)

봉건 왕조로 영주들이 다스리는 영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안에서 이름이 직접 언급되는 영지로는 헬턴트 영지, 칼라일 영지 등이 있다.

루트에리노 대왕핸드레이크의 도움을 받아 드래곤 로드를 굴복시켜 인간을 해방시킨 이후 그 땅에 세워진 나라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이펀인들은 루트에리노 대왕이나 헨드레이크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이는 드래곤로드라는 신적인 존재를 물리치고 인간의 독립을 이루어 낸 이들에 대한 존중의 의미기도 하다.

또한 이를 통해 마법과 드래곤, 기사의 나라인 바이서스에 대한 자이펀인들의 두려움이 우회적으로 드러난다.

전설에 따르면 세류델헨 왕자가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수도로 정할 땅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두 개의 보름달이 동시에 지평선에 떠오를 때 독수리와 영광의 신 아샤스를 만나고, 아샤스의 명령으로 이 땅을 수도로 정했다고 한다. 바이서스 임펠에서는 그 날을 기려 트윈문의 축제라는 행사를 연다. 또한 아샤스의 가호를 받은 일로 인하여 바이서스 왕가의 왕족들은 아샤스를 섬기는 재가(在家) 프리스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드래곤 라자/퓨처 워커 시점 기준으로, 바이서스 임펠엔 마법사 길드 빛의 탑이 소재해 있고, 가장 우수한 마법의 전통이 내려오는 국가로 마법사들이 우수하다.

북으로는 헤게모니아, 남으로는 자이펀, 동으로는 일스 공국이 있으며, 이중 자이펀과는 전쟁중. 서쪽은 특별히 세력이 없는 미개척지이다.

참고로 바이서스 왕가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짓는다는 개그가 있다.

길시언 - 닐시언 - 데밀레노스…

이 가설에 의하면 300년 전의 헐스루인 공주는 14번째 자식이라는 말이 된다.(...) 물론 이건 그냥 드립이고, 작가가 그냥 저 남매들 이름을 ㄱㄴㄷ 순으로 정했을 뿐.

바이서스에는 방언이 없다.맙소사 아무리 시골이라도 표준어만 사용하는 놀라운 나라다. 일스의 말은 억양이 약간 다르다는 묘사가 있으니 방언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마법사들 덕분에 지역 간 교류가 활발해서 방언 사용이 없다는 설정인 듯.

그림자 자국 시점 기준으로는 이미 인간들 중 마법을 쓰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따라서 빛의 탑도 없다.[2] 단 마법 자체는 드래곤 및 엘프에게 남아있으며 옛날부터 내려오는 마법에 대한 전승이나 마법 아티팩트 등도 남아 있는 것이 몇 된다. 고대부터 마법의 전통이 내려오던 국가인 만큼, 현 시점에서 모든 인간 국가 중 마법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가 남아있는 곳. 서쪽의 발탄과는 간혹 영토 분쟁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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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본편에서 네리아의 점을 봐준 점쟁이 타로메슈 암파린이 예전에 시험삼아 바이서스를 놓고 점을 쳐봤다는 말을 한다. 나라 전체는 좀 힘들어서 왕가를 놓고 점을 쳤고 그 결과에 의하면 '가문으로서의 바이서스는 얼마 안 가 끝난다'고 한다.

그런데 저 예언에 대해선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루트에리노 바이서스의 후광을 얻고 있는 바이서스 "가문"에 의한 영웅시대가 완전히 종식되고 진정한 왕권 국가로서의 바이서스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바이서스의 이름은 남되 가문으로서의 바이서스는 끝난다. 즉, 바이서스 가문이 멸망할 거라는 말이 아니라 종래의 루트에리노라는 영웅에 끌려서 모였던 호족집단의 연장선상에 있던 바이서스라는 집단이 왕권 강화와 귀족의 약화를 통해서 진정한 근대적 절대왕정국가로 변해 간다는 뜻이었다는 거다.

