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즈트 두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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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zzt Do'Urden

TRPG 규칙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관 중 하나인 포가튼 렐름의 등장인물. 드로우(Drow, 다크 엘프) 종족의 모험가. 1297 DR 출생.

섀도데일의 현자 엘민스터와 함께 포가튼 렐름을 대표하는 인기 영웅이다. 그만큼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의 돈줄이기도 하고, AD&D를 시작으로 해서 D&D 3판, D&D 4판, D&D 5판까지도 살아남아 계속 등장한다.[1] . 첫 소설이 출간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그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1 개요

드리즈트 두어덴(Drizzt Do'Urden)은 영어권 나라에서는 드리스트 도어든(/ˈdrɪst doʊˈɜrdɪn/)으로 발음한다.

드로우의 지하 도시인 멘조베란잔 출신으로, 치가 떨릴 만큼 사악한 종족인 드로우임에도 불구하고 선한 마음을 가졌다는 다크 히어로적 캐릭터성은 지금은 흔하지만, 선악이 확실히 구분되었던 당시의 D&D에서는 꽤 신선한 캐릭터성이었다.[2]

그 인기를 증명하듯 AD&D에서 D&D 4판까지 이어지는 포가튼 렐름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는 《렐름의 장대한 역사(The Grand History of the Realms)》에서도 표지를 장식했다.

첫 등장은 국내에서도 출간된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로, 이 때만해도 소설주인공바바리안 울프가였고, 드리즈트는 그의 동료 캐릭터로 구상되었다. 사실은 기획에서 편집부가 울프가의 동료는 없냐고 묻는 전화에서 R. A. 살바토레 작가가 얼떨결에 있다고 대답하다가 즉석에서 이름과 모티브가 만들어진 캐릭터였다고(...)

하지만 첫 등장 이후, 드리즈트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게 되었고 울프가를 넘어선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주인공 자리를 꿰차 버렸다. 그의 탄생을 그린 《다크 엘프 트릴로지》 이후에는 명실 공히 《드리즈트의 전설(Legend of Drizzt)》이라는 시리즈로 구성되어 그의 모험은 전 세계 2000만 부 이상 팔리는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울프가 지못미

드리즈트의 과거를 다룬 《다크엘프 트릴로지》는 국내에 출판되었다. 현재 2부에 해당하는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도 모두 번역, 출판되었다. 다만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가 훨씬 먼저 나왔고, 따라서 후에 쓰인 《다크 엘프 트릴로지》와 사소하게나마 설정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국내판의 경우 《다크엘프 트릴로지》와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의 번역자가 달라서 양쪽의 고유명사 번역이 다르게 된 부분이 많다. 다만,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 쪽이 좀 더 원어에 가까운 발음표기긴 하다.

일행의 지도자격 인물로서 매우 이지적이고 노련하게 일행을 이끌어가면서도, 전투가 시작되면 누구보다도 야성적인 본성을 폭발시키고, 한편으로는 여정 내내 드로우라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지상의 사람들과 계속 마찰을 빚는 것에 끊임없이 고뇌하고 결과적으로 나름의 해답을 얻게 되는, 소설 속에서 가장 입체적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다. 무협지의 영웅 같은 모습 때문에 한국의 D&D 팬덤에서도 인기가 높은 인물.

5판에서는 최근에 고향인 언더다크로 오랜만에 돌아가서 언더다크를 침공한 데몬들의 군주인 데모고르곤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고 한다.근데, 상대가 되려나(...)

2 일생

두어덴 가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그 아버지는 전사 자크나페인, 어머니는 두어덴 가문의 대모 멜리스(Malice) 두어덴이다.

멘조베란잔에서 흔히 있는 가문들 사이의 전투 와중에 태어났다. 본래 멜리스는 드리즈트를 낳자마자 롤쓰에게 승리의 대가로서 제물삼아 바칠 예정이었지만, 전투 중에 장남인 넬페인이 차남 디닌에게 죽어버려서 막내였던 드리즈트는 살아남게 된다.

드로우에게는 보기 드문 선한 천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잔인하고 냉혹하며 억압적인 드로우 사회를 싫어했다. 겉으로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때때로 반항 정신을 표출했고, 노움 탐험가들을 붙잡았을 때 노움 모험가 벨워 디센걸프를 (팔만 자르고) 놓아주거나, 드로우 전사들이 지상의 엘프들을 습격하러 갔을 때 일부러 엘프의 어린아이를 놓아줘서 롤쓰가 두어덴 가문에게 분노하도록 만들었다.

멜리스가 롤쓰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해 자신 대신 아버지이자 스승인 자크나페인이 롤쓰에게 제물로 바친 것을 알자 멘조베란잔에서 도망쳐버린다.

야생의 언더다크에서 10년 동안 살았으며,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언더다크에서 홀로 버틴 이 때의 경험 때문에 사냥꾼생존왕이라 불리는 이중인격을 가지게 된다. 언더다크 기준으로는 그나마 좀 온순한 마이코니드 부족과 서로 불가침 동맹 비슷한 걸 맺은 것이 전부였을 정도.

드리즈트는 자신이 인간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워서 죽음을 각오하고 노움들에게 붙잡히는데[3], 우연히도 예전에 자신이 풀어줬던 노움 벨워와 만나게 된다. 벨워와 함께 새로운 광맥을 찾아 언더다크를 여행하던 중에는 사악한 마법사에게 마법에 걸려 후크 호러(Hook Horror)가 된 페크 '크래커'와도 동료가 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일리시드들에게 붙잡혀 정신지배를 당해 노예가 된다.

