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

파일:2014 소치 동계올림픽/피겨 스케이팅 판정 논란.jpg

1 개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 전반에 걸쳐 벌어진 판정 논란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

개최국 러시아가 금메달은 물론이고 가능한 대로 많은 메달을 긁어모으려는 욕망이 드러나지 않았나 하는 의혹과 러시아의 그러한 욕망에 편승하여 자신들의 메달을 챙기려는 피겨 스케이팅 강국들의 담합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이 판정 논란의 골자를 이룬다.

2 사전 징후(?) : 러시아-미국 담합설

소치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가 러시아-미국 담합설을 보도했다. 전반적인 골자는 아이스댄스에서 캐나다 조와 타이트한 금메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조의 승리를 보장하는 대신 단체전과 페어에서는 러시아의 승리[1]를 보장한다는 것.

레퀴프 쪽에서는 러시아 쪽 코치진이 정보의 출처라고 밝혔으나 당연히 미국과 러시아는 강력히 부인했다.

3 종목별 상황

3.1 단체전

단체전에서 직접적으로 논란이 제기된 것은 여자 싱글에서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롱에지 문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러츠 점프 롱에지가 쇼트와 프리를 막론하고 3-3 점프에서 지적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산점 등급 전체 3등급 중 2등급에 해당하는 1.4의 가산점을 각각 챙겼다(후반에 뛰는 3-2 점프에서는 롱에지가 잡히긴 했다). 그리고 이렇게 롱에지에 관대한 판정 경향은 개인전 여자 싱글에서도 계속되었다.개인전에서 소트니코바 1.0점 가산점 캐나다의 선수인 케이틀린 오스먼드 선수도 0.9점 가산점 크으으으으

3.2 페어

페어에서는 러시아의 볼로소자/트란코프 조의 금메달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프리 프로그램에서 이 조가 점프 중에 손을 짚거나 두 발 착지를 하는 경우가 있었음에도 감점을 받지 않고 도리어 가산점을 받은 사례들이 지적되었다. 이 외에 러시아의 다른 조인 스톨보바/클리모프 조(은메달리스트)도 쇼트 프로그램부터 홈그라운드의 이득을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2]

스톨보바/클리모프 조는 올림픽 전에는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입상 경력이 없었고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도 없는 듣보잡 팀이었다. 올림픽 한 달 후에 열린 2014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긴했다. 하지만 이 대회 금메달리스트가 올림픽 동메달이었던 사브첸코/졸코비 팀이었다. 참고로 이것이 사브첸코/졸코비 조의 통산 5회째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여담으로 스톨보바/클리모프 조는 올림픽 직전에 열린 유럽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이었다. 유럽선수권,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으로 2위를 한 것이다. 콩라인

3.3 남자 싱글

남자 싱글 역시 논란은 있었다. 다만 판정 시비보다는 저들이 정말 올림픽 메달리스트 자격이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라고 보는 게 맞다. 특히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에 비해 너무나 실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포디움에 들어간 하뉴 유즈루, 패트릭 챈, 데니스 텐 모두 프로그램을 클린해내지 못했다는 게 함정.

금메달을 획득한 하뉴 유즈루는 초반부터 프리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2개나 범했고 후반부 급격한 체력 저하로 매우 힘겹게 연기를 끝마쳤다. 연기를 끝마치고 나서는 경기장에서 숨을 헉헉대고 판정을 기다리면서도 선수 본인과 오서 코치 표정 또한 실망한 눈치였다.

그러나 그렇게 경기를 망쳐놓고도 상당한 점수가 나왔다. 바로 연이어 캐나다의 패트릭 챈이었는데 스케이팅 스킬이 가히 최고로 평가 받아서 소치 올림픽의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태였다. 프리 프로그램을 그렇게 말아먹고도 저 정도 점수라면 챈이 금메달감이라며 피겨팬들은 거의 확실시 했으나...?

대놓고 밥상을 걷어찼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들쭉날쭉한 점프 컨시가 실수 연발로 이어졌다. 챈은 하뉴보다도 경기를 더 망쳐버린 것이었다. 챈 역시 망친 경기력에 비해서는 상당히 점수를 과하게 받았는데 이에 해설자들도 말문이 막혀버릴 정도. 하뉴나 챈이나 둘 다 그렇게 시원하게 경기를 통째로 말아먹고도 프리 스케이팅에서 178점을 넘겨버렸다. 정말 보기 드물게 누가누가 더 못하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이었다.

어쩜 그렇게 기똥차게 말아먹었는지 덕분에 '쿼드 없이 우승했다', '임팩트가 없다' 며 항상 소환되서 까인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에반 라이사첵이 재평가 받았을 정도.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 경기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떻게 금메달을 따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3.4 아이스댄스

아이스댄스는 위에서 언급한 담합설의 다른 한 축이 되었던 종목인데 이 종목에서는 미국의 데이비스/화이트 조(밴쿠버 올림픽 은메달)와 캐나다의 버츄/모이어 조(밴쿠버 올림픽 금메달)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시즌부터 5년간 1, 2위를 나눠먹는 경쟁을 해온 종목이었으며 최근에는 데이비스/화이트 조의 박빙우세 경향이 강한 편이었다.

쇼트 댄스에서 데이비스/화이트 조가 1위에 올랐는데 2위인 버츄/모이어 조와의 점수차가 2.56점에 달했다. 아이스댄스는 점프가 없기 때문에 이 정도 점수차도 상당히 큰 편인데 버츄/모이어 조가 시즌 중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는데도 이런 점수차가 나온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들이었다. 또한 쇼트 댄스의 2013~2014 시즌 필수 요소인 핀스텝에서 버츄/모이어 조가 1개의 레벨 3 판정을 받았는데 정작 핀스텝 창시자가 쇼트 경기를 보고 나서 '핀스텝은 버츄/모이어 조가 더 나았다' 는 트윗을 남겼다. 결국 이 순위는 프리에서도 이어져 데이비스/화이트 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리 프로그램은 원래부터 데이비스/화이트 조가 우세라는 분석도 있으나 두 팀의 경기 영상을 보면 데이비스/화이트 조가 버츄/모이어조에 비해 스케이팅 스킬이 떨어지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다만 데이비스/화이트 조는 이전부터 미국 연맹의 푸쉬에 힘입어 세계선수권이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해온 덕에 상대적으로 판정에 대한 논란이 적었을 뿐이다.[3]

