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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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반적으로 변기에서 변기에 앉을 수 있게 걸터앉을 하단부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게 덮을 수 있도록 뚜껑을 단 상단부로 구성된 기구.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과는 달리 변기 커버가 망가지거나 없으면 좌변기 이용이 매우 불편하거나 불가능해진다. 그 이유는 좌변기는 변기 커버가 장착되는 것을 기준으로 설계되기 때문에 변기 커버를 제거하고 직접 앉으면 변기 속으로 엉덩이가 들어가게 된다. 물론 이 상태에서는 큰일을 보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변기 커버가 망가지거나 중심이 잘 안잡힌 상태면 그냥 앉을 때는 별 일이 없으나, 큰 일을 보기 위해 힘을 주거나 하면 흔들거려서 제대로 볼일을 보지 못한다. 보통 이런 경우는 진짜로 변기 커버가 파손된 경우가 아니라 고정나사가 풀린 경우가 상당수이므로 고정나사를 잘 조여주면 된다. 만일 고정나사가 풀린 것이 아니라 파손부위가 있다면 그냥 교체하는 것이 현명하다.

변비 등의 사유로 좌식 변기임에도 커버 위에 올라타서 쪼그려 앉아야 쾌변이 가능하다는 사람들은 이게 없으면 발판이 불안정하기에 매우 곤란해진다.해봤어! 이런 배변 습관을 가진 가족이 있는 집은 변기 커버도 딱딱한 플라스틱은 체중 때문에 깨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푹신한 스펀지가 들어간 커버를 선호하기도 한다.

2 앉아 보기와 서서 보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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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의 트윗. 이말년의 트윗은 왜 남자가 여자한테 변기 커버를 내려두는 배려는 해야 하면서 여자가 남자를 위해 커버를 올리는 배려는 없냐고 하는 내용이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남녀갈등의 요인이 되곤 한다. 소변을 볼 때 한국남성들은 서서 쏴 조준해서 소변을 보는 때가 많은데 이 경우에 변기 커버를 상단부와 하단부를 다 올려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변기에 고인 물과 소변이 튕기면서 최대 3미터까지 치솟기도 하고, 조준이 약간 흔들려도 변기 커버에 오줌이 묻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변기 주변이 지저분해질 때가 매우 많다. 그에 비해 여성들은 변기 커버를 하단부를 내리고 앉아서 소변을 본다.

문제는 서서 눈 뒤에 남자들은 변기 커버를 올려둔 채로 가는데 여자들은 이를 내리고 앉아서 눠야 하기 때문에 이를 상당히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것보다도 남자가 서서 소변을 봤다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여자들도 많다. 앞서 언급했듯이 서서 소변을 보면 앉아서 소변을 볼 때보다 영 좋지 않은 소변과 변깃물이 훨씬 많이 사방으로 튀기 때문이다. 여자화장실에선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으나 남녀가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에서 이 갈등이 자주 나타난다. 여자들은 변기를 쓴 다음에 커버를 상단부까지 다 덮어두는데 남자들은 하단부를 다 올려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남자 중 90%가 앉아서 오줌을 눈다는 일본에선 잘 일어나지 않을 일이겠으나[1]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 문제로 많이 다투기도 하며, 추리물에서 여자가 바람폈다는 증거로 변기 커버가 올라가있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여성들의 불만이 워낙 많다보니 실제로 남성이 서서 소변볼 때 얼마나 튀는지 TV에서 실험까지 한 적이 있다.

철저하게 위생적으로만 보자면 앉아서 싸는 게 훨씬 깔끔하긴 하다. 주변에 튀지도 않고 조준이 빗나갈 염려도 없으니 청소하기도 편하다.

한국에선 수세식이 대세가 된 수십년간 그런게 문제가 되는 지도 몰랐었지만, 2000년대 중반 배우 최민수가 토크쇼 야심만만에서 "나는 소변을 앉아서 본다."라는 한마디로 꽤나 이슈가 된 적이 있다.[2]

...헌데, 그외 다른 나라들이라고 딱히 남자들이 앉아서 싸는것도 아닌데 왜 한국에서 유독 이런 논쟁이 일어났는지는 불명(...) 서남아시아에서는 남자가 앉아서 오줌을 누는게 일상화되어서인지 신동아 기자가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취재할때 화장실도 없는 허허벌판이라 할 수 없이 밖으로 나가 볼일을 볼때 서서 누던 자신을 현지인들은 다 튀는데 비위생적으로 본다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남자도 앉아 소변을 보게 하는 가정집도 상당수 있다. 이는 남녀문제를 떠나 대부분 이곳의 화장실이 변기 밑까지 카펫이 깔려있기 때문에 실수로 흘리기라도 하면 처리가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이다.

사실 남자가 앉아서 본다고 하더라도 더러움은 피할 수 없다.소변이 튀지 않는 대신에 소변이 변기커버 아랫부분에 묻기 때문이다. 그럼 변기커버 아랫 부분에 물을 좀 뿌려줘이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관 구조적 차이인데 남자의 경우 여자와 달리 생식기관이 튀어나와 있고 소변의 압력이 세기 때문에 앉아서 볼일을 보면 소변이 봉수쪽으로 떨어지지 않고 변기를 타고 올라와서 커버의 아랫 부분에 묻는다. 이건 남성이 생식기를 손으로 잡고 아래로 향하게 하면 어느정도는 해결 되겠지만 변기의 크기가 작다던지 신장이 크다던지 하면 어려운 일이다. 소변을 보려고 아래로 내리려고 하는데 그게 봉수에 닿아 버리면 얼마나 찝찝하겠는가?

그리고 상당히 많은 남성이 급하다고 변기 커버도 안 올리고 서서 싸는 경우도 많은데 백이면 구십구 변기 커버 허벅지 올려두는 곳 사이에 오줌이 묻게 되는데, 상당히 혐오스럽다. 아무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화장실이라고 해도 절대 그러지 말자. 본인 오줌이 뭍은 변기도 앉기 싫을 텐데 타인의 오줌은 어떨까?

3 위생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커버를 내리고 물을 내려야 세균이 올라오지 않는다고 방송한 적이 있다. 정확히는 뚜껑을 완전히 닫아서 아무것도 튀어나오지 않게한 후 변기물을 내리는것. 이러면 확실히 위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생활화 하는것이 현명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화변기가 불리하다.

여성들은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면 변기 커버에 어떻게든 허벅지를 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휴대하다가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변기 커버용 커버도 팔리고 있으며 좋은 시설의 화장실에는 높은 확률로 비치되어 있다.

4 여담

변기 커버 중 반투명한 재질로 제작된 커버[3]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커버를 내려도 내가 낳은 부산물이 보이므로 경우에 따라선 역겨울 수 있으나, 뭔가 이런 것들이 변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커버를 올리고 물을 내릴 시 매우 비위생적이므로 이 커버를 하나쯤 구비하자.
  1. 한 때 여성에 대한 배려가 있는 남성의 상징이라면서 앉아서 소변보는 남자를 스와리숀(座りしょん)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가며 억지 밈으로 밀어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2011년 15%, 2013년 조사에서는 55%) 그다지 큰 유행은 타지 못하고 어느 새 사라졌다.
  2. 방송 연출의 문제도 있었지만 게스트 조상구를 비롯한 남자 관객들의 반응도 상당히 충격적인 분위기였다.
  3. 등이 닿는 부분이 반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