한편, 두어덴 가문은 드리즈트가 도망친 탓에 롤쓰의 총애를 잃고 위기에 빠져 있었다. 멜리스는 롤쓰의 총애를 되찾기 위해서는 오직 드리즈트를 다시 죽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며, 롤쓰의 주술 진 칼라[4]를 사용하여 자크나페인을 언데드로 부활시켜서 드리즈트를 추격하게 한다.

드리즈트를 쫓다보니 자크나페인은 일리시드 도시까지 습격한다. 진 칼라는 언데드이기 때문에 일리시드들의 정신파에도 면역이므로, 무수한 수의 일리시드들이 죽고 엘더브레인까지 타격을 받는 바람에 드리즈트와 벨워, 크래커는 정신 지배에서 풀려난다.

드리즈트는 진 칼라가 되어 멜리스에게 지배당하는 자크나페인과 대결한다. 자크나페인은 드리즈트와 싸우던 도중에 놀라운 의지력으로 멜리스의 지배에서 벗어나고, 더 이상 조종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산성 호수에 몸을 던져서 자신의 육체를 없애버린다. 그리고 자크나페인이 드리즈트를 죽이는 데 실패했기에 두어덴 가문은 롤쓰의 분노를 사 멸망하게 된다.

드리즈트는 벨워와 헤어져서 지상으로 올라간다. 지상에서 바게스트 2마리와 엮여서 졸지에 살인 누명[5]을 쓰고 쫓겨다니다가 레인저 몬톨리오[6]를 만나 5년간 레인저로서의 수련을 하고 몬톨리오가 죽은 후 아이스윈드 데일에 정착하게 된다…는 게 《다크엘프 트릴로지》의 초반 1부 내용.[7]

주로 드리즈트 두어덴 개인의 여정이 중심이었던 《다크엘프 트릴로지》와는 달리,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에서는 브루노 배틀해머울프가, 레지스캐티브리 등 친구들과 함께 일행[8]을 구성해서 이런저런 모험을 겪어나간다.

3 외견

평균적인 드로우보다 약간 큰 168센티의 키에 몸무게는 59kg 가량. 수려하고 예리한 외모에 균형이 잘 잡혀 있고 부드럽게 하늘거리는 긴 백발과 정열적인 영혼이 내비치는 보라색 눈을 가지고 있다. 드로우 사이에서 상당히 드문 편인 그의 보라색 눈은 그가 화가 나거나 단호한 의지를 품었을 때, 격렬한 보랏빛으로 번뜩인다.

그는 자신의 수호신인 숲의 여신 미엘리키(Mielikki)의 상징인 하얀 유니콘이 새겨진 목걸이(그의 친구 하플링 레기스가 만들어 준 것이다)와 더불어 모피를 옷깃으로 단 녹색 클록을 항상 걸치고 다닌다. 추운 북부(North)의 변경 아이스윈드 데일의 순찰자로서 그는 항상 실용적인 옷차림을 한다. 그는 천 튜닉과 질긴 바지, 목이 긴 검은색 부츠와 가죽 장갑을 입고, 튼튼한 마법 갑옷을 걸친다.

4 능력

검술은 멘조베란잔의 역대 최고 전사 호칭을 받은 자크나페인 두어덴(AD&D 기준 24레벨 파이터에게 사사했으며, 검술에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어 스승 이상의 재목으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천부적인 재능과 검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무미건조한 드로우의 생활이 맞물려 검술이 곧 인생이 되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크나페인에 필적하는 강력한 검사로 성장한다. 드리즈트를 구하기 위해 자크나페인이 희생된 이후에는 언더다크의 야생에서 살며 많은 전투 경험을 쌓았으며, 지상으로 올라온 이후에는 레인저 몬톨리오 디브라우치에게 레인저로서 훈련을 받았다. 높은 지능으로 인해 마법에도 재능이 있었다. 끝내 마법을 배우진 않았지만 마법 지식에도 꽤 박식해서 마법사나 마법의 피조물을 상대할 때 그 지식은 전략에 많은 도움을 준다. 발러 에르루와 싸울 때는 싸움에 도움이 될 만한 마법진을 그리기도 했다.

멘조베란잔 아카데미의 전사학교 밀리 매그세어에서 전문적인 군사훈련을 받은 데다, 자크나페인의 검술, 레인저 몬톨리오의 경험과 지식을 이어받아 최강의 검사이자 암습, 유격전의 달인으로 거듭나는 사기 캐릭터가 되었다. 전투 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용하는 냉철한 전략가지만, 궁지에 몰리거나 동료들이 위험에 처할 경우 감당하기 힘든 광전사의 모습도 보여주며 동료인 흑표범 구엔휘바(Guenhwyvar, 보통 표범이 아니라 마법 생물이다)의 가세로 필멸자 중에는 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다. 물론 주인공 보정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2개의 긴 검을 양손에 각각 들고 싸우는 드로우 전사의 스타일로 싸운다. 아이싱데스트윙클, 두 개의 마법 시미터로 보는 이를 매료시킬 정도의 현란한 검술을 펼치며, 그의 쌍검술은 지금껏 수많은 강적들을 무찔러 왔다. 소설에서는 싸울 때 '잔상을 남긴다'라거나 '모든 공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등의 묘사가 나올 정도로 검술에서는 거의 당할 자가 없다.