판정에 의문이 제기된 또 다른 지점은 러시아의 일리니크/카찰라포프 조의 동메달. 사실 아이스댄스는 금/은메달 보다는 동메달 판정이 더 문제였다. 이 조는 쇼트에서 동메달의 또다른 유력 후보였던 프랑스의 페샬라/보르자 조를 소수점 차이로 제치고 3위가 된 후 프리에서는 110.44점을 얻으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문제는 이 러시아 조는 1주일 전 단체전 프리 경기를 뛰었던 조인데 그 경기에서의 점수는 103.48점이었고 4위를 차지한 프랑스 조(단체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의 개인전 프리 점수는 104.44점이었다는 것. 앞에 지적했던 것처럼 아이스댄스는 점프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 고유의 예술성과 숙련도가 관건인 종목인데 이런 종목에서 불과 1주일 사이에 7점에 달하는 점수 상승이 있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게다가 일리니크/카찰라포프 조는 소트니코바처럼 올림픽 전까지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 입상 경력도 없었고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도 없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기에는 커리어가 너무 빈약했던 것이다.

4위를 차지한 프랑스 조는 올림픽이 끝난 후 3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고 바로 은퇴를 선언하면서 판정에 대한 불만을 다음과 같이 노골적으로 제기했다. "1주일 사이에 103점에서 110점이 되는 일이 일어나다니 놀랍다. 그 러시아 조에게 축하해 줘야겠다. 정확히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그렇게 훌륭한 점수 상승을 이뤄낸 것에 대해..." 이 조는 심지어 "지저분한 종목" 이라는 발언까지 했다(...)

여담으로 이 종목에서는 1위에서 9위까지의 조가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동일 순위(당연히 합계도 동일 순위)였다.

이 난리를 쳐가면서 동메달을 딴 일리니크/카찰라포프 조는 올림픽 한 달 후에 열린 2014 세계선수권에서는 올림픽 금, 은메달리스트 팀들이 모두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4위에 그쳤다. 그리고 파트너간의 불화로 인해 팀을 해체했다 (...) 러시아에는 빅토리아 시니치나/루슬란 지강신이라는 또 다른 아이스댄스 팀이 있는데 일리니크/카찰라포프조는 이들과 파트너를 서로 맞바꾸어 2014-2015시즌부터 각각 엘레나 일리니크/루슬란 지강신, 빅토리아 시니치나/니키타 카찰라포프 팀으로 활동한다(...)

이렇게 종목 전반에 걸쳐서 판정에 대한 크고 작은 의문이 제기되다가 결국 핵폭탄이 터지고 말았으니...

4 여자 싱글 판정 논란

소치 현지 시각으로 2월 20일에 열린 피겨 스케이팅 여자 프리 프로그램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149.95를 받아 합계 224.59점으로 우승. 김연아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144.19점을 받으면서 합계 219.11점을 받아 은메달을 걸었다. 러시아에서는 은메달이 김연아를 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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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지 않고 버틴 게 더 대단하다. 그래서 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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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보고 있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후 감격에 겨운 나머지 심판과 기쁨을 나누고 계시는 러시아의 금메달리스트.

롱엣지 판정 논란이 제일 많았다. 러시아아델리나 소트니코바,율리아 리프니츠카야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 선수에게서 논란이 일어났는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프리에서 3Lz+3T 점프가 롱엣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0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두번째,율리아 리프니츠카야도 논란이 있었는데 쇼트에서는 롱엣지 점프인 3Lz+3T점프에 가산점을 무려 1.1점이나 받았고 프리에서는 첫 러츠 점프인 3Lz+3T점프가 롱엣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산점 1.1점, 그에 반해 두번째 러츠 점프는 3Lz+2T는 감점 -0.3점을 받아 논란이 더욱 많았다.
마지막,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는 프리에서 뛴 단독 3Lz가 롱엣지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산점을 무려 0.9점이나 받아 논란이 되었다.

4.1 점수에 관한 의문 제기의 골격

김연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4.1.1 쇼트 프로그램

우선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김연아의 기술 기초점이 소트니코바에 비해 1점이 높다. 그런데도 최종 결과는 오히려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에 비해 0.06점이 높다. 이는 결국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에 비해서 가산점 합계가 1점 이상 높았다는 뜻이므로 과연 그 정도의 가산점을 받을 만한가 하는 의문이 1차적으로 제기된다.

그리고 이 기술 기초점에는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스텝 레벨 판정[4]이 변수로 작용했다. 소트니코바는 쇼트와 프리에 걸쳐서 모두 레벨 4를 받은 유일한 선수인 반면 김연아는 쇼트/프리 모두 레벨 3에 그쳤다. 레벨 3과 4의 기초점 차이는 0.6점이므로 올림픽 이전의 판정 경향처럼 김연아도 레벨 4를 받았다면 기초점 차이는 1.6으로 늘어나며 그 판정 경향에 따라 소트니코바가 레벨 3을 받았다면 기초점 차이는 2.2점으로 늘어난다.

PCS에서는 김연아가 35.89점을 얻어 소트니코바의 35.55점에 0.34점 앞섰는데 두 선수의 표현점 차이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소트니코바의 경우 1월의 유럽선수권에서는 PCS가 33.5점대였기 때문에 올림픽이 원래 점수를 조금 후하게 주는 경향과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하면 납득이 전혀 안 되는 점수까진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김연아에게는 왜 그 '후하게 주는 경향' 이 작용하지 않았냐는 반론이 충분히 가능한 것.

