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원정대 | |||||
골목쟁이네 프로도 | 감지네 샘와이즈 |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 | |||
툭 집안 페레그린 | 간달프 | 아라고른 | |||
보로미르 | 레골라스 | 김리 |
생몰년 태양 3시대 2990년 ~ 제 4시대 63년.(94세) 배우는 빌리 보이드[1]
희대의 트롤러Fool of a Took! Peregrin Took.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로, 프로도, 샘,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과 함께 여행을 떠난 4명의 호빗중 하나. 본명은 페레그린 툭. 애칭은 피핀이다. 메리와는 달리 풀네임으로 자주 불리는 편이다. 대대로 왕의 대리인[2]인 샤이어의 사인 직을 물려받는 유서 깊은 툭 집안[3] 출신으로, 사인의 권한은 샤이어의 중심도시 호비튼의 시장과 동급으로 호빗들의 군사적 리더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 현직 사인 팔라딘 툭의 외아들이라서 어떻게 보면 왕자님. 충격과 공포다.[4]
그런데 이런 직위는 "반지의 제왕"의 무대가 되는 시기에 이르러서 오랜 세월동안 외부와 거의 단절되었던 호빗의 역사 때문에 툭 집안의 큰어른에게 주는 명예직 정도로 취급받아 유명무실해진다. 그래도 핏줄에 흐르는 강건함만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지, 소설에서 후반부에 샤이어가 사루만의 잔당들에게 지배당했을 때에도 툭 집안만은 무장하여 그런대로 저항하고 있었다. 후에 페레그린은 사인의 아들로서 싸울 수 있는 호빗들을 규합하여 메리아독과 함께 호빗 저항군의 공식적인 리더가 된다.[5] 거기다가 백색의 간달프와 함께 미나스 티리스로 오게되자 그곳의 곤도르인으로서는 최초로 온 반인족이기에 간달프의 후광과 덧입어 졸지에 반인족의 왕자라는 호칭까지 받게 된다(...).[6] 그리고 반인족의 왕자가 5000명의 반인족 군대를 이끌고 지원올거라는 루머도 퍼졌다.
반지전쟁에서 달성한 업적 자체는 다른 호빗들에 비해서 좀 모자라 보일지도 모른다. 세계구급 영웅이 된 프로도나 옛 시대의 영웅들조차 답이 안나오던 쉘롭을 끔살시킨 샘은 말할 것도 없고,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쳐 없애는 데 공헌을 한 메리와는 달리 딱히 임팩트 있는 활약을 하진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로미르가 죽고 메리와 함께 끌려갈 때 기지를 발휘해 아라고른 일행이 추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 죽게 생긴 파라미르를 구했던 것, 그 아라고른도 상대하다 죽을 뻔한[7] 올로그-하이 한 마리를 혼자서 쓰러뜨리기까지 했다. 영화화되지 못한 반지전쟁 이후의 샤이어 전투에선 호빗들을 지휘하기까지 한다. 영화에서는 페레그린의 전공을 늘려주고 싶었는지, 엔트들이 사루만을 치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피핀이 기지를 발휘해 나무수염이 사루만이 황폐화시킨 숲을 보도록 유도하여 마음을 고쳐먹게 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소설에선 그런 거 없고 그냥 엔트들이 알아서 회의 끝에 싸우기로 결정했다. 영화판에서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 당시 오크에게 당할 뻔한 간달프를 구해주기도 했다. 오오 생명의 은인
가장 큰 활약이라면 우연치않게 팔란티르에 홀려 안을 들여다봤다가 재수없게도 사우론 횽과 1:1 채팅을 하게 되는데(...) 아는게 없어(...) 사우론에게 결정적인 정보는 주지는 않았고 오히려 사우론은 그것을 아이센가드에 호빗이 있다 = 절대반지가 아이센가드에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결과적으로는 프로도의 안전에 도움이 되었다!
