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안 부시바움

aa283e22040ec38d4ee435e0913d2d13.jpg
(여성이었을 때의 모습)
Balian-Buschbaum.jpg
(남성화된 모습)

1 인물 소개

발리안 부시바움(Balian Buschbaum, 1980.7.14~)은 과거 독일의 여자 장대 높이뛰기 선수였으나 현재는 성전환수술을 받고 남성이 된 트랜스남성이다. 여성이었을 때 이름은 이본느 부시바움(Yvonne Buschbaum)이었다.

2 선수 시절

부시바움은 어려서부터 독일의 육상 에이스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장대 높이뛰기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개인 최고 기록은 4.7m이며[1] 1998년 헝가리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 4.31m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듬해인 1999년 라트비아리가에서 열린 유럽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4.25m의 기록을 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유럽 인도어 챔피언십에서는 무려 4.65m의 기록을 세워 은메달을 따냈고[2] 같은 해 뮌헨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십에서는 4.5m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2004년 유럽 챔피언십에서 또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 생활 내내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27세 때인 2007년 11월 결국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3 여자에서 남자로

부시바움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별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고 생각해 왔다고 한다. 독일의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때부터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인형 같은 걸 가지고 논 적은 단 1번도 없으며 남자아이들처럼 자동차오토바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이 남성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진 적은 단 1번도 없었고 여성의 몸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미웠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여성의 몸을 갖게 된 것은 자연의 실수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선수 시절 사진을 보면 그 당시엔 분명히 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남성처럼 숏컷 머리를 고수했다. 선수 생활을 끝낸 뒤 그는 자신의 성별 정체성에 따라 성별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2007년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 지속적으로 남성호르몬을 투약한 걸 시작으로 왼팔의 피부를 떼어내 인공 페니스를 장착하면서[3]완전히 남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그는 이름도 이본느라는 여자 이름에서 발리안이라는 남자 이름으로 개명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자신이 남자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남자가 된 그는 "여성이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1. 참고로 미녀새로 유명한 러시아의 장대 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2003년에 처음으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때 높이가 4.82m였다.
  2. 참고로 이 때 금메달을 수상한 사람은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인데 무려 4.75m의 기록을 세웠다.
  3. 인공 페니스를 만들기 위해 도려낸 왼팔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항상 왼손 손목에 아대를 차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