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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경전[1]
깜지곰과는 상관없다
1 개요
암기해야 할 사항을 종이가 새카맣게 보일 정도로 빽빽하게 적어넣는 암기법 빽빽이, 깜지, 빡빡이 혹은 빡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2 설명
생각하면서 쓰고, 읽고, 플러스로 소리내어 귀로 듣는 것은 암기에 참으로 도움이 되나, 이 깜지란 걸 하다 보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부작용으로 딸려온다. 대개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보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들어가지 않고, 결국 의미없는 노동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맨 위에 쓴 대로 적으면 가독성 결여로 나중에 못 읽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로 처음에는 영어, 한글 다 쓰다가 깜지 후반부에는 한글도 못 쓰게 된다.
그 때문에 학교에서 뭔가를 잘못한 학생에게 가해지는 가혹행위(?)이기도 하다. 그 중에 뱡뱡면의 '뱡'에 해당하는 한자를 1000번 적으라고 한 중국의 사례가 레전드이다. 아니, 가혹행위 이전에 2000년대 이전에 중고교를 다닌 학생이면 모를 수가 없다. 꽤 많은 교사들이 숙제로 냈기 때문. 특히 영어 수업에서 이런 식으로 숙제를 많이 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영어는 닥치고 암기, 암기였기 때문. 특히 같은 문장을 몇 번씩 반복 필기시키는 빽빽이를 자주 시켰는데, 이 때문에 볼펜을 2개 ~ 4개씩 겹쳐서 필기하는 편법을 쓰기도 했다.
당연히 처리법도 가지가지. 먹지를 대고 쓰게 되면 순식간에 효율성이 2배가 된다. 어차피 이걸 시키는 선생님들 또한 벌칙의 의미로 내는 것이라 제대로 내용을 보기보다는 장수만 세어보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은 노트에 했다가는 선생한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털리고 무효처리가 되기도한다.
필기 버릇이 큼직큼직한 글씨를 지향하는 이에겐 이중삼중으로 고역이 된다. 또한 이것 때문에 필체를 말아 잡순 사람들(특히 시간제한이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당연히 공부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학습을 하면서 무언가 알아갈 때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깜지를 쓰다 보면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가 있고 손만 종이 위에서 움직이는 게 태반이라 사실상 공부 안 하는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효과를 보려고 하는 마음에 시킬 뿐이지 제대로 된 효력을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다. 다만 집중이 지속적으로 안 되는 상황에서는위험한 거 아냐? 그냥 텍스트를 들여다보는 것보다는 다소나마 효과가 있다.
다만, 제대로 정신 챙기고 한다는 가정하에는 위에서 말한 것의 역으로, 자신이 쓰고 있는 것을 입으로 말하면서 쓸때마다 머리에 되뇌인다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이 경우엔 종이를 빡빡하게 채우는 걸 위주로 하기보단 눈으로 알아 볼수 있을 정도의 글씨와 크기 및 간격으로 보기 좋게 해야한다.
대학에서도 글러먹은 시간강사들 만나면 원없이 쓸 수 있다카더라
여러 개의 손으로 쓰면 무효라 카더라
3 팁
쓸 때 아무래도 계속 쓰다보면 손목에 피로가 엄청나므로 볼펜보다는 만년필처럼 손목에 부담이 적은 필기구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다만 잉크 카트리지 타입을 사면 잉크비가 와장창 깨지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주의. 특히 학생층에서 자신만의 만년필 민든다고 일부러 닙을 닳게 하는 용도로써 깜지를 즐기는(...) 학생도 은근히 있다.
특히 모나미 153 사용은 금물. 아무래도 볼펜 값이 아까워서 최대한 절약하려고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는데, 이 경우 손목에 피로는 덤이고 가독성은 제로에 수렴하며 심심하면 끼는 볼펜똥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