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벤 시츠 (Ben M. Sheets) |
생년월일 | 1978년 7월 18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Baton Rouge, Louisiana) |
포지션 | 선발 투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199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 |
소속팀 | 밀워키 브루어스(2001~2008) 오클랜드 어슬레틱스(201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012) |
전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한국에서는 벤 시츠 혹은 벤 쉬츠로 불린다. 약체 밀워키 브루어스의 에이스로 활약하였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미국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10 시즌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의 일대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수술과 재활을 거치고 2년여의 공백을 가진 후 2012년 여름 그라운드에 복귀하였다.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2012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목차
1 데뷔 전
세인트 아만트 고등학교(St. Amant High School)를 졸업하고 노스이스트 루이지애나 대학교에 진학한다. 고교때까지는 야구와 미식축구를 병행하였지만 대학 진학을 계기로 야구에만 전념한다. 2학년 시즌에 14승 1패를 거두는 한편 루이지애나 공대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20 탈삼진을 뺏는 맹활약을 하여 전미 퍼스트팀에 선정됨과 동시에 사우스랜드 컨퍼런스 MVP를 수상한다. 이러한 호성적을 바탕으로 199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전체 10순위로 지명되어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한다.
2 2000 시드니 올림픽
마이너 2년차였던 2000년, 시츠는 미국 야구 대표팀의 자격으로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한다. 시드니에서 총 3회 선발등판하여 22이닝동안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하는 짠물피칭의 진수를 선보이며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일등공신이 된다. 예선리그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고, 결승전 쿠바의 페드로 루이스 라조와의 선발대결에서도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당시 대표팀 2선발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로이 오스왈트와 함께 차기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유망주로서의 모습을 전세계의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3 메이저리그 시절
총 4회 올스타로 선정되었으며(2001,2004,2007,2008) 빅리그 10년 통산 94승 96패, 평균자책점 3.79와 132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였다.
3.1 밀워키 브루어스 (2001~2008)
올림픽과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츠는 2001 시즌을 앞두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한다. 2001년 4월 5일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2번째 선발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여 2연패를 당하자 4월 13일 마이너로 강등된다. 하지만 곧바고 4월 28일 콜업되어 첫 선발승을 거두고, 이후 6월달에는 5승 0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월간 최우수신인선수에 뽑힌다. 6월까지 10승을 거두며 신인왕 수상이 가시화되었고 팀 사상 최초로 신인시즌에 올스타에 뽑히는 쾌거를 이룬다. 하지만 7월부터 급격히 폼이 떨어지며 6연패를 한다. 시즌 최종성적은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76. 참고로 이 해의 신인왕은 세인트루이스의 한 노안 유망주에게 돌아갔다..
2002년에는 216.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15라는 나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타선이 워낙에 막장이라 11승 16패로 리그 최다패의 멍에를 쓴다. 2003년 역시 7월까지 10승 7패 평균자책점 3.88의 호성적을 기록했지만 8월과 9월에 1승 6패로 무너지며 최종적으로는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한다. 시즌 중 허리 디스크가 악화되어 막판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2004년, 드디어 그의 포텐셜이 폭발한다. 비록 답이 없는 타선 덕분에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237이닝(리그 3위)을 던지며 264개의 탈삼진(리그 2위), 0.98의 WHIP(리그 2위), 평균자책점 2.70(리그 3위), 12승 14패(다승 24위)를 기록한다. 조정평균자책점은 +162. 작년에 그를 괴롭혔던 허리 디스크도 한결 나아지며 90마일대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더했다. 또한 칼같은 제구력도 물이 올라, 264 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고작 32개의 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으며 8:1이라는 엽기적인 K/BB를 기록한다. 5월 16일에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8탈삼진을 잡으며 팀 내 한 경기 최고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밀워키는 그에게 4년 3850만달러의 당시 팀 역사상 최대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다.
2005년부터 그의 몸 곳곳에 이상징후가 생긴다. 시즌 내내 중이염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며 22경기 선발등판에 그친다. 10승 9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의 선발 공백은 팀에게 큰 타격이었다. 2006 시즌도 DL에서 시즌을 시작하였다. 빠른 시기내에 복귀하긴했으나 3경기만 뛰고 어깨건염으로 다시 DL행. 결국 17경기에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다. 부상으로 인해 2004년에는 평속 97마일에 준하던 패스트볼도 94마일대로 떨어지며 많은 팬들의 우려를 산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탈삼진 능력과 제구력은 여전하여, 106이닝 동안 11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11개만의 볼넷을 내주며 건재함을 과시한다.
올림픽 대표 시절 라이벌 로이 오스왈트가 2006 시즌까지 98승 47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61승 69패 평균자책점 3.83의 시츠를 완벽히 추월한다. 특히 오스왈트는 시츠와의 세 번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한다.
2007 시즌 시츠는 부활에 성공한다. 개막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8월까지 12승 5패 평균자책점 3.82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한다. 하지만 8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마감한다. 2008 시즌에도 개막전 승리투수가 되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09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팔꿈치 인대 무상으로 인해 결국 포스트시즌에는 결장한다.
2008시즌을 끝으로 FA 권한을 취득하였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된 시츠는 향후 1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그는 타입A FA로, 그를 데려가는 팀은 원 소속팀 밀워키 브루어스에게 신인 드래프트 픽을 넘겨야했기 때문에 많은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2009 시즌 동안 재활에 매달리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부상에 걸려도 참 재수없는 타이밍에 걸린 것.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는 부상으로 한해 쉬고도 1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서 다시 가치를 증명하고 장기 계약을 따내며 말뚝을 박았지만 시츠의 경우는 FA를 앞두고 걸린 것이니 참 지못미가 아닐 수 없다. 브랜든 웹처럼 돈 받으면서 1년 쉬고 FA가 되었다면 차라리 좀 나았겠지만...
2010년 1월, 시츠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1년 1000만불의 FA 계약을 맺는다.
3.2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10)
선발진의 강화가 시급했던 오클랜드는 팀의 빠듯한 재정상태에도 불구하고 시츠를 데려오는 모험수를 둔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1999년 드래프트 당시 9번 픽을 소유했던 오클랜드는 시츠를 지명하지 않고 대신 배리 지토를 지명한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시츠는 10번 픽을 소유했던 밀워키로 가게 되었다.
항상 부상을 달고 살았던 그였기에 그를 영입한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의 결정에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표하였다. 그리고 그 의구심은 현실이 되어 시츠는 20경기 등판, 4승 9패 평균자책점 4.53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의 팔꿈치 인대는 더욱 악화되어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그는 2010년 8월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을 것을 발표하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고 오랜 재활 끝에 2012년 7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3.3 애틀란타 브레이브스(2012)
마이너에서 두 번의 선발등판을 거치고 7월 15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년만의 복귀전을 가졌다. 최고구속은 150km로 전성기보다 떨어졌지만 6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를 치렀다. 이후 5경기까지 4승1패에 평균자책점 1.41의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곧바로 3연패를 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8월 2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몇 주 쉬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완쾌되지 않아 시츠는 은퇴를 결심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시츠는 1이닝을 던지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그의 경력을 마감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3.47
시츠의 메이저리그 통산성적은 250 경기등판 94승 96패 평균자책점 3.78 이며 모두 선발로만 출장 했다.
4 이야기거리
-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앤디 시츠와 사촌 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