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배기완(裵基完) |
생년월일 | 1960년 12월 1일 |
학력 | 한양대학교 생물학 학사 |
경력 | 춘천MBC(1987~1996) SBS(1996~) |
대한민국의 아나운서. <s>기아 야구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었음에도 이제까지 왜 항목개설이 안되었는지 신기할 따름</s>
1987년 춘천MBC에 입사해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지역방송의 사정상 진행,PD 가리지 않고 전천후 플레이어로 투입되었는데, 당시 동정이 경향신문에도 뜨기도 했다. 기사본문 기사에 따르면 당시 뉴스는 물론이고 <FM 팝스 퍼레이드>라는 프로그램의 제작,진행을 맡았다고 나와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의 증언에 따르면 별밤 춘천 로컬방송까지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사내연애를 진행해 동료 아나운서인 남주현씨와 결혼했다. 이때부터 춘천MBC의 사내연애 -> 결혼 테크트리가 이어진듯 하다.[1]
거의 9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1996년 SBS 공채로 입사해 수많은 프로그램과 스포츠 중계방송에 투입되었다.
특히 스포츠 중계에서 두각을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계 몰입도가 지나쳐 올림픽 중계방송 등에서 얼굴이 벌개지고 목이 갈라지도록 샤우팅을 질러대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2008 베이징 올림픽 때의 박태환 금메달 획득 경기와 야구중계.[2]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박태환 금메달 경기 중계석 영상.
그러나 야구중계에서는 많은 기아 팬들에게 아직까지도 욕을 얻어먹고 있는데, 많은 이들에게 까이는 결정적 사건은 SBS가 지상파 생중계를 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이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쳐 우승을 결정하던 상황에 옆에 있던 박노준 해설위원과 세트로 "끝났어요 기아우승"이라는 무미건조한 멘트를 날렸을 때다. 당시 많은 이들이 성의없는 이 클로징 멘트에 격분했는데, MBC ESPN의 한명재가 중계한 영상[3]과 비교되어 많이 까였다.[4] 야구팬들이 SBS가 담당하는 지상파 중계를 싫어하게 된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 지금도 배기완 캐스터-양준혁 해설위원 체제로 진행하는 SBS 지상파 중계는 음소거를 해놓고 본다는 악평을 들을만큼 환상적인 조합(…)으로 악명을 떨친다.
SBS의 간판 아나운서이다 보니 배기완 캐스터가 또 하나의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바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 그 중에서도 특히 피겨 스케이팅 중계다. SBS는 김연아가 주니어 때 활약한 시절부터 ISU의 주요 경기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해놨다. 이로 인해 SBS는 김연아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중계를 함께 했는데,[5] 그 현장을 중계한 이가 바로 배기완 캐스터와 방상아 해설위원이다.[6] 그래서 SBS는 한 때 피겨의 모든 것이라는 중계방송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기도 했다. 김연아가 자신의 딸과 동갑이고 몇년째 봐오던 터라 진짜 딸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피겨 중계를 할 때는 경기의 특성에 맞게 지나치게 느끼한 저음의 중계를 구사한다. 그러다가 막판에 가서 남기는 한 마디가 임팩트를 주는 경우가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가 끝나자마자 말한 "김연아입니다!"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의 프리 프로그램 "거쉰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가 끝난 뒤 조금 후에 김연아의 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온 "그냥 느끼고 싶네요.", 그리고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김연아의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이 끝나기도 전에 감격에 차서 외친 "여왕이 돌아왔습니다!" 등. 가끔 말실수를 하거나 소속 방송사인 SBS를 편들긴 하지만 피겨팬들 사이에서는 무난하게 들어줄만 하다는 평이 많다.
그러던 그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막판에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나친 밀어주기로 김연아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갈라쇼에서 노란 천을 들고 나오자 한숨을 쉬는 투로 아... 거추장스럽게 저걸 왜 들고 나왔을까요...라고 말한 게 인터넷에서 하루종일 화제가 된 것이다. 결국 소트니코바가 그 천을 버리자 버리네요라는 확인사살 멘트도 잊지 않았다.
2분 18초부터 감상 가능
인터넷에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다음날인 2월 24일 두시탈출 컬투쇼 3,4부에서 일이 터졌다. 당시 '내 인생의 잊지 못할 한줄'을 진행하던 중 정찬우가 내가 이 영상 너무 웃겨서 아까도 또 보고 생방송 들어왔다며 그 영상을 찾아 마이크에다 대고 들려준 것이다. 결국 정찬우는 이 발언을 1등으로 꼽았으며, 방송 막판에 전화연결에 성공했다. 당시 방송 팟캐스트 배기완은 오늘 낮에야 귀국해 집에 와서 자고 있었는데 전화가 엄청나게 울려 받았다며 당시 멘트를 해달라는 컬투의 요청에 재방송도 잊지 않았다. 컬투쇼가 진행되는 동안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에는 배기완이 실시간검색어 1위를 다시 찍었고, 그에 따라 기레기들의 수준낮은 기사들도 다시 양산되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양궁 중계에서는 박경모/박성현 부부와 호흡을 맞췄다.- ↑ SBS 김일중 아나운서와 YTN의 윤재희 앵커도 모두 춘천MBC 아나운서 시절 사내연애를 해 결혼한 케이스다.
- ↑ 야구중계에서의 예는 2006년 WBC 미국전에서의 이승엽과 최희섭의 홈런 장면들이 대표적이다.
- ↑ 중계영상과 합성되어 돌아다니기도 한다. 한명재 항목 참조
- ↑ 놀랍게도 세트로 까였던 박노준은 2002년 마해영의 끝내기 홈런에는 상당히 흥분한 목소리였다! 참고로 박노준은 한국시리즈를 끝낸 두 홈런을 중계한 유일한 해설자다.
2002년에는 신나시더니 2009년에는 왜그러셨어요... - ↑ 주요 국제대회는 모두 커버했고 심지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아예 올림픽 독점방송이라는 전무후무한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2013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MBC)나 2013, 2014년 한국 선수권대회(KBS) 등 중계를 못 한 대회도 있다. 그 이유는 SBS가 가진 중계권은 ISU 주관대회 중계권이기 때문. 골든 스핀은 ISU 주관대회가 아니라서 MBC가 먼저가서 계약해 중계권을 얻었고 한국종합선수권 또한 ISU 주관대회가 아닌 대한빙상연맹 주관대회이다.
- ↑ 방상아 위원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가 맞지만 배기완 캐스터는 2007~2008 시즌부터 중계를 시작했다. 그 이전에 중계를 맡았던 유영미 캐스터가 "다리 올라갑니다"나 "탱고를 위해 태어난 김연아입니다!" 등의 명언(?)을 남기면서 비판을 많이 받고 교체된 캐스터가 배기완. 다만 2010년 올림픽 즈음해서 이현경 아나운서의 중계비중이 높아졌는데 이에대해 후배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중이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 이후 소치올림픽이나 2013년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는 해설은 방상아 위원이 했어도 중계는 이현경 아나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