영화에서는 트러블 메이커 포지션에 선정되어 쓸데없이 일을 벌인다던가, 혹은 개그 포지션을 맡고 있다. 개그 캐릭터를 맡은 이유는 30세 이상 아저씨 집단인 원정대의 호빗 4인조 중 유일하게 20대여서일 듯. 호빗들은 33세가 넘어야 성인 취급하기 때문에 호빗식으로는 아직 청소년.[8] 호빗들 중에서 피핀 배우가 가장 늙은이라는게 함정[9]
모리아에서 우물갖고 사고친 건 원작이나 영화나 동일. 간달프에게 까이는 것도 양쪽 동일(...). 아무튼 이후 두 개의 탑에서는 사루만이 호빗은 무조건 잡아오셈 명령으로 강노루 집안 메리아독과 함께 납치된다. 이를 막기 위해 보로미르가 분투하지만 결국 실패, 보로미르는 사망한다. 보로미르가 자신을 살리려다 눈앞에서 죽은 것이 나중에 피핀이 데네소르, 파라미르와 인연을 맺는 씨앗이 된다.
이후 우루크-하이와 오크 연합군에 의하여 아이센가드로 끌려가지만 내분과 로한 기병대의 기습이 겹쳐 그 사이에 호빗 특유의 기민함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나무수염과 엔트들에게 구조되어 이후 아이센가드의 몰락을 눈으로 구경한 두 명의 자유민이 된다. 이들이 여유롭게 연초와 고기를 먹으며 대기하고 있는 거에 김리가 툴툴거리는 장면도 나온다[10].
이후 원정대원들과 재회하지만 그도 잠시, 그리마가 투척한(...) 팔란티르에 홀려 안을 들여다봤다가 본의 아니게 사우론과 연결되어 사우론의 정보의 혼선을 주게된다. 하지만 간달프는 얘 또 혼자 놔뒀다간 다시 뭔 짓을 할 지 몰라서 피핀을 끌고 함께 곤도르로 떠나게 된다. 여기서 피핀은 당시 곤도르의 지배자 데네소르에게 충성서약을 하고 왕실 근위대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그를 인솔하던 근위대원 베레곤드 가족과 친분을 쌓게 된다.
여러모로 활약하다가[11] 데네소르가 절망하여 아들 파라미르를 산채로 태우려고 할때 베레곤드, 간달프와 함께 구출하는 뛰어난 활약을 하게된다. 소설에서는 파라미르를 구출한 후에, 에오윈과 함께 마술사왕을 죽인 후 작아서 안 보인다는 이유로(...) 낙오된 메리아독을 주워오는 성과를 올리기도. 검은문 앞에서의 전투에서는 트롤 한마리를 고자..로 만들어버리면서 1킬 기록. 하지만 트롤 시체에 깔려서 부상을 입었으며 김리가 트롤 밑에 삐져나온 털난 호빗 발을 발견하여 구출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실종 취급 당하지 않았을까?
전쟁이 끝난 이후에는 아라고른으로부터 곤도르의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탑 수비대의 수비대원 직도 유지한다. 영화판에서는 샤이어로 돌아가서 그냥 평화롭게 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소설판에서는 샤이어를 지배하던 사루만의 잔당들을 퇴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운다. 원정 내내 허당끼를 보여주던 피핀이지만, 그래도 사선을 몇번씩 넘으면서 관록이 쌓였는지 이때쯤 되면 웬만한 인간 깡패는 검으로 간단히 제압할 정도. 앞서 말했듯 샤이어 지역에서 명망있는 집안 출신이기 때문에 그 지위를 십분 활용해서 호빗 저항군을 규합하고 주도한다.
후에 사인의 자리를 물려받으며, 아라고른은 이제껏 호빗들이 뽑았던 사인을 샤이어 내 왕의 대리직으로 공식 인정해 준다. 큰아들의 이름은 파라미르의 이름을 땄으며, 이후 파라미르가 호출하자 사인 직위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미나스 티리스로 가서 살다가 천수를 다하고 중간계의 영웅으로서 왕가의 묘지에 안장되었다고 한다 이때 샤이어에서 보관되던 빌보, 프로도와 샘의 기록인 레드 북의 사본이 곤도르로 가서 보존되었다고 한다.
