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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일의 도시
뮌헨 신시청사(중앙)와 프라우엔키르헤(Frauenkirche, 성모성당, 왼쪽)[1]
프라우엔키르헤는 뮌헨의 상징으로 픽토그램으로 자주 그려진다. 뮌헨에서 알프스는 4-50km 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바이에른이 대부분 얕은 구릉과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뮌헨 어디서나 병풍처럼 펼쳐진 알프스가 보인다.
뮌헨 München / Munich | |
뮌헨 시의 문장 | |
뮌헨 시의 시기 | |
국가 | 독일 |
주 | 바이에른 |
시간대 | UTC+1 (서머타임 준수) |
서울까지 | 9시간 40분 8,570km |
한국과의 시차 | -8시간 |
1.1 개요
독일 남부 바이에른의 주의 최대 도시이자 주도(州都).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이어 독일 제3의 도시이다.[2] 시 경계 내에 약 142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에는 고층건물이 적어서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운 유럽의 마을과 같은 느낌이 강한데,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장난감마을"이라는 별명을, 현지인들은 "100만 마을" (Millionendorf) 라는 별명을 붙였다. (독일어로 "Dorf"는 작은 마을을 의미한다. 인구가 100만이 넘지만 도시가 아닌 마을 같은 정취를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 별명이다.)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은 "독일"이라고 하면 레더호젠(Lederhosen: 직역하면 "가죽바지")을 입은 남자들과 드린들(Dirndl)을 입은 여자들이 맥주를 마시며 프레첼을 먹는 모습을 주로 떠올리는데, 사실 이 이미지는 바이에른 주, 특히 뮌헨의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독일인들은 "그건 독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하지만 이미 너무 강하게 자리 잡은 지라... 바이에른 사람들은 자신들을 독일인이라기보다는 "바이에른 사람"으로 인식하고, 다른 독일인들 역시 바이에른 사람들을 독일인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로 인식한다(오스트리아에 더 가깝다거나...).
사실 드린들에는 코르셋이 있고 가슴을 모아주는 부분이 있어 꽉찬 A컵 정도만 되어도 드린들을 입으면 이런 모양이 나오게 된다.
뮌헨이라는 도시명의 유래는 옛 고산지대 독일어로 "수도승들의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무니헨 (Munichen) 에서 유래하였다. 이 도시를 건립한 자들은 베네딕트 칙령 당시의 수도승들이다. 그에 따라, 뮌헨의 휘장에는 수도승이 새겨져 있다. 뮌헨의 시 고유색은 신성 로마 제국을 상징하는 흑색과 금색으로, 루트비히 4세 시절부터 채택하고 있었다.
안정적인 경제와 사회제도, 낮은 범죄율 덕분에 살기 좋은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순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2011년 머서의 삶의 질 조사에서 뮌헨은 4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2thinknow가 162개의 항목을 기준으로 실시한 경제 및 사회 혁신 지수에서, 2010년에 조사된 289개의 도시 중 15위를 기록하였고, 독일 국내에서는 5위에 랭크되었다. 2010년, 모노클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뮌헨을 선정하였다.
분데스리가의 본좌 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의 연고 도시인데, 주경기장이 뮌헨에 소재한 보험사인 알리안츠가 건설한 알리안츠 아레나.
영어로는 뮤니크(Munich)라고 한다. 독일어로는 München이라 표기하며 뮌헨보단 뮌첸(혹은 뮌셴...)이라 해야 더 잘 알아듣는다. 사실 한국어 그대로 뮌헨이라 발음하면 독일인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게, 뮌헨이란 표기는 'Mün뮌 + ch히 + en엔'을 합쳤기 때문. 애초에 저 ㅎ은 [h]가 아니라 [ç](경구개 마찰음)의 한글 표기인지라 백날 [h] 발음해 봐야 못 알아듣는다(...). 그나마 '뮌혠' 쪽으로 적는 것이 원어에 가깝긴 하다만[3], 문제는 한국어 [h] 발음은 비음 뒤에 오면 유성음 [ɦ]으로 발음되거나 심하게는 사라져 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뮌혠'이라고 써도 심하게는 [mwinjen]이라는 전혀 다른 발음으로 읽어버릴 여지가 있다.
