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마을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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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ttle of the Bywater

사루만 최후의 발악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챕터의 내용으로, 반지전쟁의 가장 막바지에 일어난 전투이며 샤이어 전투라고도 불린다. 규모가 너무 작아 전쟁으로 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사실 보너스 같은 느낌이 강하다. 영화에서도 통째로 삭제된 부분.

때는 힘의 반지가 파괴당하여 사우론이 몰락하고, 아라고른이 대관식에 올라 남쪽에서는 통합왕국이 성립된 뒤다. 프로도, 샘, 메리, 피핀은 여러 일을 마치고 샤이어로 돌아왔는데, 브랜디와인 강에 거대한 문이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다. 알고보니 샤르키[1]라 불리우던 사루만이 계략을 꾸민 것. 그는 호빗들보다 빨리 샤이어에 도착하여 평소에도 바보 같다는 평판이 있던 '여드름쟁이 로소'[2]를 대리로 내세우고는, 에리아도르의 불량배들을 모아 샤이어를 무단점거한 것이었다. 머리에 깃을 꼽은 경찰관들은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며 사루만의 명령하에 제멋대로 징발하고 있었고, 샤이어는 엉망진창이 되어있었다. 호비튼 중심에 있던 거대한 축제 나무마저 베어져버렸다. 그저 툭 가문 정도만이 무기를 들고 대항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정작 전투는 싱겁게 끝나버렸다. 메리가 로한의 뿔피리를 불고, 피핀이 사인의 이름 하에 호빗들을 소집하여 호빗들이 뭉치자 겨우 100여명에 지나지 않던 불량배들은 순식간에 죽거나 도망쳐 버렸다. 당시 참가했던 호빗들 중 전사자는 열 명 남짓 정도였을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으며 전쟁을 일으켰던 사루만도 결국 그리마의 배신에 의하여 죽고, 그리마도 도망치다가 호빗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부서진 마을은 복구[3]되고, 축제나무는 갈라드리엘의 씨앗에 의하여 복원된다. 허수아비 대장 로소는 이미 그리마에게 죽은 것[4]으로 밝혀진다.

  1. 본래 아이센가드에서 우루크-하이들이 부르던 샤르쿠(노인네)의 변형.
  2. 프로도, 빌보의 친척인 색빌배긴스가의 출신이다. 물론 색빌배긴스 가와 빌보, 프로도와의 관계는 결코 좋다고 보기 힘들었다.
  3. 가장 피해가 컸던 나무들도 샘이 갈라드리엘에게 받았던 선물 덕택에 1년도 안 되어 원상복구되었다. 여담으로 사루만이 죽었던 장소는 '새 길'(본래는 좀 멋진 이름을 붙이려고 했었지만 그냥 하던대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이 되었는데 몇몇 호빗은 장난스럽게 샤르키의 종말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4. 암시에 지나지 않지만, 사루만의 말에 의하면 그리마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