애시당초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의문 제기는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점수가 너무 낮다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5]

4.1.2 프리 프로그램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반대로 소트니코바의 기술 기초점이 김연아에 비해 4점 가까이 높다. 물론 여기에도 앞에서 지적했던 스텝 레벨 판정이 변수로 작용한다. 그리고 가산점에서도 소트니코바가 2점 가까이 높은데 특히 아래에도 움짤로 나오는 3연속 컴비네이션 점프에서의 실수로 거의 1점에 가까운 감점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가산점 판정 경향은 실질적으로 소트니코바 쪽에 3점 정도의 우세를 준 판정이 된다. 또한 소트니코바 역시 리프니츠카야와 마찬가지로 트리플 러츠 점프의 롱에지 판정을 꾸준히 받아온 선수인데(1월의 유럽선수권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단체전에서 지적되었던 롱에지에 관대한 판정 경향에 따라 이번에는 롱에지 판정을 받지 않았다. 롱에지 판정이 나왔을 경우 가산점 1점을 받은 것이 일단 날아가는 데다 추가 감점까지 있기 때문에 실제로 1.5점 전후의 점수가 덜 나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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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점프의 움짤. 첫 번째 점프를 뛰기 직전 왼발이 안쪽으로 많이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6] 측면 사진이므로 왼발이 아예 완전히 안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는지는 확인 불가하나 롱에지의 가능성이 꽤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이전 대회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아온 다른 선수들에게는 계속 롱에지 판정이 나온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프리 프로그램에서 러츠 롱에지 판정을 받은 아사다 마오가 있다. 소트니코바처럼 이전 대회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아왔는데도 롱에지 판정이 뜨지 않은 다른 상위권 선수는 오직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단체전에서 이미 언급되었던 3-3 점프의 경우) 뿐.

김연아의 경우 기술 구성이 소치 올림픽과 거의 같은[7] 2013년 세계선수권의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에서는 거의 16점에 달하는 가산점을 얻었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에서는 12점 정도에 그쳤다. 두 프로그램의 기술 수행 정도가 그 정도의 차이인가에도 의문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

심판들이 매긴 점수표를 보면 의혹이 더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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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의 점수표. 오른쪽 3번째 열의 심판이 매긴 3의 도배를 보라. 5번째 열의 심판이 매긴 점수도 3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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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점수표. 왼쪽 2번째 열의 심판은 거의 1 투성이이고 3점이 아예 없다. 4번째 열의 심판도 1 투성이다.

만일 심판에게 배정된 채점표의 열이 선수별로 채점시 변동이 없다면, 아니 있다 해도 의심이 가는 심판은 족히 4명은 된다.

PCS의 경우 김연아가 74.50으로 소트니코바의 74.41을 앞섰다. 앞에서 언급했던 김연아의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의 PCS가 73점대인 점을 감안하면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이 과연 레미제라블보다 나았단 말인가?' 란 의문이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 더군다나 소트니코바의 점프 실수는 프로그램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정도여서 PCS에도 약간의 영향이 없을 수 없는데 이를 감안하면 그 실수가 없었을 경우 프리 프로그램에선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보다 PCS도 높았을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카롤리나 코스트너와의 PCS 비교도 가능한데 1월의 유럽선수권에서는 더 많은 실수를 했던 코스트너의 PCS가 오히려 높았던 반면(코스트너는 71.02, 소트니코바는 69.60) 올림픽에서는 코스트너가 거의 클린에 가까운 프로그램(점프 하나에서 0.1점의 감점이 있다)을 하고도 PCS가 오히려 소트니코바보다 더 낮은 73.77에 그쳤다.[8]

역시 여기에 대해서도 쇼트 프로그램 부분에서 언급한 대로의 옹호와 반론이 모두 가능하다. 즉, 올림픽의 고채점 경향+홈 어드밴티지+올림픽에서는 유럽선수권보다 실수가 더 적었다 등의 점에서 소트니코바의 점수를 이해할 수 있다면 김연아와 코스트너는 왜 그 고채점 경향에 해당하지 않느냐고 반론할 수 있다.

예술성에 대한 부분이 이번 점수 논란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김연아의 연기는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모든 기술을 선보이는 동안 쭉 이어진 반면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활달해 보이는 안무를 펼쳤지만 동작이 넘어가는 데 있어서 뻣뻣하고 공백에 가까운 연결 능력을 보여주었다. NBC에서 보여준 비교영상[9]을 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다. 괜히 워싱턴 포스트 같은 곳에서 '미완성의 챔피언' 이니 하는 혹평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10] 이와같이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예술성에 있어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지만 이 부분에서 김연아의 점수가 짰거나 소트니코바에게 지나치게 후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0.09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에서 더더욱 그러하다. 외신들의 평가는 주로 이 예술성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소트니코바의 기술적 우위를 인정하더라도 그것이 김연아의 예술성을 이긴다는 것은 납득이 쉽게 가지 않는다는 구도를 그려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기술적 우위' 에 대해서도 위에서 살펴본 것 같이 의문을 제기할 구석이 곳곳에 존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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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의 연결동작 중 하나. 그녀의 연기는 이런 부분이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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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위)와 코스트너(아래)의 예술점수 평가. 혹평이 자자한 소트니코바의 안무점수(choreography)가 칭찬일색인 코스트너보다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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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의 심판별 예술점수표. 딱 봐도 의심나게 생겨먹었다.

판정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한 해외 사이트
채점표 정밀 분석! 김연아, 심판 이길 수 없었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옹호하는 언론도 현행의 채점 방식에는 의문을 제기한다. 대표적인 곳이 NYT.

NYT에서 보여준 "김연아가 더 잘 탔지만 피겨가 아니라 수학이었다, 단순히 점프를 잘한 선수가 예술가를 이겼다" 라는 이번 경기의 평을 보면 알 수 있다.[11]


소트니코바의 점프와 스텝 판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유투브 동영상.

골든스케이트 포럼에서 한 해외 피겨팬이 소트니코바의 스텝 레벨에 의문을 표했다. 스텝 레벨 4를 얻기 위해서 5가지의 다양한 유형의 턴과 3가지의 다른 유형의 스텝 모두를 양방향으로 최소한 한 번씩 수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총 29가지의 동작 중에서 4가지 유형의 턴(쓰리턴, 로커, 룹, 트위즐)과 1가지 유형의 스텝(토홉)만 양방향으로 수행되었으며 그 중 트위즐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간신히 성공해서 제대로 시도한 것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에 비해 김연아는 51가지의 동작 중에서 5가지 유형의 턴(로커, 브래킷, 트위즐, 룹, 쓰리턴)을 모두 양방향으로 수행했고 5가지 유형의 스텝(토홉, 토스텝, 샤세, 모호크, 촉토)을 모두 양방향으로 수행했다. 그 밖의 레벨 4 스텝 요건도 제대로 수행했다고 보며 그렇기 때문에 레벨 4를 받기 충분했다.

