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dur's Gate: Dark Alliance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 PC용 정통 RPG를 표방한 원작 시리즈와 달리, 콘솔용 3D 액션 RPG로 제작되었다.
스노우블라인드 스튜디오 제작하고 인터플레이/비벤디가 배급했다. 2001년에 PS2로 선행 발매 후 2002년에 XBOX, 게임큐브로 나왔고 2004년에는 GBA로 마이너 이식되기도 했다.[1] 국내에는 XBOX용만 <발더스 게이트: 암흑 동맹>이라는 제목으로 소량 정식발매되었다.
국내에선 당시에 서양권 콘솔 게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던데다가, 정통 서양식 RPG를 표방했던 본가 시리즈와는 너무도 다른 게임성 때문에 마치 이단이나 '<발더스 게이트>의 이름만 빌린 졸작'인 양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원작에만 편중되어 있던 국내 팬덤의 편견이 빚어낸 오해로, 해외에서는 콘솔 액션 RPG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손꼽히는 훌륭한 작품이다. 메타크리틱 평점이 무려 87점(!!!).
수면의 파문효과나 광원효과, 한 화면에 많은 적들과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들을 보여주는 화려한 그래픽은 당시에 큰 화제가 되었다. PS2판 그래픽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후에 더 성능이 높은 기기들로 이식되면서 별다른 개선점이 없었음에도 각 기종에서 그래픽이 꽤 좋은 축에 속했다.
이미 만들어진 캐릭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하며, PC판같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없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다음 셋이다.
- 반(Vahn) : 인간 궁수, 활을 사용하며 활에 마법을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
- 아드리아나(Adrianna) : 엘프 마법사, 마법을 쓸 수 있지만 무기 사용에 제한이 있다
- 크롬렉(Kromlech) : 드워프 전사, 공격력이 강하지만 마법 사용에 제한이 있다
1회차를 클리어하면 보스 러시 모드가 등장하는데 이 보스 러시를 15분 이내로 클리어하면 숨겨진 캐릭터로 드리즈트 도어덴이 등장한다. 드리즈트는 원작대로 쌍검을 사용하는 드로우 전사다. 그리고 드리즈트가 등장하면서 하드 모드도 등장.
2 줄거리
발더스 게이트에 도착한 주인공이 강도를 당해 물건을 다 뺏기고, 엘프송 여관에 머물며 도시의 이면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2]과 마주친다는 전형적인 내용이다. PC판 <발더스 게이트>에서 등장했던 장소들도 일부 등장하며, 스토리의 분기 따위는 없는 일직선적인 게임이지만 대화 시스템은 원작이 생각나도록 나름 신경쓴 분위기. 게임플레이 자체는 호평받았지만 10여 시간 남짓한 짧은 플레이타임이 단점으로 지적받았다. 엔딩은 반전과 함께 후속작을 노골적으로 암시하는 떡밥을 던졌다.
3 기타
1편의 틀이 워낙에 잘 짜여진 덕분에, 게임 엔진 및 시스템이 여러 작품에 약간의 변화만 거쳐 이용되었다.
1편의 제작사인 스노우블라인드 스튜디오는 <에버퀘스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챔피언스 오브 노라스>, <챔피언스: 리턴 투 암스> 및 저스티스 리그 세계관의 <저스티스 리그 히어로즈>를 제작했고, 최근에는 이 엔진의 개량형을 이용하여 <반지의 제왕: 북부 전쟁>을 내놓았다.
인터플레이는 <폴아웃>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콘솔용 액션 RPG <폴아웃: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3]을 내놓았으며, 후속작도 기획하다가 도산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브라이언 파고의 인엑자일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 엔진을 빌려가서 <바즈 테일> 리메이크작을 제작했는데, 이 작품은 후에 iOS 및 안드로이드용으로 이식되어 한글화 출시되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D&D 히어로즈> 등의 여러 콘솔 액션 RPG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