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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性轉換 手術
중국어 : 變性手術(번체)
영어 : sex reassignment surgery;SRS
일본어 : 性別適合手術 (성별적합수술)
1 개요
이 수술은 자기의 성별에 부적합하게 느끼는 트랜스젠더를 위해 개발된 수술이다. 성전환 수술의 기법은 그 외 성기를 사고로 잃은 사례에 쓰이기도 한다. 현대 과학으로는 정소나 난소, 자궁 등을 이식하기 어렵기 때문에[1] 완전한 성전환 수술은 없다고 봐야 한다. 역사는 단순히 거세도 포함시킨다면 고대부터로, 매우 오래 전이었지만 실제 최초로 시행받은 사람은 릴리 엘베이다. 성전환자들은 각 자신이 원하는 성에 맞게 하는 다른 수술도 받으므로 비용이 많이 든다. 당연하게도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수술 시에 상대적으로 남성으로 변화하는 수술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성전환 수술은 1955년에 이루어졌다. 다만 1960~80년대 당시엔 위낙에 비싼 가격과 사회인식 문제 등으로 인해 성전환 수술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는데 그쳐서 돌팔이들이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가 상당했다. 주기적으로 성전환 수술이 이루어진 건 80년대 중반부터라고 보면 된다(1990.6.11자 PD수첩 참조). 동시기 일본에서도 블루보이 사건으로 인해 공식적인 성전환 수술이 중단되면서 성전환 수술을 받으려면 외국으로 나가거나 돌팔이들 or 비면허 의사들에게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한국에서는 동아대학교 병원, 세브란스병원, 그 외 많은 개인병원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술을 위해서는 성 정체성 장애가 있음을 정신과에서 확인받아야 한다. '2년 이상 반대성이 되고자 하였음' 등의 진단 기준이 있다. 호르몬 주사 이외에도 먹는약을 처방받는 경우도 있지만 간 독성이 심해 추천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성기 수술이 끝나도 외모에는 이전의 성의 흔적이 남아 있으므로, 추가적으로 성형수술도 거치는 경우가 많다. MTF가 성형수술을 더 많이 받는다.
항간에 2,0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가격과는 달라서, 여성화의 경우 태국 기준 피부 이식이 950만 원, 결장 이식이 1,150만 원이다. 워낙 고가의 수술이어서 물가가 낮으면서도 수술 경험이 많은 나라에 가서 수술을 받는 일이 많다. 미국 사람은 멕시코에 가서 수술을 받고, 한국인이나 일본인은 주로 태국에 가서 수술을 받는다.
태국의 얀희 병원의 의료진은 경험이 많고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결장 이식 수술의 경우 여성의 성기와 거의 비슷하다. 태국의 성전환 수술 기술을 보고 태국에서 다른 부위에 대한 미용 성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추천하지는 않는다. 남성의 뼈구조와 여성의 뼈의 구조가 달라 안면성형 역시 수술 경험이 많은 성전환 전문병원에서 받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한국에서 오는 성전환자들이 많다 보니 아예 한국어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며, 의료관광 상품까지 마련되어 있는 형편이다(...) 최근에는 태국의 정치 불안과 환율 상승, 수술 비용 자체의 1.5~2배 정도 상승으로 인해 다른 국가를 찾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
수술한 후에도 호르몬제를 계속 먹어야 하고 나이가 들면 호르몬계 질환이 생기기 때문에 수명이 10년 정도 줄어들 정도로 몸에 부담이 간다고 하는 주장이 있지만 성전환으로 유명한 의사의 말에 따르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한다. 하리수도 수술 이후에는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다만 MTF의 경우,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것이 혈관에 영향을 주어[2]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높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FTM의 경우에도 간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그러니 건강검진은 꼬박꼬박 받도록 하자.
언젠가는 완전한 성전환 수술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타인의 자궁이나 난소, 고환을 이식받는 것은 거부반응이 있고 자식을 낳아봤자 남의 자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고 줄기세포로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염색체가 XX인 고환은 정자 생성 유전자가 없고 염색체가 XY인 난소도 기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터섹스 관련 연구를 통해 판명났다. 일단 세포 하나에서 염색체 하나만 교체한 뒤 복제하는 방법도 연구가 되고는 있다. 설령 제 기능을 하고 거부반응이 없는 생식기관을 이식받는다 하더라도 골반이나 인공 질이 출산 시의 조건을 버틸 수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다만 같은 여성이기는 하지만 자궁을 이식받고 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있기에 연구가 진척되면 불가능은 아니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예전에는 '성전환수술'이라고 했지만 일본정신신경학회에서는 2002년 3월 23부터 '성별적합수술'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이날 오카야마 시에서 열린 제4회 GID 연구회에서 일본정신신경학회의 GID 진단 가이드라인의 개정과 동시에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던 수술의 명칭을 '성별적합수술'로 통일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2 남성 → 여성(이하 MTF)의 경우
우선 수요가 더 많고 기술적으로도 만들어내는 것보다 있는 걸 개조하는게 더 편하다는 이유로 MTF가 더 발달되어 있다.