또한 활솜씨도 뛰어나 화이트 드래곤 아이싱데스와의 전투에서는 순간적인 사격으로 아이싱데스의 눈과 입 속을 화살로 꿰뚫기도 했고, 화살로 머리에 쓴 모자만 꿰어 지나가게 할 정도로 명궁. 나중에는 캐티브리가 쓰던 마법 장궁 타울마릴도 이어받는다.

드로우 종족의 특수능력인 암흑의 구체(Globes of Darkness)나 요정의 불빛(Faerie Fire)을 적을 교란하고 적의 허점을 끌어내는 데 능숙하게 사용한다. 본래는 몸을 띄우는 부양 능력도 있었지만, 이 능력은 지상으로 나온 이후 점점 약해지다가 사라져버렸다. 게다가 순수한 본능을 통한 자기 암시(본인은 이걸 '사냥꾼(Hunter)'이라고 부른다)에 빠지기도 한다. 이때 그는 맹수같이 날렵하게 움직이며 본능적으로 적의 방어의 허점을 찾아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무서운 능력을 보인다.

드리즈트는 열심히 갈고 닦은 자신의 기술을 신뢰하기 때문에 물약 같은 1회용 장비는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지상 생활을 오래해서 드로우치고는 태양빛에 많이 적응했지만, 그래도 대낮에 돌아다는 건 불편해서 낮에는 보통 망토의 두건을 머리에 쓴다.

게임 데이터상이나 소설상에서도 로그인 적은 없지만 작중에 은근 파티의 도적 역할도 많이 한다. 로그 동료인 레지스가 바드에 가까운 사회형 로그라서인지 몰라도, 자물쇠를 따거나 함정 찾거나 적에게 블러프로 사기치는 장면도 꽤 자주 나온다. 그것도 발러나 드래곤까지 속인 적이 있으니 이쯤되면 로그레벨을 올렸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냥 주인공 보정일수도 있지만.

의외로 영웅 모험 소설 주인공치고는 여자후리는 능력은 없다. 잘 생겼다는 묘사는 자주 나오지만 본인이 금욕적인 성격인데다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드로우의 퇴폐적이고 잔인한 문화에 '연애나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고, 지상세계에서는 연인 이전에 사람들이 자길 평범하게 대해 줄 지 부터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그의 유사 성경험이라면 데몬이 섞인 드로우의 난교파티를 목격한 거랑, 친누나 비에르나의 유혹이었다(...), 이 정도면 선한 심성을 가진 그로서는 은연중에 성적 결벽증이 생길만도 하다.

동료이자 친구인 캐티브리는 그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했지만 드리즈트는 남녀의 사랑을 몰라서 그저 소중한 친구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레인저는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그리고 울프가가 죽은 줄 알고 슬픔에 빠졌을 때, 동병상련인 캐티브리와 비로소 남녀간의 관계로 진전되고 아내로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주문역병 사태 때 캐티브리가 사실상 사망한 거나 마찬가지가 되자, 바로 홀아비 신세.

이후, 달리아 신펠레 라는 여전사와 썸씽이 생기지만 캐티브리를 잊지 못해 일방적으로 관계를 청산해버렸다. 문제는 달리아가 연인의 배신을 당한 아픈 경험이 있는 처자라.. 결국 배신한 그녀 손에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게 된다... 그리고 다음권에 환생해서 돌아온 자기 아내 캐티브리의 치료마법으로 살아났다 (...)

5 사냥꾼 (The Hunter)

전장에 홀로 서 있고, 사방은 적으로 둘러싸였다.

적들에게 소금을 뿌리고 죽을 준비를 하라.

지금... 사냥꾼이 다시 돌아왔다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에서 3번, 드리즈트는 그가 '사냥꾼(Hunter)'이라고 칭하는 야수 같은 본능적인 상태로 빠져든 적이 있었다.

처음 이 상태가 일어났던 것은 드리즈트가 멘조베란잔으로부터 도망쳐 언더다크의 야생에서 살았을 때. 두 번째는 《드로우의 유산 삼부작 별 없는 밤(Legacy of the Drow : Starless Night)》에서 그가 언더다크의 위협 속에서 자신의 친구들에게 돌아가려 할 때였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오크 왕 우불드와 그의 오크 부족과의 치열한 싸움 중에 자신의 맹우 브루노 배틀해머가 죽었다고 오해하고, 슬픔과 분노에 빠졌을 때였다. 이때는 우불드의 오크 군단을 단독 게릴라전으로 괴롭히며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저승사자의 포스를 풍겼다.

드리즈트가 자신의 위험한 측면인 '사냥꾼'으로 눈떴을 때, 그의 신체 능력은 절정에 달하고, 고통은 느끼지 못하며, 전투 기술은 궁극의 경지에 올라 날카롭게 빛난다. 이때 그는 두 자루의 시미터를 마치 자신의 팔의 연장선인 것처럼 다루며, 그의 모든 감각은 초인적으로 날카로워진다.