한편 일부 지역 사람들은 ch를 [ç](경구개 마찰음)이 아닌[ʃ](후치경 마찰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대체로 바이에른 사람들은 "뮌셴"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사실 바이에른 방언으로 뮌헨을 일컫는 전통적인 명칭은 뮌헨이 아니라 밍아(Minga) [ˈmɪŋ(ː)ɐ]이다. 이탈리아어로는 뮌헨을 Monaco라고 한다.[4] 정확하게는 바이에른의 모나코(Monaco di Baviera)라는 뜻.[5] 가끔 '뭔헨'이라고 그릇 표기하는 사례도 있는데, ㅁㅜㅓㄴ이 아닌 ㅁㅜㅣㄴ이다.[6]
세계적인 축제 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장소다.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맥주 1잔에 10유로(원화 13,000~14,000원)라는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한다1리터 잔이고 옥토버페스트 페스트비어는 알콜이 2배인 걸 생각하면 그렇게 살인적이지는 않다.[7][8] 이 옥토버페스트에 나오는 맥주(Oktoberfestbier)는 도수가 8~9% 정도로 보통 맥주보다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평소 마시던대로 마시면 큰일 나기 십상이다. 덕분에 술에 강한 독일 남자들이 맛이 가서 픽픽 쓰러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기도.
더불어 뮌헨도 베를린 못지않게 훌륭한 음악 도시다. 최고의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춰오며 발전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독일 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정상급의 기량을 가진 악단으로 평가받고 있고, 세르주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던 리즈시절보다는 못하지만 정상급의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뮌헨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 최근 베를린 필 차기 음악감독으로 선출된 키릴 페트렌코가 음악 감독으로 재직 중이며, 전성기의 카를로스 클라이버가 가장 사랑했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와 부속 관현악단인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도 많은 오페라를 상연하며 전 세계에서 음악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2 경제
경제 및 산업적인 측면에서 가장 탄탄한 대도시로 꼽힌다.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실직율(2014년 기준 3.0%)과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독일에서 인구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대도시이자 주택 임대료가 비싼 도시로 꼽힌다.(2007년 Mercer 기준 뮌헨의 땅값은 세계 39위, 독일 1위를 기록) BMW(자동차), 지멘스(전자), MAN(상용차), 오스람(전기), 로데&슈바어츠(전기), 린데(가스) 등 독일을 대표하는 제조기업들의 본사가 소재하고 있고, 알리안츠(보험), 뮤닉 리(보험) 등 보험회사들의 본사도 소재하고 있어 프랑크푸르트에 이어 독일 제 2의 금융도시이자 보험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옥토버페스트의 도시답게 수많은 맥주회사가 있다. 대표적으로 뢰벤브로이가 이 지역에 있는 회사이며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하우스 양조장도 있다. 맛있기로는 해외에도 수출하고 규모도 큰 파울라너(Paulaner)가 손꼽힌다. 뮌헨 지역 내에서는 일반적으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아우구스티너 헬레스(Augustiner Bräu Lagerbier Hell)가 더 선호된다.[9] 그밖에 슈파텐-프란치스카너(Spaten-Franziskaner)의 바이스 비어[10]등이 유명하다. 파울라너는 뮌헨에서 젤 맛없는 맥주라고
독일에서도 소득이 높은 도시라서 그런지, 부자들이 많이 살고 엄청 물가가 비싸다. 북서부 독일을 여행하거나 그쪽에서 온 사람들이 보면, 뮌헨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잘 차려입는 편이다. 쾰른 지역에서는 검소하고 간단한 옷차림의 여성들을 (그리고 살이 엄청나게 찐...) 볼 수 있다면, 반대로 뮌헨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잘 차려입고 날씬한 편이다. 도심 전반적으로 악세사리나 장신구 등 사치품(?) 가게들도 많이 있어 일반적인 독일인들과는 인상이 다르다. - 애초에 바이에른 사람들은 자신들을 독일 사람이라고 안 부른다. 바이에른 사람이라고 부르지(...) 다만, 월드컵 때는 예외(...) - 그러나 관광객이 다니는 라인을 조금 벗어나면 정작 수퍼에서 구입할수 있는 식료품과 생필품은 그리 비싸지 않은 편. 다만 주거비용이 프랑크푸르트 다음으로 높은 도시라서 살기에 돈이 많이 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도시가 크다 보니 잘만 찾으면 조금 불편해도 그럭저럭 비용이 괜찮은 곳도 있다.