4.2 판정에 관해 제기된 불만들

소트니코바가 19일에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했을 때도 홈 텃세에 심판들이 지나치게 점수를 많이 줬다는 논란이 있는 상황이었다. 종전까지 개인 최고 점수가 2014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202.36점이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22.23점을 더 받은 것이다.[12][13][14] 뿐만 아니라 종전까지 소트니코바의 프리 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는 2014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받은 131.63점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49.95점을 받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받은 조지 거슈윈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의 150.06점과는 불과 0.11점 차. 소트니코바도 열심히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소트니코바의 연기가 역사에 길이 남을 연기였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0.11점 차이의 점프 비교.[15][16] 깜찍해서 가산점

비단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퍼준 것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전체적으로 점수를 덜 받았다. 프리 프로그램에서 소트니코바와 기술 점수가 5.85점이나 차이가 났고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에 가산점 0점을 준 심판이 있다.[17]

더욱 황당한 건 여자 싱글 부문 메달리스트 중에 클린에 실패한 선수는 금메달을 딴 소트니코바 뿐이라는 것.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동메달리스트가 된 이탈리아카롤리나 코스트너도, 심지어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성적 때문에 메달권 밖으로 밀린 아사다 마오도 클린[18]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심판진 중 하나는 심지어 이따위 마모씨가 좋아할 법한조작 심판이었다. 보시다시피 경기 이전에도 지적되었던,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염려하였던 부분. 그런 심판을 그냥 쓰는 관용에 감탄이 절로 그리고 다른 심판 중 1명은 러시아 빙상연맹 사무총장[19]의 부인.

어느 블로거의 두 선수의 프로토콜 분석. 이 사이트에서 정리한 바에 따르면 프리에서 4명의 채점이 소트니코바에게는 최상위, 김연아에게는 최하위로 채점한 것이 두드러진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들 숫자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은 동유럽계 저지(슬로바키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의 숫자와 일치한다.

4.3 판정에 관한 반응들

한국인들은 판정에 크게 분노했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점수발표 후에 '푸틴 동네 운동회 할 거면 우린 왜 초대했냐' 란 글을 트위터에 남겨 분노를 나타냈고(하지만 문제가홍차가 배달 될 거라 생각해서인지 몇 시간 후에 삭제했다) '소치는 올림픽 역사의 수치' 라고도 했다.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보다 잘했다는 매국노한국인들도 소수 있다. 뉴욕 타임스에서 주로 내세웠던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더 높은 이유는 김연아보다 트리플 점프를 1개 더 뛰었기 때문이라는 논리가 이들의 근거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말이 되지 않는 게, 소트니코바보다 트리플 점프를 하나 더 뛴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보다도 점수가 낮다.[20] 또한 소트니코바처럼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뛰었으며 롱엣지나 회전부족 판정도 받지 않은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왜 소트니코바보다 7점이나 점수가 낮은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세이 야구딘과 은메달 리스트인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경우 , 동메달 리스트인 티모시 괴벨보다 쿼드 점프의 개수가 적었다. 트리플 점프를 1개 더 뛰었기 때문에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이라면, 야구딘과 플루셴코는 금, 은메달을 박탈당해야 한다. 그리고 소치 올림픽에서 페어부문 금메달리스트가 된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팀도 은, 동메달리스트 팀들보다 기술 기초점이 낮다.

소트니코바의 갈라쇼에 'Gold medal thief! Fuck!' 이라는 여성의 욕설이 들린다는 보도가 있지만 러시아어의 몬데그린이다. 실제로는 "Гордость России(러시아의 자랑)![21]" 이라고 외쳤다고.

미국의 NBC 방송은 경기가 끝난 직후 바로 '당신은 이 판정에 대해 동의합니까?' 란 트윗을 올렸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상한 레이스' 라면서 '우리도 이런데 한국은 어떻겠느냐' 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래서 경기 종료 직후에는 심할 경우 피겨계에서 알력 싸움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주요 해외 언론들 중에서 소트니코바의 우승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한 곳은 뉴욕 타임즈(#)와 야후, USA 투데이의 일부 기사 정도다. 그러나 USA 투데이는 러시아 쪽에 심판이 유리한 거 아니냐는 기사도 냈으며 뉴욕타임즈 역시 캐나다 해설자 커트 브라우닝의 말을 인용하여 이유를 모르겠다는 식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논란이 많은 판정이다(controversial)'라는 것은 정설로 굳어진 듯하다.[22] 더욱이 대다수 외신들은 소트니코바가 오심, 편파로 부당하게 이겼다고 아예 못박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시카고트리뷴, 재팬타임스[23], 미국 뉴스 사이트 이그재미너닷컴,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 독일 주간지 슈피겔,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췌차이퉁,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퍼블리카, 호주 일간지 커리어메일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도둑맞았다는 강도 높은 비난의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경기를 생중계하던 이탈리아 방송 Rai sports 해설진 역시 강도질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국 NBC 공식 홈페이지의 한 기사에서 실시한 투표에선 2월 23일 현재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는 푯수가 36%, 소트니코바가 받아야 한다는 푯수가 23%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리트윗 수만 8만회가 넘는 것으로 보아 투표 수가 상당할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ESPN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마찬가지의 투표에선 2월 26일 현재 무려 90%(...)의 투표자가 김연아의 손을 들어줬고 소트니코바를 지지한 수는 6% 가량으로 나타났다. 인터내셔널 투표자가 50% 이상이므로 한국인의 개입도 있었을 거라 추측되지만 러시아 네티즌도 개입할 수 있다. NBC 투표의 경우 한국인들의 개입을 감안하더라도 득표율 변화가 그리 큰 것은 아니다. 또한 외국인들의 투표도 많은 편이다. 참고. 2만 7천 명 이상이 참여한 프랑스 공영방송 사이트 투표에서는 무려 97%(...)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페이스북 페이지[24]에서 분노한 일부 한국 네티즌들이 욕설로 도배하는 엘리스 크리스티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화가 날 만한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방사능 홍차는 무서우므로 이러한 행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트니코바 선수의 페이스북[25]에도 한동안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SNS 같은 곳에선 '몇십만 서명으로 판정 번복합시다' 같은 주장을 했다. 이런 류의 주장이 그렇듯 네이버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서명 자체는 직접적으로 판정을 번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캐나다 CBC, 독일 일간지 디 벨트 등 외신에 소개되기도 하며 판정이 부당하다는 기사들의 논조에 힘을 실었다.

