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

1 고려시대의 승려, 태고 보우

普愚, 1301.9.21 ~ 1382.12.24
고려 말의 승려불교의 부패를 개혁하려 하였으며, 불교계 통합을 시도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조이자 태고종의 개파조사로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수행을 했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원나라에 건너가 유행하고 있던 임제종을 배워 돌아왔는데, 이를 통한 불교의 통합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임제종은 그대로 우리나라에 뿌리내려 주류가 되었다.

신돈(드라마)에서는 임혁이 연기하였다.

2 조선시대의 승려, 허응당 보우

普雨, 1509 ~ 1565
명종대에 활약했던 승려이다.

철저한 숭유억불의 나라 조선에서 불교 진흥에 앞장서서 사대부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고 문정왕후가 살아있던 시절에도 그를 죽이란 요구가 쏟아졌으며 문정왕후가 죽은 이후 그야말로 살판난 성균관 유생들의 시위와 조정 대신들의 방관 및 비호로 제주도로 유배갔다가 제주목사 변협에 의해 죽었다[1]. 문정왕후가 보우를 밀어준건 개인의 신앙심의 이유도 있었지만 지나치게 강화된 사림을 약화시킬려는 목적도 있었다. 변협이 자신 멋대로 죽였는데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않았으니 억울한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 앞에는 보우의 동상이 있다.

3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등장인물

보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참조.
  1. 관련된 내용은 오히려 문정왕후항목이 더 자세하다.