이 지방 고유의 명품 브랜드로는 MCM이 있었지만, 성주그룹에 인수당했다. 안습.
▲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뮌헨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103억 달러로 총 45위를 차지하였고, 동국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과 프랑크푸르트 대도시권에 이어 독일 제 3의 경제력을 소유하고 있다.
1.3 교통
독일철도에서 운행하는 뮌헨외곽 도시가지 모두 연결하는 S-Bahn(에스반)과 뮌헨교통공사(MVG, Münchner Verkehrsgesellschaft)가 운행하는 버스와 트램, 지하철 U-Bahn(우반)이 주요 대중교통수단이다. 요금은 MVV(Münchner Verkehrs- und Tarifverbund GmbH: 뮌헨 교통 요금 통합 유한회사)가 통합적으로 관리하기에 하나의 표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11]
요금 등 자세한 사항은 뮌헨교통공사 참고
1992년에 개항한 뮌헨 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으며, 루프트한자가 뮌헨 - 인천 직항을 운항 중이다.
1.4 스포츠
1972 뮌헨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으나, 이 올림픽에서는... 너무 끔찍하니 항목 참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평창군, 안시와 경쟁했으나 2011년 7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에서 평창 63표, 뮌헨 25표로 더블 스코어 떡실신 유치에는 실패했다. 허나 표차가 많았긴 해도 평창군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었고[12] 바로 다음에 개최되는 2020년 하계 올림픽까지 아시아 쪽인 일본 도쿄가 유치된 덕분에, 다음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재도전 한다면 대륙 안배 차원의 버프까지 더더욱 한껏 받아 가장 유력한 후보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 그러나 2013년 치른 동계올림픽 유치 재도전 찬반투표에서 반대표가 많아 현재 유치를 포기한 상태이다.[14][15]
지역 연고 스포츠팀으로는 FC 바이에른 뮌헨, TSV 1860 뮌헨이 있다. 모두 축구팀.
1.5 흑역사
이 고장은 나치의 발원지이자, 현재도 극우정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다.[16] 특히 뉘른베르크와 뮌헨은 히틀러와 나치 세력의 발원지이기도 했다. 1938년에는 히틀러의 침략 야욕을 늦추기 위해 동서 유럽 국가들이 체코슬로바키아를 공중 분해시켰으나 결국 1년 뒤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협정으로 평가받는 뮌헨 협정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특히 뮌헨에는 홀로코스트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다카우 수용소도 근방에 있으며, 옛 나치당사도 있다. 현재는 대부분 당시 형태로 보존되어 옛 역사를 반성하는 의미의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195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희생된 뮌헨 비행기 참사와 검은 9월단의 테러로 이스라엘 선수들이 사망한 72년 뮌헨 올림픽 참사 역시 이 곳에서 일어났다.이래저래 스포츠 팬들에겐 무서운 동네 2016년 7월 22일에는 이란계 테러리스트가 시내 대형 쇼핑센터에서 총기를 난사하여 최소 9명이 사망한 2016년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2 독일의 군
독일 바이에른 주 오버바이에른 현의 군이다. 1의 뮌헨 시를 동쪽과 남쪽에서 반쯤 둘러싼 형태를 하고 있다. 면적은 667.27 km2이며 인구는 약 33만명. 군청 소재지는 뮌헨이다.