김연아 본인은 본인 피겨 인생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후 백스테이지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처럼 눈물을 지었으나 이후 인터뷰에서 '점수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어떤 결과든 받아들여야 한다' 고 쿨하게 답했다.[26] 갈라쇼 이후에도 '나는 괜찮다, 그리고 확언드리지만 내 눈물은 그동안의 여정을 생각해서 나온 눈물이지 판정 문제가 아니다. 금메달을 받았어도 똑같이 울었을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이와중에 소트니코바는 정녕 금메달리스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갈라쇼에서 어울리지도 않는 형광깃발을 들고 무리수를 펼치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한국 네티즌들에게 '무슨 유치원 학예회 하냐?' 라는 조소를 듣기도... # 갈라쇼가 졸지에 꽐라쇼가 됐다

그리고 IOC에서는 이 판정 논란에 대해서 공식적인 항의가 없으니 입장도 없다는 발표를 했다. 즉 한국빙상연맹에서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무런 항의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일해라, 빙엿 그러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대한체육회에서 이번 판정 관련해 강력히 항의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단 빙상연맹도 어떤 사례가 있는지 파악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지만 실효가 있는 건 빙상연맹의 ISU에 대한 정식 항의 뿐으로 대한체육회에서 하는 건 그저 ISU가 아닌 IOC에 이 판정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서한을 보내는, 말 그대로 항의 차원에 불과해 실질적인 영향이 없으니 결국 24시간 내에 빙상연맹에서 ISU에 항의 서한을 제대로 전달하여 다시 ISU가 IOC에 제소신청이든 이의제기든 뭐든 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빙상연맹이 안할 것 같아서지 러시아 언론은 전반적으로 자국 선수인 소트니코바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김연아에 대해서도 완벽했다며 칭찬하는 기색으로 딱히 김연아를 깎아내리는 기미는 없다. 최후의 양심 또한 이런 편파판정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소트니코바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실력이 있음을 입증해야 된다는 논조를 보였다.

러시아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의 편파판정 논란에 대해서 분개해하는 기색이다. 몇몇 몰상식한 이들은 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이 시작하자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지만 대개 홈 어드밴티지는 어디에나 있다 하는 수준으로 합리화를 할 뿐 크게 김연아를 무시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되려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는 미국 기사에 한국보다 미국을 욕하면서 솔트레이크 스캔들을 언급한다. 사실 러시아로서도 조금 어정쩡한 게 비록 한국이 본의는 아니었지만 귀화한 빅토르 안이 대회 3관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러시아에 쇼트트랙 최초로 메달을 선물해주고 있는 만큼 대놓고 한국을 깎아내리긴 미묘한 상황일 법하다. 러시아는 빅토르 안을 얻었으나 한국은 똥을 얻었다

여자 프리스케이팅 심판이 USATODAY를 통해 양심선언을 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지만 이는 한국 기레기의 오역으로 드러났다. 원래는 여자 심판단에 있지 않은, 익명 제보한 올림픽 심판이 모든 면에서 김연아가 소트니코바보다 훨씬 잘했다고 한 내용이다. (As for reigning Olympic champion Yuna Kim, the judge said: "Kim was so much better than Adelina in all aspects.") 한편 빙상연맹은 국제빙상연맹의 친콴타 회장에게 판정이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해달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요청일 뿐 정식 제소를 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실효가 있을 지는 의문이며 미국 기자인 필립 허쉬가 빙상연맹의 발표 이전에 이미 친콴타 회장에게 직접 '제대로 판정 심사를 하라' 며 촉구한 상황이라 느린 대응에 연맹은 여전히 분자 단위로 까이고 있다.

결국 ISU는 당연히 판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첫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동시에 피겨 어느 부분에서도 공식적인 항의는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건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인데 이미 2002년 솔트레이크 사건을 통해 심판들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자칫하다간 피겨란 종목 자체가 올림픽에서 유지될 수 없다는 너무나 큰 위험성이 존재하는 데다가 여자 싱글 뿐만이 아닌 다른 부문에서의 편파판정 의혹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나라도 공식 항의를 하지 않았음을 통해 애초부터 '짜인 각본' 이라고 볼 수 있다.[27]

체육회 또한 IOC에 유감을 표명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했다. 물론 이로 인해 큰 변화는 없겠지만 최소한 아예 어떤 항의의 표시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지금은 그 천조국이 와도 소용없다 한편 미국피겨협회는 익명인 탓에 9명의 심판 중 누가 편파적인 판정을 내렸는지 알 수가 없는 현재의 피겨 채점제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심판의 익명을 보장하는 제도를 폐지해달라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비단 김연아나 아사다 마오 같은 동양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미국 선수들도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게 나온 점이 작용한 것 같다.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 역시 클린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저조하다 싶은 성적을 받았기 때문.[28]그러나 제안서 자체는 이미 올림픽 이전에 제출하기로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거 너희들이 난리친 결과로 바뀐 거 아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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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자들은 기사에다 각종 드립들을 쏟아냈다.진정 기레기 맞는지 의심된다

미국 피겨 원로 딕 버튼[29]은 소치 올림픽 이후 "Dear Yuna, you are a true champion" 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한편 소치 올림픽 여자싱글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의 포디움이 옳았다고 보는가? 아니면 김연아가 더 좋은 것(=금메달)을 받을 만 했는가?' 라는 질문에 '올림픽이 다른 나라에서 열렸다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을 돌려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어쨌든 나는 그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다' 라고 답했다. #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이언 보이타노는 초반에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입장을 번복하여 CNN과의 인터뷰에서 '쇼트에서 김연아가 점수를 더 받았어야 했고 김연아가 2연패를 했어야 했다' 고 말했다.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옥사나 바이울은 두 선수(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연기를 모두 보았는데 자신이 보기에는 한국인 선수(김연아)가 더 금메달을 받을 만했다고 했다.

