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하지도 않을거면서 개학전에 계속 생각하는것
말 그대로 방학동안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숙제. 방학동안 놀지만 말고 공부도 조금씩 하라는 의미로 주고 개학 하루 전에 하는 것이지만 학생들에게는 그저 골칫덩이이자 시한폭탄. 해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다
2 상세
보통 유치원, 초등학교~중학교 때 많이 접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에는 보충학습이랑 자율학습을 하기 때문에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극히 일부 대학교에서 특정 교수가 방학과제를 내준다.
영어단어, 한자 쓰기 같은 것부터 무언가를 조사해 보고서를 쓰거나 작품을 만들어오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하지만 거의 빠지지 않고 초등학교에서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것은 바로 일기. 이것 때문에 피본(…) 학생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중학교로 가면 영어일기로 진화한다.영어일기쯤이야! 번역기 돌리면 되니까! 영어 잘하는 쌤한테 걸리면 망한다.
과거에는 탐구생활이라는 '숙제 모음집'이 존재하여 수많은 국딩들의 방학을 혼돈의 카오스로 몰고 간 바가 있다. 물론 저 책자 외에도 일기, 독후감, 문화유산 방문일지, 여름방학 한정으로 곤충채집 등 사람잡는 퀘스트는 무궁무진했다. 그나마 탐구생활은 재미있는 내용도 많고 퀴즈풀듯이 문제를 풀면 그만이라 아주 처음부터 어제오늘 전혀 다를게 없는 일상속에서 특이사항을 찾아내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야 하는 일기나 그다지 보고 싶지도 않고 뭔 내용인지 이해도 안가는 책을 읽고 써오라는 독후감 보다야 수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학하기 1주일 전이 되어서야 숙제를 시작하며, 하루 전에 시작하는 케이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개학하기 하루 전에는 밖에 학생들이 거의 없다. 보통은 이렇게 방학 막판에 몰아서 처리를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일기는 어떻게 안 된다(……).
그냥 배째는 케이스도 있다. 겨울방학이라면 혼만 좀 나고 어물쩡 넘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여름방학. 담임선생님이 학기가 끝날 때까지 과제물 제출을 요구할 경우 답이 없어진다(…). 또한 드물긴 하지만 거꾸로 방학이 시작한 날부터 숙제를 왕창 해치우고 편하게 방학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이게 가장 속 편하고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기도 하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일기의 압박이나 탐구생활 같은 숙제 모음집은 없지만 문제는 각 과목 선생님들이 과목별로 따로 숙제를 내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 초등학교에 비해 방학은 짧은데 이런식으로 과목별로 하나씩 내준다면 그 양이 어마어마해진다. 가장 흔한 예를 들자면 국어는 책 읽고 독후감 쓰기공산당 선언을 읽고 독후감을 써낸 아이가 전설처럼 전해진다 카더라, 과학은 주제 탐구, 영어는 작문 한 페이지, 수학은 문제 세트, 음악/미술은 음악회/전시회 방문 후 감상문 쓰고 팜플렛 제출 등이 있다. 보통 수행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아예 성적을 포기한게 아니라면 안 할 수가 없다.
미국의 경우에는 별로 방학숙제를 안 주는 편이다. 오오 천조국 오오 미국은 방학숙제라고 하긴 뭣하지만 학용품 사오기(...)가 유일한 방학 숙제일 확률이 87%가 넘어간다. 나머지도 소설책 1권 읽어오기(...)등으로 끝이다. 미국의 학교는 방학을 이때까지 힘들었던 학기를 끝내고 다음 학년을 기다리며 가족들과 쉬는 것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또 방학들이 휴일들이랑 겹치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배려해서 숙제를 안주는 편이다. 여름방학은 끝나면 학년이 바뀌기 때문에 방학숙제를 주고싶어도 못주지만, 봄방학은 고학년이 되면 알아서 밀린 프로젝트들을 하기 시작한다. 겨울방학은 학교/주에 따라서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2학기 시작하기 전이라 숙제가 없을수도 있고 [1], 기말고사 1달~2주전에 겨울방학이 걸리는 경우면 시험 공부하느라 바쁘다.
바리에이션으로 입학 숙제가 있다. 일부 과학고등학교를 비롯한 특목고나 인문계 고등학교에 존재하던 것으로 말 그대로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해와야 하는 과제물이다. 다르게 말하면 봄방학 숙제인 셈인데 그 양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걸 다 끝내고 입학하는 학생은 매우매우 드물다.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국영수는 물론 과학은 세부 과목별로 숙제가 따로 있었을 정도.[2]
간혹가다가 숙제를 해오지않아도 되지만 나중에 너에게 도움이 된다는 교사가 있는데 이런 교사들이 더 무섭다.안해가면 뭔가 뻘줌하고 혼 날것 같기 때문이다.이 교사들은 심리적 압박감을 주기때문에 더욱 더 무섭다.
3 처리법
21세기는 정보화 시대라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에 도움을 받아 스스로 해결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냥 복붙 or "엄마!"[3]or 지식인의 도움을 받는 게 대세. 나아가 돈 받고 숙제를 대신 해주는 곳도 있다. 그래서 선생들도 이러한 사태를 알았는지 이제는 직접 할 수밖에 없는 자필로 영어단어 쓰기[4] 숙제라든지 자신이 생각한 발명품 A4 용지에 써오기 등등을 내주는 추세이다.- ↑ 고등학교는 한국의 대학교처럼 학기마다 과목과 선생님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AP 수업인경우 2학기동안 들을수도 있지만.
- ↑ 요즈음은 수행평가의 비중이 늘어나서 사실상 입학숙제가 나중에 할 수행평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수행평가 마감일 직전에 해도 별 탈 없다 카더라.(...)
- ↑ 상황에 따라서는 아빠가 대상이 되기도 하고, 집에서 빈둥대는(…) 삼촌이 대상이 되는 경우도 많다. 남학생들의 경우 누나가 대신 하기도.(…)
- ↑ 이때문에 과거 빽빽이 시절 쓰던 볼펜 2개, 내지는 4개(!!)를 테이프로 감아서 하는 치트가 부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