엔트에게 얻어먹은 음료(엔트주스) 덕에 키는 매우 커서 기골이 장대했다고 한다. 호빗임에도 불구하고 말을 탈 수 있었다. 작중 언급에서 반도브라스 툭("황소울음꾼" 툭이라고 호빗 본편에서 언급되는 조상님이다)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140센티를 넘는 큰 키였다고. 따라서 영화 마지막 미나스티리스 대관식 장면에서 나란히 서 있는 호빗들의 키가 모두 같은 건 설정상 오류가 된다. 메리와 피핀은 샘과 프로도보다 머리 하나는 커야 한다.[12]
한국 더빙판 성우는 정훈석(1편), 오인성(2편),엄상현이다.
여담으로, 영화 3편 왕의 귀환에서 데네소르가 매정하게 아들 파라미르를 오스길리아스로 보낸 후[13] 피핀에게 노래를 시키자 피핀이 우울하게 노래 한곡을 부르는데, 이때 부른 노래가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예고편에 사용되었다.
- ↑ 사탄의 인형 5에서 처키의 자식인 글렌/글렌다 성우이기도 했다. 아버지 처키를 연기한 브래드 듀리프 또한 출연하나 빌리 보이드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다.
- ↑ 아르노르의 마지막 왕이 죽자 호빗들이 뽑았다.
- ↑ 툭 집안은 안정과 평온을 미덕으로 보는 호빗사회에서 모험을 좋아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유서깊은 가문임에도 불구하고 호빗사회에서는 괴짜 취급받는 집안이기도 하다. 몇 대에 한명씩은 훌쩍 여행을 떠나버리는 호빗이 나타난다고. 피핀도 그 중 한명이며 빌보 배긴스도 어머니가 툭 집안 사람이므로 툭 집안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 근데 황금가지판 반지의 제왕에서는 메리에게까지 존댓말을 쓴다. 뭐지 이거? 뭐 작중 포지션이 철없는 막내이니 딱히 이상하다고 볼 건 없지만….
사실 파티에서 샘 빼고 전부 귀족. - ↑ 그런데 사루만이 샤이어에 가서 깽판을 친 내용은 영화에선 잘렸다.
- ↑ 곤도르에서 쓰는 서부어의 2인칭 대명사는 상대를 높여주는 것과 스스럼 없는것 두 종류가 있었는데, 호빗들이 사용하는 서부어에는 스스럼 없는것 뿐이였다. 그래서 스스럼 없는 피핀의 말투를 들은 곤도르인들이 높은 사람이라고 오해한것.
- ↑ 단 영화 속 한정. 원작에선 그런 거 없고 그냥 아라고른이 무쌍을 찍는다.
- ↑ 20대의 호빗들을 tween이라고 지칭하는데 그 이유는 어른도 애도 아닌 이상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민증나온 고딩.
- ↑ 피핀역의 빌리보이드가 68년생, 샘 역의 숀 어스틴은 71년, 메리 역의 도미닉 모나한은 78년, 프로도의 일라이저 우드가 81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 ↑ 메리/피핀이 납치된 직후부터 아라고른/레골라스/김리 3인방은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그야말로 온갖 개고생을 했다. 우월한 신체조건을 지니고있는 두네다인 혈통의 아라고른이나 요정인 레골라스조차 지칠정도로 추격했는데 정작 아이센가드에서 재회하고 보니 팔자좋게 사루만이 쟁여뒀던 질좋은 연초와 맛난 음식들을 먹고있었던것. 물론 메리와 피핀도 납치된 후 엔트들과 아이센가드를 함락시킬때까지 온갖 개고생을 하긴 했으나 어쨌든 재회당시 모습만으로 보면 배가 아플만도 하다.
- ↑ 영화판에선 봉화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에선 피핀이 곤도르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봉화가 올라갔다.
- ↑ 영화 확장판에서는 엔트주스를 마시고 키가 쑥쑥 자라는 장면도 들어가있다!
- ↑ 원작에선 람마스 에코르로 보냈으나, 영화판에선 시간 문제로 람마스 에코르가 짤리고 오스길리아스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