4.4 판정에 관한 제소

2014년 3월 21일,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은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소는 판정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불복이라기보다는 올림픽 심판진의 구성에 대한 문제제기에 가까운 성격인데 실제 대상은 위에서도 언급된 기술심판장, 러시아 빙상연맹 실권자의 부인인 심판[30], 과거 승부 조작으로 징계 경력이 있는 우크라이나 심판 등 러시아-구소련 국가 출신 심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원회 제소는 경기 후 60일 이후에 제기하게 되어있으므로 아직 기간이 남아있다.

만약 직접적으로 결과의 번복을 추구한다면 IOC에 이 경기 자체를 다시 조사해 달라고 청원해야 한다고.

하지만 6월 4일, ISU에서는 김연아 판정 논란에 대한 제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

4.5 정리

전반적으로 정리하면 소트니코바가 확실히 올림픽에서 인생 경기에 가까운 수준의 경기를 보인 것은 맞지만 김연아를 이길 수 있는 정도의 경기였는가에 대해서는 이곳저곳에서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금메달은 논란의 여지가 없었으며 전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았으나 소치 올림픽에서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다수의 언론에서 비판, 비난의 대상이 되었으며, 야후!나 뉴욕 타임즈처럼 소트니코바가 더 도전적이고 전략적이었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며 금메달을 정당화하는 경향을 보인 외신도 간혹 있었다.[31]

판정을 쉴드치는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열린 1988 서울 올림픽[32]2002년 FIFA 월드컵도 홈 어드밴티지와 편파[33]가 있었다고 말한다. 홈 어드밴티지는 세계 어느 나라든 자국에서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큰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연례행사처럼 있어 왔다는 주장이다.설사 그런다고 해도 원래가 그런 거니 앞으로도 홈에서의 편파판정은 어쩔 수 없다는 태도는 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홈경기를 치를 여건이 부족한 나라들은 계속 피해자가 되도 할 수 없단 논리이기도 하며,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를 일부 스포츠 강국들의 메달 나눠먹기 잔치로 전락시키는 꼴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판정논란의 당사자인 김연아는 한 번을 제외한 서른 개 넘는 국제대회를 전부 해외에서 치렀으며, 유일했던 홈경기에서도 별다른 점수 버프 없이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안습일 수밖에 없다. 자국 경기든 타국 경기든 부당한 판정에는 이의를 제기해야 옳다.
그래서 이번 논란은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해도 좀 그렇다, 아무래도 좀 냄새가 많이 풍긴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다. 특히 많은 피겨인사들이 올림픽이 가지는 권위에 불구하고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았어야 한다는 것이나, 직접적으로 피겨 메달과 관련없는 국가들마저 줄줄이 편파판정을 의심 혹은 못박는 보도를 낸 것 자체가 홈 어드밴티지의 암묵적 허용범위를 넘어선 판정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당시에는 소트니코바를 옹호해주는 듯한 발언을 한 유명인사들도 올림픽 열기가 식고 논란이 덜 될 것 같으니까 슬그머니 김연아를 옹호하는 쪽으로 말 바꾸는 경우도 좀 찾아볼 수 있다. 사실 피겨 전문가들이 대놓고 김연아를 옹호하기는 어려운 사안이었던 것이 안 그래도 입지가 좁아진 피겨라는 종목 자체의 정당성과 그의 가장 높은 권위의 올림픽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것이기도 하니... 그리고 그와 별개로 아예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금메달이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걸(유명인사로는 브라이어 오서 정도뿐이지만) 보면 그냥 소트니코바의 경기 자체가 썩 관중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을 수 있다.

다른 피겨 스케이팅 종목의 경우 논란이 있었어도 위에서 본 것처럼 금메달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란은 아니었으나 피겨 스케이팅의 핵심 종목이자 동계올림픽 전체의 중요 종목이기도 한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 여부에 의문이 제기될 만한 논란이 터져버림으로써 문제가 더 커진 측면도 존재한다. 실제로 금메달의 주인이 바뀌느냐 그렇지 않느냐 여부와는 별개로 판정 자체의 공정성에 대해서 쉬이 수긍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러시아 국민만 빼고

3월 24일부터 열릴 세계선수권에 소트니코바가 참가한다면 그 결과가 이 논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였지만 러시아 빙상연맹은 소트니코바를 참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일본에서 열리니까 우승자는 아마... 그리고 소트니코바는 2014-2015 시즌에도 모든 국제대회에 불참했다.