3 영화
뮌헨(영화) 참조.
- ↑ 드레스덴에도 동명의 프라우엔키르헤가 있다. 생김새는 서로 완전히 다르다.
- ↑ 대한민국의 대구와 비슷한 지위에 있다. 내륙에 있고, 보수정당의 주요 지지기반이다. 게다가 뮌헨과 대구는 자매도시이다!!
무려 옥토버페스트와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평행하다! - ↑ '혠'이라고 적으면 한국어로도 일단 원칙적으론 [çen] 발음이 되어 원어의 'chen'과 비슷해진다.
- ↑ 뮌헨을 대표하는 축구팀인 FC 바이에른 뮌헨을 이탈리아어로 하면 Bayern Monaco가 된다(...)
- ↑ 우리가 아는 그 모나코 공국은 이탈리아어로 Principato di Monaco가 된다.
- ↑ 이와는 반대되는 사례가 견훤. 이쪽은 '견휜'이 아닌 '견훤'이다.
- ↑ 원래는 8~9유로 정도 하는데
행사장소가 워낙 혼잡한지라 거스름돈을 못주는 경우가 허다하다.맥주만 시켜 10유로를 주는 경우 나머지 거스름돈은 당연히 팁이다. 혼잡하기도 하거니와 독일에서는 서버가 직접 가져다주고 계산도 하는 식당에서는 10%정도의 팁이 일반 관습이다. 덧붙여 치킨 한마리와 맥주 마스(Maß; 1L) 한 잔 공짜쿠폰이 있다해도 1유로 정도를 서빙해 준 드린들(Dirndl) 입은 언니들에게 주어야한다.안 주면 마스잔 10잔씩도 들고다니는 언니들의 큰 팔뚝에 한방 쳐 맞을지도 모른다 - ↑ 그 1잔이 1L 짜리 큰 잔인데다 이 기간에만 나오는 특제 페스트 비어라서 비상식적으로 비싼 건 아니다. 또한 맥주잔에 붙는 보증금 3유로를 가격으로 착각하면 골룸.
- ↑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맥주는 뮌헨 밖에서는 보기 쉽지 않다.
- ↑ Weißbier: 색이 하얘서(weiß) 바이스가 아니고 Weiß는 밀을 의미하는 Weizen의 바이에른 방언이다.
- ↑ S-Bahn 포함
- ↑ 프랑스 안시의 경우 파리 하계올림픽 유치를 생각하여 거의 포기 수준이기에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있어서는 소극적이다.
- ↑ 동계올림픽 특성상 추운 계절을 보낼 수 있는 서방 국가의 유치는 매우 일반적이기 때문에 사실 대륙 안배차원의 버프가 없다 해도 뮌헨이 유력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
- ↑ 2018년 유치전때도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극심했다. 심지어 더반에서 열린 개최지 투표장에 까지와서 뮌헨유치반대 시위를 할 정도였으니...동계올림픽은 환경파괴는 심각한데, 경제적 효과는 거의 없는 손해보는 이벤트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당시에도 뮌헨 시민들의 유치 열기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 ↑ 국내의 환경단체와 진보진영의 일부 인사들도 이들의 주장에 공감하면서 평창유치를 반대했으나, 언론의 철저한 무관심속에 묻혔다.
- ↑ 다만 독일의 극우정당 자체가 공기에 가깝다. 독일에서 가장 보수적인 바이에른(뮌헨은 바이에른의 주도이다)의 2008년 선거에서 극우파의 지지율은 1.2%에 불과해 9.4%를 득표한 녹색당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