보통은 성전환 이전에 호르몬 투여를 하여 신체의 여성화와 유방의 발달을 유도하고 성전환 수술을 하는데, 20대 이후에는 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하여 대개 유방 성형 수술도 함께 하는 편이다. 아직은 진정한 성전환이라 볼 수 있는, Y염색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X염색체를 넣는 작업을 이용한 염색체 전환기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근데 기술이 생겨도 온몸의 세포가 1억을 넘는데 그걸 언제 다 바꾸고 있어.... 만약 이러한 기술과 인체 외부에서 장기를 인공으로 형성시켜 이식할 수만 있다면 외형적 뿐만이 아닌 완벽한 성전환이 되어 과거에 남성이었던 사람이 여성으로 성전환한 후 임신도 할 수 있고 생리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수술에서 남성기의 귀두는 클리토리스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다. 실제로도 클리토리스와 귀두는 동일 조직이기도 하고. 이 과정에 신경/혈관도 같이 이식하기 때문에 만약 이식 상태가 좋지 못하면 매우 곤란한 사태가 벌어진다. 신경 이식이 실패하게 되면 당연히 평생 무감각상태가 되어 버리고, 혈관 이식이 실패하여 혈류상태가 좋지 못하면 피부가 썩어버리게 된다. 500명 중 1명 정도가 그리 된다고 하니 어쨌든 위험하다.
MTF는 2가지 방법이 주로 쓰인다. 물론 다른 방법들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아래의 2방법은 그냥 대표적인 것일 뿐.
2.1 음경 회음부 피부 반전법
요도와 직장 사이를 잘라서 공간을 만든뒤, 그 속으로 해면체를 제거한 음경과 정소를 제거한 고환의 피부를 이식하여 인공 질을 만든다. 그리고 귀두를 1/3정도 이식하여 크리토리스를 만들면 완성.
장점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술 과정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 밖에 없다(...)
단점은 수술 후 인공 질 수축현상이 일어나므로 장기간에 걸쳐서 관련 치료를 받아서 수축을 막아야 한다. 이 시기에 한 번 수축 진행을 냅둬버리면 평생 여성기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봉질(dialation)을 통해 수축을 막아야 한다. 귀를 뚫은 후 오랫동안 귀걸이를 하지 않으면 구멍이 막히는 것과 같다. 또한 성교 시에 필요한 애액 분비가 없어 성교 시 별도의 처리가 더 필요하며 냄새에 상당히 취약해 관리 소홀시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귀두, 성기 피부, 고환 피부가 수술 과정에 쓰이는데 조직의 부피가 지나치게 작은 경우(특히 고환 피부) 수술을 할 수 없다.
오랫동안 사용되었기 때문에 성전환수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져 있으나, 사실 최근에는 기술이 부족한 의사 외에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한다. 유지도 쉽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방식이 여럿 개발된 마당에 관리도 힘들고 기능적으로도 불완전성이 높은 방식을 지속할 필요가 없기 때문.
태국의 성전환 비용이 많이 상승했고, 국방부 퀘스트가 엄격해져 고환 적출이나 여성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음경 회음부 피부 반전법으로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부 조직이 사라진 사람이 많아지는 추세라 문제가 된다.
2.2 결장 이식법
마찬가지로 요도와 직장 사이를 잘라서 공간을 만든다. 그런데 인공질을 남성기를 이용해서 만드는게 아니라 직장과 연결되는 결장 부위인 S자 결장을 잘라서 만든다.
장점은 실제 성기의 모양과 색상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수술 후에 회복이 빠르다. 봉질도 6개월차 이후는 좀 더 수월하다. 다만 관리가 끝난 것이 아닌 관리 빈도나 횟수가 줄어들 뿐이며 언제든지 막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다이레이션을 소홀히 하는 경우 질벽 근육과 결장이 제대로 붙지 못하여 인공질이 흘러나올 수도 있다. 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점액이 분비되는데 여성의 애액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고 하여 성교에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회음부 반전법이나 결장 이식법이나 요도조직을 이식하여 요도에서 분비되는 점액을 애액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결장 이식법의 경우 장 조직이기 때문에 수분을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어 회음부 반전법으로 만들어진 질보다 좀 더 질 내부 환경이나 성교에 도움이 된다. 또 고환의 피부조직이나 성기의 피부 조직이 적은 경우에도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윤활액이 필요한 것은 똑같다. 장액이 분비되어 애액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소문이 도는데, 사실 무근이다. 결장의 경우 질로 만들기 위해 체취함과 동시에 이미 장액을 분비해주는 기관 역시 잘려나가기 때문이다.