다만 본인은 이 상태를 전혀 달갑게 여기지 않고, 구엔휘바는 이 상태의 드리즈트를 제지한 적도 있었다. D&D 3판에서는 드리즈트에게 바바리안 1레벨을 넣어서 바바리안의 격노로 이 능력을 비스무리하게 재현하려고 했지만, 방어 능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바바리안의 격노와는 전혀 질이 다른 능력이다. 일종의 전투에 최적화된 무아의 경지와 같다. 이 때는 쌍 시미터로 거의 칼벽을 만들 수준의 월등한 능력(채찍이나 화살이 칼질을 못 뚫고 썰려나감)을 자랑하며, 언어조차 잊어버리는 사냥과 살육에 최적화된 한 마리의 노련한 야수로 돌변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죽이고 사냥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사냥꾼'. 그야말로 주인공 보정.

6 드리즈트의 장비

드리즈트가 선호하는 무기는 시미터다. 그리고 그는 각각 트윙클(Twinkle)아이싱데스(Icingdeath)라고 불리는 두 자루의 강력한 마법이 부여된 시미터를 사용한다. 아이싱데스는 사용자에게 해를 입히는 화염과 열기를 빨아들여서 보호하는 동시에, 타차원의 생명체에게 치명상을 안겨주는 마력을 가졌다. 트윙클은 적의 여러 가지 공격에서 사용자를 수호하는 마력을 뿜어내며, 신비한 푸른 빛으로 어둠을 밝혀준다. 그 외에도 드리즈트는 그의 소중한 동료인 흑표범 구엔휘바를 소환하는 흑요석 표범(Onyx Panther) 조각상을 소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두 자루의 마법 시미터를 사용하는 이도류 검술과 흑표범을 데리고 다니는 멋들어진 이미지는 드리즈트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그의 인기를 높여준 요인이 되었다.

드리즈트는 그의 발목에 마법의 팔찌 한 쌍을 달고 있는데, 이것은 멘조베란잔 제일 가문의 무기 달인 단트라그 베인레의 물건이었지만 그는 이걸 팔에 차고 싸워서 손놀림이 너무 빨라져 균형을 잃은 것이 원인이 되어 드리즈트에게 패배했다, 그래서 드리즈트는 이것을 발목에 찬다. 드리즈트는 이 팔찌의 힘을 더한 빠른 발놀림과 질긴 거미 비단(Spider Silk)로 만들어진 마법 갑옷에 방어를 의지한다.

그의 갑옷은 본래 브루노가 만들어준 미스랄 사슬 갑옷이었지만, 오크 왕 우불드와 싸우던 중 드로우 암살자 애드논 카리즈(Ad'non Kareese)에게서 거미 비단 마법 갑옷을 얻어 그것을 착용하고 다닌다. 그는 또한 몬톨리오가 쓰던 무쉬의 장궁(Mooshie Longbow)을 가지고 다니며, 장화에는 단검을 차고 있다. 친구인 하플링 레지스를 구하러 칼림샨으로 향할 때,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밴시 아가사가 지닌 변신의 마력을 가진 아가사의 가면(Agatha's mask)을 탈취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캐티브리가 크라욱 오크 부족과의 싸움에서 부상을 입어 쉬는 동안, 드리즈트는 그녀의 마법 장궁, 타울마릴(Taulmaril)과 그와 한 쌍인 전격의 화살을 무한으로 공급하는 화살통을 사용했다. 그리고 우불드와의 고독한 싸움 속에서 역시 캐티브리의 소유였던 마검 카지드히아(Khazid'hea)를 지배하고 다뤘다. 그는 우불드의 갑옷을 꿰뚫는 데 그 검을 썼다.

포가튼 렐름 4판에서도 카지드히아를 제외한 장비를 그대로 소유하고 있으며, 에픽 레벨답게 아이템들의 레벨도 에픽 레벨급으로 상승. 트윙클과 아이싱데스도 +5 마법 무기로 등장한다.

7 게임에서

워낙 인기 캐릭터라서 AD&D 때부터 캐릭터 자료가 나왔고, D&D의 기나긴 역사와 함께 자료도 변화해 왔다. TRPG뿐만이 아니라, 컴퓨터 RPG에도 등장했는데 ,〈맨조베란잔(PC게임)〉,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포가튼 렐름: 데몬 스톤〉에서 찬조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발더스 게이트〉로 지명도가 더 넓어진 편이다.

엘프면서 규칙을 무시하고 파이터에 레인저가 더해진 이중 클래스(AD&D기준).[9]

AD&D 기준의 능력치는 힘 13, 민첩 20, 건강 15, 지능 17, 지혜 17, 매력 14.
무기는 +5 시미터 트윙클과 +3 아이싱데스. 이외에도 눈부신 일격의 팔찌(발목), 아다만틴 사슬 갑옷 등 많은 마법 물품을 장비했다. 이때만 해도 그럭저럭 당시 원작에 가까운 강함을 가지고 있긴 했다. 왼손에 추가 공격 횟수도 있었고.

하지만 D&D 3판에서는 엄청나게 너프되어버리는 굴욕을 당했다. 특히 파이터/바바리안/레인저라는 극강 비효율 클래스를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경험치 페널티를 엄청나게 먹고 있다(D&D는 3판 이후 다중 클래스를 타게 되면 경험치 페널티를 먹는 규칙이 있는데, 남자 드로우는 클래스 중 하나가 위저드라면 다른 클래스 1개까지는 다중 클래스 페널티가 없다. 하지만 시작부터 파이터인 데다가 나머지 2개가 바바리안에 레인저라 경험치가 40%나 낭비되어서 원래라면 애저녁에 20레벨을 넘었어야 하는데도 저 레벨밖에 안 되고 있는 것).