참고로 드래곤 라자 작품 내부에선 돌로메네 압실링거가 바이서스 왕국에 대한 역사를 말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있다. 그 중,

"그리하여 귀족들은 영웅 샌슨 퍼시발과 대현자 칼 헬턴트의 이름 하에 일치단결하여 바이서스 왕가의 어전에 그 검을 바쳤다. 그것은 루트에리노 대왕의 영광에 기생하던 대왕의 종속물인 바이서스 왕가가 국가의 수장으로 거듭난 것이며 이로써 바이서스는 비로소 근대적 의미의 왕국으로 일어날 수… 이전의 바이서스가 루트에리노 대왕이라는 영웅의 조직화된 추모자들의 집단이라는 애덜튼 드리어즈의 언명은 참으로 되새겨볼만한 것이니… 었으나 닐시언 대왕의 시기부터 진정한 영웅은 사라지고 진정한 국가가 일어나게 된다…"

이 부분을 보면, 이 예언이 의도한 것은 단순히 길시언의 사망이나 그림자 자국의 혈통 단절보다는, '근대적 왕국으로의 바이서스 성립'에 가까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귀족 약화 + 왕권 강화의 기틀을 기획하고 마련한 것은 길시언 바이서스의 유언을 받아 닐시언 바이서스 밑으로 들어간 칼 헬턴트이다. 그림자 자국에서 왕궁에 그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도 이해가 간다.

작중에도 나오지만 강대국이라 보기에는 내부로 이런저런 문제가 많은 불안정한 국가이다.

초대 군주인 루트에리노 대왕은 군주보다는 기사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이고 건국자 핸드레이크의 직계 후손들인 빛의 탑의 마법사들도 마법이라는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속세에 관심이 없다, 또한 인간의 왕이 아닌 신을 섬기는 자들중 에델브로이 교단의 총본산인 그랜드스톰이 수도 바이서스 임펠에 있으니 왕권이 그다지 강할리 없다. 또한 국토 내에 우호적인 이종족들, 엘프나 드워프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우호 관계이지 동맹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할슈타일 가문의 드래곤 라자의 힘으로 강대국의 이름을 떨치지만 어디까지나 할슈타일 가문의 눈치도 봐야 하는 실정이고 작중 300년이라는 기간이 끝나가기 시작하자 이리저리 삐걱대는 모습을 볼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초기 봉건제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고 작중 묘사에서 특별히 다른 국가가 그 이상의 정치체제를 보여주는 묘사도 없다. 오히려 퓨처 워커에서 묘사되는 자이펀은 명가들에 의해 권력과 군사력이 분산되어 있어 훨씬 불안정한 상황이다. 적어도 바이서스는 국왕이 국정 운영을 주도하고 있고 귀족들에게 사병 보유수를 제한할 수 있을 정도의 힘도 가지고 있다. 만일 바이서스가 칼 헬턴트의 등장으로 빠르게 근대적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진다면 이 부분에서도 타국에 비해 우위에 서게될 것이다. 또한 자이펀이 국토가 대부분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고 헤게모니아의 경우 유목 국가에 가까운 묘사를 보여주고 있음을 봤을 때 대륙의 비옥한 농경지를 죄다 바이서스가 독차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역시 대륙 최강의 국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3] 하지만 천년 후 이웃나라 발탄에게 깨지고 애꿎은 드래곤에게 싸움 걸었다가 국왕이 사망하는 바이서스 왕국의 멸망의 날이 올 듯했으나, 오히려 앞으로 더 발전한다고 한다.
  1. 그 덕에 인간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받았으나, 자이펀은 드래곤 로드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었기에 바이서스의 지배권을 부정하나 크라드메서에 의하면 자이펀이 너무 사막 깡촌이라 지배할 가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2. 마법사의 탑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은 아프나이델의 구층탑 하나뿐이라는 언급이 있다.
  3. 그런데 인구수가 고작 35만밖에 안 된다는 건 너무 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11세기 영국의 인구도 100만이었고 14세기 프랑스의 인구는 1,200만은 됐는데, 고작 35만 가지고 대륙 최강국이라니... 대륙 최강국 정도의 클라스를 보여주려면 바이서스 임펠에만 35만이 살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