배에 작은 상처(5~7cm)가 나기 때문에 모델이나 운동 선수들은 곤란할 수 있다. 또한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나, 직장의 이식이 불가능한 사람은 수술할 수 없다.
2.3 기타
-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이 그나마도 보편화되었기는 하지만 수술과정의 동영상을 보면 정말 환자 입장에서도 고통스럽지만 성기가 절제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 특히 고환을 제거할 때 탁구공처럼 빠져나온 허연 고환의 모습이나 귀두 쪽에 바늘을 꽂아 고정한 상태에서 음경의 보호와 발기를 담당하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 해면체를 적출하는 과정을 보면 지탱하는 해면체 근육이 적출되어서 음경이 고무줄처럼 늘어나서 바늘로 꽂아놓아 고정한 귀두가 위로 당겨지는
글로 쓰는 것조차 무서운장면이 나온다. 그 상태에서도 요도가 들러붙으면 안되니 소변 호스를 마구 삽입한다. 재수가 없으면 잘려나간 음경이 아직도 달려있다고 느끼는 환지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더 최악인 건 항상 발기 되어있는 상태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목소리는 수술보다는 가성을 써서 여성과 비슷해지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게 좀 힘든게 아니다. 경험자들의 말에 따르면 거의 외국어를 제1언어화하는 수준으로 힘들다. 그러다보니 성대결절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이 쪽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오랜 연구의 결과 오늘날에는 성대 자체를 수술해서 해결할 수도 있다. 기사에도 나왔듯이 이 쪽에서 유명한 병원이 대한민국에 있고 전세계(!)에서 유튜브 등 여러 경로를 거쳐 소문을 들은 트랜스여성들이 찾아온다.
3 여성 → 남성(이하 FTM)의 경우
잘라내기 붙여넣기로 끝나는 MTF에 비해 FTM은 없는 걸 만들어야 하기에 매우 고도의 수술이다. 과정도 매우 복잡해서 한 번에 안 끝나고 전 수술의 단계가 끝나고 회복기를 거친 뒤에 다음 수술을 하는 등 본인에게도 매우 힘든 수술이라고 한다. 시술 비율은 MTF의 10% 정도. 전반적으로 MTF 수술에 비해 예후도 좋다고는 못 하는 편이고 신체에 끼치는 부담과 비용이 워나 크다보니 성별 정정에서 성기 수술을 기본으로 요구하면서도 뻑하면 퇴짜를 놓던 엿가락 장수 대한민국 사법부마저 FTM만은 성별 정정 조건에서 성기 수술을 제외하는 추세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우선 유방의 크기를 줄이고 유선을 적출한다.[3] 유선을 적출하는 이유는 놔두면 호르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축소수술을 안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 동시에 자궁과 난소, 난관도 함께 적출한다.[4]
다음 수술은 질 내벽을 잘라 붙여서 질을 완전히 없애버리며, 요도신경 등을 아래쪽으로 내린 다음, 음경을 만들기 위한 조직(주로 전완부와 대퇴부 조직을 이용)을 이식한 다음, 이 이식된 조직에 실리콘 튜브로 아직은 짧은 요도를 연결해서 배설에 문제 없이 만든다. 이 상태에서 요도 조직을 양성하기 위해 우선 수술을 끊는데 이 상태로 조직 육성에 걸리는 시간이 무려 6개월. 가장 힘든 시기라고 한다.
요도 조직 양성이 끝나면, 전완부와 엉덩이살 등을 적절히 잘라서 인공 음경을 만든다. 그 다음 대음순 부분에 실리콘으로 고환을 만들어 넣으면 완성. 성교를 위해 발기 기능까지 만들길 원하면 추가적으로 음경 쪽에 임플란트를 넣어준다고 한다. 인공 음경은 버튼을 누르면 실린더에 유압으로 유체를 채워 세우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이 경우 수의적인 발기 온/오프가 가능하다. [5] 다만 어디까지나 피부조직은 일반적인 몸 피부라 성기형태가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구강점막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보다 진짜같은 남성기 형태를 만드는 수술법이 개발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