사실 드리즈트가 이렇듯 레벨이 낮으면서 소설에서 무식한 능력을 보여주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드리즈트 캐릭터가 D&D 디자이너들에게 저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10]

작가인 R. A. 살바토레는 《유령 왕(The Ghost King)》 소설을 내기 전에도 드리즈트가 21레벨은 될 것이라고 얘기했고, 아마도 D&D 3.5 《완전한 전사(Complete Warrior)》 서플에 나오는 더비시(Dervish) 상위직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언급했다.[11] 물론 [돈법사]] 측 디자이너들은 전혀 이것을 고려하지도 않았지만... 욕을 먹더라도 《완전한 전사》판 드리즈트를 다시 만들어서 찍어 팔았어야지 이 인간들이!

아무리 자기 캐릭터에 더 애정이 간다고 해도, 대체적으로 디자이너들 자신들이 만드는 캐릭터들은 이상하게 고레벨인데 드리즈트만 저평가다.[12]

D&D 4판에서는 다시 상향조정.
능력치는 힘 22, 민첩 24, 건강 15, 지능 15, 지혜 17, 매력 13.
가지고 있는 마법 물품들도 모두 +5의 에픽급 아이템으로 상향되었다. 구엔휘바도 21레벨로 상당히 위협적인 능력치와 능력을 보유하게 되어서 4판에 이르러서 어느 정도 소설과 엇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D&D 4판에서 캐릭터 육성법 예시 영웅으로 공개된 드리즈트의 스펙을 보면 21레벨 레인저이며 파라곤 패스는 블레이드 댄서, 에픽 운명은 리딤드 드로우[13]며 배경은 드로우 추방자(던전학 +2)이다. 드리즈트 두어덴다운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최종 능력치는 힘 22, 건강 15, 민첩 24, 지능 15, 지혜 17, 매력 13으로 능력치 점수 육성법(22점으로 능력치를 사는 방식)상에서 -10점이라는 먼치킨스러운 능력치 투자를 가지고 있으며 AC 33, 인내(Fort) 27 반사(Ref) 28 의지(Wil)l 23의 방어에 날쌘 사냥꾼(Agile Hunter), 죽음의 사냥꾼(Lethal Hunter), 갑옷 숙련(사슬 갑옷)(Armor Proficiency (Chainmail)), 이도류(Two-Weapon Fighting), 언어학자(Linguist), 빈틈 없음(Alertenss), 드로우 이단자(Drow Heretic), 초자연적인 감각(Preternatural Senses), 중검 기회공격(Heavy Blade Oppotunity), 이도류 발도(Two-Weapon Opening), 이도류 매복(Two-Weapon Ambush), 시미터 춤(Scimitar Dance), 장님전투(Blind-Fight) 재주를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야수 레인저가 아니라 이도류 레인저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파워로 자신의 동료 야수와 같이 적을 노리는 에워싸는 일격(Circling Strike)이 있다는 점. 아마 구엔휘바(레벨12 파라곤 물품인 황금 사자의 스펙을 사용)와 같이 싸우는 것을 상정한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PC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정식 D&D 4판의 캐릭터 자료라고 할 만한 건 잡지 《던전》에 공개된 〈영웅의 전투: 드리즈트(Hero's Battle: Drizzt)〉에서 공개된 자료로, 여기서 드리즈트는 21레벨 단독 몬스터급의 자료로 매우 강력하게 등장한다. 구엔휘바도 단지 구색만 맞추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드리즈트의 짝으로 일선에서 싸울 수 있게 재설계되었다. 《드리즈트의 전설》 원작에서 등장하는 모든 마법 물품도 잡지 《드래곤》에서 4판에 맞게 재설계되어 공개되었다. 이제야 드리즈트도 게임 디자이너들에게 제대로 대접받게 된 듯하다.

〈발더스 게이트〉에서는 여행 도중 드리즈트를 만날 수 있으며[14], 놀 요새 공격을 도와달라고 한다. 그래놓고는 혼자서 잘만 썬다. 참고로 최종보스인 사레복보다 강력하니 죽이는 데 주의를 요한다. 물론 호수를 사이에 두고 원거리 공격으로 두들겨 패는 꼼수를 쓴다면야...

드리즈트의 상징은 +3 시미터 프로스트 브랜드와 +5 시미터 트윙클로 펼치는 이도류. 〈발더스 게이트〉에서는 게임 상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쌍검을 쓸 수 있는 캐릭터였다.[15]

이후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브루노의 핑크빛(붉은 색이라 주장하지만) 망치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만나게 된다. 이때 흡혈귀 소탕을 요청하면 도움을 주기도 한다. 택틱스나 어센션 등의 강화모드를 설치하지 않은 경우, 혼자서 흡혈귀를 죄다 패 죽이고 보드히를 빈사 상태로 만들어 놓는 강력함을 보이니 경험치 빼앗기고 싶지 않으면 참고할 것.택틱스가 깔려 있다면 탈탈 털리는 건 함정

〈발더스 2〉에서는 드리즈트를 죽이고 물품을 강탈할 수 없다. 만약 그를 쓰러뜨리고 아이템을 먹을 경우, 트윙클을 준 마법사말코 할펠이 와서 빼앗아가기 때문 몇 가지 꼼수가 있다. 말코 할펠이 나타나면 말을 걸기 전에 버리는 형식으로 지도 끝으로 도망가서 지역 이동을 계속하는 것인데, 몇 번 하다 보면 말코 할펠이 화나서 공격해 온다.[16][17][18]

참고로 〈발더스 1〉에서 넘어온 캐릭터 자료로 플레이할 경우, 〈발더스 1〉에서 드리즈트를 죽이고 전리품을 먹었다면 〈발더스 2〉에서 드리즈트를 만났을 때 화를 내며 공격해 온다(…). 또한 명성이 낮은 상태로 캐릭터 이름을 엘프 남자 이름 drizzt로 할 경우, 명의도용 혐의로 공격해 온다(...).