5 여담

  • 소치 올림픽 결과 러시아는 예브게니 플루셴코가 기권한 남자 싱글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중에 금메달이 3개이다. 또한 개인전 4종목 중 유일하게 금메달이 없었던 여자 싱글과 소치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피겨 스케이팅의 올림픽 다섯 종목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해본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 국가대표 선수들의 메달 색깔에 따라 보상을 차등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 게임 대부분이 단체로 김연아 관련 보상을 은메달이 아닌 금메달 보상으로 지급하면서 게임회사들 역시 김연아의 은메달을 인정 못한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출해 유저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와중에 MVP 베이스볼 온라인이 은메달 보상을 그대로 지급했는데 같은 회사의 다른 야구게임 GM이 금메달 보상의 2배를 지급하자 바람에 비교당하며 까이는 바람에 금메달 보상도 추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물론 MVP 프로야구 측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참고로 그 전설의 마구마구는 은메달도 주고 금메달은 덤으로 하나 더 줬다.
  •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메달이 판가름난 직후 러시아로 귀화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빅토르 안도 같이 까였다(...) # 심지어 빅토르 안의 홈페이지에도 사람들이 몰려 '매국노 새끼' 같은 글들이 무자비로 올라와 사이트를 닫기도. 편파판정이 화날 만한 일인 건 사실이지만 아무런 상관도 없는 빅토르 안을 공격하는 건 비뚤어진 애국심을 보여주는 사례이니 하지 말아야 할 텐데... 하지만 빅토르 안이 금메달을 쓸어담자 다시 빙신연맹에 십자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빙신연맹이나 이것들이나 유유상종 빙신들
  • 덤으로 러시아 유학생 블로그라든지 페이스북에서 욕설을 남기는 얼간이 네티즌들도 있다. 그 중에는 김연아 금메달 받을 자격 있다는 글을 남기던 유학생이 욕설 도배에 분노하여 '찌질이 한국인들 보니 러시아나 한국이나 다 똑같아 보인다. 나에게 화풀이한다고 애국지사라고 추앙하냐?' 라는 비아냥을 남겼다고 카더라.
  • 국내의 몇몇 언론들이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논란과 관련되어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한 보도를 하고 있어 문제다.
  • 외신 보도 중 ABC에서 소트니코바의 스핀 동작과 관련해 양손으로 스케이트 날을 번갈아 잡는 장면을 분석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국내에서는 '수준이 낮아서 균형을 잡기 위해서 손을 번갈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외신이 이를 고발했다' 면서 오역을 해도 한참이나 오역을 한 보도를 내었다. 사실은 소트니코바의 이 스핀은 매우 수준이 높은 동작으로써 ABC에서 그녀가 김연아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었음을 보여주기 위한 내용으로 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감탄사도 나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번역해서 올린 국내의 수준낮은 언론이 <스핀의 허접함을 고발했다>는 내용으로 완전히 내용을 바꿔서 올렸던 것.
  • 미셸 콴이 경기 직후 김연아와 관련한 트윗 중에 'Unbelievable!' 이라는 단 한 단어를 트윗했지만 국내 언론에서는 이 트윗이 "미셸 콴이 판정 결과를 믿을 수 없어한다" 라는 내용으로 왜곡해서 보도했다. 사실 이 트윗은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감탄사에 가깝지 판정 논란과는 별 상관없다.
  • 카타리나 비트의 트윗 중에 'I was ready to welcome Yuna to the repeat club' 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국내 언론에서는 그녀가 '2연패 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 라면서 결과에 정면으로 반박했다는 투의 내용을 올린 것으로 왜곡했다. 사실 이건 김연아의 2연패 좌절로 '그녀를 2연패 클럽에 들일 준비를 했었지만 아쉽다' 라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보도가 카타리나 비트의 의견인 듯이 내용을 보도하는 바람에 그녀의 트윗에는 'There seems to be a tweet out in the world about the ladies skating result ,which is NOT my tweet and my opinion! Shame on that tweeter!!!' 라는 왜곡 보도에 대한 불쾌감을 밝힌 내용도 있다.[34]
  • 첨언하자면, 아직도 김연아의 은메달 경기 조회수가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경기 조회수보다 약 2.5배 높다(...) 유투브에서 해당 경기에서의 김연아는 220만, 소트니코바는 83만에 지나지 않는다. 이뭐병. 그리고 갈라도 유튜브에서 보면 소트니코바의 영상은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더 많으며 [35] 댓글도 못 달게 해놨다. 반대로 김연아의 'Imagine'은 '좋아요'가 약 3천이다.
  • 여담으로, 이 경기 직후 합필갤에서는 곶치올림픽이라는, 심판 폭행 종목에서 상하이 조와 김두한 선수가 러시아 심판 심영코브스키를 고자로 만드는(...) 것을 주제로 한 합성물이 등장하였다.
  • 피겨 프로그램 3위인 코스트너는 약물 논란에 휩싸였고[36], 1위인 소트니코바는 이후에도 졸작 수준의 피겨를 계속 보여주며 결국 김연아 빼고는 자기관리를 못 해 제대로 피겨에 먹칠했다.
  • 한자 표현 중 '덕이 없거나 부족하여 생긴 일'이라는 뜻의 '부덕(不德)의 소치(所致)'라는 말이 있는데 하필이면 개최도시명과 사건의 내용이 말의 뜻과 일치하게 되는 바람에 소치 올림픽을 까는 표현으로 언론에서 널리 사용하였다.
  1. 단체전은 캐나다, 페어는 독일 조와의 경쟁이 있었다.
  2.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로 점쳐졌던 중국의 팡/통조(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를 쇼트 프로그램에서 제치고 3위가 되었다. 프리에서는 팡/통조와 사브첸코/졸코비 조(밴쿠버 올림픽 3위)의 실수가 겹치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3. 아이스댄스는 다른 종목에 비해 연맹의 개입이 쉬운 편이고 여자 싱글 같은 종목보다는 팬들의 주목도도 떨어지는 편이다보니 판정 논란이 있어도 크게 논란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4. 점프의 회전 충족 여부/롱에지 여부 판정과 스핀/스텝 등 비점프요소의 레벨 판정은 기술심판 3명(기술심판장, 주심, 부심)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주심이 1차 판정->부심의 동의 여부 확인->동의할 경우 그대로 확정, 반대할 경우 심판장이 두 의견 중에서 최종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여자 싱글의 경우 이 심판장이 러시아 빙상연맹 부회장인 라커닉이었다. 라커닉은 ISU의 심판위원장(아이스댄스 부문 제외)이기도 해서 여자 싱글 플라워 세레모니에 시상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내가 판정한 내 새끼에게 내가 시상까지 한다 이 외에 부심인 핀란드 심판도 러시아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 아사다 마오의 해외 팬클럽(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의 해외 팬들은 각 선수의 한국 팬들에 비하면 상대 선수에 조금 더 우호적이긴 하다)에서조차도 적어도 75~76점은 나왔어야 하는가 아닌가 하는 반응이 있었을 정도.