〈포가튼 렐름: 데몬 스톤〉에서는 주인공들을 돕는 역할로 찬조 출연. 게임 속의 모습은 검은 망토를 두른 드로우 왕자(...)마냥 멋들어진 모습이라, 오히려 드리즈트 같지 않다는 팬들의 의견도 있다. 여기서는 주인공들을 도우면서 드워프 요새의 문으로 쇄도해 오는 트롤 무리를 막아내는 간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때는 플레이어가 직접 드리즈트를 조작할 수 있다. 한 번 써보면 느낄 수 있지만 과연 이름값을 하는지라 주인공 전사캐보다 두 배는 강하다. 게다가 드로우와 혼혈인 주인공 일행 여도적에게 플래그를 세워버렸다. 물론 이 게임 속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8 드리즈트 안습의 전설

포가튼 렐름의 영웅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큼 가장 불쌍한 영웅이다. 20년 동안 소설에서 구른 탓에 못 볼 꼴도 많이 보았지만, 《변화의 시기 삼부작(The Transition: The Orc King, The Pirate King, The Ghost King)》부터 정말 팬들의 가슴을 후벼 팔 정도로 불쌍해지기 시작한다. 포가튼 렐름의 세계관이 큰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선한 영웅들이 정리된 편이었는데[19], 드리즈트는 그 인기 탓에 살아남았지만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하게 구르며 안습전설의 정점을 찍는다.

《변화의 시기 삼부작》에서 그는 포가튼 렐름이 3판에서 4판으로 넘어가는 변화 과정을 지켜보며 그 변화로 일어나는 수많은 역사적 비극을 몸소 겪는 입장으로 그려진다.

우불드가 이끄는 오크들과 필사적으로 싸웠지만, 결국 오크들은 노스에 왕국을 세워 버렸고, 해적왕들과 사악한 마법사 집단 비전 형제단이 지배하는 러스칸을 개혁하려는 듀더몬트 선장을 도왔지만, 결국 듀더몬트가 암살당하면서 러스칸은 개혁되지 못하고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아비어토릴 전체를 뒤엎은 대참화 주문역병 사태에서는 반려인 캐티브리와 소중한 친구 레지스마저 불귀의 객이 되고야 말았다.

그토록 필사의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단지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은 소박한 소망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한 시대의 끝을 고하는 마지막에 비통하게 울부짖는 드리즈트를 보면 시리즈를 정독하던 팬으로서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다.

'그는 알았다, 더 이상 예전과 같아질 수 없음을.
그는 알았다, 그의 내부에서 울부짖는 소리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날이 지나고, 주가 지나고, 달이 지나고, 해가 지나더라도.
그 어두운 길의 끝에는 더 이상 환하게 반짝이며 희망에 가득 찬 빛은 없다. '

-《유령 왕》에서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많은 절망과 고통을 인내하며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내일을 향해 살아가던 드리즈트는 완전히 절망하고 만다. 상처받고 좌절한 그는 이제 더 이상 아무런 삶의 가치를 느끼지도 못한 채, 주체할 수 없는 음울한 분노로 한 시대를 마감한다. 간신히 마지막 남은 친구 브루노 덕분에 자살하지 않고 살아갈 뿐.

《드리즈트의 전설》, 《네버윈터 사가(Neverwinter Saga)》 중 1부 《건틀그림(Guntlgrym)》에서는 더 이상 연민도 동정도 느끼지 못하고 전투의 흥분에만 몸을 내맡기는 쿨시크한 다크 엘프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그 자렉슬 베너가 “너는 우리의 핏줄과 운명에서 탈출한 자가 아니냐!”라고 윽박질러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 그의 맹우 브루노는 진정한 드워프의 왕으로서 드리즈트에게 꺾이지 않는 삶의 투지와 열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며 최후를 맞았고, 저세상에서 레기스, 울프가, 캐티브리와 감격의 재회를 하지만 홀로 남은 드리즈트는 아직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한다. 잠깐 눈물 좀 닦자 이제 구엔휘바와 아르테미스 엔트레리만 남았다

그리고 《네버윈터 사가》의 마지막 장에서 동료에게 배신당해 절벽에서 추락 후 치명상을 입고 젠장 눈물 닦을 겨를도 없다! 과거 브루노의 길이라 불렸던 장소[20]에서 구엔휘바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망했다. 저세상에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미스랄 전당의 동료들과 재회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드리즈트의 이야기는 완결된다.[21].그리고 작가 살바토레의 홈페이지에는 말 그대로 폭풍이 몰아쳤다

팬들은 돈법사가 돈줄인 드리즈트를 이렇게 쉽게 보내줄 리가 없다고 예상했고, 그 예상대로 신 시리즈 《선더링(The Sundering)》 6부작[22]의 1권을 드리즈트 사가의 작가 살바토레가 맡아, 《동료들(The Companions)》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죽은 후 저승에서 모인 네 명의 동료들(브루노 배틀해머, 캐티브리, 레지스, 울프가)에게 여신 미엘리키가 나타나 앞으로 다가올 큰 환란에 대비해 드리즈트를 도와줄 동료들이 필요하다면서 환생하여 다시 드리즈트와 함께 할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자신의 인생이 이미 끝났으니 자신의 신인 템퍼스 곁으로 가겠다는 울프가를 제외한 세 명은 환생에 동의하고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다. 그들은 환생한 후 성인이 되면서 자신들의 사명을 각성하고 드리즈트를 만나기 위해 아이스윈드 데일로 모여 브루노의 길에서 다 죽어가는 드리즈트를 만나게 된다. 바로 이 장면이 《네버윈터 트릴로지》의 마지막 부분이었던 것.

이후 회복한 드리즈트와 오랜만의 재회를 축복하고 있을 때, 이지스 팽[23]을 든 바바리안 전사가 등장한다. 그의 정체는 환생한 울프가로, 결국 드리즈트를 저버릴 수 없었기에 “템퍼스께서 자신을 좀 더 기다려 주실 것”이라고 말하며 세 명보다 조금 늦게 환생한 것. 네 명의 전 동료들과 드리즈트는 오랜 세월 끝에 다시 뭉치게 된다. 그리고 팬들은 감격의 폭풍눈물을 흘렸다

선더링 6부작은 살바토레의 단독 작품이 아니라 6명의 작가가 각자 한 권씩 쓰는 시리즈라 이후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드리즈트와 환생한 동료들이 등장하게 될지는 불명이다. 참고로 선더링 6부작의 마지막 권을 쓰게 될 작가는 에드 그린우드. 바로 포가튼 렐름 최초의 마스터다.[24]

여담으로 앞으로 다가올 환란에 대비한다고 해도 세계관상으로 보면 미엘리키가 상당한 무리수를 쓴 것이다. 자신의 신도가 아닌 브루노와 울프가의 영혼을 빼돌린 것도 그렇고 환생이라는 무리수를 쓴 것도 그렇고. 물론 신들끼리의 협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아니라면 당장 켈렘보르가 대노해서 쳐들어오겠지 이젠 하다하다 동료들의 환생이라니... 이건 뭐 무협물 메리 수 주인공도 아니고...

5판에 와서 롤쓰의 음모로 언더다크(그것도 그의 고향 멘조베란자에서!) 심연의 차원문(Abyss Gate)이 열려서 데모고르곤을 비롯한 악마 대공들이 날뛰고 있다. 드로우들의 막장 짓에 열 받은 드워프들과 원정을 갔다가 소환 장면을 보게 되고, 대악마들을 막기 위해 또다시 구르고 있다.