  6.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뛸 때는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왼발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이게 반대가 되면 그것이 롱에지. 플립 점프의 경우는 반대이다.
  7. 점프와 비점프 요소는 모두 같다. 다만 트리플 살코 컴비네이션 점프와 단독 트리플 살코의 위치가 바뀌어서 0.2점 정도의 기초점 감소가 있고 스텝 레벨이 3으로 판정됨에 따라 0.6점의 감소가 있다.
  8. 참고로 코스트너의 프리 프로그램 볼레로는 2013년 세계 선수권의 프로그램을 재사용한 것인데 2013년에 이미 PCS 70점이 넘었던 프로그램이다.
  9. 단, 미국 외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이 영상을 유튜브로 변환하여 올린 영상이 있었고 이 문서에도 링크되었으나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었다.
  10. 워싱턴 포스트 보도 해석 링크, 원문.
  11. 다만 뉴욕타임즈의 보도는 심판의 양심 문제나 판정 번복을 주장한 게 아니라 평가 시스템 자체를 지적한 것으로써 <기술점에 있어서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 구성이 김연아를 앞섰으며 이로 인해서 김연아를 이길 수 있었다>라는 내용이다. 결국 소트니코바가 예술보다 기술 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잘 공략한 안무를 짰기에 이길 수 있었을 거라는 투의 기사다.
  12. 좀 더 정확하게 보면 2013년 유럽선수권에서 193.99점을 기록했다. 1년 동안 10점 올린 뒤 한 달 사이에 20점 이상을 올린 셈이다. 물론 합쳐서 1년 남짓한 사이에 30.9점을 올린 셈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12~2013 시즌의 경우 소트니코바는 유럽선수권 이전 최고점수가 168.96점이었고 2013년 유럽선수권과 2014년 유럽선수권 사이의 다섯 개 대회에서는 170점대와 180점대를 번갈아받으며 최고점 189.81을 기록했다. 김연아가 벤쿠버 올림픽이 있기 두 시즌 전부터 최고 190점 후반대의 성적을 유지하다가(그 이전엔 180대 후반) 1년 전부터 200대로 올리고 벤쿠버 올림픽 때 228의 높은 성적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정말 직각 성장 수준.
  13. 소트니코바의 경우 유럽 대회와 비유럽 대회 간의 성적 격차가 나타나기도 한다. 190점대 이상을 얻은 3개 대회와 앞에 언급한 189.91점을 얻은 대회까지 최고점수 상위 4개가 모두 유럽 대회. 참고로 김연아는 북미 대회에서 제일 큰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올림픽 및 두 번의 세계선수권 우승이 모두 북미 대회이다) 유럽에서도 210점대를 두 번 기록했고 프리 세계 신기록을 처음 세운 곳은 러시아였다. 오히려 아시아 대회에서 한 번도 200점을 넘어본 적이 없다.
  14. 올림픽 두 달 전에 열린 러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소트니코바가 우승할 때의 점수는 쇼트 72.53+프리 140.24=합계 212.77점이다. 이때도 역시 쇼트는 클린했고 프리는 이번 올림픽과 비슷한 실수 한 개 정도였다. 각국의 국내 선수권 대회는 매년 대체로 점수를 많이 준다는 평판이 있는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대회 기준으로는 200~205점 정도라고 볼 수 있다. 한 달이 아니라 두 달 만이라구요
  15. 링크에서 김연아의 점프는 3Lz+3T(GOE +1.60)의 2연속 점프이고 소트니코바의 점프는 3F+2T+2Lo(착지 실수로 GOE -0.90)의 3연속 점프에서 의도적으로 뒤의 두 점프만 남긴 것이다. 참고로 소트니코바 역시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첫 점프 과제를 3Lz+3T로 수행했으므로 이들 간의 비교가 더 적절했을 것이다.
  16. 그런데 만약에 이 점프조차도 성공했다면 이론적으로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밴쿠버에서의 김연아의 점수 150.06을 넘기게 된다. 과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었는가에 대한 의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17. 물론 실제 판정 과정에서는 최고점/최저점 1개씩은 빼고 평균을 내게 되어있긴 하지만 최저점이 지나치게 낮으면 그만큼 평균이 줄어들 수 있다. 쇼트에서 트리플 플립의 최종 가산점은 소트니코바 1.2점, 김연아 1.1점. 뭐 그렇다고 봐도 김연아가 가산점을 유독 짜게 받았다는 사실은 변함 없긴 하지만...
  18. 코스트너는 점프 하나에서 0.1점의 감점이 있고 마오는 3-3 점프의 뒷점프에서 회전 부족 판정과 러츠 롱에지 판정. 그래도 아사다의 경우 기술 기초점이 소트니코바보다도 5점 가까이 높긴 하다.
  19. 전 회장이자 현재에도 실권자이다.
  20. 아사다 마오의 경우 롱엣지와 회전부족으로 인한 감점이 있었다.
  21. '고르다스찌 라씨' 라고 발음된다. 강세가 '고' 에 있어서 착각한 듯.
  22. 뉴욕타임즈 등은 대신 피겨의 채점제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이는 팍스 뉴스 등이 이 문제를 빌미로 미국 내 반러 경향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보다는 구조적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뉴욕타임즈가 대표하는 미국 내 리버럴의 오랜 경향이다.
  23. 이 기사를 쓴 기자는 오히려 아사다 마오 선호 경향에 가깝다고 평가되어 온 기자이다.
  24. 공식이 아니라 팬 페이지다.
  25. 셀카가 없고 언론에 보도된 사진만 있어 정말로 소트니코바의 페이스북이라는 증거가 없다. 확인 요망.
  26. 귀국 후 팬미팅에서는 결과가 어이 없기는 했지만 그냥 다 끝났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
  27. 이건 당사자인 김연아 본인이 별다른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김연아가 가만히 있어도 대한빙상연맹이 진작에 항의해야 하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강했기에 대부분 항의가 아니라 확인 요청만 한 건 잘못된 거라고 빙상연맹을 비난하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피겨 스케이팅이 정식 종목으로 들어가지 않을 걸 우려해서 대한빙상연맹이 적극적으로 항의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말은 있다. 언제부터 선수들 챙겼다고
  28. 하지만 같은 미국인 선수인 그레이시 골드는 단체전 프리에서 클린하고 120점대를 받았는데 개인전 프리에서는 1번 넘어지고도 130점대의 점수를 받았다. 나중에 와그너는 "사람들은 넘어진 선수가 클린한 선수를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불평했다.
  29.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한 미국 피겨계의 레전드급 인물이다.
  30. 위의 사진에서 소트니코바와 경기 직후 포옹한 장본인이다.
  31. 다만 뉴욕 타임스는 판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기사도 작성했다. #
  32. 이때 복싱에서 박시헌이 로이 존스 주니어를 제치고 얻은 금메달은 올림픽 역사 통틀어 역대급 오심으로 자주 언급된다.
  33. 대표적인 경기가 8강전 대한민국vs스페인이다. 16강의 대한민국vs이탈리아에서도 레드카드가 남발되는 판정으로 이탈리아 측에서는 해당 경기가 현재까지도 악몽으로 남아있는 중이다.
  34. 카타리나 비트가 방송에 나와서 판정에 대해 '소트니코바를 욕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라는 말을 한 것은 사실이다.
  35. 좋아요는 55개, 싫어요는 천이 넘는다 (...)
  36. 도핑 의혹을 받은 전 남자친구를 옹호 및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