그리고...! 2016년 7월 기준으로 작가인 R.A. 살바토레의 웹사이트에 2016년 10월 예정인 신간 안내가 떴는데... 최종권이라고 한다. 표지 커버에 그와 함께 등장하는 인물로 보아 멘조베란잔 뿐만 아니라 오랜 악연들까지 다 정리될 모양. 사인된 책의 판매 예약 중.
  1. http://dnd.wizards.com/articles/news/rageofdemons
  2. 드로우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악(Evil) 성향이지만, 드리즈트 이후부터는 가뭄에 콩 나듯 간간히 선한 드로우가 나타난다는 식의 설정이 붙었다. 이로 인해 라이리엘 베인레(Liriel Baenre), 라일드 아르기스(Ryld Argith) 같은 드로우의 악에서 벗어난 후속 드로우 영웅들이 등장할 여지를 제공했다.
  3. 지하 노움 스버프네블린은 언더 다크에서는 매우 드물게 선 성향의 종족이지만, 드로우에게 붙잡혀 노예가 되거나 정기적으로 습격당해 살해당하는 등 피해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드로우와는 원수로 지내고 있다.
  4. 롤쓰의 힘으로 언데드를 만드는 주술 또는 그 주술로 만든 언데드.
  5. 바게스트가 드리즈트가 거주하던 산 아래 농가를 습격한 뒤 드리즈트가 한 것으로 위장했다. 여담으로 이 사실에 분노한 드리즈트는 단신으로 바게스트의 소굴로 쳐들어가 혈투 끝에 바게스트 1마리를 죽인다.(다른 1마리는 구엔휘바가 꾀를 써서 추락사시킨다.) 이 살인 누명은 마침 추적에 참가했던 도브 팔콘핸드가 진상을 알아채 얼마 안 가 풀리게 된다.
  6. 과거에는 페이룬의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우수한 레인저였으나 드래곤과 맞붙었을 때 드래곤의 숨결에 직격당해 시력을 잃고 그대로 숲에 정착했다고 한다. 올빼미 후터와 곰 블러스터를 동물 동료로 두었으며 장님이지만 그 실력은 여전하여 당시 숲 근처에 터를 잡았던 오크 두목이 쫄아서 그의 숲에는 발도 들이밀지 않았다.
  7. 여담으로 상술한 살인 누명으로 인해 현상금 사냥꾼 로디 맥그리슬이 끈질기게(얼굴에 상처를 입고 드리즈트를 추적하느라 명성 높던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커리어도 다 말아먹었는데도) 드리즈트를 추적해 오지만 결국 브루노에게 비참하게 깨지고 데리고 다니는 사냥개(본래 2마리를 데리고 다녔는데 1마리는 드리즈트에게 죽었다.)의 다리 하나만 잃은 채 처량하게 떠난다.(개의 다리는 브루노가 먹었다. 드리즈트와 얘기할 때 개고기는 맛있을 줄 알았는데 속만 버렸다고 투덜대는 걸로 볼 때 확실.)
  8. 미스랄 전당의 동료들(Companions of the Hall)
  9. 그러나 AD&D 규칙에서는 엘프의 이중 클래스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파이터/레인저 이중 클래스가 아니라 레인저로만 표기된다.
  10. 사실 이 부분은 NPC 캐릭터의 능력을 핵심 규칙책 시리즈와 수록된 책의 능력만으로 구성하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서플리먼트의 경우 독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책에 나온 능력으로 구성해버리면 사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덕분에 3.x판의 드리즈트는 규칙을 깨지 않는 이상은 답이 없었다.
  11. 더비시 상위직의 주된 기능인 더비시 춤(Dervish Dance)가 바로 전투 도중에 빠지는 무아지경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더비시 레벨이 있었으면 굳이 광전사를 표현하기 위해 바바리안 레벨을 넣을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파이터/레인저/바바리안 다중 클래스에서 오는 40% 경험치 페널티가 20%로 줄어들면서 충분히 에픽급을 넘어갔을 것이다. D&D 3.5가 뼛속까지 연구된 지금은 소설 속의 드리즈트를 구현하기 위해 《전투의 책(Tome of Battle)》에 수록된 능력까지 가져오는 팬들도 많다.
  12. 때문에 공식 캐릭터 자료를 맹신하지 말고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로 보는 게 좋다.
  13. Redeemed Drow, 일부 회개하고 롤쓰의 지배를 거부한 드로우들. 그런데 본디는 일리시르족의 피가 흐르는 드로우는 여기서 예외인데도 드리즈트는 리딤드가 되었다. 드리즈트는 아무래도 미엘리타르족의 피가 강하게 흐르는 축이었거나, 넣을 에픽 운명이 없어서 넣었거나 둘 중 하나
  14. 물론 죽일 수도 있다. 죽이면 쌍검과 미스랄 체인 메일을 얻을 수 있다!
  15. 트윙클은 설정상 5의 인챈트를 공격과 방어에 배분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PC게임이란 특성상 그냥 +3인첸트에 AC를 -2 시켜주는 식으로 구현되었다. 사실 1기준으로 +3 무기는 확장팩을 설치해도 저주 받은 양손검, 둘락 던전에서 구하는 +3양손검, 극후반에서 얻게 되는 단검과 소검 뿐이고 갑옷 역시 풀플레이트 갑옷과 같은 방어도의 사슬 갑옷이었기에 당시에는 드리즈트를 잡는 게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2에서는 그 가치가 급락한다. 자세한 사항은 주석으로 후술.
  16. 초기버젼에서는 전투가 가능했을지 몰라도 현재는 강하다기보다는 무적이다. 민첩성 흡수등으로 죽여도 스크립트로 계속 따라오며 부활한다. 현재는 오직 키퍼나 치트등으로 이를 피해 갈 수 밖에 없다.
  17. 이는 달리 말하면 +3, +4도 인첸트도 모자라 온갖 부가 옵션이 붙은 장비가 넘쳐나는 배경에서 드리즈트의 장비는 기념품 정도 의미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AD&D룰을 따르는 발더스게이트 특성상 레벨은 장비 착용 제한 조건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언더다크를 거쳐 드리즈트 파티를 만날 즈음이면 전술한 꼼수를 사용한 저레벨 파티일 때조차도 드리즈트 일행의 물품은 '따위'로 보일 장비들로 칠갑하고 있을 터.
  18. 드리즈트 일행의 장비는 발더스게이트 (인피니티)엔진에서 구현 가능한 속성만을 재현한 고로 책이나 AD&D룰 상 설정은 대부분 사라지고 기껏해야 +3정도 인챈트에 소소한 부가효과가 붙은 정도다.
  19. 이는 TRPG 세계관으로 쓰기 위한 특성상, 쟁쟁한 선의 영웅이 많으면 PC들이 활약할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반면에 포가튼 렐름의 악역들은 PC들의 장해가 되어야 하는 탓에 도리어 선한 영웅보다 많이 살아남았다.
  20. 《다크 엘프 트릴로지》 마지막 장면에서 브루노와 처음 만났던 장소로, 드리즈트에게는 의미가 깊은 곳이다.
  21. 아직 한 편의 시리즈가 더 남아있다고 해서, 부활 후에 이야기를 그릴 것인지 3판과 4판 사이에 공백기를 다룬 내용이 될 것인지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리고...
  22. 예상했겠지만, 5판으로의 세계관 변동(...)을 위해 시동이 걸려 연재되기 시작했다. 돈법사가 4판을 합리화하려고 싸지른(...) 주문역병을 에드 그린우드와 살바토레 선생에게 상의도 하지 않고 끼워 넣은 결과는 다 알 테고... 이 때문에 두 작가가 고심해서 짜낸 대격변 이벤트의 이름이 Sundering이다.
  23. 울프가의 전투망치
  24. 당연히 6권의 주인공이자 표지 모델은 엘민스터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